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재글을 읽다보니 모님이 자신의 책에 밑줄을 좍 친 사진을 올리신것을 보았습니다.
사실 요즘은 헌책방에 가도 어지간한 책들은 밑줄이나 메모한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정도 입니다.특히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헌책을 구입할 경우 알라딘 측에서 아예 밑줄 친 채 같은 경우 매입을 하지 않기에 그런 책들을 구입할 확률은 0에 가깝지요.
예전에는 헌책방에서 책을 사는 경우 80년대 이전 책들 경우 심심찮게 밑줄이나 메모의 흔적이 있는 책들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또 그것이 헌책의 매력이기도 했지요.
근데 언젠가부터 특히 요즘 간행된 책들에서는 밑줄이나 메모있는 헌책을 찾아보기 매우 힘들어 졌습니다.그건 아마도 개인간의 중고서적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그랬단 생각이 드는데 특히 알라딘 중고서점의 매입정책이 가장 크지 않나 싶어요.알라딘 중고서점의 경우 매입시 직원들이 책을 한장 한장 살피면서 밑줄이나 메모의 흔적을 찾아 매입가격을 깍고 그 수가 많을시 아예 매입을 하지 않습니다.
사실 밑줄이나 메모가 있는 책은 보통 중고등 학생용 참고서나 대학교 전문서적이 많습니다.뭐 중고딩 참고서야 해만 바뀌면 책이 바뀌니 그냥 쓰레기통 행이지만 대학교 전문서적의 경우 학생들도 중고로 팔 걸 염두에 두고 아에 밑줄이나 메모같은 것은 하지 않고 새책같은 컨디션으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 책같은 경우도 역시 알라딘등에 판매를 상정하고 한번 읽고 그대로 판매하니 밑줄이나 메모같은 것이 전혀 없지요.그래서 요즘 알라딘 중고서점의 판매책들은 거의 새책같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겠지요.
그런데 어떤분이 자신이 헌책을 사는 이유는 정가보다 싸고 절판된 책이여서도 하지만 맘 편하게 밑줄을 좍좍 그을수 있어서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사실 처음에는 그게 뭔 말인가 싶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맘에 드는 구절이나 염두에 두어야 할 문장등이 있는데 새로 산 책에다 형광펜등으로 밑줄을 긋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특히 그 책을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 생각이라면 말이죠.
아무튼 책에 밑줄이나 메모를 하는 행위는 이 책은 중고로 판매하지 않고 나와 함께 할 책이란 것을 뜻하기에 오히려 그런 행위가 나와 책과의 일체감을 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알라디너 여러분들은 어떠게 생각하시는 지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