이틀 전부터 몰래 북플에 접속해서 이웃님들의 글을 봤습니다. 사실 지난 주말 친구들과 태안에서 노느라 북플에 댓글을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북플은 데이터를 너무 많이 잡아먹습니다.

 

이웃님들의 글을 보다가 ‘솔불곰’이라는 낯선 회원의 닉네임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생전 처음 보는 회원의 닉네임을 발견하면 평소에 무슨 글을 쓰는지 확인합니다. 알고 보니 솔불곰님은 제 계정을 ‘팔로워’한 회원이었습니다. 솔불곰님의 북플 계정에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책이 ‘읽은 책’으로 입력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걸 보고나서 이 사람이 누군지 대번 알았습니다. 다이이몬드의 《총.균.쇠》가 자신의 애장도서라고 말하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냐면, 자기 서재에 댓글을 남겨 달라고 구걸하던 ‘부풀’이었습니다. 과거 닉네임으로 쓰던 댓글이 삭제되지 않은 이상, 닉네임을 변경해도 댓글 내용은 그래도 남아 있습니다. 솔불곰님이 과거 ‘부풀’이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했을 때 어떤 댓글을 남겼는지 보십시오. 저와 주고받은 댓글들은 지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blog.aladin.co.kr/haesung/8352586)

 

 

 

 

 

 

 

 

 

 

 

 

 

 

 

 

 

 

저는 솔불곰님의 댓글에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제가 자기를 비하했다는 식의 내용으로 말도 안 되는 어그로를 끌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잠잠해지다가 솔불곰님이 ‘안뇽?’이라는 댓글을 달았어요. 저는 무시가 답이라는 생각에 그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솔불곰님은 올해 3월부터 쭉 제 계정을 ‘팔로워’한 상태였습니다. 어제 제 계정의 ‘팔로워’를 확인해보니까 솔불곰님 계정이 사라졌습니다. 그 사람이 ‘팔로워’ 상태를 해제한 것이죠.

 

 

 

 

 

 

 

그렇지만 저는 솔불곰님이 부풀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솔불곰님의 서재 이름이 ‘이동현님의 서재’인데, 부풀의 서재 이름도 ‘이동현님의 서재’였어요. 이동현이 제 친구의 이름이라서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와 친분이 있는 이웃님들의 글에 친절하게 댓글을 남기는 솔불곰님의 태세 전환을 보니 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닉네임을 변경해서 착한 척 코스프레하는 그의 모습이 꼴불견입니다. 진짜 마음 같아서 이 글을 ‘전체 공개’하고 싶었습니다만, 서재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질까 봐 참았습니다. 만약 솔불곰님이 저나 이웃님들에게 허튼짓을 하면 그땐 가만히 두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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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0-18 17:44   좋아요 0 | URL
‘부풀’ 닉네임으로 썼던 글은 다 삭제되고 없어졌어요. 댓글로 반응해준 유일한 사람이 저뿐인데, 고맙게 생각하기는커녕 어그로를 시전했어요.

2016-10-18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0-18 18:14   좋아요 0 | URL
평소에 댓글을 많이 남기는 분들의 서재에 가서 친한 척하는 것 같습니다.

2016-10-18 1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0-18 18:17   좋아요 1 | URL
저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중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이 무섭습니다.. ^^;;

블랑코 2016-10-18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섭네요. 전 유리 멘탈이라 저런 댓글 보면 삭제하고 잠수할 듯해요. ^^;

cyrus 2016-10-18 18:21   좋아요 1 | URL
저런 회원 만나면 가만히 있지 않고 도와드리겠습니다. 일단 만나면 캡처 사진 찍고 서재지기님에게 알려야 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18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새끼 한번 조지고 싶네요.. 글구 보니 어맛 !!!!! 내 글에도 남겼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떻게 할까요 ?

cyrus 2016-10-18 18:24   좋아요 0 | URL
정말요? 와, 진짜.. ㅎㅎㅎ

솔불곰이 저만 유독 싫어하는군요. 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6-10-18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글에도 남겼던데.. 그것도 글도 아니고 읽은책에... ㅎㅎ

cyrus 2016-10-18 18:28   좋아요 0 | URL
솔불곰, 진짜 너무하네요. 저만 따돌림 당한 기분이 들어요. ㅎㅎㅎ

북프리쿠키 2016-10-18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서운케 내한테는 안달아주고잉
솔불곰님 미워요ㅋㅋ

cyrus 2016-10-18 19:18   좋아요 0 | URL
요즘 이웃님들의 사랑을 받는 쿠키님을 무시하다니... 솔불곰 아재 너무 하시네요.

북프리쿠키 2016-10-18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곰발님과 솔불곰님 댓글 주고 받은거보고
배꼽 잡았네요~곰발님 돌직구에 수그리는 솔불곰님ㅋㅋㅋㅋ

cyrus 2016-10-18 20:00   좋아요 0 | URL
곰발님한테 한 번 물리면 꼼짝 못합니다.

제대로 활동? ㅋㅋㅋ 저렇게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뻔뻔하게 반응하는 회원은 처음 봅니다.

AgalmA 2016-10-18 2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서재 문 닫고 갔던 결정적인 이유가 저 비슷한 스토커에 시달려서 돌아 버릴 거 같았거든요. 잡아서 처리하자니 너무 피곤해서 그냥 서재 문닫고 쉬어 버렸어요.
솔불곰은 귀여운 수준. 제 경우는 알라딘 외부 계정 만들어 알라딘 서재 음모론 조장해서 사람들 끌여 들이고 자기 불리한 상황되니 계정폭파하고 튀었죠. 아직도 여기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알아요. 이 글 볼 수도 있겠군요.
이 외에도 어떤 일이든 가능하겠죠.
저런 사람들 서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접근합니다. 저 말고도 이런 말 못할 일 당하신 분 계시던데요.
알라딘도 yes처럼 블랙리스트 기능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실명 계정 인증 절차를 만들던가. 너무 나이브한 시스템. Yes는 실명가입에 비밀글도 아예 못 달게 해놓았죠. 불편만큼 이런 일들은 없죠.
다른 쇼셜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지만 너무 개인적 얘기들은 서재에 안 올리시는 게 좋을 겁니다.

cyrus 2016-10-19 11:39   좋아요 0 | URL
제가 이 글을 전체 공개를 해서 문제 회원을 비난했으면, 앙심을 품은 문제 회원은 제2의 계정을 만들거나 비회원 계정으로 어그로를 끌 수 있습니다. Agalma님 말씀처럼 알라딘은 실명 계정 인증 절차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알라딘은 중고서점 사업 확장에 매달려서 그런지 알라딘 내부의 문제점을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습니다. 북플 런칭 이후로 회원들의 수가 증가했을 겁니다. 그러면 악의적인 활동을 하는 회원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회원이 복수 계정으로 만들어서 분탕질하지 않도록 실명 계정 인증 절차 도입이 정말 필요합니다.

2016-10-18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0-19 11:40   좋아요 1 | URL
솔불곰이 댓글을 많이 남기거나 회원 댓글이 많이 달린 회원의 서재에만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 조만간 ***님의 서재에 댓글을 남길 수도 있어요.

transient-guest 2016-10-20 0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또라이일정비율의 법칙이 알라딘에서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것을 봅니다. 저는 서재활동 초기에 이상한 표현으로 비난형 댓글다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는데, 깔끔하게 무시했습니다. 한번은 제가 낮게 평한 책에 대해 이 좋은 책을 그렇게 평가한 것에 대해서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지 않을 수 없다는` 초딩스런 글도 있었고, 영어랑 국문 섞어쓴다고 `잘난척`하냐는 식의 댓글도 있었습니다.ㅎㅎ

cyrus 2016-10-21 14:08   좋아요 0 | URL
비판하려면 본인 계정으로 떳떳하게 밝히면 받아주는 척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비판을 할 줄 모르고, 비난만 잘 하는 사람들은 비회원 계정으로 불만을 드러냅니다. 그냥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