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 대한 취향에 확신이 생기는 것도 같고 또 기대하는 바가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고, 어떤 문장들일까를 궁금해하기도 하지만, 정말이지 맹세코 '어떤 음식이 나올까' 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일까. 책 속에서 음식 얘기가 나오면 흥분이 되고 내 빈약한 상상력은 저 나름대로의 능력을 발휘해 그 음식을 상상한다. 만날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맞닥뜨리는 그 반가움이란, 게다가 놀라움이란!



샌드위치는 메이플 시럽에 절여 구운 고기에서 저며 낸 게 분명한 두꺼운 햄과, 숙성한 체더치즈 조각을 얹고 허니 머스터드 소스를 친 갓 구운 크루아상으로 만든 것이었다. (p.96)



나는 햄버거보다 샌드위치를 좋아한다. 샌드위치는 가벼운 간식의 느낌을 주는데 햄버거는 무식한 끼니의 느낌을 준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햄버거를 안먹는 건 아니다. 맛있는 햄버거를 감탄하면서 먹는걸. 햄버거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아마 더 맛있게 잘 먹을 것이다. 다만, 나는 햄과 치즈가 들어가고 양상치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더 좋아한다는 거다. 아..쓰는데 침나와;;


위의 문장을 읽으면서는 '두꺼운 햄' 에 꽂혀서 아아, 나는 이제 퇴근길에는 절대로 책을 읽지 않겠어, 하는 허무한 결심도 해봤다. 마트에 들러 햄을 사야할 것만같은 강박에 시달리고 만것이다. 나는 수제소세지는 싫지만(그 두꺼운 느낌에 '많이' 먹을수가 없다) 햄은 좋다. 두꺼운 햄, 두꺼운 햄 사가야지. 가만 있자, 어떻게 먹지? 식빵 사가서 샌드위치 해먹을까? 아니면 치즈랑 같이 사서 비스켓 위에 얹어 와인을 마시면서 안주로 먹을까? 아니야, 완전 두꺼운 김밥용햄을 사서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볶아서 먹을까? 아, 어떻게 먹지?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거지? 이 모든걸 다 해먹을까? 금요일 밤이잖아?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동생이 조카를 데리고 지하철역으로 마중을 나오겠다고 했고, 그래서 나는 마트에 들러 햄을 사는 걸 포기할 수 있었다. 대신 조카의 손을 잡고 제과점에 들러 조카가 고른 단팥빵을 사들고 나왔다.

















몇몇 문장들이 이상했던 기억이 나서(오타였는지 비문이었는지 지금 제대로 기억이 안나네) 별을 하나 다시 빼버렸는데(몇 번 얼굴을 찡그렸다), 그래도 군데 군데 접어놓고 생각할 만한 부분들은 있었다. 



"이제 잊어도 된다." 가마슈가 조용히 말했다.

"그건 누군가 다른 사람이 꾸어야 할 악몽이야."

필립은 그냥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고, 가마슈는 사람들이 문제를 끌어안고 있으려 한다는 머나의 말이 생각났다. 그는 필립을 안고 언제까지나 열네 살이지는 않을 거라고, 조금만 더 견뎌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p.322)



필립은 강한 아이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감추고 싶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버지를 살인자로 신고하기까지 한다. 물론, 아버지는 살인자가 아니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꾹 눌러 참는다. 열네 살이 감당하기엔 아직 버거운 일일테니까. 만약 같은 비밀을 내가 가지고 있다면 나 역시 열네 살에 털어놓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나는 우리 부모님을 알기에 마흔네 살이 되어도 고백하지 못한채로 살아가게 될것이다. 내가 고백했을 때 드러날 아빠 엄마의 표정을 내가 감당할 수 없을것 같아서. 언제까지나 열네 살이지는 않을 거라고, 조금만 더 견뎌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는 가마슈 경감의 생각이 내게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래. 열네 살은 일 년 뿐이다. 지나간다. 조금만 더 견디면 지금보다는 나아질지 모른다.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가마슈 경감은 그 생각을 필립에게 말해주지 못한다. 말하는게 더 나은게 아닐까, 했다가 그래 말하지 않은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가마슈는 그러지 않았다. 의도가 선하다고 해도 그 행동이 공격으로, 모욕으로 느껴질 것임을 아는 까닭이었다. (p.322)



나는 그 의도가 무언지 알고 뜻하는 바가 무언지 알지만, 열네 살 당사자가 듣기에 열네 살이 영원하지는 않을거라고, 지나갈거라고 하는 말을 듣는다면 자신의 열네 살을 모욕적으로 받아들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럴지도 모른다. 선한 의도가 반드시 선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으니까. 선한 의도 라는 말 자체가 내 생각이니까. 듣는 이의 생각이 아니니까.



"시간이 약이라고들 하지만 내 생각에 그건 헛소리요.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까. 시간은 그 사람이 원할 때만 치유하는 거지. 나는 아픈 사람의 경우에 시간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을 보았어. 그들은 충분한 시간이 있으면 사소한 일을 되새기고 곰곰 따져서 결국 재앙으로 만들어 버리지." (p.349)



상처를 잊는 것은 시간이 하는게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하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상처를 곱씹고 또 곱씹다가 결국 파멸에 이르게 하는것도 내가 하는 일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는 일이 있고 잊혀지는 사람이 있는건 명백한 사실이지만,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란 것도 분명 존재하니까. 그리고 이십 년이 지나도 그 일을 생각하면 여전히 부끄럽거나 아프거나 미칠듯한 기분이 되기도 하니까. 시간은 그 사람이 원할 때만 치유하는 거지, 라는 말은 오히려 위로다. 이제 내가 치유되길 원하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며칠전에 강남역에 생긴 알라딘 중고샵을 갔었다. 아주 넓고 책 읽을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책도 많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내가 살 만한 소설책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빈 손으로 돌아왔는데, 토요일에 간 종로의 알라딘 중고샵에서는 책을 다섯 권이나 사서 들고 나왔다. 후아- 집에 가는데 얼마나 무겁던지...그나마 술에 잔뜩 취해있었기 때문에 술기운에 들고 갔다고 해야할 것 같다. 술은 때때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니까.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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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12-08-21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기운에 무거운 책더미를 들고 오는 아가씨라니. 다락님이란 여자 멋있는 여자.

다락방 2012-08-21 10:35   좋아요 0 | URL
술이 짱이죠! ㅎㅎㅎㅎㅎ

Jeanne_Hebuterne 2012-08-21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해요.

다락방 2012-08-21 12:49   좋아요 0 | URL
네, 그런면도 있어요. 일전에 회사동료가 오랜시간 연인이었던 상대와 헤어진 후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시간은 사랑을 못나게 만들어요.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세실 2012-08-2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에 잔뜩 취해서 서점에 들어 갔고, 책을 잔뜩 사들고 온 다락방님. 이렇게 매력적인 다락방님이라니~~~ 뒤에 아무도 안따라오던가요? ㅎㅎ
문득 든 생각! 알라딘 번개팅할때 '술에 잔뜩 취해도 집에 잘 갈 수 있는 사람' 요렇게 조건 달아서 만나는것도 좋겠다~~

다락방 2012-08-21 14:53   좋아요 0 | URL
뒤에 아무도 안따라오던데요, 세실님. 따라오기는 커녕 다들 저를 피해다니는 것 같은 느낌마저 ......
저는 술에 잔뜩 취해도 집에는 반드시 잘 가는데, 다음날 필름이 끊겨요. ㅠㅠ

그나저나 믹스너트는 맛있게 드시고 계십니까? ㅎㅎ

세실 2012-08-21 19:08   좋아요 0 | URL
믹스넛은 좀 아껴먹으려 했더니 옆지기가 순식간에 먹어 버렸다는 ㅎ
적당히 짭잘하네요!

다락방 2012-08-22 09:31   좋아요 0 | URL
저는 정작 사놓고 아몬드만 쏙쏙 골라먹고 안먹어요. 다른것들은 다른 식구들이 먹고 있습니다. 아우..전 바나나가 너무 싫어요!!

프레이야 2012-08-2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부지방엔 연일 비가 많이 오군요.
작은 땅덩어리에 이렇게나 날씨가 다르다니요. 여긴 태양이 이글이글 아주 뜨거워요.
술김에 힘도 센 다락방님.^^

다락방 2012-08-21 17:34   좋아요 0 | URL
지금은 멈췄어요, 프레이야님. 새벽에 엄청 많이 내렸어요. 어제 하루종일 내렸구요. 이번주 내내 내린다더니 일단 지금은 멈춘 상태에요.
그러게나 말이에요. 작은 땅덩어리에서도 어딘가엔 폭우가 어딘가엔 폭염이. 정말 신기해요.

제가 미쳤나봐요. 사람이 역시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지, 다섯 권을 뭐하러 종로에서 집까지 들고 갔을까요? 힘들게 ㅠㅠ 제가 집에 가자마자 거실에 털썩 주저 앉으며 자고 있는 엄마 깨워서 '힘들어' 라고 했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12-08-22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서점은 그게 좀 문제인 것같아요.
무거운 책을 꼭 그렇게 낑낑대고 들고와서
뒤늦게 나의 손가락과 팔뚝의 강인함 힘을 확인해야만 하는~~
뭐 그런 불편함이 좀 있죠.ㅋㅋ
전 애들책을 본 순간 눈이 뒤집혀서 말이죠.
어른,아이책들 열 다섯 권인가? 암튼 그걸 사서 집에 들고 온다고..
전 술에 취하지도 않아서 정말 힘들었어요.ㅠ

오늘 하루는 죙일 비가 그쳤다,내렸다 계속 하네요.
그비가 밑으로 남하했나봅니다.ㅋ

다락방 2012-08-23 08:45   좋아요 0 | URL
열다섯 권..을 어떻게 들고 가셨어요, 책나무님? 아..생각도 하기 싫어요. 얼마나 무겁고 힘들었을까요? ㅠㅠ 아 싫어. 그러니까 중고샵에 가면 안되요. 가면 또 정신줄을 놓게되서...저도 다섯 권 사겠다고 들어간게 아니었어요. 그냥 가볼까? 했던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아침에도 비가 살짝 오더니 지금은 또 멈췄네요. 이번주 내내 이럴건가봐요. 비가 올 땐 집에 있는게 짱인데...후..전 사무실에 있네요. orz

책읽는나무 2012-08-24 19:37   좋아요 0 | URL
중고샵 왠만하면 발길 안하려구요.ㅋ
저도 알라딘 온라인 중교샵에선 한 번도 주문을 안해봤는데..오프라인은 이거 원~~
살 책이 뭐 있을까?? 회의를 품으면서 들어간 곳은 막상 눈앞에 책을 보니 이거 원~~
중고샵 몇 번 갔다오면서 느낀게요.
책을 싸짊어지고 오는 것도 귀찮다보니 뭐랄까?
그곳도 몇 권 이상 사면 무료택배 신청 같은 것 있었음 좋겠던데..ㅡ.ㅡ;;
그럼 또 나같이 귀 얇은 사람은 그거 하나 믿고 바구니에 막 주워담을지도 몰라요.ㅎㅎ

비가 오늘도 하루죙일 오네요.내일도 그런다는데..
그래서 어제부터 김치전 구워서 먹고 있어요.^^

다락방 2012-08-27 09:10   좋아요 0 | URL
책나무님, 거기도 택배 서비스 될걸요? 일전에 종로 중고서점 갔다가 누군가가 택배를 신청하는 걸 본 것 같았거든요. 될 것 같은데요? 다음에 많이 구매하시면 한 번 물어보세요. 혹시 택배 서비스 되는지요.

저도 중고샵에 구경만 하려고 들어갔지, 제가 살 거라곤 생각 못했거든요. 온라인으로는 중고를 잘 사지 않기 때문에 오프에서 봐도 별 감흥 없을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눈앞에서 책들 보는 순간 정신을 놓게 되더라구요. 하아-

가연 2012-08-22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낮에는 그래도 그쳐서 다행입니다.. 그러고보니 아직도 안가봤네요, 랄까, 궁금하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중고책을 거의 안사는 편이라.. 정말 가격이 싸고 꼭 구하고 싶을때 구입하기는 하지만 여간하면 새책을 읽네요, 풋.

다락방 2012-08-23 08:47   좋아요 0 | URL
저도 중고책 안사는 편이었어요. 알라딘 온라인 중고샵도 거의 이용안하는 1人 이었는데, 종로에 있는 중고샵매장은 그냥 구경 갔다가 갈 때마다 사가지고 나오게 됐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건지, 원...orz

가연님도 막상 중고샵에 들어간다면 책을 막 쓸어담게 될지도 몰라요!!
 
스틸 라이프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박웅희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고 누구에게나 그걸 들여다봐주는 사람이 있다. 원치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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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연애할 때 - 칼럼니스트 임경선의 엄마-딸-나의 이야기
임경선 지음 / 마음산책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에세이를 읽는 자세란건 따로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나는 이 책의 책장을 덮으며 했다. 다른 이들의 리뷰를 살펴보니 절망스럽기까지 했다. 나는 이 책이 재미없었다. 엄마가 딸에게 기대하고 바라는것은 사람마다 다른것처럼, 살아가는 방식 또한 그러하다. 이 책속에서의 엄마가 딸에 대해 품는 감정과 기대는 설사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도 받아들일수 있었지만, 그녀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시선에는 당혹스러울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쌀국수 집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식구들을 보며 그녀가 갖는 혼자만의 생각은 나를 질리게 했다. 

'나름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의 그녀는 세련되고 옅은 화장에 명품 옷과 가방, 자연스러운 듯 상당히 매만진 머리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드는, 한국 최고 여배우의 '내추럴 본 미모' 옆에서 가면이 벗겨지듯 노골적으로 주눅 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p.181)

독자인 나와 어느 정도 사고방식이 비슷해야 에세이를 잘 읽을 수 있는걸까? 아니면 에세이를 읽는 내가 지나치게 고집스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걸까? 대화를 나눈것도 아니면서 옆테이블 사람의 심리까지 추측하는 글을 읽는건 내게는 좀처럼 유쾌하지 못한 일이고, 그것을 감싸줄 정도로 어떤 다른 장점들이 터져 나오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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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out 2012-08-21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에세이는 거의 본능적인거 같긴 해요.

다락방 2012-08-21 08:36   좋아요 0 | URL
네, 그런것 같아요, 드림아웃님. 저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지만, 그 '다른 생각'에 저자가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 그때부터는 독자인 저와는 어긋나게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2012-08-21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21 0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2-08-21 08:39   좋아요 0 | URL
한국어 없어서 지금 절망하고 돌아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8-21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2-08-21 11:19   좋아요 0 | URL
네. 식당에 여배우가 온거에요. 여배우 테이블, 본인 테이블, 그 사이 테이블에 앉은 다른 가족. 그런데 그 다른 여자를 보고 여배우 때문에 주눅 들었다고 써놨더라구요. 그걸 보는데 확 마음이 상했어요. 얘기를 나눈 상대가 아닌데 표정만 보고 그게 배우때문에 주눅이 들은건지 어떻게 확신하지? 하고요.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 이라고 쓴것도 뭐랄까, 틀에 갇혀있는걸로 보였다고 해야하나. 뭔가 실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누구나 그게 일치하긴 힘들겠지만, 저 장면에서 심하게 인상이 써지더라구요.

레와 2012-08-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투? 열등감? 책을 안읽어봐서 단정하기 어렵고.

다른 이야기.
매번 '아름다운'이라는 말을 글마다 넣는 사람의 글은 본인글이 아름답지 못함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니깐 다른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구걸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

다락방 2012-08-21 10:1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난 에세이 읽고 만족하게 되는 일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그러면 안읽으면 될텐데 그래도 자꾸 읽고 마음에 드는거 만나고 싶고 그래요.

아름다운 마음씨에 관련된건 패쓰. 그건 지긋지긋하네요. -_-

테레사 2012-08-2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도 그래요..에세이가 마음에 들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던 듯...평전도 ....

다락방 2012-08-21 10:51   좋아요 0 | URL
'좋아하지 않는 장르'라고 말하기엔 서운한, 다른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저도 에세이가 좋았던 적이 거의 없어요.

라로 2012-08-2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읽다 말았어요. 저처럼 에세이 좋아하는 사람이!! ㅎㅎㅎ
모처럼 다락방님과 느낌이 맞았네요, ㅋㅎㅎㅎㅎ
이 책에 대한 소개 글에 '남다른'이라는 묘사가 하도 많아서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었는데 샀거든요.
그런데 읽다 말다니, 이 책을 포함해서 읽다 만 책이 벌써 5권이 되어요. 오와~~

다락방 2012-08-21 11:34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 읽으면서 나비님 생각 했거든요. 에세이 좋아하시니까 이 책도 좋아하시겠지, 하고 막연하게요. 저도 중간까지 읽다가 그만 읽을까 하고 덮었더랬어요. 아니다, 그래도 읽어보자, 하고 끝까지 읽었는데, 그나마 끝까지 읽어서 별이 세 개는 나왔어요. 중간에 제가 읽은데까지만 읽고 말았으면 별 두개 주려고 했었거든요.

읽다 만 책은 저는 엄청나게 많아요, 나비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책들을 제가 다시 시도하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팔아버릴까요? 후...orz

프레이야 2012-08-21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지 않는 책이 있는 건 당연하고 옳지요.
다락방님의 솔직한 리뷰에 추천!

다락방 2012-08-21 17:52   좋아요 0 | URL
맞지 않는 책이 있는건 당연한데 전 유독 에세이에서 그 증상이 심한것 같아요. 후..

mira 2012-08-21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와 맞지 않는 에세이를 읽으면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읽다만 책도 많고 나름 죄책감이 들어서 다읽어야하나 망설이고 있었는데 다들 그러시다니 ㅎㅎ

다락방 2012-08-22 09:32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요. 뭔가 위로가 되지 않나요? ㅎㅎ 뭐, 나만 그런것도 아닌데, 하면서 말이지요. ㅋㅋㅋㅋㅋ

에세이를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저는 어느정도 사고방식이 비슷해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최근에 목수정과 임경선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하게됐어요. 둘 다 저랑은 어긋나는 에세이들이라서 말이지요.
 






저 '삼나무 책꽂이'가 무척 무척 갖고 싶은데 이벤트 해당도서에는 내가 사고 싶은 책이 없다. 사고 싶은 책은 이미 다 가지고 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책꽂이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책꽂이 받자고 갖고 싶지 않은 책을 사고 싶진 않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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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나무 책꽂이 (부제 : 다락방님보세요) ㅎㅎ
    from 내가되는꿈 2012-08-17 13:14 
    삼나무 책꽂이 활용의 예침대에 읽던 책들을 막 쌓아뒀는데 이녀석을 침대옆 선반으로 쓰고 있는 공간박스 위에 올려두니 싹 해결 :) 다락방님, 얼른 받으세요!!! (너무 잡다하게 이것저것 봤다 덮었다하는 독서습관이 고스란히 드러나있어 좀 부끄 ;)
 
 
가연 2012-08-17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손안의 독서대랑 LED램프 둘 다 가지고 싶은데 마땅히 저도 가지고 싶은 책이 없더라구요.

다락방 2012-08-17 13:11   좋아요 0 | URL
저는 책꽂이와 LED 램프요. 그런데 책꽂이도 못받게 생겼네요. 제가 그 전에 이미 너무 많은 책들을 준비해뒀어요. ㅠㅠ 아 싫어 ㅠㅠ

웽스북스 2012-08-17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삼나무 책꽂이 받았지롱요.

다락방 2012-08-17 13:10   좋아요 0 | URL
자랑쟁이 ㅠㅠ
하아- 어쩌죠. 타협하기 싫은데..타협해야 하나 ㅜㅡ 아무거나 하나 골라잡아야 하나 ... 하아- 싫어.. ㅠㅠ

레와 2012-08-1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책꽂이를 사요! ㅋㅋㅋ

다락방 2012-08-17 13:21   좋아요 0 | URL
아니야 아니야 그건 아니야 그러는거 아니야!!!!!!!!!!!!!!!!!!!!!!!!!!!!!!!!!!!!!!!

야클 2012-08-1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후 이벤트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나중에 해당도서 관련 이벤트가 시작되면 미리 책 산 사람에게도 소급 적용을해주는. 물론 미리 받은 적립금 등은 다 내놔야겠지만요. ㅎㅎ 출판사 입장에서도 제일 먼저 책 사준 사람들이 고맙지 않을까요? 하여간 책 나오자 마자 먼저 책 사면 손해 보는 세상.

다락방 2012-08-17 13:40   좋아요 0 | URL
그게 바로 서점의 꼼수죠. 살 사람들은 이미 나오자마자 다 사고, 살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확- 동기부여 하기 위한 이벤트.....하아-
저는 거기에 낚여서 아마도 저 책꽂이를 제 방에 들여놓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히잉 ㅜㅜ (울면서 달려간다)

라로 2012-08-18 00:11   좋아요 0 | URL
아ㅡㅡㅡ사후이벤트 제도는 저같은 사람은 쌍수들고 환영입니다!!!
하지만 서점에서는 손해일텐게 하려고 하지 않겠죠,,ㅠㅠ

이진 2012-08-17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돈이 없어서 책도 못 살 지경인걸요!
어쩔 수 없습니다... 소설써서 돈을 벌어야 겠어요. 공지영이 그랬다잖아요.
뭐 제 2의 공지영이 되가는 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12-08-21 08:41   좋아요 0 | URL
저도 적립금이랑 예치금 모아서 사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중고샵에 열심히 책 등록하고 있습니다. 으흐흐흐흐.

저도 소설 써서 돈 벌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제게는 능력과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아서...하아- 소이진님은 꼭 성공하세요!! 화이팅!!

선인장 2012-08-17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기대 안 하고 삼나무 책꽂이 신청했는데, 웬걸 쓸만해요. 아주...^^
책상 위에 그저 뉘어둔 책들 고정시켜 주고, 덕분에 책꽂이와 함께 산 책들만 좋은 위치에서 호강한다는...
무튼, 저건 꽤 그럴듯한 떡밥이라는 말이죠.ㅋㅋ
8월 초 무지 바빴던 덕분에 서점 나들이 통 못했고, 그 덕에 밀린 책들 사들여 책꽂이 얻었으니
그 수많았던 일들에 감사해야 할까요, 나는?

다락방 2012-08-21 08:43   좋아요 0 | URL
저는 저 삼나무 책꽂이를 지금은 불필요한 가구로 전락해버리고 만 피아노 위에 놓아두고 싶어요. 그러면 얼마나 근사할까..혼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요. 하핫.

저는 7월달에 미친듯이 질렀고, 8월달에는 생일이란 핑계로 친구들에게 책을 죄다 뜯어내서(?) 삼나무 책꽂이를 아직 장만하지 못했는데...그런 일들을 원망해야 할까요? orz

프레이야 2012-08-18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ᆢ 이런 착한 책꽂이가 다 있었어요?ㅋ 지름신 불러들여야되나 어쩌나ᆢ

다락방 2012-08-21 08:43   좋아요 0 | URL
저는 이미 그 분이 근처에 와계십니다. 두 손 모으고 기도중이에요. 신이여, 지켜주소서!! ㅎㅎ

비로그인 2012-08-17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였나 오늘이였나... 바베큐인가 베이컨 하루 특가로 파는 거 보고 다락방님 생각이 났어요.
여전히 쌩쌩 통통 달리고 있는 다락방님을 보니 제가 다 힘이 나네요.
그냥, 갖고 싶은 건 다 갖는 여자 - 이런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
그건 열정이자 삶에 대한 탐욕이지 싶어요. 아주 좋은.

다락방 2012-08-21 08:44   좋아요 0 | URL
그거 닭가슴살 아니었어요, 수다쟁이님? 저는 충동적으로 지를뻔했는데 닭가슴살이라 참았거든요. 닭가슴살은..필요없다능. 그런 다이어트 식품 따위 ㅋㅋㅋㅋㅋ

제가 언제 갖고 싶은걸 다 가졌다고 그러세요, 수다쟁이님. 전 아직 재이슨 스태덤도 못가졌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로 2012-08-1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완전 관심 밖이었는데 이런이런,,,ㅠㅠ

라로 2012-08-18 02:09   좋아요 0 | URL
참! 제가 다른 댓글을 달려고 왔다가 이러구 그냥 갔어요!!ㅜㅜ
이제 나이를 정말 어찌할 수 없나봐요. 기억력이,,,ㅠㅠㅠㅠㅠ

조카가 지금 수족구에요???어떻게해요!!!ㅠㅠ
그거 엄청 아파요!!!ㅠㅠㅠ
해든이가 수족구에 걸렸을 때 저도 옮았는데 정말 끔찍하더군요.
그런데 몸에도 발진이 나요???어떻게 해.ㅠㅠ
저희는 몸에 발진은 안 났는데,,,그래도 수족구는 일주일 정도면 낫드라구요.
몸에 발진도 그렇고 잘 먹지고 못하도,,,에구에구
다락방님 조카 사랑이 끔찍한데 마음이 너무 아프셨겠어요!!
아이들이 아픈 걸 보는 건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흑
오늘은 좀 좋아졌나요??

다락방 2012-08-21 08:48   좋아요 0 | URL
나비님, 수족구도 다 나았고 발진도 들어갔어요. 온 몸에 발진이 생겨서 간지럽다고 우는걸 보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3일쯤 지나니까 들어가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다 나아가면서 이젠 기침을 하고 있어요. 하아. 어제는 기침하는 조카를 보면서 여동생이 정말 지친다고 하더라구요. 속상하다가 지치다가..아이가 아프면, 아픈 아이도 고생, 그 아이를 보는 엄마도 고생인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그럴때마다 아프면서 크는 거라고 옆에서 위로해주시지만 사실 그 말이 그렇게 확 위로가 되지는 않아요. 일단은 아픈것 밖에 생각나질 않으니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이젠 발진이 들어가 더 이상 가렵다고 하질 않으니 마음이 한결 놓여요. 고마워요, 나비님.
:)

Joule 2012-08-18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다락방님. 저 책꽂이 별로예요. 아마 갖게 된다 해도 조만간 다락방님 방보다는 아름다운 가게를 장식하고 있을 확률이 더 큰데... 그래도 원해요? 제가 보기엔 다락방님이 세 달 이상 만족하실 사은품은 (맹세코) 단 하나도 없는데...

아, 쏘리. 있다. 적립금. (제가 그렇다구요. 쩝.)

다락방 2012-08-21 08:49   좋아요 0 | URL
근데요, 쥴님. 저 책꽂이 피아노 위에 놓으면 엄청 뽀대날것 같지 않아요? 전 자꾸 그 장면 상상하고 뽀대난다 뽀대난다 이러고 있거든요. 하하하하.

네, 사실 저도 적립금과 마일리지를 가장 선호합니다. 원하는 책을 살수있게 해주는 적립금과 마일리지가 짱이죠!!

blanca 2012-08-19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텀블러요. 이벤트 선물인지도 모르고 끝나 버렸더라고요. 어제 별다방 스타벅스 가격 확인해 보니 알라딘 텀블러가 얼마나 착한 건지 알았어요.

다락방 2012-08-21 08:50   좋아요 0 | URL
아, 블랑카님. 블랑카님 댓글 읽고 갑자기 엉뚱한 장면이..

영화 [제인오스틴 북클럽]에보면 북클럽 멤버중 유일한 남성멤버가 있거든요. 첫 모임에서 만나야할 스타벅스를 잘못찾아서 엉뚱한데서 기다린거에요. 그래서 뒤늦게 모임장소에 나타나서는 커피를 마시겠냐는 다른 회원의 물음에 스타벅스 텀블러를 꺼내면서 '이걸 샀더니 커피를 계속 리필해주더라구요' 라고 대답하는데, 아우, 너무 예뻐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하긴, 그것도 다 미모가 출중한 남자니...그렇게 느껴졌겠지만 말예요. 전 이제 텀블러=그 귀여운 꽃미남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하하하하

네꼬 2012-08-1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까지 찾아봤네. 나도 레와님한테 한 표. 그냥 책꽂이 사요 그럼. 그게 왜 아니야? 응?

다락방 2012-08-21 08:51   좋아요 0 | URL
글쎄, 아니야, 아니라구요!! 책 살거에요!!

2012-08-20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21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2-08-2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나, 덕분에 LED 램프에 꽂혀서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담는 중. ㅠㅠ 다락님 책임져요.

다락방 2012-08-21 08:52   좋아요 0 | URL
앗 어떤책 살거에요? 궁금해요, 사게 되면 말해줘요!!

moonnight 2012-08-20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해요. 다락방님. 저는 삼나무 책꽂이 받았어요. 심지어 LED 램프까지도. 100% 맘에 들지 않아도 책은 살 수 있어요. (뭔가 포기모드-_-;)

램프는 아직 못 써봤는데(조카가 집에 와서 자고 갈 때 전등 끈 상태에서 책 읽으려고 받았어요. 독서등?은 갖고 있긴 한데 불빛이 너무 작아서 눈이 아프더라구요. 근데, 직장에 두고 자꾸 까먹어서 아직 사용은 못 해 봤다는 -_-;) 삼나무 책꽂이, 좋더라구요. 표면을 여러번 닦아주어야 하긴 하는데, 안정감도 있고 예뻐요. 히히. ^^ (다락방님 부추기기;)

네꼬 2012-08-20 13:25   좋아요 0 | URL
엇? 나 LED 램프 노리고 있는데. 근데 대상 도서 포함해서 책만으로 5만원 어치 사는 거 꽤 어려워요. (사실은 담다가 약간 포기.) 문나잇님, 램프 써보시고 얘기해주세요. 나 억지로 살지 말지 결정하게;;

다락방 2012-08-21 08:53   좋아요 0 | URL
우앙, 저 책꽂이 받으면 램프도 받고 싶어요. 그런데 아직 책꽂이 받을만큼의 책도 장바구니에는 없는....아 어쩌지 어쩌지. 램프도 갖고 싶어요. 방안에서 잠들기전에 책 읽다가 일어나서 불 끄러 가기 짱 싫거든요. 그게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일. -_-


그쵸, 네꼬님. 이미 많은 신간을 사버린 저로서는 해당도서 포함해서 5만원어치 사는게 너무 어려워요. 걍 아무책이나 오만원어치 사면 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네꼬 2012-08-21 10:26   좋아요 0 | URL
아무책이나라면 7만원 어치까지 해도 되는데. 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12-08-21 10:35   좋아요 0 | URL
아무책이나라면 난 이십만원도 가능해요. 아, 돈도 있다면.. ( ")

비로그인 2012-08-22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책꽂이 받아서 다락방님 드릴려고 했는데...
이리저리 살 책들 저울질하고 있는 사이 선착순종료되어 버렸어요 흑..ㅠㅠ
하루키머그컵도 하루차이로 놓쳤는데 책꽂이까지..슬퍼질려고해요~

다락방 2012-08-22 09:33   좋아요 0 | URL
우엑. 종료..........되었습니까? 하아- 저 아직 장만하지 못했는데요? 너무해요!!

아니야, 차라리 잘된걸지도 몰라요. 책 사는걸 참을 수 있을테니까요. 그래, 잘된거야, 잘된거에요....하아-(그럼 램프...를 노려볼까봐요......orz)

** 책꽂이 받아 저 주실 생각이었다니, 와, 엄청 감동먹었어요, cafeoui님!!! >.<
 
아르네가 남긴 것 사계절 1318 문고 25
지그프리트 렌츠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여기에 있고 모든것들이 제자리에 있다면, 언젠가 너는 돌아올까? 기다려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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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8-2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첨 보는 책. ㅠ_ㅠ 다락방님은 문학처녀!!! +_+

다락방 2012-08-21 08:54   좋아요 0 | URL
[침묵의 시간]이란 책을 쓴 지그프리트 렌츠의 작품이에요, 문나잇님. 저는 [침묵의 시간]은 그냥 그랬는데 이 책은 괜찮더라구요. 여운이 있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