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Evans Trio - Young and Foolish 
 

똑딱이 카메라 들고 좋은 데 참 많이 돌아다녔다.
어스름이 깔리면 렌즈 탓을 하며 사진 찍기는 포기해야 했다.

돈 버는 재주, 노련하지 못한 재주 탓을 해야 했나ㅎ
그래서 밤 사진이 거의 없다.
좋은 카메라가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그랬으면 움직이기는 더 힘들었을 터.
 그만큼이고 이만큼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좋은 카메라를 들고 찾아간다 해도 이미 그 풍경이 아니니까.
 
한국의 섬이란 섬은 다 가 보고 싶(었)다.
이미 그런 길을 간 저자들도 있지.
잔잔한 바다로 나아가는 그 기분이란……
외국 섬과 한국 섬의 차이도 알고 싶다.
그러나 나는 섬을 가지 않고 있다.
이만큼인 거다.
아직까지는. 

 

 

 

희망은 없다보다 있다에 더 가깝다.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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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9-02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사진 멋지네요. AgalmA님께서는 그림을 잘 그리시는줄 알았는데 사진도 잘 찍으시네요. 그림은 연역적 사유의 예술이고, 사진은 귀납적 사유의 예술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유레카님이셨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AgalmA 2017-09-02 19:48   좋아요 2 | URL
먼저 칭찬 감사요;; 두 분야 다 영감의 찰나를 놓치면 사유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죠ㅎ 사유가 들어가면 다른 게 나오는 거고요. 이건 제 소견입니다. 그러나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이 ˝결정적 순간˝의 예술인 건 전자를 멋지게 잡았기 때문이죠. 그것이 타고난 감각인가 노력의 산물인가는 각자 생각할 일ㅎ;

겨울호랑이 2017-09-02 19:51   좋아요 1 | URL
^^: 그렇군요. 순간의 영감을 잡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짧은 순간에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보슬비 2017-09-02 2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통영에는 섬들... 반갑네요.^^
겨울호랑이님 말씀대로 사진 멋지게 찍으셨어요.

AgalmA 2017-09-02 20:33   좋아요 1 | URL
좋은 재료가 음식 맛을 좌우하듯 저기도 그랬어요^^ 감사요 :)

cyrus 2017-09-02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녹슨 미끄럼틀과 우뚝 솟은 앙상한 나무와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폐허 속에서 자라나는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AgalmA 2017-09-02 20:41   좋아요 0 | URL
처음엔 부서져가는 미끄럼틀이 너무 인상적이라 그것에 집중했는데 주변과 함께 오래 지켜보니 말씀하신 그게 맘에 들었어요^^ 수직의 무너짐과 수직의 생명력의 대비!

ICE-9 2017-09-03 0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통영, 저도 언젠가 꼭 한 번 가보려 하는데 이 사진들을 보니 얼른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 구도가 참 멋져요^^

AgalmA 2017-09-04 16:10   좋아요 0 | URL
처음 갈 땐 남들 안 가고 안 보는 곳 가긴 쉽지 않죠. 예전에 저 통영 살았었는데 그땐 알지 못했던 곳이 더 많더라는^^; 워낙 어릴 때 짧게 살았던 터라 더 그랬겠지만. 통영은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하죠. 즐거운 여행 되실 듯^^
헤르메스님도 사진 잘 찍으시잖아요. 책 사진 올리시는 거 보면 프로!

2017-09-03 0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9-04 16:1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여행은 가기만 하면 뭐든 얻고 배우는 거 같아요. 사진들이 그걸 많이 남겨줘서 감사하죠^^

fledgling 2017-09-03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달라도 무언가 다르신 Agalma 님... 요즘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있는데 ‘클라스!‘ 라고 아실런지..!
세글자면 충분한것 같은 착각에 빠져살고 있네요.ㅎㅎ

AgalmA 2017-09-04 16:13   좋아요 0 | URL
클라스는 웨하스처럼 먹는 거에요? ㅎㅎ
자신만의 몽상도 삶의 이유이자 근거가 될 수도 있죠. 저도 그걸 늘 원하며 사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fledgling 2017-09-04 16:40   좋아요 1 | URL
class, 클래스라고 발음하지만 요즘 온라인에서 감탄사로 많이 쓰고 있더라구요. 뜻은 찾아보시면 아실거에요.^^

그러고보니 jtbc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제목도 클라스네요. 이프로그램도 재밌게 보고있네요.! 책은 덜보는 대신 유익한 영상이라도 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네요..!

AgalmA 2017-09-04 19:09   좋아요 0 | URL
예전엔 높고 낮음의 비유로서 ‘클라스가 다르다‘ 식으로 자주 말했죠. 요즘 인터넷에서 쓰는 클라스는 good 뉘앙스인 듯? 예전에 ‘엣지 있다‘가 그 비슷하게 여기저기 쓰였듯이.
비교가 아닌 ‘스스로의 격‘을 찾고 누리는 삶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fledgling님도 그런 삶을 찾으시려는 거라고 생각해요 :)

나와같다면 2017-09-04 0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은.. AgalmA님 안에 많은 사고와 성찰이 있었기 때문에, 프레임에 저 찰라를 담을 수 있는 것 같아요..

AgalmA 2017-09-04 19:42   좋아요 0 | URL
그 순간엔 어떻게든 놓치지 않고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하신 말씀은 아는 만큼 보인다 비슷하려나요.
영감과 사유의 관계. 창작과 창작자의 관계는 제가 늘 관심을 가지는 주제이기도 하죠.
강석경 저자의 인상적인 문장이 여기 적절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평생 실험작가는 없다. 감성에는 이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희선 2017-09-04 0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섬이 아주 많겠지요 앞으로 하나씩 가 보세요 다 못 가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바다 물결이 좋아요 다른 사진도 다 좋습니다


희선

AgalmA 2017-09-04 16:35   좋아요 1 | URL
그런 의욕들이 하나둘 자꾸 꺾이거나 사라져가요. 나이의 문제인가 맘의 문제인가 이젠 그 구분도 희미해져 가네요. 희선님도 마음 먹었을 때 많이 하시길 바라요/ 그 마음대로 좋은 사진, 글 많이 담게 되실 겁니다.

무식쟁이 2017-09-04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한 장 한 장에 바다냄새 풀냄새가 느껴지네요. 빌에반스의 피아노 선율까지 더해지니 고즈넉한 그런 시간들이 그리워 마음이 이상해지네요. 두근두근 슬퍼져요.

AgalmA 2017-09-04 23:45   좋아요 0 | URL
그런 기분을 같이 느껴보고 싶어 글 올린 건데 같이 공감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무식쟁이님에게도 그런 기억, 시간들이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요.

프레이야 2017-09-11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섬이라면 저도 참 좋아해요. 작년에 간 조용한 보길도와 올여름에 간 가파도가 기억에 특히 남아요.
자전거로 가파도 해안을 한바퀴 돌았지요. 청보리 푸를 때 가면 또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로
붐비겠지만요. 누구와 어떤 시점에 어떤 마음으로 갔느냐가 더 관건이겠지만 나름의 섬풍경은 그대로일 테지요.
여름 잘 보내시고 또 행복한 가을 맞이하자구요^^

AgalmA 2017-09-12 07:39   좋아요 0 | URL
자전거로 해안 도는 거 참 좋죠^^
프레이야님도 어지간한 여행꾼이시네요ㅎ! 사람이 붐빌수록 더 고독해서 더 인상적일 때도 있죠ㅎ;;;
정감어린 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죽었을 때 딱 그럴 거 같이 굳어 있던 돌.

고군산군도 바다가 내게 준 선물.

백만 번의 생채기가 지나가고도 아직 이렇다는 듯.

 


자전거를 얻자 온몸의 상처와 망가진 카메라도 얻게 되었다.

무엇을 위해 그리 참았던 거니.

빈집은 무엇을 버려 그리 아름다웠던 거니.

 

아무리 돌고 돌아도 떠날 배 쪽으로 등 밀던 섬

아무리 버리고 버려도 아름다운 문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던 군산을 지나

 

다시 돌아온 순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2010)

 

 

 

지금 그곳은 어떤지 모르겠다. 나보다는 덜 하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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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8-28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군산에 가셨군요^^: AgalmA님 즐거운 휴가 되세요

AgalmA 2017-08-28 19:46   좋아요 1 | URL
2010년에요. 여행을 못 가 혹은 안 가 예전 여행 사진만 보고 있는 중.
겨울호랑이님은 휴가 가셨습니까. 휴가가셨단 글을 못 본 거 같아서. 사는 게 뭔지 참.

겨울호랑이 2017-08-28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주말에 붙여 근처로 다녀왔지요. AgalmA님 요즘 많이 바쁘신 것 같네요. 건강에 조심하시구요...

서니데이 2017-08-28 2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금 전에 텔레비전에서 군산 이*당 빵집의 단팥빵과 야채빵이 지나가던데요.
여행 책자가 있는 걸 보면, 군산도 좋은 곳이 많은 모양이네요. ^^

AgalmA 2017-08-28 20:36   좋아요 1 | URL
그 빵집 저도 가봤는데 와~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ㅎㅎ 다른 지역 빵집도 늘 그랬지만;
제가 추천하고픈 게 있다면 부산 남포동 고려당 야채식빵ㅎ
군산은 옛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서 여행 흥취가 나는 곳이죠. 그 쇄락을 볼거리로만 소비하지 않아야 겠지만.
강 하구와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죠.

2017-08-28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30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lavis 2017-08-28 2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ttps://youtu.be/GowaqiWUYMk

빨간벽돌?집이 닮아 있네요♡♡제가 한참 재미나게 읽고 있는 굴드를 보다가 만난 영상입니다

AgalmA 2017-08-30 22:12   좋아요 1 | URL
저 집은 유명한 군산 철길 빨간 양철집^^ 기차 지나가면 온갖 게 다 우르릉 거릴 텐데 어떻게 양철집으로 지을 생각을 했지 싶었죠. 담쟁이가 구비구비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긴 하지만.

비연 2017-08-29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들이 넘 정감있습니다~ 좋아요!

AgalmA 2017-08-30 22:13   좋아요 0 | URL
사진을 보시는 분들이 정감을 느끼는 걸 저는 잘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ㅡㅡ;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__)

clavis 2017-08-30 2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ttps://youtu.be/K1QjOjGMhns
이거함보세요ㅠ

AgalmA 2017-08-30 22:21   좋아요 1 | URL
데이비드 프레이, 글렌 굴드 환생인가요-ㅁ-)! 덜 괴팍한 장난꾸러기 글렌 굴드 같음요!!

clavis 2017-08-30 2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쳐요ㅠㅠ
저 완전 빠졌음요♥♥♥

AgalmA 2017-08-30 22:21   좋아요 1 | URL
왜 나도 빠지게 만듬요ㅠㅠㅇ~~~ 좋네요

clavis 2017-08-30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ㄲ ㅑ ㅎ ㅑ ㅎ
부산에 내려온다는데..우리 거기서 만나까요? ㅋ

AgalmA 2017-08-30 22:50   좋아요 1 | URL
부산에서 혼절하시는 사태가 없길 바라며ㅎ/ 저는 제자리 감상에 만족할랍니다ㅎ;; 멀리 가는 거 힘들어서리;;;

clavis 2017-08-30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히히 제자리도 좋져
넘나 행복해요
근데 이 분 기혼남ㅠ

AgalmA 2017-08-30 22:55   좋아요 1 | URL
품절남일만 함ㅎㅎ 굴드처럼 혼자 청승 떠는 인생 아녀서 더 다행임ㅎ; 행동만 봐도 데이비드 프레이는 다감해서 결혼할 타입^^

clavis 2017-08-30 2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면 전 이제 어쩌죠ㅠ
암튼 전 지금 넬 들어요♡
천국과 지옥을 오고갑니다
모든 사랑이 그러하듯ㅠ

AgalmA 2017-08-30 23:06   좋아요 1 | URL
넬 이번 싱글 신곡 ‘부서진‘ 넘 좋아요ㅜㅜb 예전 미발표곡 새로 만져 낸 거 같은데 펑크곡인데도 절절ㅜㅜ
사랑하는 대상보다 사실 우린 사랑 자체를 늘 꿈꾸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대상이 자꾸 바뀌지~_~;;
주말에 저는 라임트리페스티벌 음악 피크닉 떠나요/ 일주일 내내 고대하고 있습니다ㅇ~~~ 내가 모르는 좋은 곡이 또 나타나 주길 바라며!

2017-08-30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30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lavis 2017-08-30 2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넘나 멋진 음악 피크닉이네요♥♥저도 고딩때 학교 앞 빵집에서 돈빌려서 친구랑 야자째고 음악회갔던 기억이 급 나네요ㅋㅋ좋은시간되시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2017-08-30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lavis 2017-08-30 2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근데 어디서 하는거에요?페스티벌??♥♥

AgalmA 2017-08-31 00:23   좋아요 1 | URL
난지 한강 공원요. 가까워서 좋더라고요. 요즘 인디밴드 공연이 이 정도 규모라니 한국 참 많이 발전한 듯^^ 토욜날 가서 혁오 공연 보고 싶었는데 사정이 안돼 일욜만 볼 거 같아 비가 안 오길 바라요;_;) 야외에서 음악 들으며 책 보는 게 얼마만인지! clavis님도 요즘처럼 날 좋은 때 맘껏 누리시길 바라며^^/

2017-08-3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30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lavis 2017-08-30 23: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참참 제일 중요한 저의 스께쥴은 그 무엇보다도 불어공부입니다♥다비드 프라이..임자있는 너때매ㅠ

AgalmA 2017-08-30 23:36   좋아요 2 | URL
맷 데이먼 내한했을 때 열혈 팬이 인파를 뚫고 그에게 메시지를 표현해서 맷 데이먼이 기억하게 만든 사건 생각나네요ㅎ 불어공부 저도 해봐서 알지만 넘 어렵죠ㅜㅜ 기운 잃지 말고 꾸준히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언어를 알면 알수록 사랑할 대상들은 더 늘어날 테죠 :)

희선 2017-09-01 0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군산에 살아요 하지만 저기는 가 본 적 없습니다 선유도라는 섬도 있는데 멋지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군산이 아니고 나중에 다 군산이 됐을 거예요 제가 사는 곳에서는 멀지만 군산이라는 곳에 예전에 왔다 가셨군요 사진도 멋지네요


희선

AgalmA 2017-09-01 20:23   좋아요 2 | URL
군산 사시는군요^^ 제가 갔던 섬이 선유도 아녔나 싶은데... 경황이 없어서 사진 외 기록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저도 서울 살지만 63빌딩 안 가봤어요ㅎ;;; 가까이 살면 원래 그렇죠^^;

희선 2017-09-04 03:25   좋아요 2 | URL
저도 잘 몰랐는데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에서 하나라고 하네요 섬 이름은 선유도밖에 몰라요 언젠가 들어본 섬 이름 하나 찾았습니다 신시도... 섬이 예순세개나 모여 있다니 많군요


희선
 

 

 

 

 

 

일찍이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기억의 작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간의 본질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나에게 그것[시간의 본질]을 묻지 않으면, 나는 그것을 안다. 그러나 그것을 묻는 사람에게 내가 그것을 설명하려 하면, 나는 그것을 모른다.˝
ㅡ한나 모니어, 마르틴 게스만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


관련해 시 한 수...


벌레의 별


사람들이 방안에 모여 별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을 때
나는 문 밖으로 나와서 풀줄기를 흔들며 지나가는
벌레 한 마리를 구경했다
까만 벌레의 눈에 별들이 비치고 있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나는 벌레를 방안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나 어느새 별들은 사라지고
벌레의 눈에 방안의 전등불만 비치고 있었다
나는 다시 벌레를 풀섶으로 데려다 주었다
별들이 일제히 벌레의 몸 안에서 반짝이기 시작했다

ㅡ 류시화





기억은 은폐자인가 신중한 유보자인가. 아이러니하게도 그 신비만큼 취약하다. 광유전학(세포들을 유전학적으로 변화시켜서 그것들이 빛에 반응하게 만드는 것)은 공포를 전이하는 실험에 이미 성공했다. 공포가 가장 만들기 쉬운 지 모른다.
내 그림의 스위치를 아무리 켜도 켜지지 않는다 해도 공포와 연결되진 않을 것이다. 기억은 다른 환영의 길을 어떻게든 만들겠지. 저자들은 기억이 과거 보관소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작동 스위치라고 말하고 있다. 터무니없는 기억 변형에 대한 설명으로 설득력 있다. 그러나 문을 열면 불이 켜지며 내용물이 보이는 ‘냉장고‘ 비유는 적절한가. 기억이 전기적 활동으로 움직인다는 데서 냉장고를 가져온 건 알겠는데 냉장고에 보관물을 채워놓지 않으면 아무 쓸모없잖나. 화려한 논리와 마찬가지로 비유도 사람을 감탄하게 만들지만 반드시 허점이 발생한다. 자체 허점뿐 아니라 타인의 에토스와 파토스가 그에 상응하고 수용 가능해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이런 간극을 메우기가 가장 어렵다. 그래서 사실과 객관을 그토록 강조하지. 문학과 예술이 자유를 부르짖는 건 이런 맥락도 작용한다.

「흑인 오르페」를 들을 때마다 자극받는데 (영화, 음악, 개인적) 기억과 연관되는지 감정에 기인하는지 모호하다. 당연히 다층적이겠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면서 작동하고 겪고 있다. 하여 나 자신에게 늘 이물감을 느낀다. 기쁨은 외부에서만 오는 선물 같고 고통은 너무도 꼭 맞는 슈트 같은 것도 우습다. 터무니없는 일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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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8-25 07: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기억은 현재에 의해 끊임없이 재해석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불행하다면 과거의 불행의 결과로 지금의 불행을 해석할 것이고, 지금 행복하다면 어려움을 통해 자신의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해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의 빛(또는 내리는 비)는 기억을 의미하나요?^^: 미래의 한 점에서 쏟아져 내리는 것이 마치 기억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AgalmA 2017-08-25 02:46   좋아요 1 | URL
말씀에 동의합니다. 역사도 승자의 기록 아니던가요^^;
그림은 저 책 읽기 전에 그린 거라 기억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빛 혹은 비처럼 표현하려 한 건 맞아요. 겨울호랑이님 요즘 제 그림 적중률 엄청 높으신데요ㅎㅎb ‘미래의 한 점에서 쏟아져 내리는 기억‘이라...멋진 문장입니다. 언젠가 제가 sf 소설 쓰면 써보고 싶은 문장이네요^^ 이 문장 저한테 선물해 주세요! 보은은 고양이로 태어나면 갚아 드릴지도...말이야 방구야)))

겨울호랑이 2017-08-25 07:15   좋아요 1 | URL
^^: 여태까지 쌓은 AgalmA님과의 친분을 고려하여 저렴하게 문장을 공급하겠습니다.ㅋㅋ 농담이구요. AgalmA님께서는 SF 소설 구상 중이시군요. 조만간 좋은 작품 기대하며 선물 드리겠습니다.^^:

AgalmA 2017-08-25 19:08   좋아요 0 | URL
일에 치이며 남는 시간엔 딴짓만 하고 있으니ㅜㅜ;

페크pek0501 2017-08-23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도 나에게 그것[시간의 본질]을 묻지 않으면, 나는 그것을 안다. 그러나 그것을 묻는 사람에게 내가 그것을 설명하려 하면, 나는 그것을 모른다˝
- 이 글을 읽으니 이런 글이 생각나네요.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그 의미는 퇴색된다. 라는. ㅋ

AgalmA 2017-08-25 03:09   좋아요 1 | URL
제가 즐겨 인용하는 문장인 ‘도를 도라고 말하면 도가 아니다‘ 그런 셈이죠. 내 안에 있을 때는 보석 같을 지라도 바깥으로 내보이면 흔한 돌멩이나 오류가 되곤 하죠. 류시화 시인의 시도 이런 내용이 있죠. 위 본문에 추가했습니다. 류시화 시인의 저 시집 제목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내용도 일종의 역설이죠. pek0501님이 ‘퇴색‘을 말하시기도 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충족될 수 없는 우리의 딜레마죠.
여튼 핵심은 타자죠. pek0501님과 제가 자주 겹치는 관심거리이자 문제이기도 할 텐데요. 타자가 끼어들면 관점이 다양해지니 자신이 앎이라 여겼던 것이라든지 소중함이라 여겼던 것이라든지 신비가 쉽게 벗겨지지요^^; 서로의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만 남게 된 달까.

페크pek0501 2017-08-27 15:44   좋아요 1 | URL
˝내 안에 있을 때는 보석 같을 지라도 바깥으로 내보이면 흔한 돌멩이나 오류가 되곤 하죠.˝
- 예를 들면 자기 자식이 제일 잘난 줄 알지만 바깥에 나가면 흔한 사람 중 하나다, 가 되겠네요.
재밌어요.

저는 반대로 해석해 봤어요.
류시화의 시 - 아름다운 것을 보고 욕심 부려서 집에 가져 왔더니 아름다움을 잃었다. 마음(욕심)을 비우고 소유하지 않기로 하고 그것을 제자리로 갖다 놨더니 그것은 다시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이런 해석도 재밌지 않나요?)

AgalmA 2017-08-28 20:32   좋아요 1 | URL
마지막 pek0501님 해석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해석일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 해석이었거든요. 이번엔 다르게 해석해 본 것일 뿐 사실 그 해석의 비중이 제겐 더 큽니다^^

뷰리풀말미잘 2017-09-1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아갈마님! 롱 타임 노 씨! 기체후 일향만강하신지요. (_ _)

˝광유전학(세포들을 유전학적으로 변화시켜서 그것들이 빛에 반응하게 만드는 것)은 공포를 전이하는 실험에 이미 성공했다.˝ 이거 어디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을까요?

AgalmA 2017-09-13 11:41   좋아요 0 | URL
안녕/ 뷰리풀말미잘님/

제가 참고한 건 이 글에 가져온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에서 챕터 제목 ‘버튼을 눌러 회상을 유발하기‘ 부분이고요.
https://books.google.co.kr/books?id=JOEtDwAAQBAJ&pg=PT69&lpg=PT69&dq=공포 유전 실험&source=bl&ots=nDBawZIDVi&sig=gTwlqhdA9xHp7jxMD10cfbMw-Mo&hl=ko&sa=X&ved=0ahUKEwjg3LH4jqHWAhXMu7wKHWbMCuwQ6AEITjAN#v=onepage&q=공포 유전 실험&f=false

에릭 캔델, 래리 스콰이어 <기억의 비밀>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거 같아요.
https://books.google.co.kr/books?id=O_VCDAAAQBAJ&pg=PT439&lpg=PT439&dq=공포 유전 실험&source=bl&ots=Zr6_T3bxPc&sig=h9oi741m7fw4ORRS6BwA4rLD-hM&hl=ko&sa=X&ved=0ahUKEwjg3LH4jqHWAhXMu7wKHWbMCuwQ6AEIRzAL#v=onepage&q=공포 유전 실험&f=false

강석기 <사이언스 칵테일>도 참고/
https://books.google.co.kr/books?id=KFJ_CgAAQBAJ&pg=PT37&lpg=PT37&dq=공포 유전 실험&source=bl&ots=ZRNatq9E66&sig=I6AuerrtmONoxqXOHX-jGhUnWII&hl=ko&sa=X&ved=0ahUKEwjg3LH4jqHWAhXMu7wKHWbMCuwQ6AEIUTAO#v=onepage&q=공포 유전 실험&f=false

 


어쩌면 죽기 직전의
어쩌면 태어나기 직전의

 

 

 

생각은 공허를 짓뜯는 섬광이다. 망각은 한순간 생각의 공간이다. 우리가 망각으로부터 지켜내는 혼란한 추억이란, 이 경우, 새로운 공간 덕에 생각을 되찾는 장본인이요, 또 열정적으로 생각을 자신의 과거와 미래에 충돌시키려는 자이니, 최종적으로 후견을 받는 상태에 놓이는 책임은 저 자신에게 있다.
한쪽에는 자유, 다른 한쪽에는 사슬
생각의 포로, 신은 세계에 예속될 것인가? 그럴 경우, 생각할 길 없는 것ㅡ납득할 수 없는 비-지속이니ㅡ홀로, 은밀히 신을 영속케 하리라. 영원 또한 투명한 비-지속이기에, 그리하여 감지된 지속으로부터 벗어나기 때문에.
신은 시간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속 앞에서도 이방인이다. 늘어남 없이 존재한다.
(그가 말했다, "부재와 현존, 두 요소는 하나 될 운명의 유리인 것인가?"
"생각은, 이 경우, 유리를 연마할 기구이리니.")

ㅡ「전복의 질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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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8-12 2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변으로 떠밀려 온 사람인 것 같기도하고, 허공으로 뛰어드는 모습인듯도 하네요.. 그림 아래 글인 죽기 직전 또는 태어나기 직전인 것처럼요. 그래도, 아래쪽에 있는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살아온 삶이 있었던 이의 모습이라 생각되네요...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AgalmA 2017-08-12 22:27   좋아요 2 | URL
둘다 표현하고 싶었는데 겨울호랑이님이 잘 보신 겁니다. 멀리 걸어가는 사람이 실제라면 저 허공의 인물도 실제여야 합니다.

겨울호랑이 2017-08-12 22:34   좋아요 2 | URL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물론, 글이 쉽다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점, 선, 면의 조합에 색과 차원의 표현까지 조합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작업임을 느끼게 됩니다^^: 멋진 그림 잘 보았습니다.^^:

[그장소] 2017-08-13 0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그래서 전복 따러..... 간다는거예요? 만다는 거예요?!^^ㅋ
아 , 갔더니 전복이 따기전에 하는 질문이구나!!
날 따려면 이 질문에 답하는게 좋을걸 ~ 이럼서 ..
푸하핫 ~~ 먄해요!^^ 진지한 글에 ( 배가 고파서.. 그래요!) ㅎㅎ

AgalmA 2017-08-13 00:21   좋아요 1 | URL
따기도 전에 따라가기도 힘드네요.
전복은 모르겠고 복이나 받으시랑께요~ 후홍~

(우리 뭔가 6시 내고향 오디오 버전 같음ㅋㅋ)

[그장소] 2017-08-13 00:3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여섯이 하는 내 고향~
복어나 받을까요?
복국( 뷁국 ㅡ 북어국?) 이나 끓이게요~^^

AgalmA 2017-08-13 00:36   좋아요 1 | URL
어디서 뷁뷁뷁~ 우는 새소리가...

[그장소] 2017-08-13 00:38   좋아요 1 | URL
나 , 해장하고 싶은가봐요 . 술도 안마시고 속 쓰릴땐 우째야 함? ㅎㅎ 북엇국이나 황태국 생각이 나서 그쪽으로 튀었나봐요!^^ 전복에서 뷁국으로~!! ㅋㅋㅋ

AgalmA 2017-08-13 00:44   좋아요 1 | URL
윽, 맑은 복지리 먹고 싶네요.

[그장소] 2017-08-13 00:50   좋아요 1 | URL
그쵸? 맑고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 .. 생각나요.
너무 부실하게 먹고 살았나봐요 . 담백한 국물 생각나는 걸 보니 ..

이런 그림에 이런 분위기에 ...
음 , 죽기 전에 !
최고로 내게 잘 차린 상 ㅡ 한번도 괜찮잖아요. 뭐 ~ 그쵸? ( 아 .. 늘 잘챙겨 먹자고요!)

AgalmA 2017-08-13 01:14   좋아요 1 | URL
집에서 복어 손질할 능력도 안 되니 복어 잘 차린 상은 꼭 밖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ㅎ 복어집이 잘 없으니 귀한 음식이긴 함요.
걸쭉한 국은 어려서부터도 싫어했어요ㅎㅎ; 나이 들수록 집에서 잘 안해줘서 잘 안 먹어봐서 그런 게 아니라 입맛도 유전이구나 싶더군요.

[그장소] 2017-08-13 01:21   좋아요 1 | URL
여기 가까운 곳에 맑은 복어국 잘하는 데 있었는데 아직있나 모르겠네요 .
걸쭉한 국은 정체불명이라 저도 싫고! ㅎㅎ
복날 지나서 음식 타령이네요. 우리~^^

AgalmA 2017-08-13 01:28   좋아요 1 | URL
원시 시대에도 저기 가면 맛난 열매 있어 쿵더쿵쿵덕쿵 정보 공유하며 살던 조상 가진 후손인데 오죽하겠음요ㅎㅎ
그 복날이 아니잖아! 얘, 복길아~ 찬물 좀 떠와라-ㄷ)˝ 복길이 이름 개명, 찬물 없고 생수 or 정수기물! 세월 참...ㅎ

[그장소] 2017-08-13 01:29   좋아요 1 | URL
아 , 삼복 더위가 그 삼복이 아니었어요? ^^ㅋㅋ
우린 갖다 붙이는걸 즐기잖아요!^^ 샷; 시 처럼!
ㅎㅎㅎ
복길이랴~ 복길이만 있나 !? 우린 복수야 , 고 복수 !
 


쪼끄만 게 저도 나무라고 향이 났다. 김애란 《바깥은 여름》 사은품으로 온 달력 받침대 얘기다. 나도 그랬겠지. 어머니도 그랬겠지. 사람은 다 그랬겠지. 생물은 어느 시기든 그런 티를 내며 살고 자라고 늙고 사라진다.

어머니가 여름휴가는 당신에게 오라신다. 내가 모셔도 시원찮은데 어머니 눈에 나는 늘 딱한 아이다. 내게 어머니가 늘 안쓰러운 어머니이듯이. 그래서 우리는 애정하고 미워하는 틀 속에서 영영 맴돈다. 멀리 어머니에게는 당신을 ‘어머니‘라 부르는 사람이 또 있다 한다. 부모를 일찍 다 잃고 자신도 딸이 있는 어머니면서 ‘어머니‘가 필요한 거다. 떨어져 사는 불효자식 나 말고 그분을 자식 삼으세요 농을 던지니 그래도 남은 남이라 하신다. 우리를 이토록 유대하게 하는 힘에 먹먹해진다.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얼굴을 몰라도 서로를 찾는 혈육의 정. 당신에게 DNA 얘기며 내 불면증은 유전자 탓이 크다는 말은 상처만 드릴 뿐이다.

‘내게 휴가 오라‘ 유일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사라지기 전에 같이 수박을 많이 먹어야지. 수박은 그러라고 있는 과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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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5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7-07 16:29   좋아요 0 | URL
더워서 애먹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다락방 2017-07-05 2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갈마님, 글이 정말 좋습니다. 내게 휴가 오라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니요. 좋습니다.

AgalmA 2017-07-07 16:33   좋아요 0 | URL
어머니는 제게 이야기거리를 많이 주는 분이죠. 대단한 글은 아니지만 어머니 덕분입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에게 쉬러 오라 말하기는 쉬워도 정말 받아주는 사람은 제겐 어머니밖에 없더라는. 어떤 단점도 덮을 정도로 대단한 장점. 저는 평생 못 배울 능력이고요.

나와같다면 2017-07-06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니 눈에 나는 늘 딱한 아이..

도대체 자식이 뭐길래.. ㅠㅠ

AgalmA 2017-07-07 16:3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러게요....

겨울호랑이 2017-07-06 1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어머니는 다 같은 심정이신듯 하네요.. 저희 어머니도 ‘하계 휴가 기획안‘을 올리라 하셔서 삼남매가 기안 중입니다.ㅋㅋ

AgalmA 2017-07-07 16:35   좋아요 1 | URL
삼남매^^ 어쩐지 겨울호랑이님은 둘째 같다 싶은데.... 가족이 모여 휴가를 계획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7-07 16:37   좋아요 1 | URL
ㅋㅋ 장남이랍니다.ㅋㅋ

AgalmA 2017-07-07 16:39   좋아요 1 | URL
ㅎㅎ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그래서 두루두루 품을 줄 아시는구나....이해가 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