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의 섬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4
에도가와 란포 지음, 채숙향 옮김 / 이상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MC이상(약칭 ‘이상’): 안녕하세요. ‘이상한 책’의 이상한 진행자 MC이상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무더위를 식혀줄 재미있는 미스터리 소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올여름 피서지 대신에 으스스하고 기괴한 섬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로 에도가와 란포(江戸川乱歩)의 소설 《도플갱어의 섬》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깐깐하게 책을 읽는 것으로 유명한 깐죽 아니, ‘깐독의 달인’ 사이러스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사이러스(약칭 ‘사이’): 안녕하세요. 사이러스입니다. 방금 저를 소개하면서 ‘깐죽’이라고 말씀하신 거 같은데, 사실 소설에 대해서 깐죽거릴 게 많아요.

 

 

이상: 네, 선생님. 벌써 긴장되기 시작하는데요. 《도플갱어의 섬》이 어떤 소설인지 먼저 소개해주신 다음에 선생님만의 날카로운 의견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사이: 《도플갱어의 섬》은 1927년에 발표된 소설입니다. 원제는 ‘파노라마 섬 기담(パノラマ島綺譚)입니다. 이 소설이 우리나라에 번역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에도가와 란포’는 필명입니다. 란포의 본명은 히라이 다로(平井太郎)입니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에서 따온 것이죠. 란포는 서양 추리소설의 영향을 받아 여러 편의 추리소설을 썼을 뿐만 아니라 추리소설 발전과 보급에 앞장을 섰던 작가입니다. 그래서 그를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도플갱어의 섬》은 ‘도서(倒叙)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도서’란 시간의 흐름을 역순으로 전개하는 서술 방식을 뜻합니다. 영화 용어로 많이 쓰이는 ‘플래시백(flashback)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미 일어난 사건을 먼저 밝힌 다음에 그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여주는 방식이죠. 그러면 도서 미스터리가 어떤 장르인지 이해가 되죠? 독자는 처음부터 범인이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범인이 범죄를 저지르게 된 발단과 그 과정을 지켜보죠. 여기까지만 보면 완전 범죄가 됩니다. 그러나 탐정이 등장하면서 완전 범죄로 남을 뻔한 범행이 탄로 나게 되면서 사건이 해결됩니다. 《도플갱어의 섬》에 나오는 범인은 ‘극단적인 몽상가’인 히토미 히로스케입니다. 히로스케는 자신의 이상향인 ‘파노라마 섬’을 만들기 위해 아주 대담하면서도 치밀한 전략을 실행합니다. 자신을 자살로 위장하여 ‘히토미 히로스케’에 관한 모든 삶의 흔적들을 모조리 지웁니다. 그런 다음 자신과 닮았지만, 이미 망자가 된 고모다 겐자부로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히로스케는 매장된 고모다가 죽다 살아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고모다가 되어 혼신의 연기를 펼칩니다. 이 작전이 성공하면서 히로스케는 완벽하게 고모다가 되었습니다. 그는 고모다 가문의 재산을 물려받아 그 돈으로 본격적으로 파노라마 섬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파노라마 섬은 현실 세계와 다른 곳입니다. 그곳은 거대한 기계가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섬입니다. 파노라마 섬이 얼마나 기괴한지 궁금하다면 이 소설을 직접 봐야 합니다.

 

 

이상: 란포가 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미스터리 소설인 《도플갱어의 섬》도 포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 볼 수 있을까요?

 

 

사이: 네, 그럼요. 현실과 완전히 다른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려는 주인공의 모습은 포의 단편소설 『애른하임의 영토』에 나오는 주인공과 비슷합니다. 둘 다 몽상가이고, 그들이 세우려고 하는 이상향은 오로지 자신들을 위한 안식처이기도 하거든요. 우리가 보기에는 그들의 이상향은 헛된 꿈으로 보이겠지만, 몽상가들은 이상향에서 사는 일이 현실이며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세는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이라는 란포의 좌우명이 어쩌면 몽상가들이 좋아할 만한 말일 수 있겠군요. 그리고 몽상가들은 자신을 ‘몽상가’라고 스스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눈썰미가 좋은 독자라면 ‘포를 위한 오마주(hommage)로 볼 수 있는 소설 속 장면들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이상: 포를 위한 오마주라니! 흥미로운데요. 어떤 장면인가요?

 

 

사이: 히로스케가 매장된 고모다의 시체를 파헤치기 전에 ‘가사(假死) 매장’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히로스케는 죽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매장된 사례를 잘 알고 있는데요, 이때 히로스케의 범행을 관찰하듯이 서술하고 있는 화자는 포의 단편소설 『때 이른 매장』을 언급합니다. 아마도 이 이름없는 화자의 정체는 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일 것입니다. 고모다의 아내 치요코는 남편 행세를 하는 히로스케를 의심합니다. 결국 히로스케는 자신의 정체를 안 치요코를 죽입니다. 그는 치요코의 시체를 콘크리트 기둥 안에 숨깁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포의 대표작 『검은 고양이』가 생각났어요. 이 단편소설에 나오는 남편도 아내를 죽이고 맙니다. 그도 아내의 시체를 지하실 한쪽 벽 속에 숨깁니다. 이 남편과 히로스케는 시체를 완벽히 숨겼다고 확신하지만, 아주 사소한 실수로 인해 범행 사실이 발각됩니다. MC 양반, 히로스케가 치요코를 죽인 다음에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아십니까?

 

 

이상: 글쎄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사이: 책을 제대로 안 읽었구먼. 책을 펼쳐서 221쪽을 보시오. 치요코를 죽인 이후로 히로스케는 더욱 더 망상에 가까운 광기를 드러내요. 이때 그는 자신을 ‘파노라마 왕국의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이 죽인 치요코를 ‘파노라마 왕국의 여왕님’이라고 스스로 선포합니다. 저는 소름 돋는 히로스케의 말을 보면서 그가 『애너벨 리』에 나오는 ‘바닷가 왕국’의 남성과 너무나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상: ‘애너벨 리’라면…‥ 포가 쓴 시 아닌가요?

 

 

사이: 네, 맞아요. 『애너벨 리』는 죽은 아내를 위한 애가(哀歌)입니다. 이 시의 화자인 남성은 바닷가 왕국에 영원히 잠들어 있는 애너벨 리를 잊지 못해 늘 그녀의 곁에 누워 있어요. 만약 그가 이 바닷가 왕국의 주인이라면, 애너벨 리는 이 왕국의 여왕입니다. 그러나 화자의 마음속에는 왕국이 아닌 오로지 애너벨 리에 대한 일편단심만 있을 뿐입니다. 그에게 애너벨 리는 단순히 사랑했던 연인이 아니에요. 에너벨 리는 그녀를 사랑했던 소중한 기억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키면서 화자를 살아가게 만드는, 화자만을 위한 진짜 ‘왕국’인 거죠. 그는 죽은 애너벨 리가 다시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것에 대한 담보로 이 왕국을 바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히로스케는 바닷가 왕국의 남성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인간이죠. 히로스케는 치요코를 ‘파노라마 왕국의 여왕님’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치요코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는 치요코를 왕국의 여왕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녀가 섬의 경관을 돋보이게 하는 나체상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히로스케는 그녀를 자신의 왕국을 아름답게 만드는 부속품으로 취급합니다. 그는 오로지 자신이 직접 만든 왕국인 파노라마 섬을 사랑합니다.

 

 

이상: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히로스케가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선생님은 지금까지 《도플갱어의 섬》을 긍정적으로 평하면서 소개해주셨는데요, 이 소설에 대한 선생님의 비판적인 견해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이: 일단 작품 평을 하기 전에 이 책에 있는 오자 하나를 지적하고 싶소.

 

 

이상: 네? 저희가 만든 《도플갱어의 섬》에 오자가 있었어요?

 

 

 

 

 

사이: 내가 읽은 책은 초판이에요. 111쪽에 보면 ‘무가유향’이라는 말이 나와요. 무가유향을 한자로 쓰면 ‘無可有鄕’입니다. 《도플갱어의 섬》의 일본어 텍스트에 보면 ‘無可有鄕’이라고 적혀 있어요. 그런데 번역본에는 무가유향의 한자어가 ‘無何有鄕’으로 되어 있어요. 이 한자어를 읽으면 ‘무하유향’입니다. 무가유향과 무하유향 모두 유토피아(utopia)를 뜻하는 한자어죠. 내 말을 못 믿겠다면 증거를 보여줄 수 있소.

 

 

이상: 아, 정말이네요. 다음 쇄가 출간되면 이 오자를 고치겠습니다.

 

 

사이: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도플갱어의 섬》의 최악의 장면을 꼽으라고 하면, 저는 히로스케가 치요코를 죽이는 장면을 언급할 것입니다.

 

 

이상: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그 장면이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히로스케의 잔인한 광기가 ‘펑’하면서 폭발하는 절정의 순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이: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이 이상하네요. 출판사 이름이 ‘이상’미디어라서 그런가?

 

 

이상: 네? 뭐라고요?

 

 

사이: 아, 아닙니다! 책 이야기를 해보죠. 저는 란포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끔 그의 소설을 읽다 보면 역겹다고 느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 장면은 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히로스케가 치요코를 죽이는 장면을 묘사한 문장에 나오는 표현 몇 개를 인용해보죠. 인용된 표현들은 모두 220쪽에 있습니다.

 

 

 “벌거벗은 남녀의 도취된 몸짓”

 

“죽음의 유희”

 

“히로스케와 치요코 모두 어느새 고통을 잊고 황홀한 쾌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에 빠져들었습니다.”

 

“치요코의 창백한 얼굴과 그 위에 흐르는 실처럼 가느다란 피, 붉은 옻칠을 한 것처럼 윤기가 흐른 한 줄기 피는 얼마나 고요하고 아름답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히로스케와 치요코는 전라 상태입니다. 히로스케는 강압적으로 치요코를 덮친 상태에서 교살을 시도합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자마자 불쾌감이 느껴졌어요. MC양반, 치요코가 죽어가는 과정을 ‘죽음의 유희’라고 표현한 문장이 좋다고 생각하오? 피해자인 치요코가 죽어가면서 황홀한 쾌감에 빠진다는 묘사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어요. 어떻게 이 장면을 ‘미학’이라고 주장할 수 있나요? 저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행위를 미학으로 과대 포장하면서 해석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작년에 이상미디어 출판사에서 나온 《단발머리 소녀》사토 하루오(佐藤春夫)의 단편소설 『불의 침대』가 수록되어 있어요. 혹시 그 소설을 읽어보셨습니까?

 

 

이상: 네, 당연히 읽었죠.

 

 

사이: 『불의 침대』에 벌거벗은 여인이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가 《단발머리 소녀》 리뷰를 쓰면서 그 장면을 비판한 적이 있어요.[주] 온몸에 불이 붙은 여인이 쾌락을 느끼면서 죽어가는 것처럼 묘사했거든요. 포는 『상상력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추한 것도 상상력의 재료가 될 수 있으며 아름답다고 썼습니다. 란포는 《도플갱어의 섬》에서 기괴하고 섬뜩한 것을 상상력의 재료로 쓰는 포의 작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죠. 하지만 기발한 란포의 상상력은 가끔 정도를 넘어설 때가 있어요. 히로스케의 망상이 위험하듯이, 란포의 상상력도 위험해요. 우리는 그 점에 대해 의구심을 품어야 하고 비판적으로 봐야 합니다.

 

 

이상: 좋은 쪽으로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만, 저희 출판사에서 나온 《단발머리 소녀》도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이: 고맙긴. 시간이 더 있었으면 《단발머리 소녀》까지 비판할 수 있었소. 그나저나 《단발머리 소녀》에도 오자가 있던데, 고치긴 했소?

 

 

이상: 정말요? 그 책에 오자가 있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사이: 허, 이런…‥.

 

 

이상: 오늘은 여기까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도플갱어의 섬》은 표제작 이외에 세 편의 소설이 수록된 란포의 작품 선집입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언급되지 못한 세 편의 소설도 재미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인터뷰 때 뵙겠습니다. (속마음: 다음 인터뷰를 할 땐 저 사람 부르지 말아야겠어)

 

 

 

 

[주] “파격으로 가장한 문학의 성 착취를 보고 싶지 않다” (2019년 1월 28일 작성) https://blog.aladin.co.kr/haesung/10639396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19-07-24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참 재미있는 글이네요.잘 읽었습니다.에도가와 란포는 본래는 에드가 앨런 포우에서 필명을 따올정도로 처음에는 정통파 본격 추리로 출발했는데 중간에서 이른바 변격물로 변신해간 작가죠.아무레도 일본인 특유의 뭐랄까 좀 음습한 감성과 암울했던 군국주의 시대의 합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cyrus 2019-07-25 11:49   좋아요 0 | URL
예전에 란포 특유의 음습한 묘사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란포의 단편소설 <애벌레>에 묘사된 장애인의 모습이 불편하게 느껴진 이후로는 란포의 소설을 읽을 때면 양가적인 느낌이 들어요. 재미있으면서도 무언가 불편한 느낌이 들어요. ^^;;

2019-07-24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9-07-25 11:51   좋아요 0 | URL
여자 도둑이 탐정 아케치와 사랑에 빠지는 전개가 별로였어요... ㅎㅎㅎ
제 리뷰에 작품과 출판사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안 뽑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9-07-25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cyrus님께서 평소 대화에서도 ‘~했소‘하는 문어체를 많이 사용하시는지 궁금해집니다 ㅋ

cyrus 2019-07-25 11:53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저는 옛날 사람이 아닙니다! ㅎㅎㅎㅎ 저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기 위해서 옛날 사람 어투를 써봤습니다... ^^;;

syo 2019-07-24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글도 잘 쓰시면 어떡해요. 왜 혼자서 칼국수도 잘하고 피자도 잘 만들죠?

cyrus 2019-07-25 11:55   좋아요 0 | URL
나름 재미있게 쓴 리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저조하네요. 스포일러 표시 때문에 글을 안 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네요. 그런데 지금 이 글을 다시 보니 분량을 조절하는 데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오늘 날씨가 습하면서 흐린데 따끈한 칼국수가 먹고 싶네요.. ㅎㅎㅎ

syo 2019-07-25 13:42   좋아요 0 | URL
요즘 전체적으로 알라딘이 좀 휑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 걸거예요.

칼국수 한그릇 하시죠. 저 서울 올라가면 또 기약없이 못 만날 텐데.

cyrus 2019-07-27 10:48   좋아요 0 | URL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휑하다기보다는 온라인 관계가 파편화되었다고 생각해요. 이 곳 알라딘 서재에 크게 두 가지 유형의 회원이 활동한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 유형은 혼자서 책 읽고 글 쓰는 일에 몰두하는 분들, 두 번째 유형은 특정 회원들을 중심으로 친분을 맺는 분들이에요. 그 전에 syo님과 만나면서 얘기했었지만, 제가 읽는 책들이 쉽고 재미있는 분야나 주제의 내용이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책을 매개로 저와 친하게 지내기 어려워할 거예요. 책에 대한 공통된 관심이 온라인 회원들 간의 친밀도를 높아지게 만드는 원인이거든요. 제 블로그가 다른 분들의 블로그와 비교하면 친밀도를 형성하기 어려워요.

서울에 언제 가세요? 서울 가기 전에 한 번 뵙죠. ^^

syo 2019-07-29 11:57   좋아요 1 | URL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가을의 한복판은 서울에서 보내게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그 전에 한번 봐요. 사이러스님이 바쁨쟁이니까 여유내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