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구두를 신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 힘든것 같습니다.아직도 나이드신 직장인들은 정장에 구두를 신고 있지만 흔히 말하는 MZ세대들은 캐쥬얼 비즈니스복이나 복장 자율화로 인해 과거의 전형적인 구두는 신지않고 있지요.

사실 구두는 과거 직장인의 혹은 영업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다 낧고 너덜너덜한 구두가 그 직장인이 얼마나 발로 뛰면서 일을 했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저한테도 잘 안신는 구두 한켤레가 있습니다.예전에 결혼식이나 장례식장을 가기위한 경조사용으로 구매한 구두인데 아무래도 발이 불편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신발이었죠.집안을 정리하다 보니 상태가 엉망인데 이른바 메이져 구두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라 시장브래드의 싸구려다보니 인조피혁이라 가죽이 갈라지고 앞코가 벌어지고 안의 깔창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잘 신지도 않아서 사실  버리는 것이 마땅한데 언제 경조사에 갈지 몰라 날씨 좋은 오늘 수선하기로 맘을 먹고 밖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버스 정류장마다 있던 구두방이 어느새 많이 사라졌더군요.구두를 신지 않아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기존에 있던 거리의 박스형 구두방이 사라지거나 문을 닫고 안여는 곳이 오늘보니 꽤 많네요.

천천히 건다가 간신히 구두방 한곳을 발견했습니다.아마도 구두를 닦으시거나 수선하신 분들이라면 눈에 익은 구두방 일겁니다.


위 사진처럼 작은 공간에 70대 사장님이 혼자 앉아 계십니다.신발을 보여주니 잘 안신으면 신발이 쉬이 망가진다고 하사면서 수선을 시작하셨습니다.

사장님과 대화를 해보니 회사앞이어도 요즘은 거의 구두를 닦는 손님이 없다고 합니다.구두를 안닦을 정도니 구두 수선하는 분들도 아예 없다고 하시면서 이처럼 구두수선하는 것도 오랜만이라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자신도 나이가 많아 구두수선을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앞으로 10년 뒤면 구두 수선업이란 직업도 아예 사라질거라고 쓸쓸해 하십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직업이 사라지는데 이제 구두수선업도 사라리는 직업이 되려나 봅니다.아무튼 사장님이 수선해준 구두 앞으로도 관리 잘해서 더욱 오래 사용토록 해야겠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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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4-05-23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장례식장 갈 때는 그래도 검은 구두를 신었었는데 요즘은 그냥 검은 운동화로^^;;; 점점 구두와 멀어지네요. 구두수선하는 곳 본 게 오래된 것 같아요.

카스피 2024-05-24 01:16   좋아요 0 | URL
네 요즘은 구두를 잘 신지 않는 분위기인것 같아요그러다보니 에제는 구두수선방도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