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라트비아인 매그레 시리즈 1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셜록 홈즈의 독설

 

 

 

1886년, 영국 포츠머스 시 교외에 위치한 작은 병원.  27세라는 젋은 나이에 개인 병원을 차렸지만 환자들이 북적거려야할 접수창고는 썰렁할 뿐이다.  병원에 환자가 별로 없다보니 젋은 의사에게는 시간이 남아 돌았지만 환자 한 명도 찾아오지 않는 병원 업무만 하기에는 돈에 쪼들였다.    

의사는 남아도는 시간에 추리소설이나 역사소설을 즐겨 읽는 자신의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졌다. 결국 그가 돈을 벌기 위해서 선택한 최후의 방법은 자신이 직접 소설을 써서 출판하기로 한 것.   평생동안 시체 해부를 하면서 의학을 전공한 의사는 소설 작법을 정규적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학적 지식과 업무 시간 때마다 틈틈이 읽었던 추리소설에서 얻게 된 문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훗날 세계적인 명탐정 캐릭터가 탄생되는 소설 한 편을 완성하게 된다.  

그 작품이 바로 명탐정 셜록 홈즈가 최초로 등장하게 되는 아서 코난 도일의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1887년 작)이다.    

추리작가이기 전에 무명의 젋은 의사에 불과했던 코난 도일이 즐겨 읽었던 추리소설은 오귀스트 뒤팽이 등장하는 미국의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과 오늘날에는 잊혀졌지만 에드거 앨런 포가 창조한 뒤팽 이후로 등장한 두번째 탐정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르콕 탐정이 등장하는 프랑스의 에밀 가보리오의 소설이었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탄생되기 전에는 미국의 뒤팽과 프랑스의 르콕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코난 도일은 추리소설 장르의 선배격이라 할 수 있는 이 두 작가의 작품을 동경하여 셜록 홈즈라는 추리문학사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영국의 탐정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명탐정이라는 캐릭터는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형사의 모습과 달리 아무도 풀지 못하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고 있는 기본이며 악한들 앞에서도 절대로 밀리지 않는 강인한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  

코난 도일 역시 세상에 첫 선을 보게 된 셜록 홈즈가 이전에 등장한 선배 작가들의 탐정 캐릭터들보다 대중들에게 더 오랫동안 각인시키길 바랬다.  좀 치졸한 방식이지만 셜록 홈즈라는 탐정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도일은 작품 속에 셜록 홈즈의 말을 빌어 선배 작가가 창조한 탐정들을 평가절하시켜버렸다.  

<주홍색 연구>에서 왓슨 박사가 홈즈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면서 그의 추리 이론과 원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장면이 있다.  왓슨 박사는 홈즈를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 나오는 뒤팽과 같다고 말하자 홈즈는 냉담하게 왓슨의 의견을 반박한다.   홈즈는 뒤팽의 추리력은 얄팍한 방법일뿐이며 뛰어난 탐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깎아내린다.   

그러자 왓슨 박사는 가보리오의 르콕이라면 명탐정이라고 할 수 있는지 물어보게 된다.  역시 르콕 역시 홈즈의 독설을 비켜갈 수 없었다.     

 

뭐, 르콕이라고?   실수만 저질러 차마 볼 수가 없지. 단 한 가지 장점이라면 정력뿐이야.  그 책은 정말이지 답답할 만큼 따분해문제는 입을 열지 않는 피고의 신원을 알아낸다는 것이었어.  나라면 하루 만에 할 수 있는 걸 루콕 선생은 반 년이나 걸리고 있지.  그 책은 탐정이 빠지기 쉬운 잘못을 나타내는 교과서라면 쓸모 있을 거야.

  

자신이 숭배하고 있던 탐정 두 명이 홈즈 한 사람에 의해 한순간에 내리깎이는 모습을 지켜본 왓슨 박사는 홈즈의 첫인상에 대해서 마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이 사나이는 머리가 매우 좋을지 모르지만, 꽤나 잘난 체하는 친구로군.

 

셜록 홈즈의 독설을 통해서 도일은 추리소설 장르의 선배격이나 다름없는 두 작가의 탐정을 잘근잘근 씹어주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뛰어난 추리력을 가지고 있지만 냉철하면서도 런던의 차도남 홈즈라는 캐릭터의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었다.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반장     

만약에 셜록 홈즈는 40여 년 뒤에 등장하게 될 프랑스 출신의 매그레 반장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매그레 반장 역시 홈즈의 독설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그의 모습과 수사 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셜록 홈즈와 정반대이며 뚜렷한 차이가 있다.  이전에 홈즈가 독설을 날렸던 르콕 탐정처럼 매그레 반장의 장점이라면 110kg의 육중한 덩치에서 나오는 정력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매그레 반장의 수사 방식은 셜록 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에르퀼 포아로처럼 천재적 두뇌를 밑바탕이되는 추리력과는 거리가 멀다.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여려 가지 증거와 단서를 종합하여 범인을 찾아내기도 하지만 홈즈처럼 독자나 범인을 허를 찌르게 할 정도는 아니다.  개인적인 비유를 하자면 홈즈의 추리력을 단단한 물건이라도 단칼에 싹둑 베어낼 수 있는 날카로운 검이라면 매그레 반장의 추리력, 아니 두뇌력은 조금은 날이 무딘 검이다.

매그레 반장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수상한 라트비아>는 우리의 주인공이 라트비아 출신의 국제적 사기범 피에트르라는 인물의 신상 정보를 파악하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이와 관련하여 갑작스레 벌어진 살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남으로써 라트비아 인 피에르트를 둘러싼 사건의 내역을 본격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줄거리다. 

그러나 피에트르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도중에 그의 절친한 동료이자 자신이 소속된 기동 수사대원이 토랑스 요원이 살해됨으로써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건은 더욱 미궁 속에 빠지게 되며 토랑스의 죽음에 매그레 반장은 정신적인 충격을 빠지기도 한다.  

 

  

 범인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아는 '바윗덩어리' 매그레 반장   

 

  


 

르네 마그리트 <보이지 않는 세계> 1954년 

매그레 반장을 미술 작품으로 표현한다면 마그리트의 그림으로 비유하고 싶다.  

그림 속에는 넓은 바다가 보이는 방 안에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놓여져 있다. 

마그리트가 이 그림을 통해서 관람자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지만 

제목대로 비록 살아 움직이지 않은 무생물이라도 인간이 보지 못하는  

내면의 세계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매그레 반장은 이전의 탐정의 모습과는 다르게  

범인을 잡기 전에 범인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려는 관념론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매그레 반장은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법한 범인의 마음 한 구석에도 

인간적인 면으로 상징되는 '균열' 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탐정과 형사들이 보지 못하는  

범인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 보이지 않는 세계 ' 를  

매그레 반장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저 그림 속 바윗덩어리처럼...  

 

 

하지만 매그레 반장이 허점이 많고 추리력도 없는 날이 무딘 검이라고 해서 그의 수사 실력은 낮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읽어보지도 않은 채 매그레 반장을 홈즈의 독설처럼 추리력을 보유한 탐정형 인물과 거리가 먼 캐릭터라고 평가절하는 것은 금물이다.  

매그레 반장은 남의 처지가 되어보면서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하면서 결정적 단서보다는 미묘한 분위기와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유추해 사건을 추적해나간다.  그래서 범죄보다는 범인의 삶에 더 관심을 갖고, 범인을 잡아 자신의 공을 세우려하기보다는 범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편이다.  

그리고 동료의 죽음 때문에 잠깐 마음이 동요되는 매그레 반장의 모습만 가지고 그가 정신적으로 유약한 것은 아니다.  키 180㎝에 몸무게 110㎏의 육중한 덩치에 담배 파이프를 즐기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즉각적으로 행동하는 저돌적인 성격이다.   

 

마제스틱 호텔에서 매그레의 존재는 일종의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호텔 분위기상 도무지 소화되기 어려운 하나의 바윗덩어리와도 같았다.  (중략)  

파이프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꽊 다문 턱 속에 단단히 박혀 있었다. 장소가 마제스틱 호텔이라고 그걸 입에 뺄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건 어쩌면 자신감이랄지, 아예 투박하기로 작정하고 취하는 태도인지도 몰랐다.   (중략)     

어쨌든 그는 주위의 시선일랑 아랑곳하지 않았다. 주변의 모든 움직임으로부터 초연한 자세였다. 지하실 댄스홀로부터 새어 나오는 재즈의 소음조차 도무지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을 만난 것처럼, 그의 몸에 부닥쳐 튕겨 나가는 느낌이었다.  

 - 조르주 심농 <수상한 라트비아인> 성귀수 역, 열린책들, pp 22~23 -  

  

매그레 반장이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묘사하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위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에 맡은 일에 묵묵히 수행하는 그의 모습이 든든하지 않은가.  재즈의 소음뿐만 아니라 어떤 악당도 그를 공격했다간 그의 육중한 바윗덩어리 같은 몸에 힘없이 튕겨나갈 것이다.

  

 

  매그레의 균열 이론  

매그레 반장은 홈즈처럼 뛰어난 추리력과 추리 이론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도 사건 수사 방식에 관련된 자신만의 이론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이름까지 정한 ' 균열 이론 ' 을 통해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균열 이론이란 모든 범죄자, 모든 악당의 내부에는 ' 인간 ' 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초한 매그레 반장이 직접 창안한 것이다.  범죄자들은 경찰과 대면하게 되면 ' 게임 상대 ' 로 변하게 되는데 적의 모습을 취하게 되면서 경찰의 추적에 저항하게 된다.  그러나 게임 상태한테 균열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면 그 사이로 인간이라는 존재가 드러나게 되며 매그레 반장은 범죄자의 마음 속에 생기는 균열을 통해서 체포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범죄자의 심리 속에 숨겨진 약점을 잡아내는 방식이 치졸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매그레 반장은 일부러 범죄자의 '균열' 을 굳이 부단히 찾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셜록 홈즈의 사건 수사 방식이라면 독심술 쓰듯이 범죄자의 정신적 약점까지 집어내어 범인을 체포하는 올가미로 사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매그레 반장은  나쁜 죄를 지어 자신에게 체포된 범죄자라도 그가 범죄를 일으켜야만했던 이유를 이해하려는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매그레 반장  

 

아침에 마제스틱 호텔의 어느 여자 투숙객이 뇌까린 말...  <저 꼬락서니 좀 보라구!> 

세상에...!  <저 꼬락서니>라니!  계속 수작을 부릴 위험성이 다분한 악당들을 처단하기 위해, 그것도 바로 같은 호텔에서 살해당한 동료의 복수를 위해 노심초사 동분서주하는 형사한테 그게 할 말인가!  

<저 꼬락서니>라니! 영국 재단사의 솜씨로 멋지게 빚어낸 옷 한 벌 갖춰 입지 못하고, 매일 아침 손톱이나 다듬을 여유 따윈 꿈에도 기대할 수 없는 빡빡한 일정에 사흘 전부터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주인공 없는 식탁만 꼬박 지키고 있을 마누라를 둔 사내에게 그게 어디 할 소리인가!   

 - 같은 책, pp 165 -

  

홈즈도 매그레 반장의 수사 방식을 보고 있다면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드라마 속 대사처럼 ' 꼬라지하고는,, ' 이라고 하면서 혀를 찼을 것이다.    하지만 홈즈도 매그레 반장한테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될 말이다.  

상대방, 특히 여성이라면 차갑게 대하고 잘난척하는 '차도남' 홈즈보다 무뚝뚝한 면도 있지만 자신의 일에 혼자서 묵묵히 수행하고 자신의 부인, 경찰 동료들뿐만 아니라 범인의 마음까지 이해해주는 실제로는 '따도남' 인 매그레 반장이 더 친숙해보인다.         

하루종일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식사와 잠을 미루어가면서 사건을 수사해나가는 소설 속 매그레 반장의 모습은 우리가 볼 수 없는 24시간동안 국민의 보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경찰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언론에서 대한민국 경찰들의 허술한 면이 자주 노출되고 있는 요즘,  매그레 반장 같은 경찰이 우리나라에 많다면 범죄율도 줄어들게 되고 국민들로부터 '민중의 지팡이' 라는 좋은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중간에 사건 해결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눈 밑에 다크써클이 생기기도 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매그레 반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아하니 닭 튀김을 좋아하는거 같은데 몸 보신하라고 삼계탕 한 그릇 권해드리고 싶다.   본격적으로 한국에 소개될 매그레 반장의 활약상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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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7-16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메그레 경감 시리즈가 나오더니, 시루스님도 읽으셨군요.
저는 최근 나온 것은 못 읽었고, 예전 문고판에서 읽은 것 같은데...
영 깜깜하니 기억을 살리지 못 하네요. <죽음을 부르는 개>라는 책을 읽었는데, 영. ㅡㅡ;;

홈즈에 대한 기억은 뚜렷하군요. 어릴 때 워낙 좋아했는데
그때는 좀 순화된 이미지로 나왔잖아요. 그래서 정말 멋지다 생각했죠. 하지만
저 까만 책에서 원 이미지를 살린 홈즈는... 으, 까칠하고 마약하는데다 자폐 성향도.
여하간 편안한 이미지가 홀랑 날아간. 그렇게 생각하면 메그레 경감 쪽이 훨 낫겠네요. ^^

cyrus 2011-07-16 16:42   좋아요 0 | URL
이번에 열린책들에 나오게 될 매그레 시리즈가 심농의 아들인가,,?
여하튼 작가의 후손과 확실히 계약해서 국내에 소개된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75권의 시리즈가 발간될거라고 하는데,, 아마도 아가사 크리스티
처럼 국내에 가장 많은 시리즈가 소개된 추리작가가 될꺼 같네요.

홈즈가 까칠하고 코카인을 때때로 흡입하기도 하죠.
사실 매그레는 파이프담배를 주구창창 피워대는 거 빼고는
괜찮아요. 사건을 혼자서 묵묵히 수행하는 모습이
진정 사나이답고요.. 또 한편으로는 부인을 생각하는
가정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어요. ^^

2011-07-16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6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1-07-16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개해주신 책이 눈 앞에 좀 있는데, 좀 손에 들어야겠습니다. 얘기해주신 내용도 좀 참조 해 가면서요 ^^

참 비오는데 피해는 없으실지.. 지금 사는 집이 곰팡이는 좀 피지만 달동네 비슷한 곳이서서 물이 차거나 하지 않는게 다행입니다.

cyrus 2011-07-16 16:49   좋아요 0 | URL
ㅎㅎ 리뷰까지 참조 안하셔도 되요. 항상 리뷰를 쓰면서 느끼고 있지만
저는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다분히 개인적인 감정 위주로 쓰다보니
책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궁금하시는 분들에게 도리어 해가 될까봐
걱정도 들어요. 책의 내용에 대해서 정말 궁금하다면 거리낌없이
읽어보는게 상책인거 같습니다. ^^;;

여기는 심각하게 비 피해는 없고요,, 대구의 여름은 장마보다는
무더위의 고통이 크답니다. ㅎㅎ

양철나무꾼 2011-07-16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메그레 경감 시리즈다.
장르소설까지 두루 섭렵하시는 님, 좀 멋지십니다~

전 하나 하나 사모으고는 있지만,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도 있고...^^
완결된 다음에 읽는 못된 버릇도 갖고 있어서 말이죠.

밑의 페이퍼 봤어요, 대단하세요~.
잘 지내시죠?^^

cyrus 2011-07-16 16:54   좋아요 0 | URL
정말 오랜만이네요. 나무꾼님 ^^ (갑자기 댁에서 나무꾼으로 개명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나무꾼님도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뭐 잘 살고
있습니다. ㅎㅎ 위쪽에는 장맛비가 주말까지 계속 온다는데
비 피해 없기를 바라요.

그전부터 매그레 시리즈가 출간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한 번 읽어보고 싶었어요. 출판사가 제가 특별히 애정을 가지고 있는
열린책들인 것도 있었고요.
하필 시험기간이랑 겹쳐서 못 읽다가 여름을 맞아 읽게 되었어요.
제가 그전에 홈즈나 괴도 루팽 시리즈를 정말 좋아해서 다른 추리작가의
시리즈에 대해서 낯설게 느껴졌는데,, 1권만 읽었지만
매그레 반장의 모습이 매력적이더군요. 나무꾼님도 꼭 한 번 읽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