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일지매하면 대부분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만 생각나실 겁니다.아마도 70년대 신문연재만화로 공전의 히트를 쳤기 때문에 일지매하면 고유영 화백이 창조한 것으로 알기 쉽습니다. 


사실 소설로 일지매란 작품을 읽으신 분들은 의외로 적으실 것 같습니다.같은 조선의 의적을 다룬 홍길동이나 임꺽정 장길산등은 대하소설로 많이 접하셨겠지만 일지매란 소설을 본 분들은 적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일지매는 꽤 오래전에 소설로 간행되었습니다.

1.허문영 의적 일지매(1964)

통속 소설가로 60~70년대 가장 많은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지만 많은 작품이 야설에 가까워 우리 문학계에서 외면하는 허문영이 64년에 의적 일지매란 소설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2.정비석의 의적 일지매(1974)

소설가 정비석이 1974년 아동및 청소년용으로 아리랑사에서 의적 일지매란 작품을 발표합니다.정비석의 역사인물소설 ‘의적 일지매’는 정의로운 한 소년이 약한 자를 돕는 의적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어린이용 소설입니다.


의적 일지매 (한국소년소녀명작선집)


3.최정주 소설 일지매 3권(1993)

최정주 장편소설『일지매』. 〈홍길동전〉을 쓴 허균을 등장시켜 그가 추구했던 개혁의 이야기의 근간으로 한 역사소설실로 실제 역사에서 있었던 일들과 픽션을 엮어,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습니다.최정주의 일지매는 1993년 방영된 장동건 주연의 드라마 일지매의 원작소설입니다.


4.기타 작품들

일지매는 드라마 인기 탓인지 2천년 초반부터 여러 작가들의 소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절판된 책이 많으며 대체로 어린이 용으로 쓰여진 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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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환상의 책 다섯번째로 백자바위의 마인이란 아동용 도서를 선정했습니다.그런데 이 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합니다.

아무래도 69년에 간행된 책인데다가 아동용 도서라 거의 소장하신 분들도 없으신것 같고 백자바위의 마인은 아마도 이원복 교수가 그린 클로버문고 백자바위의 마인 1~3민이 있는것 같습니다.


백자바위의 마인을 읽으신 분들은 아마도 최소 50대는 넘으셨기에 아마 이 책의 존재를 잃어버렸거나 읽었어도 줄거리를 기억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가 궁금해서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한분이 줄거리를 블로그에 적어놓으셨는데 이분 역시 원작이 아니라 이원복교수의 클로버판 백자바위의 마인을 기억하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블로그 쥔장의 기억에는 주인공은 고아 출신의 소년으로 등장하는 어른들은 해외정보국 출신 스파이들이 나와서 추리물이가 보다는 스파이물에 가깝다고 적고 있습니다.

근데 다음부터 약간 꼬이게 되는데 워낙 오래전에 본 만화라 그런지 쥔장은 백자바위의 마인의 원작자를 조풍연선생이 아나라 김내성 선생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아무래도 김내성의 마인이 복간되면서 백자바위의 마인과 중첩되어 만화의 원작이라고 착각하신것 같습니다.


쥔장은 백자바위의 마인과 김내성의 마인은 완전히 딴판(즉 만화가 이원복교수가 개작한것으로 판단)이지만 둘의 우열을 가릴수 없이 재미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백자바위의 마인의 환상의 책 답게 그 줄거리를 알수 있는 방법이 당최 없네요 ㅎㅎ.혹 알라디너 여러분중에서도 책을 소장하시거나 줄거리를 알고 계신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당^^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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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책이라는 것이 좀 어정쩡 하긴 합니다.제일 정확한 의미는 책에 대해 다른이들은 알지 못하고 인터넷 검색등에서는 찾을 수 없는 그런 책들(예를 들면 미루기,카사노바 자서전 전집등) 같은 119것이죠.칼라판 안데르센 같은 경우 인터넷 검색을 하면 찾을수는 있는데 제 기억이 부정확해서 그 책이 내가 기억하는 책인가 아리송한 책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또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선정하는 다섯번쨰 환상의 책은 바로 백자바위의 마인이란 책입니다.이 책 역시 제가 초딩시절 학교 도서관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 책 입니다.하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후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클로버 문고에 백자바위의 마인이란 책이 있더군요.이원복 교수님이 그린 만회입니다.


그런데 제 기억에는 만화책이 아닌 활자였던 것 같고 또 한편으론 아무리 초등학교 도솨관이지만 만화책을 도서괸에 비취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기 때문에 제가 읽은 백자바위의 마인이 클로버 문고본은 아닐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열심히 검색해 봐도 백자바위의 마인은 클로버 만화책박에 정보가 나오질 않습니다.그럼 제가 읽은 것이 과연 활자가 아니라 만화였던 것일까요?

그래 더욱 더 여러 검색 엔진을 사용해서 알아보니 백자바위의 마인(클로보문고)의 원작자가 조풍연 선생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원작소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바로 조풍연 선생의 붉은 마인 시리즈 였던 것입니다.조풍연 선생의 붉은 마인 시리즈는 1969년 일우출판사에서 총 7권으로 나왔습니다.

1.백자바의 마인

2.마인의 복수

3,영락도의 결사대

4,서어커스의 소녀

5.고도의 결투

6.홍콩의 마녀

7,버어만의 한국소녀



제가 알아낸것은 경우 제목 정도입니다.사실 이 책은 아마 지금 60대 이상이나 기억하실수 있을것 가은데 소장하진 분이나 붉은 마인 시리즈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시대상으로 어린이용 반공 소설로 추측되는데 무슨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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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알라디너 나귀님이 몰몬경에 대한 글을 올리신 것을 보고 종교에 별 관심이 없던 내가 몰몬경에 대해 불현듯 기억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몰몬경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4대 경전중의 하나로 주로 한국에 알려지게 된것은 잘생긱 미국 전도사 청년들이 항상 전도를 했기 때문이지요.그런데 제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의 기독교계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를 이단 취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따로 새었는데 제가 몰몬경을 처음 접한것은 잘생긴 미국 청년 전도사들 때문이 아니라 무슨 UFO관련 책에서 읽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조셉 스미스가 1823년 이 몰몬경의 원본 기록을 마지막으로 정리한 천사 모로나이로부터 계시를 받아 쿠모라 언덕에서 '금판'을 받았는데 천사 모로나이는 이 개정된 이집트 문자로 기록된 금판을 스미스에게 주었고, 바위 밑에 금판과 같이 숨겨져 있던 '우림과 둠밈'을 이용하여 번역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내가 읽은 책(제목이 잘 기억나질 않네요)에서 천사 모로나이는 외계인으로 금판역시 외계문서라는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읽은 책에는 성경의 주요 대목들에서 항상 외계인과 연관된 내용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다시 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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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산군이 애호한 책이 전등신화라고 글을 썼습니다.

구우(1347년~1433년)는 중국 원말 명초 시기의 문학가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글재주가 뛰어났는데 그가 후대에 남긴 수많은 문학작품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작품은 <전등신화>입니다.

 

<전등신화>는 주로 남녀 간의 애정과 연애, 혼인을 다룬 단편소설집인데 신화나 괴이한 소문, 놀라운 일화 등을 소재로 채택했다는 점이 <전등신화>의 특징이며 중국 문학사의 시각에서 보면 중국 위,진시대 지괴소설, 당대의 전기와 송대 화본소설의 특성을 이어받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전등신화>는 명 말기 구어체 단편소설집인 ‘삼언이박, 청나라 <요재지이> 등 중국의 유명 문학작품에 두루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등신화>가 조선반도(한반도)에 전해진 정확한 시기는 고증하기 어렵지만 조선시대 최초의 소설이자 한문소설인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많은 편입니다.김시습은 <전등신화>를 읽은 뒤의 감상을 한시로 창작한 문집인 <제전등신화후>에서 “<전등신화>는 기어로 가득하고 문학성에서나 재미와 내용 면에서나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책이 처음에는 무미건조한 듯하나, 읽을수록 구미가 당기고 재미있는 부분에서는 사탕수수를 씹듯 달콤하다”고 묘사했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금오신화는 송시열같은 유학자에게 칭송을 받기는 했으나 반대도 퇴계 이항등에 괴이함으로 비판받디고 했습니다. 

 

그럼 전등신화는 어떘을까요? 연산군이 전등신화를 애호했다면  다음에 즉위한 중종은 <전등신화>에서 묘사하는 장면이나 일화가 당시 유교사회의 가치관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연산군처럼 <전등신화>를 애호하지 않았지만 <전등신화>는 조선 사회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선시대 관료 안팽수는 이 책이 선조들의 여가 생활을 위해 탄생했으며 백성을 현혹시키고 눈속임을 통해 조정의 기강을 무너뜨리려는 글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고 명종 때의 문신 임기은 <전등신화>에 세세한 주석을 달았을 정도입니다.

 

선조 때에 이르러서는 <전등신화>에 대한 관료들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는데 문신 정사신 그의 저서 <매창집>에서 “<전등신화>를 읽어보니 사람을 그릇되고 망령되게 만드는 책으로서 유교사상에 걸맞지 않다”고 언급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전등신화>는 조선사서 금기시 되기는커녕 그 영향력이 점점 커져 일본까지 전해질 정도여서 조선후기 행정서인 <전객사일기>에는 1641년 일본 사신이 조선에 하사할 것을 요청한 한문도서 목록 가운데 <전등신화>가 포함돼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등신화>는 조선시대 문학 창작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전등신화와 금오신화를 함께 읽으며 비교해 본다면 나라 간 문화 교류가 얼마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활력을 불어넣는지를 알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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