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에세이
박상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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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기대를 하고 산 내가 바보가 된 기분. 작가님의 투정과 살찌는 스트레스를 듣고 싶어 이 책을 산 게 아닌데요. 폰트와 자간 키워서 책 한 권 뚝딱, 참 쉽군요. 많은 사람들이 책 내고 싶어 하는데 이런 완성도의 책이라니, 휴. 이 책 읽기보다 오늘의 일기를 쓰는 게 더 유익할 겁니다.
이 책 사실 분은 한겨레에 실린 칼럼(책 제목과 동일) 검색해서 몇 챕터라도 꼭 읽고 구매 결정하십시오. 저처럼 후회하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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뇽뇽뮤뮤 2020-03-19 0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만인들이 겪는 사회적 혐오의 현실을 충실히 담았다고 살찐 스트레스/ 투정 한다고 비하하다니...이런 게 정말 악플이다 싶네요. 말씀하신대로 이런 글은 일기에나 쓰시지 그랬어요. 팬으로서 기분이 참 더럽네요.

AgalmA 2020-03-20 04:54   좋아요 2 | URL
문장을 제대로 읽으세요. 살찐 스트레스 투정이라고 하지 않았고요. 투정과 비만 스트레스는 다른 맥락입니다.
전 작가님이 뚱뚱하다고 비하하거나 비난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 지금 인신공격이 아니라 글의 퀄리티에 대한 실망감을 제 딴에 매우 순화해서 전달하고 있거든요. 님은 팬으로서 매우 호의를 가지고 보셨겠지만 제가 작가님께 기대한 건 이런 내용과 질이 아니었어요. 저도 작가님 팬 기분 맞출 기분 아니네요. 님 맘에 안 든다고 악플이라며 저를 비난하는 님에 대해서 더 생각해 보시죠. 무조건 편만 드는 것만 팬이라면 저는 그런 팬 안할랍니다.

Jeanne_Hebuterne 2020-03-19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책 살짝 궁금했는데 제가 기대하는 종류의 깊이가 있을까 싶어 망설였더랬어요. 책마다 색깔이 다른 것 같아서요. 김소연 시인의 그런 에세이같은거라면 좋겠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늘 도움되는 평 고마워요^^

AgalmA 2020-03-19 03:49   좋아요 0 | URL
통통 튀는 그런 에세이를 바랐는데 전혀 다른 결과물을ㅜㅜ
한겨레 칼럼 모음이니 책제목으로 인터넷 검색하면 거의 다 나옵니다.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2020-03-19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0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0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20-03-19 17: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검색해서 읽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살까말까 했거든요. 솔직한 말씀 감사합니다.^^

AgalmA 2020-03-20 12:33   좋아요 0 | URL
오만하단 소리까지 들어서 이 글은 참고용으로도 쓰면 안 되는 패인 거 같으니 알아서 잘ㅜ.ㅜ/

moonnight 2020-03-20 14:39   좋아요 0 | URL
내게는 좋았던 책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로일 수 있는데 왜들 이렇게 흥분하시는지 어리둥절하네요-_-; 그러려니 하고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잠수는 안 됩니다ㅜㅜ;

poiuy1224 2020-03-20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그냥 책 사지 말라는 대환장 광고를 해놓으셨네요. 편집의 다양한 의도도 알아채지 못하고 책 한권 뚝딱이라고 비하하는 님 댓글에 속아 이 책을 펼쳐보지 않을 수많은 미지의 독자들에게 독자인 제가 정말 죄송하네요. 참 쉽네요. 무슨 통통 에세이를 바란 건지 모르겠지만 이미 한겨레 칼럼으로 많은 독자들이 열광한 글인데 어쩌라고요. 그냥 님의 취향과 정서가 아니라고만 해두세요. 뭔 객관적인 척, 냉철한 척, 후회할 거라는 둥 악의적 평가를 가장한 악플을 달고 다녀요. 님의 오만함이 여러 독자들을 짜증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두세요.

AgalmA 2020-06-27 20:44   좋아요 4 | URL
이 책 참 저를 피곤하게 하는군요. 님 관심책, 팬인 작가 악평이다 싶으면 다 이렇게 댓글 달건가요? 안 그러신다면 제가 화날 거 같군요. 당신이 진상을 해 참고 넘어갈 수 없다 하신다면 님이 저를 참 만만하게 본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네요.
‘대환장‘, ‘오만‘ 단어 쓰면 님 이미지만 더 마이너스된다는 거 아시고 쓰신 거죠? 물론 저도 제 이미지 마이너스 될 거 알고 이 100자평을 썼습니다. 객관적인 척 하지도 않았고요.

제 경험상 좋은 글은 제 취향, 정서 상관없이 음미하게 만들고 여기저기 알리고 싶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제 서재에 많은 리뷰를 쓰게 된 것이고요. 애초에 카뮈나 에코 정도 되는 에세이 바라고 이 책을 보려고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한국 작가 에세이 꾸준히 읽습니다만 이 책은 참.

편집 의도요? 요즘 작가들 자기팔이로 괴롭죠. 이 책에서도 박상영 작가가 그 얘기도 하고요. 자기 비만 얘기를 콘셉트로 이 책을 끌고 나간 걸 솔직해서 좋다라고 할 분도 있겠지만 제겐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싶더군요. 그걸 길게 끌고 나가면 자꾸 자기 얘기, 자조로 가득하게 되거든요. 방식이 여기 알라디너 글, 블로그 글을 보는 거보다 못했어요.

제가 박상영 에세이를 까기 위해 이 책을 샀습니까. 박상영 작가 소설 괜찮게 봤고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굳이 사고 읽은 겁니다. 이 칼럼을 미리 봤더라면 전 분명 안 샀을 겁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취향과 정서가 안 맞는 분이 이 책 읽고 악평을 남기느니 미리 사전 정보 알고 구매하라는 게 더 나은 거 아닙니까?
이 책에 대해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죠. 그리고 그게 반영된 평을 달 수도 있고요. 일개 제 평 하나로 이 책이 잘 안 팔린다면 저보다 더 많이 있는 호평은 아무 의미 없습니까?
보기 싫어하는 님 마음도 잘 알겠습니다만 님 평만 옳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정의로운 척 하지 마시고요. 님은 그냥 제 글이 보기 싫었을 뿐입니다.

책 판매 걱정 운운하시는데 제가 님보다 책 더 많이 사서 출판시장 돕고 있으니 넘 걱정 마시고요.

님한테 오만하다는 욕 들은 김에 한 말씀 더 드리죠. 이 책 현재 제가 올해 읽은 책 중 최악이었습니다. 이게 제 본심이었는데 님이 결국 뱉게 만드시네요.


그렇게 훌륭하게 생각하신다면 이 책에 대해 멋진 리뷰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믿고 사라는 판촉만 하지 마시고요.

전 싫은 말도 건네며 다음 작품도 보지 팬덤 속에서 좋아요 남발하는 사람 아니라서요.

mybooook 2020-03-20 1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참고가 되는 글입니다. 저는 소중한 의견 감사해요~

AgalmA 2020-03-20 12:29   좋아요 1 | URL
한숨 나서 잠수 탈까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제 의견은 부정적 의견 하나다 생각하시고 작가에게 부정적인 느낌은 안 가지셨으면 합니다ㅜㅜ

달비 2020-03-20 14: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말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하잖아요.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깊이가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고 표현하셨으면 읽는 이들이 이렇게까지 불편하고 화가났을까요? ‘책 한 권 뚝딱‘, ‘일기 쓰는 게 낫다.‘ 글을 쓴 사람과 만든사람들이 이 글을 읽었을 때 느낄 감정은 생각해보셨나요? 취향에 따라, 기대하는 바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책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저는 경쾌하고 공감가는 글이라 매주 연재하시는 것 챙겨서 보았고 이미 읽은 글임에도 작가님의 다음 연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구입할 생각입니다. 덧붙여, 느끼고는 있지만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부분을 글로 잘 옮겨주셨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어요. 글쎄요. 제가 이런 긍정적인 말을 공들여 남겨도 부정적인 말의 힘은 워낙 강력해서요. 많은 호평이 있으니, 악평 하나쯤은 받아들여라. 저는 그 말이 푝력적으로 읽히네요. 악평 그자체로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요. 읽는 이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는 글이요.

AgalmA 2020-03-20 18:09   좋아요 2 | URL
서로 뭐가 부정적인지 의견이 많이 다르시네요. 말씀하신 ‘통찰력 부족, 깊이가 없었다‘ 그 말이 제겐 더 세게 느껴져서 저는 에둘러 표현한 겁니다.
작가님 팬들에겐 죄송하게 됐습니다만 저는 제 평을 참고하실 분을 더 염두에 뒀습니다. 그것도 읽는 이를 위한 마음입니다.
이 북새통에 말씀 건네주셔서 감사합니다.

gotatickettoanywhere 2020-03-20 14: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자‘ 혹은 ‘구매자‘라는 이름이 ‘예의 없어도 됨‘과 같은 의미는 아닐 텐데 말입니다...

AgalmA 2020-03-20 18:12   좋아요 0 | URL
난데 없이 나타나 가타부타 하는 님의 훈수도 다 들어야 할 건 아니죠.

cocoococoo1 2020-03-20 14: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까뮈도 에코도 읽는다는 말이 촌스러워서 한숨. 출판시장 운운하는 말에 또 한숨. 책 읽는 ˝나˝에 취해 사시는 것 같은데... 좀 유치하단 생각 안 드시나요? 안 드신다면 평생 그리 생각하시는 것도 스트레스 덜 받아서 장수에 도움은 되겠네요.

AgalmA 2020-03-20 18:43   좋아요 0 | URL
국내 작가는 일부러 피했습니다. 안 촌스러운 님의 리스트는 뭔가요? 비꼬자고 들면 뭔들 안 되겠습니까.
제가 이 책 읽으며 느낀 게 ‘나에 취해 사는 작가‘였는데요. 어렵게 노력하시고 성공하신 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보다 작가가 더 장수하셔서 님 같은 독자들께 많은 기쁨 주셔야겠죠. 성질나서 말이 이 모양인데요. 작가 잘 되는 거 저도 빕니다.

지니 2020-03-20 15: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핫플이네요. 왜 핫플인지 이유도 알 것 같고요.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건 좋은 일이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을 하는 건 나쁜 일이죠.

작가님의 투정과 살찜의 스트레스를 듣고 싶어 이 책을 산 게 아닌데요.
폰트와 자간 키워서 책 한 권 뚝딱, 참 쉽군요.
많은 사람들이 책 내고 싶어하는데 이런 완성도의 책이라니, 휴.
이 책 읽기보다 오늘의 일기를 쓰는 게 더 유익할 겁니다.

직접 쓰신 이 네 문장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이렇게 봐도 모르시겠어요? 모두 책에 대한 감상이 아니라 모욕적인 비난이라는 생각 안 드세요? 작가님에 대한 악평으로 밖에 안 보여요. 편집자님의 노고를 그저 ‘책 한 권 뚝딱‘으로 치부하신 걸로 밖에 안 보여요.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것도, 어떤 내용이 좋았고 싫었고를 이야기하는 건 좋지요. 근데 안 그러셨잖아요. 이게 어떻게 감상이에요. 비난이고 악플이죠. 마음에 안 든다고 비난하는 게 언제부터 100자평이었나요? 리뷰하신 것들 봤는데 좋은 책 많이 읽는 사람이라고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교훈 다시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오늘의 일기 꼭 열심히 쓰시길 바라요. 파이팅^^!

AgalmA 2020-03-20 18:51   좋아요 1 | URL
이렇게 길게 댓글 릴레이를 할 줄 알았다면 차라리 책 리뷰로 쓸 걸 그랬군요. 님들은 많은 공감으로 이 책을 보신 건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합리화가 제겐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게 인터넷에서 제가 보는 많고 많은 일기들과 다르지 않았고요. 네, 상대를 제 잣대로 보는 주관성도 분명 있겠죠. 요즘 정성스레 나오는 책 생각하면... 이 책 편집 디자인에 대해서도 제 주관적 판단이라 하겠습니다. 거친 언사로 표현한 건 사과하죠.

책 읽는다고 다 지성인이고 품성이 좋은 거 아니라는 거 저라고 모르겠습니까. 당장 이 페이지만 해도 ‘대환장‘까지 나온 마당에. 제가 그런 사람이라고 자부한 적도 없으니 걱정마세요.

제가 무례한 평을 썼다는 말씀들 잘 들었으니 배가 참 부르네요. 님들의 댓글 속에 있는 악의는 정당하다 생각하지 마시고요. 오늘의 일기에 적어둘 생각이니 염려 마십시오^^ 이후부터 제 글이 보이면 불편드려 죄송하겠는데요. 그저 똥처럼 피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수 2020-03-20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한 권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마음에 안 들면 안 드는 대로, 들면 드는 대로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100자 평 쓰신 분도, 여기에 댓글 다시는 분들도 모두 속상해서 글 남기시는 거 알지만, 조금만 둥글게 말하면 서로 덜 속상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행복하게 독서해요~

AgalmA 2020-03-20 18:35   좋아요 1 | URL
불쾌한 풍경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제 말들이 경솔한 점도 분명 있었죠. 저도 모난 말 쓰는 거 고쳐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독서, 그래야죠.
감사합니다.

바라니바람 2020-03-21 1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0자평과 이 댓글에 달린 대댓글을 보니, 정확히 어떤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부족하신 것 같아요. 책도 많이 읽고, 리뷰도 충실하게 하시는 분 같은데 왜 이 책에 대한 100자평을 ˝순화해서 표현한 것˝, 통찰력 부족이나 깊이가 없다는 표현이 세게 느껴져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간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식의 표현을 의견의 다양성이라는 좋은 말로 넘기기에는 꽤나 감정적인 폭력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요. 저는 이런식의 100자평을 보고싶지 않습니다. 모두에게 공개되는 100자평을 본인의 의견을 참고할 사람들을 더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하는 것도 어떤 접근인지 알 수 없고요. 그 내용이 책에 동의하는 것이든, 반대하는 것이든 100자평은 감정을 배출하는 일기장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100자평도 간단한 형태의 평론이기 때문에, 앞으로 표현에 보다 신중해주시길 바랍니다.

vango 2020-03-21 1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힘내시고!

저는 예전에 유명한 어떤 책에 별 하나 주고 (남들은 별 다섯개도 준 )
저열하다는 댓글 받은 적 있어서
그 후론 안 좋은 100자평은 작성 못하고 있습니다

100자평에 칭찬을 하건 악평을 하건 어차피 본인이 읽은 후 그 느낌을 안 쓸 수 없어서 그러는 건데 왜들 그리 난리인지...

코로나 때문에 실직했지만 (하루 아침에 호텔이 문을 닫으니)
여기 알라딘 블로그 와서 위안을 받고
하루 하루를 견디고 있었는데

여기 쥔장님이 (정체를 밝히지 못하는 악댓글러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가슴 아픈 현실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 마디 적고 갑니다

Stay Strong !

AgalmA 2020-03-27 16:16   좋아요 1 | URL
실직까지...맘 고생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저를 위로할 생각까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vango님도 기운내셔서 일상 잘 꾸려나가시길 빕니다/

2020-03-21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6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2 1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6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song 2020-03-27 0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은 좋은데 뭐 이렇게 징징대는지.. 좀 다양한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살에 대한 얘기를 1절도 모자라 2절 3절까지 해버리니 질리더라구요 3분의 2쯤 읽다 덮었네요

AgalmA 2020-04-04 20:01   좋아요 0 | URL
저도 비슷한 심정이었어요. 작가들의 에세이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면 실망 느낄 부분이 꽤 있을 겁니다. 작가의 소설보다 굉장히 소프트하고 작가의 일상 얘기 특히 비만 관련해서 집중되어 있으니 말이죠. 이런 소재로 쓴 게 신선했을 독자와 달리 제겐 마감에 맞춰 그때그때 써내려간 일상글이란 인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 공감하며 읽은 다른 독자와 달리 저는 신선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내러티브도 식상해 공감하며 읽어나가기 힘들었어요. 이런 독자 저런 독자 있기 마련이지만 저는 이 책과 안 맞는 독자였던 모양입니다. 작가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한 건지도요.
이 책에 혹평을 남기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 지금 상황도 말해 주듯이 타인의 일상과 글을 통해 대단한 뭘 얻겠다는 발상이 웃겼던 건 아녔을까요. 소소하게 공감하며 읽을거리에 제 잣대가 너무 거창했을 수도 있죠. 자신이나 잘 성찰할 일이지. 이 책을 읽기보다 일기를 쓰는 게 낫겠다란 제 표현은 공격적인 뜻만은 아닌 거죠.

샤콘느 2020-04-04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폰트와 자간, 공감합니다. 읽어보고싶어 저도 사긴했는데 내용은 참신하고 위트가 있는데 원고분량이 부족했던지 다독하시는 분들 양엔 안차는 페이지늘리기가 심하더군요. 차라리 200p미만 분량에 12000원정도 라이트한 책으로 찍어내줬다면 더 좋았겠더라구요. 저도 솔직하게 한줄평 남기는편인데 요새 출판사지인 댓글러들이 많아 물어뜯길때가 있어요; 간만에 보는 엄청 대담한 100자평에 시원하지만 놀랬네요. 담엔 단순변심반품해버리시고 화를 조금만 삭혀서 수위조절해보심이~힘내세요!

AgalmA 2020-04-05 18:38   좋아요 1 | URL
제가 워낙 집중포화를 받아서 다른 분들이 이 책에 부정적인 평 남기기 꺼리게 될 거 같은데요. 이 100자 평으로 여기서만이 아니라 다른 sns에서까지 저격을 당했죠. 혹평 많이 봤지만 이렇게까지 공격받는 건 저도 생소해서 당황스럽고 피곤했지요.
평소 솔직하게 평을 남기려고 합니다. 100자 평 많이 썼는데 이 책에 대한 100자 평이 혹평에 가까운 건 인정합니다. 변명 같지만 제 평은 금방 읽고 난 경우 책의 문체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화를 좀 삭이고 100자 평을 할 걸 지금 생각하면 경솔한 행동이었죠. 그럼에도 이 100자 평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은 건 제 잘못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페이지 늘릴 게 아니라 민음사 쏜살문고나 문학과 지성사 스펙트럼 시리즈처럼 저렴한 가격에 라이트 한 책으로 나오는 게 더 적당했을 분량이죠.

읽다가 반품하긴 그렇고 초반에 읽고 실망하는 건 아닌 거 같아 꾸역꾸역 읽었는데 그게 더 안 좋은 선택이었어요.
이 책 트라우마로 국내 에세이 당분간 안 읽을 거 같습니다. 요즘 에세이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 이런 경향성이 우려도 되고 그렇습니다.
한겨레출판에서 낸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같은 좋은 에세이 책 생각하면 아쉽고요.

조언과 위로 감사합니다.

가나다라마바사아 2020-05-07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직 이 책을 안 읽어봤고 <대도시의 사랑법>은 e북으로 구매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AgalmA님 평가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왜 저리 난리인지 모르겠네요. 개인 서재에 개인이 감정적으로 단평 쓰면 안됩니까 ㅎ 독서가까진 아니지만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가벼운 에세이류 책이 우후죽순 쏟아지는데, 그만큼 책을 펴낸다는 행위의 문턱이 낮아진 것이지만 동시에 사사로운 일상에 단상이나 감정 몇조각 얻어서 책을 너무 쉽게 펴내는 건 아닌지하는 걱정 혹은 우려도 있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볼 것도 아니지만 10000원 넘는 책값을 생각하면 또 쉬이 그러려니 할 것도 아니죠. 제가 제일 싫어하는 책이 단상이나 시 같은 글 찍찍 적어놓고 사진이나 편집으로 때우는 책들인데요. AgalmA님의 편집 지적을 보니 실물 확인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상영 씨의 한겨레 칼럼 한 5개 정도 봤는데 막 엄청 좋거나 그렇진 않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영하의 에세이 시리즈인아직 이 책을 안 읽어봤고 <대도시의 사랑법>은 e북으로 구매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AgalmA님 평가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왜 저리 난리인지 모르겠네요. 개인 서재에 개인이 감정적으로 단평 쓰면 안됩니까 ㅎ 독서가까진 아니지만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가벼운 에세이류 책이 우후죽순 쏟아지는데, 그만큼 책을 펴낸다는 행위의 문턱이 낮아진 것이지만 동시에 사사로운 일상에 단상이나 감정 몇조각 얻어서 책을 너무 쉽게 펴내는 건 아닌지하는 걱정 혹은 우려도 있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볼 것도 아니지만 10000원 넘는 책값을 생각하면 또 쉬이 그러려니 할 것도 아니죠. 제가 제일 싫어하는 책이 단상이나 시 같은 글 몇자씩 찍찍 적어놓고 사진이나 편집으로 때우는 책들인데요. AgalmA님의 편집 지적을 보니 실물 확인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상영 씨의 한겨레 칼럼 한 5개 정도 봤는데 막 엄청 좋거나 그렇진 않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에세이라면 김영하의 에세이 시리즈인 보다-읽다-말하다 정도는 돼야 고품질 라벨을 붙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ㅎ 이상!

AgalmA 2020-06-27 20:45   좋아요 0 | URL
각자 생각하는 예의의 기준선이 있겠죠. 이 경우는 팬덤이 있으니 민감해진거죠. 서점이니 책 읽는 교양인의 자세를 갖춰라 제게 요구하기엔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바로 위에 여럿 있으니;;

말씀하신 것처럼 에세이 붐 시류에 맞춰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그러다보니 함량 미달 책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취향맞는 책 뿐 아니라 좋은 책을 찾는 것도 상당히 품이 많이 들게 됐죠. 그래서 인지도 있는 저자나 관심 주제 같은 걸로 찾게 되고요. 가벼운 읽을거리로 에세이를 찾는 독자도 있고, 진지하고 깊은 통찰의 에세이를 읽고 싶은 독자도 있겠지만 저는 후자 쪽입니다. 박상영 작가 에세이는 소설에 대한 신뢰로 사게 됐는데 제게 여러모로 난처한 상황을 만들어 주셨어요;

김영하 작가 에세이 좋지요.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온 『오래 준비해온 대답』도 읽고 싶더군요.

추풍오장원 2020-06-27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악플러들 때문에 공들여 쓰신 글이 오염되는것 같아 보는 제가 다 불쾌해집니다. 악플도 되게 비열하게 다네요 참.. 폐기물들 보는 느낌입니다..

AgalmA 2020-06-30 10:29   좋아요 0 | URL
아 다르고 어 다르게 느끼는 게 사람이니... 이 상황에 시달리며 제 표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에둘러 쓴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솔직했던 거 같습니다. 절 비난한 분들도 너무 그랬던 거고요. 상처와 모욕을 받았다고 생각한 팬들은 제게 돌려주고 싶었겠죠. 제가 화가 났던 건 그 분들의 감정보다 그 분들의 기준이어서 저도 과잉으로 댓글 대응을 한 거 같습니다. 얻은 것에 비해 굉장히 소모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데 시간 쓰고 맘 상하지 않고 조용히 독서를 하고 싶은 맘만 간절합니다.
위로의 마음 감사합니다.

전영주 2020-10-1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댓글을 이렇게 열심히 읽긴 처음인데, 제가 딱 싫어하는 류의 책임을 알게 되어 제겐 아주 유익한 리뷰였네요. 솔직함을 응원하며.. 님의예리한 감각을 믿고 예가체프 구매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