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메그레 경감 시리즈 이야기....

앞서 쓴글에서 알수 있듯이 열린 책들의 메그레 시리즈는 2011년 5월부터 2012년 2월사이에 총 19권이 간행되지요.

메그레 시리즈는 총 103편(장편 75편+단편 28편)이지만 아무래도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아 19편의 장편만 선집형태로 열린 책들에서 나오게 되지요.개인적으로 솔직히 열린책들에서 이 정도를 내준것도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2012년에 끝난것으로 생각된 메그레 시리즈가 뜬금없이 작년 8월달에 2권이 다시 간행됩니다.

 

 

왜 이 두권이 다시 간행되었는지 궁금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분 때문이군요.

 

작년 8월에 KBS에서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스가 나온 메그레 경감을 방영했는데 아마도 이것때문에 열린 책들에서 새로운 메그레 경감이 나온것 같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새로운 메그레 경감책이 나온후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위 두권이후 열린 책들에선 메그레 경감의  다른 책들이 번역되지 않고 있습니다.뭐 판매량이 부진해서 그럴거란 생각이 들지만 추리소설 애독자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죠.

 

둘쨰는 가격과 디자인입니다.기존 가격이 9,800원인 반면 새 책은 11,800원으로 2천원이 올랐습니다.뭐 5년간 물가를 감안하면 이해 못할것도 업지만 도서 정가제가 책 가격을 낮춘다고 했는데 뭐 그 효과는 전혀 없는것 같습니다.하지만 가격보다 더 큰 문제점은 바로 디자인 입니다.새로나온 두 책의 디자인이 전작(19권)과 달라서 통일성이 없습니다.사실 이런 전집은 디자인의 통일성이 중요한데 말이죠.

 

세째는 번역가 입니다.전작 19권이 모두 성귀수씨가 단독으로 번역한데 비해서 새로나온 두 작품은 임호경/최애리씨 두분이 각각 번역했습니다.두분다 서울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고 다수의 프랑스어 책을 번역하신 분들입니다만 추리 소설은 추리소설만의 독특한 맛이 있어서 추리소설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들이 번역하시면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이지요.

그런면에서 성귀수씨는 프랑스어로 나온  메그레 시리즈 19권을 비롯해서 뤼팽시리즈 20권 팡토마스 5권을 번역한 바 있어서 추러 독자 입장에서 우선 믿고 읽을수 있는 번역자란 생각이 들지요.

 

열린 책들이 메그레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이런 소소한 아쉬움이 있지만 뭐 다떠나서 열린 책들에서 좀더 분발해 다른 작품들도 번역해 주면 좋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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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07-04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처음에 나온 책들은 벨기에 문화원의 지원
을 받아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값도 번역도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들어가지 않았을 까요.

나중에 지원이 끊긴 다음에는 비용의 스카이로켓
화되어 단가도, 역자도 바뀐 게 아닌가 하는 추론
을 내어 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상상 속에서.

카스피 2018-07-04 22:27   좋아요 0 | URL
오우 그렇군요.레삭매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마술피리 2018-07-0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가 문제 지적해주셨는데, 기존에 발간했던 19권도 성귀수님 단독 번역은 아닙니다.
성귀수 임호경 최애리 이상해 4분이 나누어서 번역했습니다.
시리즈 1~4권까지 읽었는데, 4권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이상해 역)‘는 어색하거나 문장이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카스피 2018-07-06 18:33   좋아요 0 | URL
뤼팽시리즈를 성귀수씨가 단독번역해서 메그레도 그런줄 알았는데 4분이나 나뉘어서 번역했군요.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열린 책들에서 2012년에 메그레 경감 시리즈가 19권이 선집 형태로 출간되었지요.

하지만 메그레 경감은 해외의 명성에 비해 국내에선 그 인지도가 홈즈나 뤼팽에 비해서 월들이 낮아 웬만한 추리소설 애독자가 아님 일반분들은 잘 모르살 겁니다.

 

그런데 작년 8월에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왓킨스가 주연한 메그레 경감 4부작이 방영되어 이를 보고 메그레 경감에 대해 흥미를 가진 분들이 계실거란 생각이 듭니다.메그레 경감 19권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상한 라트비아인

갈레 씨, 홀로 죽다

생폴리앵에 지다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누런개

교차로의 밤

네덜란드 살인 사건

선원의 약속

타인의 목

게물랭의 댄서

센 강의 춤집에서

창가의 그림자

생피아크르 사건

플랑드르인의 집

베르주라크의 광인

안개의 항구

리버티 바

제1호 수문

매그레

 

현재 알라딘에선 19권중에서 위 4권이 절판 상태입니다.뭐 시간이 흘렀으니 어쩔수 없단 생각이 듭니다만 메그레 경감 시리즈를 다 읽고 싶은 분들은 위 4권은 헌책방이나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찾을수 밖에 없는데 과연 그럴까요?

알라딘에서 검색해 보면 19권중 4권은 절판중이라 구입할수 없지만 이상하게도 위 19권이 다 있는 선집은 박스채로 구입할수 있습니다.게다가 낱권으로 구매하면 19권 구입에 총 167,580원이 들지만 박스 선집은 99,900원에 구입할수 있으니 구매자한테는 굉장한 이익입니다.(낱권이 겨우 10%가격을 할인해주는 반면 세트일 경우 거의 46%로 할인된 가격입니다)

 

얼핏보면 열린책들이 소비자를 위해 착한 가격정책을 펼치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에서 얄팍한 꼼수가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열린책들은 왜 단행본과 전집의 가격 할인율에 이런 차이를 두는 영업정책을 펼치고 있을까요??

 

현재 도서정가제로 인해 책가격의 할인은 10%밖에 되지 않습니다.아마도 메그레 시리즈는 출판사의 생각대로 판매가 잘 되질 않아서(ㅎㅎ 생각보다 국내 추리소설 시장은 협소한 편이죠) 메그레 시리즈를 하루라도 빨리 재고소진을 해야 되는데 도서정가제로 인해 과거처럼 파격적인 할인정책을 쓸수가  없습니다.그럼 가격 인하를 하면 되지하고 쉽게 생각할수 있는데 메그레 시리즈는 총 19권이기에(권당 천부만 잡아도 19,000권/권당 2천부면 38,000권이죠) 각권마다 가격인하 딱지를 붙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집의 경우 박스에만 가격 인하택을 붙일수 있으니 아마도 19권 선집만 가격인하를 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뭐 출판사 입장에서도 낱권보다는 선집에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해줘야 재고 소진에 더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을거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도 19권 선집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지만 메그레는 인지도가 낮아서 19권 선집을 구매할 분이 그다지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첨고로 전 메그레 시리즈를 새 도서 정가제 직전에 파격 할인가(그래봐야 현재와 같은 금액인 99,900원)구입했는데 이후 가격인하를 했음에도 현재까지도 재고가 있는것을 보면 웬간히 안팔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그레 경감 시리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추리 소설로 비록 19권이지만 저렴하게 구매해서 읽으시면 영미와 다른 프랑스 추리소설의 새다른 면모를 발견할수 있기에 읽어보시길 강추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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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8-07-04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aspi님, 반갑습니다~^^

저도 예전걸로 19권 다 갖고 있습니다.
표지 디자인도 이쁘고 폼 나지요, 으쓱~^^
그런데 읽을 책이 엄청 밀려있어서 언제 읽을지 장담을 하긴 힘들답니다~--;

카스피 2018-07-04 17:40   좋아요 0 | URL
ㅎㅎ 양철 나무꾼님 저도 19권 전집으로 구매했는데 모양이 이뻐서 읽지않아도 먀앙 흐뭇하더군요.책은 그냥 다른 어려운책 읽고 머리가 아프실때 편한 마음으로 읽으시면 될것 같습니당^^
 

추리소설하면 요새는 전세계 여러 나라의 작품들이 국내에 번역되는데 몇년전만 해도 추리소설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나 앨러리 퀸의 앨러리 퀸에서 알수 있듯이 영미 추리를 가리키는 것이 보통이었죠.

 

  

물론 셜록 홈즈의 라이벌이라고 할수 있는 프랑스의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 루팡이 있지만 뤼팡 시리즈는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범죄 소설에 더 가깝다고 할수 있지요.혁명을 한 나라답게 프랑스는 정권을 유지하는 일익을 담당한 경찰이나 경찰에서 파생된 탐정보다는 오히려 이들과 맞서는 괴도에 더 열광했는데 이는 뤼팡이나 팡토마의 흥행에서 잘 알수 있습니다.

 

 

 

그럼 괴도가 아닌 프랑스의 대표적 탐정이 나오는 추리 소설이 무엇냐고 한다면 웬만큼 추리 소서를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드는데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탐정이라면 아마 조르쥬 심농의 메그레 경감 시리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국내에 처음 소개된 메그레 경감은 일본에서 번역된 것은 재번역한 70년대 동서추리 문고의 사나이의 목과 누런개가 아닐까 싶습니다.

 

심농의 메그레 경감 시리즈는 총 103(장편 75, 단편 28)의 이야기에 등장하여 독특한 심리 게임으로 사건을 풀어 가는 프랑스 판 명탐정인 매그레 반장이 등장하는데  셜록 홈스, 아르센 뤼팽과 더불어 추리 문학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으로 등극했다고 출판사에서 밝히고 있는데 솔직히 국내에서 홈즈나 뤼팡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상당히 낮다고 할수 있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심농의 메그레 경감 시리즈는 국내에서 많이 번역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열린 책들에서 2011년 5월부터 2012년 1월까지 9개월만에  무려 19권이나 번역을 하더군요.

 

그런데 역시 판매가 부진해서 인지 2012년이후 더이상 번역이 되질 않고 책들은 하나 둘씩 젎판되기 시작했는데 5년후 갑자기 두권이 다시 번역됩니다.

 

그런데 위 두권이 번역된후 거의 1년이 다 되가는데 다른 책들이 변역되지 않아서 과연 열린 책들에서 지속적으로 메그레 경감 시리즈를 간행할 것인지 무척 궁금해 지는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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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의 유명세에 비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 많은데 그중의 한분이 킨지 밀혼이라는 여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이른바 알파벳 미스터리로 유명한 수 그래프튼입니다.

<수더분한 인상의 수 그라프튼 여사>


수 그라프튼은 변호사이자 소설가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미스터리작가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녀의 아버지인 C. W. 그라프튼 역시 1940년대와 50년대에 활발하게 활동한 미스터리소설 작가였다고 하는군요.수 그라프톤은  1980년대에 급부상하여 두각을 나타내는 범죄 소설가 그룹에 속하는데 그녀의 명성을 높인 것은 킨지 밀혼 탐정이라는 등장하는 시리즈로  작품에  알파벳이 등장하는 특징(예를 들면  'A is for Alibi')이 있습니다.


수 그라프톤은 알파벳 시리즈를 A(A is for Alibi)부터 Y(Y is for Yesterday )까지 저술했는데 마지막 Z를 남겨놓고 작년 12월 28일 지병으로 작고하셨습니다고 하네요.

<서가 위에 그녀의 알파벳 시리즈 A~Y까지의 책이 있습니다-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요>


그녀의 작품은 총 25권이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선 단 3권만이 번역되었는데 90년대 중반 큰나무에서 출간되었지만 모두 절판되었습니다.
여형사 K-A is for Alibi
두얼굴의 여자 -B is for Burglar
말없는 목격자-C is for Corpse

 


수 그라프튼의 킨지 밀혼 시리즈는 90년대 절판이후 20년이상 재간되지 않고 있기에 그녀의 알파벳 시리즈가 국내에서 나올거란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그녀의 작품 3권을 헌책방에서 구해 읽은적이 있기에 어떤 출판사가 미친적 모두 간행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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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추리 소설은 영미권과 함께 추리 소설의 양대축이라고 할 정도록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이미 19세기부터 서구의 각종 추리소설을 번안했을 정도로 추리 소설의 역사가 깉은 나라죠.하지만 영미 추리소설의 흐름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는 것이 있는데 그건 아마도 일본적 특성이 아닐까 싶은데 영미가 본격 추리소설에서 하드 보일드나 기타 장르로 발전했다면 일본은 본격 추리에서 사회파 추리소설로 갔다가 다시 본격추리(흔히 말하는 신본격)으로 회귀했다는 점이 특이하죠.

 

그래선지 일본 추리 소설에서는 미국의 하드 보일드 추리 소설은 다소 약한 편입니다.일본의 하드 보일드 작가하면 떠오로는 인물은 아마 하라 료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라 료>

 

알라딘 책소개에 의하면 데뷔작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는 중년의 사립탐정 ‘사와자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하드보일드물로, 일본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제2회 야마모토슈고로 상 후보에 올랐고 이듬해 발표한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 제2탄 《내가 죽인 소녀》로 제102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 하드보일드 문학의 대표 기수로 우뚝 솟았다고 하는군요.

 

하라 료는 1988년 40대의 나이로 데뷔해서 단 4편의 작품을 남길 정도록 무척 작품이 적은 작가입니다.

 

하지만 4편 모두 일본에선 하드보일드의 걸작이라고 추앙받으며 주인공 사외자키는 필립 마로우와 비견될 절도라고 하는군요.

 

이처럼 작품수가 매우 적은 하라료가 마지막 작품 천사들의 탐정이후 14녀만에 새로운 작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하라 료의 신작>

<출판사 홈페이지를 보니 2018년 3월 1일에 발간하가고 하는군요>

 

일본에서도 올 3월에 책이 나오니 국내에선 암만 빨라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책이 번역되어 나올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나이로 72세인 노 대가의 14년만의 신작이 어떨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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