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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곤충기가 다시 재발간된다고 하는군요.파브르의 곤충기만 알고 있었는데 국내 학자가 국내 곤충을 대상으로 한 곤충기를 썼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국내에서도 곤충기를 쓴 학자가 있었는데 이제야 다시 재간한다니  우리 출판계도 좀 거시기 합니다(물론 책 안읽는 국내 풍토상 나와도 판매가 안되서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ㅜ.ㅜ)

한국 최초의 곤충기, 63년 만에 재발간
[매일경제] 2011년 08월 21일(일) 오후 05:03

1948년 나온 한국 최초의 곤충기가 63년 만에 다시 출간된다.

뜨인돌 출판사는 21일 '한국의 파브르' 조복성이 국립과학박물관장 재직 시 출간한 '곤충기' 등을 묶어 이달 말께 '조복성 곤충기'(황의웅 엮음)를 새로 펴내기로 했다.

평양 출신으로 일제 시대 조선과학운동을 주도했던 조복성은 우리나라 최초의 곤충학 논문인 '울릉도산 인시목'을 발표했고 외국 학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토종 동물 6종을 찾아내 학명을 붙이기도 했다.

'곤충기'는 우리 땅에 사는 곤충들에 대한 38가지 이야기를 담은 대중과학서다. 이 책 서문에서 조복성은 "청소년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지금까지 무조건 더럽다고 욕하고 업신여겼던 한 마리의 곤충을 생물세계의 엄연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말할 수 없이 기쁠 것 같다"고 쓰기도 했다.

[정아영 기자]

어떤 책일지 상당히 궁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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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1-08-24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박사 석주명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 분은 생소하군요.음...관심이 가는데요.

카스피 2011-08-29 09:05   좋아요 0 | URL
넵,우리가 모르는 학자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제 글에 수암님이 댓글을 다셨는데 56년에 구입한 톨스토이 인생독본을 어느 분이 집어가서 마음이 아프단 글을 올리셨습니다.
당시에는 책이 귀할때라 참 마음이 안좋으셨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그러고 보니 저도 잃어버리거나 혹은 구매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책들이 다소 있더군요.

제가 처음 무협지를 읽은 것은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였는데 바로 소년 군협지란 작품이었죠.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커서 헌책방에서 이 책을 보고 ㅎㅎ 초등학교 시절에 읽은 책이네 하면서 그냥 지나쳤던 기억이 납니다.그후 며칠뒤 그 책을 사러 갔지만 아쉽게고 벌써 팔렸더군요.그리고 이후 60년에 민중서관에서 나온 군협지(소년 군협지는 이를 축약한 것이지요)를 보고서도 가격이 비싸 살까 말까 망설이다 역시 구매하지 못한 아쉬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헌책방에서 60년대에 나온 카사노바 회고록 전 10권(요즘 카사노바 회고록이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전 권을 번역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을 보고도 구매하구 못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그래선지 요즘은 헌책방에서 마음이 드는 책은 우선 구입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러다보니 괜시리 좁은방에 책만 많이 쌓이느것 같네요ㅜ.ㅜ

그리고 어렵사리 구입했다고 비 피해를 입어서 아깝게 버린 책들도 있는데 앞서 군협지 구입 실패후 여러 무협지를 구입했는데 그 중에는 60년대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되었던 김광주의 무협지(비호등)등과 수나라 양제의 황음을 그렸던 중국책을 번역했던 미루기란 책들을 몽땅 버린 생각이 납니다.

알라디너 여러분들 중에서도 혹 잃어버리가 구입하지 못해서 안따까운 책들이 있으신가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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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1-08-19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순정만화의 붐이 일었던 80년대말~90년대초에 매달 사모았던 만화잡지를 버렸던 것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단행본화 안된 작품들, 연재중단된 작품들이 너무나 많아서요.

카스피 2011-08-22 21:11   좋아요 0 | URL
이런 안타깝네요.보통 만화잡지 같은 경우는 공부안한다고 부모님들이 버리기 일쑤지요ㅜ.ㅜ
 
' Untouchable ' 두꺼운 책 극뽁하기

즐찾에서 cyrus님의 글을 읽다보니 냄비받침 No! 베개대용 No! 1000페이지 클럽 이벤트란 행사을 알게 되었네요.
가벼든,가볍지 않든 교양서적은 좀 무식한(?)사람 입장에서 페이지 수가 작아도 읽기 힘든편인데 권당 페이지수가 최소 7백페이지가 넘는다고 하니 평범한 사람 입장에선 일단 그 크기에 압도되어 읽을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그런데 문학서적분야에도 인문 교양서적 못지않게 무자비히게 페이지 수가 많은 책들이 있는데 정말 장식장용으로 딱 쓸만한단 생각이 들정도인 책들이지요.실제 교보문고에 갔더니 이런 종류의 책들은 일반 서가가 아닌 특별코너에 따로 전시할 정도입니다.
천페이지에 육박하는 책들은 일단 첫눈에 질려서 쉽게 읽지도 못하거니와 그 무게 때문에 책상위에서도 보기 힘듭니다(가장 큰 이유는 자체 무게 때문에 읽다가 책이 상할까 하는 걱정때문이죠)

알라딘 천페이지 클럽 이벤트 행사를 보니 대부분 압도적인 페이지 수를 자랑하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몇몇 작품은 이 이벤트 행사와 잘 어울리지 않는 책들이 보이더군요.

<클릭하면 커집니다>

예를 들면 치우천왕기(전 6권 3008p),람세스(전 5권 2346p),삼국지(전 10권,3928p),객주(전 10권 2922p)등등 이지요.이런식이라면 천페이지 클럽에 들어가지 않을 책들이 없을 것 같네요.삼국지가 있으면 수호지,서유기,금병매도 당연히 들어가야 되고 치우천왕기가 있으면 한국형 판타지 소설들도 몽땅 들어가야 되지요.
1Q84나 대지의 기둥,모방범들고 거론하려고 하다 뭐 권당 최소 500페이지는 넘는 책들이기에 약간 눈을 감았지만,위의 책들은 눈을 감을 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알라딘에서 하는 천페이지 클럽 이벤트-두꺼운 책 베고 자지말라고 수면베게까지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죠-에 선정될 책들이라면 일단 단행본(2~3권으로 분권된 것을 한권으로 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여성잡지 크기(뭐 일반 국배판도 7백~천페이지 책이 있을수 있지만 위압감이 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페이지수는 천페이지를 넘어야 자격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알라딘 선정된 책들중 일부는 이건 좀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듭니당.

일단 위 조건에 맞는 앞도적인 크기와 페이지수를 자랑하는 책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일단 생각난 것이 주석달린 시리즈가 머리에 떠올라 확인해 보니 아쉽게도 대부분의 책들이 크기는 큰데 반해 페이지 수는 겨우 500p내외여서 해당이 안되고 주석달린 홈즈 시리즈 정도만 해당이 됩니다.
그리고 한권 크기로 천페이지에 육박하는 책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일단 문학 서적으로 한정해서 제가 보유하거나 혹은 본적이 있는 책들로만 한정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천백이지를 넘는 책들만 선정하면 좋은데 앞서 말한대로 책이 그닥 많질 않아서 6백 페이지 내외의 책들까지 한번 선정해 보았습니다.

<1000페이지 내외의 책들>
율리시스(1300p) 품절
주석달린 셜록 홈즈 2(1224p)
안데르센 동화집(1182p)
괴테 자서전(1116p)
나아이 연대기(1080p)
러시아 민화집(1040p)
주석 달린 셜록 홈즈 1(1004p)
올림포스(1088P)
일리움(942
p)
 




<9백페이지 내외의 책들>
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915p)
톨스토이 인생독본(912p)


<8백페이지 내외의 책들>
셜록 홈스 걸작선(854p)
임프리마투르(839p)
시와 진실(830p)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819p)
우울과 몽상(847p)



<7백 페이지 내외의 책들>
속 항설백물어(776p)
가다라의 돼지(770p)
낯선 땅 이방인(761p)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740p)
파리의 노트르담(740p)
제로배럴(724p)
엉클 톰스 캐빈(720p)
죽음의 본능(704p)
한권으로 읽는 괴도 뤼팽 걸작선(704p)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700p)

<6백 페이지 내외의 책들>
드림마스터(684p)
세계의 동화(684p)
오디세이아(672p)
엔더의 그림자(647p)
어나더(640p)
내추럴 셀렉션(632p)
파일로 밴스의 고뇌(624p)

이렇게 보니 알라딘에서 선정한 천페이지 클럽에 들어갈 책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네요.알라딘에서 이런 책들을 선정해 보는 것이 어떤가 싶네요^^
(참고로 형광펜은 천페이지 내외+여성잡지 크기만한 책들로 개인적으로 진정한 의미의 천페이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솔직히 이정도는 되야 졸릴때 베게로 대용하지 않겠어용^^)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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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8-11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꺼운 책이 생각보다 많군요. 그런데 카스피님이 소개한 책들을 보게 되면
은근히 장르문학 중에 두꺼운 분량의 책이 많은거 같아요. 장르문학은
내용만 흥미진진하다면 두꺼운 책이라고 밤새서 끝까지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잠이 오기 시작하면 베개 대용으로 쓰면 되고요 ^^

카스피 2011-08-11 17:58   좋아요 0 | URL
ㅎㅎ 제가 장르 소설을 좋아해서 대체로 그 방면의 책만 알고 있어요^^

saint236 2011-08-11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는 아무리 봐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가 아닐까요?

카스피 2011-08-11 19:07   좋아요 0 | URL
넵,정말 재미있는 책이죠^^

水巖 2011-08-12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톨스토이 '인생독본'이 제일 눈에 띄는군요. 1956년에 샀었는데 어느 녀석이 집어가 버려서 아직까지 가슴이 아리다구요. ㅠ ㅠ

카스피 2011-08-14 00:51   좋아요 0 | URL
어이쿠 이런,아무튼 책 빌려가서 반환하지 않는 사람이 제일 밉지요ㅜ.ㅜ

BRINY 2011-08-19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꺼운 책들은 이제 손이 아프고 팔이 아파서 싫어집니다. 하지만, 그걸 초월하는 재미가 있으면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여름 내내 권당 6백페이지 정도의 [얼음과 불의 노래] 들고다니며 읽다가 손가락~어깨까지 쑤셔요.

카스피 2011-08-21 22:36   좋아요 0 | URL
사실 두꺼운 책은 읽는다기 보단 전시용이란 생각이 드는것이 사실이지요ㅜ.ㅜ
그리고 얼음과 불의 노래도 들고 나니면서 읽긴 참 힘든 책인데 그걸 돌아다니시며너 읽으셨다니 참 대단하시네용^^

콜로서스 2011-08-2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쓴 님과 동감~

카스피 2011-08-21 22:36   좋아요 0 | URL
ㅎㅎ 감솨^^

레논 2022-02-1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키호테도 두 권 분량이지만 각각 781, 927페이지 책이죠.
로저 펜로즈의 실체에 이르는 길도 그렇고요.
아, 글 작성시엔 완역본 출간 전이겠네요.ㅎ
버트런드 러셀의 서양철학사도 1000p분량.
 

예전에 알라딘 서재에 소개한 희한한 책이 있었는데 과연 국내에도 출간될까 궁금했는데 정말로 국내에서 발행되었네요.


남자는 섹스 말고 무엇을 생각하는가라는 책인데 책 제목이 야해서 국내에서 번역되지 못할거란 생각을 하셨다면 그건 큰 오산이죠.
이 책은 제목만 야할 뿐 속은 그냥 백지죠.정말 글씨 하나 없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그냥 책속의 내용은 백지입니다.뭐 비싼 연습장이죠^^>

가격도 만만치 않을텐데 이 책이 과연 알라딘에서 몇권이나 팔렸는지 궁금해 집니다.알라딘 궁금하니 판매 부수좀 알려주세요^^

그나저나 이런 제목의 책이 나올 정도니 남자는 보통 섹스를 가장 많이 생각하나 봅니다.

<남녀의 차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그럼 남자는 실제 섹스말고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무척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정말 재미있는 생각들 이지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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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8-04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이 책 진짜로 나왔군요 ㅎㅎ 남자의 두뇌구조도 완전 공감이에요.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

카스피 2011-08-05 15:00   좋아요 0 | URL
글쎄 저도 진짜 이책이 나올줄 몰랐습니당^^;;;

stella.K 2011-08-0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그런 쪽으로 몰아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ㅋ

카스피 2011-08-05 15:00   좋아요 0 | URL
ㅎㅎ 요즘 세상이 이런 추세가 봅니다용^^
 

요즘 장르 소설들도 워낙 다양히 나오다보니 솔직히 관심이 가는 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다 구매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뭐 단행본으로 나오는 책들이야 마음만 먹으면 살수 있지만 문제는 이른바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이지요.

요즘 관심이 가는 책들은 007시리즈,메그레 시리즈,필립 K딕 시리즈 입니다.
007은 이언 플레밍의 007이 모두 14권이 나올 예정이고 제프리 디거 시리지느 모두 몇권이 다 나올지 모르겠군요.


매그레 시리지는 열린 책들에서 70권이상 나온다고 하니 이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나마 필립 K.딕 시리즈가 12권이라 가격 부담이 좀 덜(?)하겠군요^^;;;;


알라딘에서야 표지만 보다보니 실제 그 느낌을 알 수없는데 서점에 가보니 모두 출간되어 독자들을 나란히 기다리고 있네요.
일단 위 시리즈 모두 양장본 형식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세 시리즈 모두 하얀색 표지에 각기 개성있는 표지 그림이 있는데,화려하긴 007시리즈가 독자들의 시선을 확 끌고 있으며,매그레 경감시리즈는 흑백의 조화로 인해 간결하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필립 K.딕 걸작선 시리즈 역시 개성있는 표지들이 나 SF소설이요 하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 시리즈 모두 열혈 독자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꼬옥 사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들인데 그래선지 양장으로 만든 책 제본 상태가 넘 좋아 장식용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르 소설의 경우 열혈독자가 분명히 있고 이분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책을 구입하는 편이지만 실제 이런분들은 극 소수이다보니 각 출판사에서 이런 대형 기획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심입니다.그리고 기획을 했을 경우 우선적으로 이런 고정 독자들을 의식하다보니 책이 좀 고급스러워 질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니 책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뭐 아무리 열혈 장르 소설 마니어라고 할지리도 한 두권정도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이처럼 시리즈물의 경우는 all or nothing이기에 경제적 압박을 받더라도 꼬옥 사야되거나 아니면 좀 사다가 포기해버릴수 있는데 대부분 후자쪽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요.

007시리즈는 페이지 수가 좀 적은 것이 13,000원이고 페이지수가 많은 것은 18,000원입니다.뭐 앞으로 나올 책들도 이 가격대에서 좀 왔다갔다 할 것 같네요.007시리즈는 영화로 인해 위 3 시리즈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편이지만,일전에 글을 올렸듯이 50년대 작품(지금으로부터 60년전에 나온 스파이 소설이죠)이므로 현재 독자들의 눈으로 본다면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을 것 같군요.
필립 K.딕 시리즈는 각권 13,500원인데 워낙 출간량 자체가 적은 SF소설의 속성상 SF열혈 독자들은 사보겠지만 일반 독자들이 과연 사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70권이상 내놓겠다는 열린 책들의 매그레 시리즈는 가장 관심이 가는데 특정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를 70권이상 내놓는 것은 아마 우리 출판 역사상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리 소설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 전집이 나오는 것은 국내에선 셜록 홈즈(9권),아르센 뤼팽(20권),브라운 신부(5권)와 아가사 크리스티외에는 처음이 아닌가 여겨지네요.


<셜록 홈즈 시리즈는 아마 국내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었지요^^>


<뤼팽은 국내에 많이 소개되었지만 전권 번역은 까치와 황금가지가 최초죠>

<황금가지와 해문에서 크리스티 전집이 나오는데 해문은 완료,황금가지는 나오는중이죠>

물론 해문의 아가사 크리스티가 모두 80권이 나왔지만 이경우 매그레와는 달리 포와르와 미스 마플,토미와 타펜스,배틀 경시등 다양한 시리즈의 인물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시리즈 탐정이 아닌 책들도 상당수 포함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매그레 경감은 셜록 홈즈나 뤼팽,포와로와 미스 마플등에 비해서 국내에선 일반 독자들한테는 상당히 인지도가 낮으므로 열린 책들에서도 이 부분이 부담이 되었는지 일부 버스에서 광고를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그 효과는 미비할 것 같습니다.

세 시리즈 모두 앞서 말한대로 양장본에 화이트 표지로 된 깔끔한 표지 덕분에 상당한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사실입니다.007과 필립 K.딕 걸작선은 국배판,매그레 시리즈는 대략 해문 아가사 문고본과 동일한 크기여서 들고다니면서 읽기는 매그레 시리즈가 제일 좋은것 같군요.

개인적으론 양장본의 경우 전시효과는 좋지만 밖에서 읽기는 다소 버거운 좀이 있습니다.물론 윗의 세 시리즈가 하드한 양장본은 아니므로 부담을 좀 덜하지만 차라리 반 양장본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시리즈임을 감안해 좀더 낮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특히 열린 책들의 매그레 시리즈는 정가가 9,800원(단행본으론 부담이 없지만)이어서 70권 가격이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따라서 차라리 해문 아가사 문고본처럼 반양장으로 하고 가격을 7천원대로 낮추었으면 차라리 일반 독자들한테도 좀 더 쉽게 접근하지 않았을까 여져지네요.
아무튼 세 시리즈 모두 판매가 잘되서 출판사가 목표한 시리즈 전권을 독자들 앞에 선보이길 기대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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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6-22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세 시리즈 다 망설이고 있어요.
그러면서 (경영난 등으로)어느날 갑자기 절판되어...구할 수 없게 되는 건 아닐까,
구하게 되더라도 귀하신 몸이 되는 건 아닐까...싶어 차곡차곡 적금 들어가야 겠습니다~^^

카스피 2011-06-22 17:29   좋아요 0 | URL
역시 가격이 제일 부담스럽긴 합니다,양철댁님 말씀처럼 금방 절판되면 구할 길이 없을 텐데 개인적으로 필립 K.딕의 작품이 좀 위험(요즘 웅진에서 나온 SF들은 금방 절판됩니다용)해보이긴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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