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 Evans Trio - Young and Foolish
똑딱이 카메라 들고 좋은 데 참 많이 돌아다녔다.
어스름이 깔리면 렌즈 탓을 하며 사진 찍기는 포기해야 했다.
돈 버는 재주, 노련하지 못한 재주 탓을 해야 했나ㅎ
그래서 밤 사진이 거의 없다.
좋은 카메라가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그랬으면 움직이기는 더 힘들었을 터.
그만큼이고 이만큼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좋은 카메라를 들고 찾아간다 해도 이미 그 풍경이 아니니까.
한국의 섬이란 섬은 다 가 보고 싶(었)다.
이미 그런 길을 간 저자들도 있지.
잔잔한 바다로 나아가는 그 기분이란……
외국 섬과 한국 섬의 차이도 알고 싶다.
그러나 나는 섬을 가지 않고 있다.
이만큼인 거다.
아직까지는.
희망은 없다보다 있다에 더 가깝다.
원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