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블랑쇼 컬렉션도 나의 즐거움~
블랑쇼 신간이 자주 나와서 좀 당황스럽다💦 몇 달 전에 『지극히 높은 자』 비싸게 샀잖아요. 선집 10이 나오고 7이 나오는 상황이긴 하지만ㅎ; 이렇게 출간이 속속 되는 저자가 아닌데... 그린비, 무슨 생각이신 겁니까.
블랑쇼답게 여전히 ‘죽음‘ 얘기 가득. 그 불가능한 앎의 도전이 나를 감동케 하고 그를 좋아하게 만들었다. 블랑쇼만큼 죽음-부재(˝모든 것은 지워져야 한다˝)에 천착하는 저자 못 봤다. 흥미로운 것은 그 접근은 관계, 글쓰기 등을 통한다는 것. 블랑쇼 마니아가 아니라면 섣불리 샀다간 책장 망부석이 될 수 있으니 구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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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마다 한 페이지 설명으로 단출해서 아쉽다. 중국 『산해경』 같은 신비한 맛도 없고🤨
but 몰랐던 한국 요괴 얘기는 재밌다. 한국 공포 드라마(《전설의 고향》), 영화는 왜 이런 요괴들을 적극 활용하지 못했는가! 신박한 요괴들 많구만. 놀래키기, 처녀귀신과 구미호 우려먹기, 일본에서 수입된 관절꺾기 귀신들만 응용하고 말이지.

E.T.A.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같은 독일 낭만주의 환상문학 캐릭터는 무시무시한데, 저자가 소개하는 한국 요괴는 꽤 익살스럽다. 반쪽짜리 감을 먹은 어머니에게서 반쪽 인간으로 태어나서도 잘 자라 왕이 되는 ‘감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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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yo > 190814Wed - 190816Fri

 

칸트 에코백을 뿌듯하게 들고 다닐 때도 있지만 가방 욕심은 끝이 없다. 명품 가방(브랜드 가치)이 아니라 가방에 담는 나만의 의미 때문이다.

 

 

독일그래픽 디자인 브랜드 LOQI는 시즌마다 아트 프린트 에코백을 내놓는다. 뭉크 <절규>도 있던데 하나 있으면 고딕스럽고 좋을 듯. 고흐 <별이 빛나는 밤> 프린트는 워낙 유명해서 사는 순간에도 이미 질려 있었지만 가방으로 들고 다니는 건 다른 느낌일 테니^^; 집에 있는 고흐 굿즈랑 콜라보 해보고 싶은 마음에 샀다😁

민음사에서 낸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표지가 고흐 <별이 빛나는 밤>인데 난 책세상 버전을 갖고 있어서 매치 못해 아쉽ㅎ

 

 

 

 

 

 

 

 

 

 

 

 

 

 

산드로 보티첼리 <프리마베라(봄)>

 

 

 

가볍고 실용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으니! 온라인 서점 에코백 연구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피트 몬드리안 『몬드리안의 방』(2008 초판, 열화당, 절판)

"예술은 주관적 감각과는 완전히 대립하는 비개인적인 것의 조형적 표현"이어야 하며, "우리 내부에 있는 보편적인 것의 직접적 표현이자 우리 외부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것의 정확한 외면적 형태"라는 그의 예술관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자신의 예술관 없는 예술가보다는 낫다.

내용 없는 형식 없고 형식 없는 내용 없듯이 의식과 무의식이 맞물리는 것에 대해 고민 없는 예술은 화려한 기술에 지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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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8-18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현란한데??? ㅎㅎㅎㅎㅎ 칸트 에코백이랑은 컨셉 자체가 다르네요. 밤을 통째로 들고 다니는 느낌이겠어요*-*

AgalmA 2019-08-19 00:26   좋아요 0 | URL
고흐는 특히 모으게 돼요. 고흐 그림의 어떤 특징이 이토록 신경자극을 하는지 모르겠어요ㅎㅎ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그대는 책을 사랑해 사시겠습니까?

주례 알라딘을 보며 네(속으로는 '그래!' 반말)라고 울먹이며 말한다.

 

 

 

 

• 파리 리뷰 인터뷰집 『작가란 무엇인가』(1~3권)를 인상 깊게 봤고 필사도 많이 했기 때문에(별 ★★★★★ 줌) 60년 결산 파리 리뷰 인터뷰집 『작가라서 -303명의 거장, 34개의 질문, 그리고 919개의 아이디어』는 도서관 이용이 아니라 직접 구매.

이 책도 읽자마자 밑줄 퍼레이드! ㅋㄷㅋㄷ은 덤~

 

"역시 몇 년 전 일인데, 한번은 프란츠 클라인이 (다른 친구로부터 적의는 없었고 그저 강렬하게) 질문 세례를 받다가 마침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글쎄. 자, 내가 만일 '자네'가 아는 것을 그린다면 자네는 마냥 지루할 걸세. 내가 자네에게 한 말을 또 할 때처럼 말이지. 내가 만일 '내'가 아는 것을 그린다면, 지루함은 내 몫일테고. 그러니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그린다네." 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모르는 것을 씁니다. '소통'은 시간을 많이 들여 정의해야 하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어, 과연 저는 맹인이 앞을 보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게 제 머릿속에 늘 있었던 질문입니다. 경험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독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읽는 행위입니다. 사람들이 제 시를 절절히 공감하며 읽을 때, 그들은 저와 '함께' 읽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소통'이란 정보를 가르치듯이 전달하는 과정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서로 주고받는 느낌입니다."

ㅡ 로버트 크릴리, 파리 리뷰 『작가라서』

 

 

 

 

 

 

 

 

 

 

• 허먼 멜빌 『그래픽 노블 모비 딕』(문학동네)

어후, 귀퉁이가 찌그러져 오면 어뜩해T^T 비닐도 안 뜯은 걸 중고 만드시네. 으흑.

8월은 모비 딕 굿즈 모으기의 달~

작가정신에서 나온 김석희 번역『모비 딕』을 e book으로 가지고 있다. 종이책은 범우사 『백경』으로 읽어서 이번에『일러스트 모비 딕』을 구매했다. 그림책이 아니라 소설 전체가 다 있다보니 벽돌 책. 록웰 켄트 일러스트 삽화랑 같이 보니 운치가 배가된다😍 다시 읽어도 명작이다!

 

 

 

 

 

 

 

 

 

 

 

 

 

 

김혜순 : "죽음을 잊어버린 시인은 죽은 시인입니다. 시인의 감수성이란 말은 ‘죽음을 잊어버리지 않은’ 자의 감응력일 겁니다. 시인, 작가가 된다는 것은 죽음이 자신을 맴도는 것을 목격하는 일입니다."

정용준 : “시란 너무나 분명한 현실의 사물들을 불분명한 시의 이미지란 곳에 갖다놓음으로써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측면이 있다.” “제 시의 죽음이란 물리적인 죽음이라기보다는 우리를 죽게 하는 죽음이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세요. “우리를 죽게 하는 죽음”이란 문장을 오래, 많이 생각했습니다."

.

.

.

김혜순 : "시는 자신의 질병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질병을 보러 가는 일인지도 모르지요. 혹은 신에게 드릴 것이 없어 자신의 질병을 바치는지도 모르지요. 무당도 그리하지 않습니까? 아픈 자가 아픈 자를 보러 갑니다. 시의 독자들이 시는 위로를 하고, 치유를 하고 그런 것이라 하지만, 성경에 보면 예수도 나는 “검을 주러 왔노라” 하지 않습니까? 시를 쓴 시인에게 시는 검이자, 질병입니다. 그 질병이 기괴한 우리의 사랑이지요."

김혜순 × 정용준 인터뷰 <어느 시간의 맥박들> 중, 《Axt》 

 

 

 

 

2019. 7.8 《Axt》에서 김혜순 시인의 인터뷰는 역대 《Axt》 인터뷰 중 최고였다.

 

 

• 김혜순 『죽음의 자서전』

그래서 오랜만에 산 김혜순 시인의 시집.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 수상시집'

 

지하철 출근길에 쓰러진 적도 있었다는 김혜순 시인은 안산 서울예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니 세월호 관련해 죽음 주제에 더 천착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이런 얘기는 김혜순 시인만큼 잘 할 수 있는 분도 없을 거 같고.

 

「나비 - 열하루」

네가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방법은 이와 같다

유리창에 대고 입김을 불어본다

왼쪽 가슴에 손을 얹어본다

탄생이란 항상 추락이고

죽음이란 항상 비상이라 하니

절벽에서 몸을 날려본다

매일매일 너는 지면紙面을 향한 추락인가? 비상인가?

한쪽 발로 선 나비가 다른 쪽 발에 빨간 잉크를 찍어 종이에 편지를 써본다

엄마 : 설마 너 태어나자마자 웃는 거야?

너 : 아니 웃을 수 있는가 보는 거야!

추락이 시작되면 비명의 비상도 시작한다

심연의 가장자리가 무한히 떠오른다

네 날개가 물 위에 퍼지는 파문처럼 일시에 지펴지고

너는 이제 너에게서 해방인가!

네 발에는 발자국이 없구나

네 기쁨에는 호흡이 없구나

네 편지에는 이름이 없구나

너는 눈물 속의 소금처럼만 하얗게

너는 바람 속의 하품처럼만 아 아 아 아

너는 사생활조차 없는 현기증인가?

너는 이제 너무 가벼워서 절대로 추락할 수 없는

오직 저 심연 맨 꼭대기 층의 파문에 이은 파문!

 

 

 

• 중고도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시처럼 낭독되는 철학

 

 

 

 

 

 

 

 

 

 

 

  

☆ 알라딘 굿즈 / 8월 알라딘 굿즈

• 본투리드 북 커버(PU 지퍼형. 오디세이아, 4500원)

기존의 북 커버들보다 커서 600페이지가 넘는 『작가라서』 양장본도 거뜬히 들어가 맘에 든다.

무겁지 않고 PU라 천 커버보다 관리가 더 쉬울 거 같다.

 

 

• 본투리드 400 머그 - 맨스필드 파크 퍼플(2,000원)

알라딘 때문에 집에 컵이! 컵이! 컵이!

 

 

 

 

• <데미안> 미니 러그(3,000원)

현관에 깔려고 했더니 미니가 아니잖아-ㅁ-)"

 

 

 

 

• 썸머 블랭킷(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3000원)

인견 스타일에 부드럽고 거의 이불 크기라 무척 마음에 든다♡ 그라데이션 유리컵 안 하고 이걸 사길 잘한 듯! 색상도 차분한 파스텔 보라빛이라 더 맘에 들고. 선택 화면에는 왜 회색으로 나왔지-,-)?

 

• <모비 딕> 변색 유리컵(3,000원)

찬물만 담아서는 변색이 안 되네. 빨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해서 이 컵에~

우리 집 완전 고래 판🐳🐳🐳🐳🐳

 

 

 

 

 

📎

다른 실험에서는 사소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연구 대상이었다. 실험 결과 ‘교수’, ‘지적인’ 같은 단어를 미리 접했던 사람들은 ‘축구장 난동꾼’, ‘어리석은’같이 덜 고상한 표현들을 접했던 사람들보다 지적인 과제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이렇게 볼 때 농구선수들이 상대팀에게 퍼붓는 온갖 험담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효과를 발휘할지도 모른다. (중략) 예비 효과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심대하다. 예컨대 문화적 편견이 특히 두드러진 상황에서 소수집단의 행동은 예비효과 때문에 더 악화될지 모른다.

 

개리 마커스 『클루지』(2019, 갤리온)

 

• 『정리하는 뇌』 & 『클루지』

대니얼 J. 레비틴 『정리하는 뇌』(2015, 와이즈베리)와 개리 마커스 『클루지』(2019, 갤리온)를 번갈아 읽으니 비교 거리가 많다. 두 책 다 여기저기서 많이 본 이론의 종합인데 , 두 책 다 대니얼 카너먼 영향이 많이 느껴진다.

비트겐슈타인은 "나의 언어의 한계가 나의 세계의 한계"(『논리 철학 논고』)라고 했다. 두 책을 읽으며 더욱 동의하게 되는 말이다.

 

 

 

 

 

 

 

 

 

 

 

 •  최재천, 장대익 서문부터 감동이 밀려오는 다윈 포럼 기획 『종의 기원』

 

한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에 금빛으로 번쩍번쩍⭐

들고 다니면 폼 좀 납니다😁 패션의 완성은 손에 든 책~이라고 생각하는 1인/ but 스크래치가 잘 생기는 게 속상합니다. 

 

사무실에 기독교인이신 분이 이런 책 읽으면 안 된다는 말을 해서 잔잔한 충격)  이런 현실이 아주 없는 날이 오긴 할까.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사랑하게 된다.

 

 

 

 

 

지난 달에 크레마 사운드 업 샀는데 답답해서 미칠 거 같다. 『모비딕』E book을 한 번 열어본 뒤로는 당최 열리지 않는다ㅜㅜ 이러니 새로 나온 크레마 카르타 G에 대한 호감이 전혀 안 생긴다.

 

 

 

 

 

 

 

 

 

 

 

주말마다 알라딘이 동네 알라딘 중고서점 2만 원 이상 3천 원 할인쿠폰을 줘서 계속 가게 된다ㅠㅠ

제발, 그만해...흑흑 하면서도 절판, 우리 동네 도서관에 없는 책 위주로 구매.

어디를 가도 뚜렷한 내 취향ㅎㅎ;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의 수학의 기초에 관한 강의』(올(사피엔스21), 2010)

- 비트겐슈타인의 말발, 논리에 늘 탄복ㅎ

 

•  콜린 윌슨 『아웃사이더』(범우사, 1974년 초판 나옴, 2009년 3판 6쇄)

- 얼마전 어느 유저가 이 책 얘기를 해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나온 지 오래된 책이고 거론되는 문학작품이 다 고전이라 새로운 아웃사이더론 책이 나와야하지 않나 싶다. 혹시 내가 모르는 건가ㅎ

 

•  쿠르초 말라파르테 『망가진 세계』(문학동네, 2013, 인문서가에 꽂힌 작가들)

 

동네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건 눈물을 머금고 포기😢

 

2만 원 이상 구매 시 살 수 있는 본투리드 휴지통... 은 사지 않았다. 비싸고 거추장스러운 짐덩이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지난번 산 걸로 만족.

알라딘굿즈 아웃사이더가 되어 보라고! 그건 어려울거야😔💦 안 사는 때는 있어도 한 번만 산 사람은 없는 알라딘굿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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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9-08-18 07: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가라서> 도서관에 신청해놓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는데 아갈마님 평, 특히 ㅋㄷㅋㄷ 읽으니 그냥 구입해버릴까, 너무너무 고민되네요. ㅠ
전 북커버 천으로 하려고 하는데 PU가 관리가 편하나요? 그럼 저도 아갈마님 따라 PU 구매할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종의 기원> 폼납니다.

AgalmA 2019-08-19 00:29   좋아요 0 | URL
『작가라서』 10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여기까지 밑줄이 30개 정도 됩니다-,-a 읽어 보시면 사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드실 걸요ㅎ 『작가란 무엇인가』 다 도서관에서 빌려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번엔 바로 사버렸죠^^ 필사하기 귀찮은 것도 있고ㅋㅋ 300명 넘는 작가의 말,말,말이라 확실히 다채로와요.

패브릭 북커버 이미 많기도 하고 이것저것 써보니 물기에 약한 게 흠이에요. 커피 얼룩 생긴 것도 있고ㅜㅜ 비올 땐 책이랑 커버랑 다 걱정이 되고ㅠㅠ 이번 PU 커버는 지퍼로 전체 커버가 되니 가장자리 걱정도 덜하게 되어서 저는 무척 만족스럽니다👌

<종의 기원> 세부적인 부연 설명을 장대익 교수가 꼼꼼히 해줘서 좋아요😊 블랙에 금빛이라 밖에서 들고 다니면 성경처럼 보여요ㅋㅋ

단발머리 2019-08-18 18:15   좋아요 0 | URL
아하..... 일단 <작가라서> 구매 결정하기로 하구요.
얼룩과 가장자리 걱정하시는 마음이 저랑 꼭 같아서 북커버도 아갈마님 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크레마 사운드 업 어느 점이 답답하신지 궁금합니다. 전 크레마 사운드 사용자이구요.
왠지 댓글이 알라딘 1:1 고객 상담 분위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galmA 2019-08-19 00:31   좋아요 0 | URL
제가 뭔가 특별한 걸 원하는 것도 작동한 것도 아니거든요.
있는 책 열어 보려는데 『모비딕』만 안 열리지 뭡니까.
yes 24 구매와 알라딘 구매 차별하는 건지 뭔지;; 뭔가 이상한 충돌이 생긴 것 같아요. 껐다 켰다 아무리 해도 안 되고 포멧했다가 다시 해보려고요ㅜㅜ

겨울호랑이 2019-08-18 1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트겐슈타인의 수학 세계에 먼저 입문하셨군요!^^:) AgalmA님께서 등반로를 개척하시면 편하게 뒤따라 가보렵니다.ㅋ 지난 주말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아내와 연의와 함께 갔더니, 두 분은 바로 굿즈의 세계로 입문하는 것을 보고.... 굿즈 바이러스의 놀라운 전염성에 새삼 탄복합니다.ㅋ

AgalmA 2019-08-18 10:59   좋아요 1 | URL
생각보다 수식은 많지 않아서 샀어요. 레너드 서스킨드 <물리의 정석> 책 2권은 하나 가득한 수식보고 기가 질려서 사질 못했거든요ㅎ; 이런 책 등반은 겨울호랑이 님이 제격이죠ㅋ 끌리는대로 쫑알대는 저는 정식 리뷰 강사 능력이 없는걸요😅

가족과 알라딘 중고서점 나들이... 위험한 짓을 하셨군요ㅎㅎ; 갈 때마다 ˝이건 사야 돼!˝ 탄성과 요구로 가득한 채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동의를 구하는 분들 보거든요ㅎ;
 

• 8월 알라딘 중고서점 방문

장대비를 뚫고

2만 원 이상 사면(굿즈도 상관없음) 8월 알라딘 굿즈 본투리드 휴지통 살 수 있다길래 왔다😶☔💦

어쩌다 내가 이리 되었는지😔

아무튼 뚜껑 있는 블루 모비딕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10분 만에 고른 게 6만 원이 넘게 생겼ㅎㄷㄷ 최대한 추리기로 했다😂

겉 커버가 없지만 아주 저렴한 장 보드리야르 『사물의 체계』(백의출판사)는 꼭 산다.

앙리 보스코 『당나귀 반바지』(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7)는 민음사 패밀리데이 때 사야 하나🤔

도서관에 없는 파울 첼란 시집 『죽음의 푸가』는 여기서 다 읽고 갈까🤔 소장도 하고 싶은데...흑흑) 여기 꽤 수록되어 있는 『아무도 아닌 자의 장미』 시집 읽고 리뷰도 이미 쓴 터라...흠.

에세이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주는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다뉴브』는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비치하게 만들긴 했는데, 중고책 상태도 최상급이 아니라 고민.

 

📎

다시 한번 말하자면, 시란 부재에 대해 이제 더 이상 없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시란 사소한 것, 공허한 장소에 세워진 작은 팻말이다. 시인은 그것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시를 지나치게 믿지 않는다. 자신을 찬양하거나 무시하는 세상은 더더욱 믿지 않는다. 프렌스는 호주머니 서 파이프를 꺼내어, 다른 탁자에 앉아 있는 두 딸을 보고 미소 짓다가, 탁자 사이를 돌아다니며 잡동사니를 파는 세네갈 사람과 잡담을 나누면서 그에게서 라이터 하나를 산다. 잡담하는 것이 글 쓰는 것보 다 낫다. 세네갈 사람은 멀어지고, 프렌스는 파이프를 빨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

낄낄거리는 가면들 아래서, 또 주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종잇장을 채워나가는 일도 나쁘지 않다. 이 너그러운 무관심은, 종이 쪼가리 몇 장으로 세상을 바로잡겠다고 내세우거나 삶과 죽음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는, 글쓰기에 내재된 전능함의 열광을 다스려준다. 그렇게 펜은 원하든 원하지 않는, 겸허와 아이러니로 절제된 잉크로 적셔진다. 카페는 글쓰기를 위한 장소다. 종이와 펜, 그리고 기껏해야 책 두세 권과 함께, 파도에 휩쓸리는 난파자처럼 외롭게 탁자에 매달리게 되는 곳이다. 나무판 몇 센티미터가 뱃사람과 그를 집어삼킬 수도 있을 심연을 갈라놓고 있으며, 조그마한 실수에도 거대한 검은 물이 광폭하게 몰려와 아래로 끌어내린다. 펜은 상처를 주고 또 낫게 하는 창이다. 그 펜은 흔들리는 나무판을 꿰뚫고 요동하는 파도에 내팽개쳐지기도 하지만, 출렁이는 나무판 틈새를 메워 다시 항해하고 항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ㅡ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작은 우주들』, <산마르코 카페>

 

 

 

 

 

 

 

 

 

 

 

 

 

그 외 알라딘 굿즈 구경~

 

 

 

 

 

 

 

 

 

 

 

 

 

 

 

 

 

 

앨리스 독서대😍, 데미안 유리 보틀😍, 가스파드 앤 리사 스테인리스 컵😍, 빨간머리 앤 핸드폰 거치대😍(집에 있는 배트맨 블랙 거치대랑 쌍으로 있음 예쁘겠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키링😍(후크 채우는 방식이 아니고 끼우고 돌려서 넣는 구식이라 실용성 꽝. 돌려서 끼우다 보니 스크래치도 생기고😑 이거 바꾸시는 게 판매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건의했다. 알라딘 굿즈 때문에 내가 더 바빠ㅜㅜ!

 

 

 

책 읽는 사람들의 생활용품 연구소 8월 신상도 구경

슬링백, 실리콘 수세미, 냄비받침, 여권지갑(오, 내부가 부드러운 가죽), 규조토 칫솔꽂이 등.

 

 

 

 

 

 

 

 

 

 

 

 

 

아, 배고파. 밥 먹고 올걸. 금방 고르고 갈 줄 알았는댕ㅜㅜ

늘 이렇다니까😂

책이여, 왜 항상 날 헐벗고 굶주리게 하는가💦

 

 

냉면 먹는 나를 바라보는 카뮈의 시선x2 부담스러워💦

 

 

 

그리하야

 

 

 

 

『그래픽 모비딕』, 『일러스트 모비딕』 다 살 예정이므로 이 달은 모비딕 굿즈 모으기의 달. 이게 뭐야ㅋㅋㅋ

원래는 밀폐형 프랑켄슈타인 쓰레기통(3L)을 살 예정이었는데 집에서 주로 쓰는 게 2L라 끼우는 거 자체가 불가능해 안 샀다. 2번째로 눈독 들인 셜록은 생각보다 가로폭이 커서 결국 슬림 하고 색감도 좋은 모비딕으로 결정. 직접 보고 사시길 권함/

본투리드 휴지통에 어서 쓰레기를 투척ㅋㅋ!

 

알라딘 커피 중 나의 애용 상품이 된 에피오피아 첼바와 콜드 브루

 

 

 

 

 

 

• 도서관 일지

며칠 전까지도 비치 상태이던 로버트 그린 책이 죄다 대출 상태ㅜㄱㅜ); 신간 나오니 인기 대폭발ㅎ

두꺼워서『유혹의 기술』을 e book으로 다 읽었다. 어찌 보면 픽업아티스트 최고급 교본이라 볼 수 있는데ㅎ;; 이 책의 기술 나쁘게 쓰면 꽤 위험할. 리뷰 쓰려고 참고로 할 종이책을 도서관에서 빌리려 했더니 한발 늦었다. 부지런 떨 걸 그랬어!

『권력의 법칙』이 1998년, 『유혹의 기술』이 2001년 출판됐는데 두 책을 읽어보니 글쓰기 형식도 그렇고 에피소드에 나오는 역사와 인물도 그렇고 대동소이하다. 둘 중 하나만 읽어도 큰 무리는 없을 거 같다.

이번에 나온 『인간 본성의 법칙』도 대충 감이 잡히는데, 이 저자 특징이 일화 중심이라 읽는데 큰 어려움 없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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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을 하려면 먼저 상대가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 살아가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 뭔가 결핍되었다는 느낌이 들 때, 자신의 빈 공간을 채워줄 사람을 찾게 된다. 우리 대부분은 게으르다. 우리 스스로 지루함이나 상실감을 달래려면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보다는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는 것이 훨씬 쉽고 짜릿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서서 우리의 공허감을 채워주기를 바란다. 유혹자는 바로 이 점을 파고든다. 상대가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게 하라. 상대를 절망에 빠뜨려 자신의 정체성에 회의를 품게 만들라. 상대가 삶을 갉아먹는 지루함에 덜미를 잡히는 순간, 유혹의 씨앗은 저절로 움트게 되어 있다."

ㅡ 로버트 그린 『유혹의기술』

 

유튜버 추천 역주행 책으로 입소문 자자한 대니얼. J 레비틴 <정리하는 뇌>을 도서관에서 대출. 8월은 자연스레 심리학 공부 시즌이 되는 거 같군. 나는 뇌만 정리할 게 아니라능;;

• 융통성에 대해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저자 책도 읽지 말자는 얘길 여기저기서 봤다. 휴가 시즌인 요즘 일본 여행 책 쓴 한국 저자들은 참 심란할 거란 생각도 했다.

일본 저자 책도 보지 말자? 그게 똑똑한 소리인가.

그런 논리라면 한국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 권력의 논리를 비판한 우에노 지즈코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도 읽지 말자는 얘기가 된다. 위안부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로 이만한 책도 없다. 맹목적인 획일주의 경계 좀 했으면 좋겠다. 한 치 앞만 보고 애국심을 앞세워 자신의 어리석음만 드러낼 뿐이다. 일본이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성장해 갈 때 쇄국 정책 일삼던 구한말 같은 발상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패하지 않을 수 있다는 병법은 생각하지 못하시는가. 그런 분들이야말로 로버트 그린 책을 추천드린다.

 

 

 

 

 

 

 

 

 

• 민음북클럽 책문책답

 

중복된 책이 많은데 안 겹치려니 생각이 잘 안 났다😅

책과 다이어리를 다 찾아보자면 3박 4일도 모자랄 거 같아서 어림짐작으로💦

제대로 된 답을 찾자면 수시로 혹은 해마다 생각해봐야겠음.

가장 웃긴 답

39. 신뢰하는 책 관련 인플루언서(평론가, 블로거 등)가 있다면?

: 나

🤣🤣🤣🤣🤣🤣🤣🤣🤣🤣🤣🤣🤣🤣🤣🤣🤣🤣

내가 읽을 책은 내가 고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일 1사진

포도와 그 외 친구들을 구경했다. 제대로 된 포도송이가 하나도 없었다. 사람들이 몰래 따 먹는 것일까. 상품으로 자라는 게 아니라서 그런 거겠지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하나 먹어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내 노력은 일체 없이 자란 것들이니까. 돈을 주고 하나 먹어 보겠습니다 하는 소비가 이뤄질 수 없는 공간이다. 그것의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가 내게 마음의 양식을 준다. 해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유대. 이런 마음을 지닌 채 식물들과 함께 있을 때 내가 인간인 것이 약간 행복해진다. 근본적으로 적자생존과 약육강식하는 생물이 이런 마음을 지니는 것도 아이러니다.

 

 

 

 

 

 

 

 

 

 

 

그리고 또 저녁

 

 

 

 

 

 

 

📎풍미風味

나는 판단 이전에 앉는다.

이리하여 돌(石)은 노래한다.

생기기 이전에서 시작하는 잎사귀는

끝난 곳에서 시작하는 엽서였다.

대답은 반문하고

물음은 공간이니

말씀은 썩지 않는다.

낮과 밤의 대면은

거울로 들어간다.

너는 내게로 들어온다.

희생자인 향불.

분명치 못한 정확과.

정확한 막연을 아는가.

녹綠빛 도피는 아름답다.

그대여 외롭거든

각기 인자하시라.

(1970)

 

 

 

 

 

 

 

 

 

 

 

 

 

 

 

• 달력을 넘기며

 

내게 민음북클럽을 소개한 사람은 그장소였다.

첫 챕터 <게으르게> '늦게 꽃 핀 대가들'을 읽으며

내내 당신을 생각했다. 죽기 전에 꽃 펴보지 못한 당신.

게을렀지만 책 읽기만은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우리 아니었던가. 그래서 나는 더 부채감이 있고 욕심을 가지게 된다.

이 책 당신이 좋아하며 읽었을 광경이 눈에 선하다. 내가 대신 읽어줄게.

같이 바다 여행도 가고 싶었는데......

입추가 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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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8-05 06: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굿즈가 활성회된 계기 중 하나가 AgalmA님의 제안 아니었나 싶네요. 때문에 AgalmA님께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가셔야 할 듯 싶네요 ^^:)

AgalmA 2019-08-05 08:17   좋아요 1 | URL
제가요-ㅁ-;;; 신나게 만든 건 알라딘이고 저는 장단만 맞춰드린 게 다인데(그것도 내 돈 쓰면서ㅜㅜ) 너무합니다;_;)....

단발머리 2019-08-05 1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상 줘야 됩니다.
감사상, 고마워상, 공로상 기타등등

파스칸 키냐르, 김종상 전집이랑 자기 앞의 생... 아갈마님 극찬에 새롭게 보입니다^^

AgalmA 2019-08-09 07:14   좋아요 0 | URL
으히^^; 요즘 <정리하는 뇌>랑 <클루지> 읽고 있는데요. 저 책들에 대한 제 기억이 의심스럽기도 해 조만간 빨리 재독을 해서 재평가를 해야겠어요ㅎㅎ; 뭐, 그래도 평점 별 넷은 먹고 들어가는 책이니깐😤😁

cyrus 2019-08-05 16: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인이 쓴 책을 보지 말자(사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웬만하면 일본 제품을 안 사려고 해요. 하지만 저도 ‘일본인이 쓴 책을 보지 말자’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어요. ‘일본인’의 범주에 재일조선인도 포함되는데, 일본 우익을 비판하는 강상중 씨, 서경식 씨의 책을 살 수 없는 상황이 생겨요. ^^;;

AgalmA 2019-08-09 07:18   좋아요 0 | URL
저도 이해하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동참하고 있죠. 그러나 국가적/사회적 갈등 을 너무 광범히 적용해 침해하는 건 분명 문제죠. 말씀하신 대로 교집합 지대에 있는 저자들과 관계자들까지 피해가 가잖아요.

뚜뚜revolution 2019-08-12 2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씨가 참예쁘시네요.

AgalmA 2019-08-14 03:40   좋아요 0 | URL
저는 못 생겼다고 생각해 되도록 노출을 안 하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