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케인 원작, 제프 로브 글, 스콧 윌리암스.짐 리 그림, 박중서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7월

 

배트맨 첫 입문자라면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할지 고민이 되실거예요. 가장 쉬운 방법은 국내에 첫 출간된 순서가 아닐까? 싶어요. 가장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작품을 먼저 소개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배트맨 '허쉬'는 국내에 처음 출간된 배트맨입니다. 이미 배트맨이 영화로 많이 알려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왠만한 그의 적들을 아실거고, 작화풍도 최근 코믹스와 비슷해서 괜찮은 선택이라 봅니다.

 

배트맨 캐릭터를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그를 알아갈수록  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사실들이 많았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DC 코믹스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서서히 배트맨의 정체에 대해 알아가고 있어요. DC의 약자가 "디텍티브 코믹스 Detective Comics'로 원래는 배트맨을 탐정으로 내세운 코믹스였던거죠. 그럼 배트맨과 함께 DC의 대표 캐릭터의 슈퍼맨은? 슈퍼맨은 DC 코믹스의 전신인 내셔널 퍼블리케이션에서 출간한 캐릭터인데, 후에 DC에 조인하게 된것 같습니다.

 

암튼, 1939년에 배트맨이 첫 등장했으니 80년간 출간된 배트맨 시리즈는 어마 어마할거라는것이 예상됩니다. 그 긴 시간동안 배트맨의 정체성과 스타일등이 많이 변화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데, 2011년부터 DC에서 서로 꼬여버린 캐릭터들의 세계를 (뉴52)라는 타이틀로 제 편성중이예요.

 

'허쉬'는 뉴52 이전의 이야기로, 다른 시리즈와 연관성없이 따로 읽어도 괜찮은 작품입니다. 배트맨의 악당들이 총 출동하는데, 배트맨의 진짜 정체와 그의 적에 대해 속속히 아는 정체 불명의 '허쉬'라는 존재와의 대결을 다룬 작품이예요.

 

뉴52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이전 이야기들을 조각 조각 찾아 읽고 있는 중이라 저도 마블 코믹스 읽을때 처럼 순서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어요. 확실히 '허쉬' 작화 스타일은 무척 마음에 듭니다.

 

 

누군가 배트맨의 로프를 끊어놓은 바람에 모든 일들이 시작됩니다. 각각의 일들이 연결된듯하면서 연결되지 않은듯....

 

그래서인지 제가 알고 있는 배트맨의 악당들이 대부분 등장해요.

포이즌 아이비, 리들러, 조커, 투페이스 그리고 몰랐던 여러 악당들의 등장...

 

암울하고 혼란스러운 배트맨의 모습을 잘 그렸어요.

 

가끔 미치광이같은 행동들도....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잃을때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멀리해야할지 가까이해야할지 갈등... 그 속에 캣우먼.

 

 

예전이었다면, 배트맨의 세계에 슈퍼맨과 그린랜턴이 등장하는것이 이상했을텐데, 이미 서로 크로스 오버되는 코믹스의 세계관을 접한지라 그냥 의심하지 않고 읽었습니다. (이 때문에 뉴52로 재정비하게 되는것겠지만...)

 

그린랜턴이야 엑스타라 캐릭터였다면, 슈퍼맨과의 관계는 우정과 라이벌 사이.

아마도 DC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둘의 관계를 뗄레야 뗄수 없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로이스가 아닌 포이즌 아이비에 조정된 슈퍼맨이라니.....^^

 

 

포이즌 아이비의 마수는 배트맨에게로도 뻗치는데....

 

 

다른건 몰라도 배트맨과 캣우먼의 로맨스는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진지한 남자와 진지하지 않은 여자.

 

둘의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배트맨 허쉬 합본으로 재출간되었네요.


 

 

저만 배트맨과 캣우먼의 관계를 좋아했던것은 아니었어요.^^

DC 코믹 대백과사전에 실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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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9-02-17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렸을땐 하늘을 날아가는 슈퍼맨이 좋았고, 나이 먹어가면서 중후한 멋이 풍기는 배트맨이 좋아지더니... 지금은 그냥 웃음을 안겨주는 개그맨이 더 좋아지네요.

보슬비님, 좋은 주말 되세요 ^^

보슬비 2019-02-18 20:38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저도 슈퍼맨이 저의 첫 슈퍼 히어로라 애착이 가요. 크면서 배트맨의 다크한 면이 좋아졌는데, 나이가 들면서 웃음이 적어지니 개그맨이 필요할것 같아요. ㅎㅎ 쎈스가 넘치시네요.

별이랑님~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 Random House / 2003년 4월

 

'Magic Tree House' 시리즈는 제가 영어책 읽기 초창기에 읽었던 시리즈예요. 영어의 영자도 모르던 시절, 아이들책부터 천천히 읽기 시작할때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답니다. 벌써 13년전의 일이네요.

 

첫째조카는 한글로 시리즈를 읽었다면(원래는 첫째 조카와 읽으려했는데, 책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첫째라 패쓰), 둘째 조카는 영어책을 먼저 시작했어요. 도서관에서 영어 듣기책을 이것 저것 대출하다가 그냥 책읽기를 좋아하는 둘째라 한번 시작해볼까 했는데, 천천히 잘 따라와주고 있어요.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다시 읽고 들어보는데, 예전 추억이 생각나네요.

 

'Magic Tree House' 시리즈의 장점은 10챕터로 나눠져있는 챕터북이라 아이의 능력에 맞게 챕터로 나눠서 읽고, 듣기가 가능해서 좋아요. 먼저 눈으로 읽고, 말하면서 독해한후 듣기를 하고 있는데, 스토리도 재미있어서 다행이도 둘째조카도 좋아하는 시리즈랍니다. 다 들은후에, 번역책을 한번 더 읽어보는것으로 마무리하는데 자신이 읽은 첫 영어책 시리즈라서인지 정리하지 않고, 둘째 조카가 소장하고 있어요.^^

 

오디오북도 함께 수록되어있는 책인데, 저자가 읽어주니 더 좋습니다. 자신의 책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인것 같아요. 암튼, 조카가 영어책 읽는데 흥미를 읽지 않고, 나중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찾아 읽을수 있는 날을 살짝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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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타 게이코 지음, 용동희 옮김 / 그린쿡 / 2018년 11월

 

치즈하면 체다치즈만 알던 시절에는 쿰쿰하고 강한 치즈는 못 먹었었는데, 와인을 좋아하다보니 다양한 맛의 치즈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치즈가 많이 수입되고 있지만, 프라하에서 살때 맛보았던 다양한 치즈를 맛 볼수 없어서 무척 아쉬워요. 그에 비해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좀 더 다양한 치즈들이 수입되고 대중화 된것 같아요.

 

가끔씩 치즈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긴했지만, 이 책은 '치즈 소믈리에'라는 제목답게 치즈를 다루는 전문가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요. 치즈 관리와 손님에 대한 서비스 뿐만아니라 다양한 치즈(프랑스 치즈에 한정적이긴하지만)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서, 치즈 초보자나 전문가나 모두에게 좋은것 같습니다.

 

 

이 책 읽으니 정말 다양한 치즈 먹고 싶어요.

진짜 맛있는 빵에, 맛있는 치즈는 왠만한 소스보다 간이 맞아서 좋아요.

다양한 치즈 플래토를 구비한 레스토랑이 있으면 좋겠지만, 있어도 가격이 비싸소...ㅠ.ㅠ;;;

 

 

분명 저도 다양한 맛의 유혹을 참지 못함으로 모두 즐겨보고 싶을것 같아요.

 

 

 

처음 블루치즈를 먹을때가 생각나네요. 의외로 짭쪼름한것이 첫 만남부터 좋아했는데, 신랑은 아직도 그다지 블루 치즈는 좋아하지 않아요.

 

 

 

 

치즈 소믈리에의 다양한 전문 지식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와인 소믈리에를 배우시는 분들이 함께 참조하면 좋을것 같아요.

 

 

 

 

 

 

 

치즈를 자르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치즈를 먹는것 같은 착각을 주네요.^^

 

 

초반에는 소프트 치즈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하드치즈 계열이 더 좋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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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Jay Epstein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12년 6월

 

악에 맞서는 세 마리의 마법사의 동물들 이야기를 읽다보면, 약간 갸우뚱한 마음이 생깁니다.

 

주인공들이 동물인데, 자신의 마법사와 가족같은 연대와 사랑으로 묶이긴했지만 과연 이들이 인간의 편에 서는것이 맞는걸까?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알면 알수록 마법의 세계는 처음부터 인간이 지배한것이 아니라 마법를 사용하는 동물들이 지배하던 세계였어요. 하지만 인간이 그들의 마법을 빼앗고, 세계를 지배하면서 마법을 사용할줄 아는 마법 동물들에게 마법 사용을 금지하고, Familliar라고 부르면서 힘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인간에 맞서는 마법 동물인 Paksahara가 무자비한 방법으로 옛 영광을 되찾으려한다는거죠. 만약, 지금의 주인공이 인간과 대적해서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했다면 이야기가 또 다르게 흘러갔겠죠.

 

암튼...

자신은 평범한 길고양이라 생각했던 Aldwyn이 이번 모험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되고, 자신이 부모에게 버림받은것이 아니라는것을 사실을 알았다니 다행입니다. 이번 여행은 2편에서 완성되기보다 3편으로 연결이 되어요. 솔직히 1편에서도 대략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가겠다 예상은 했지만, 동물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2편 역시 앞일이 예상이 되니 아쉽게도 긴장감이 좀 떨어지네요. 그래도 3권이 있으니 다음권을 읽겠지만 2편보다 조금 더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세 동물이 떠나게 되는 모험 발자취

 

 

 

귀여운 외모와 달리 사악한 Pakasahara의 계략으로 인간들은 더 이상 마법을 사용할수 없게 되자, 또 다시 Aldwyn 일행이 여왕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함정들.

 

 

우연히 자신이 가야하는 길을 먼저 떠나게 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된 Aldwyn

 

 

이 책에서 좀비를 보게 될줄은 몰랐네요. ㅎㅎ

 

 

 

 

Dead Army를 떠올렸을때, 이 장면을 보기전까지 저 역시 인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서 좀비도 봤으니 당연 인간 좀비라 생각했는데, 동물들이 죽음에서 부활한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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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Sasek / Universe Pub / 2005년 2월

 

조카랑 도서관 갔다가 발견한 'This is~' 시리즈 책중에 여행갔던 '베니스'가 있어서 대출했어요. 사진으로 봐도 멋지지만, 그림으로 보니 이것도 멋지네요. 기회봐서 다른 시리즈들도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이 그림책을 보고서야 알게 된 사실.

베네치아가 물의 도시인만큼 돌고래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것.  멋집니다~

 

 

베네치아섬에는 차가 다닐수 없어요. 만약 차가 있었다면, 이런 모습일거란 상상에 아찔~ >.<

 

 

 

카사노바가 갇힌 감옥과 이어지는 '탄식의 다리'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와 수로 사이를 다니는 배들...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인 바포레토.

무라노 섬을 가려했는데, 반대로 타서 그냥 출렁이는 배를 타고 한바퀴 돌며 한숨 잤어요.ㅋㅋ

 

 

 

 

 

밤이면 더 아름다운 베네치아.

아쉽게도 우리는 베네치아 밖에 숙소를 두었기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이날 오전에는 날씨가 흐렸지만, 오후에는 햇살이 들어서 지중해 바다에서 수영도 했어요.

 

 

 

 

뒷모습이라 안보이지만, 내 앞에는 토토도 함께 있어요. 토토도 우리랑 같이 여러나라를 여행했는데, 유럽만큼 강아지와 여행하기 좋은곳도 없는것 같아요.

 

 

 

 

 

한때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것도 재미의 일부였지만, 지금은 모이를 주는것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베니치아 여행은 그 동안 여행한곳중에 가장 숙박이 비싸면서 불편했지만, 베네치아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예요.

 

 

 

 

 

 

 

 

'This is~'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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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9-02-10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사진과 함께 올려주는 리뷰글 잘 읽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슬비님

보슬비 2019-02-10 19:58   좋아요 1 | URL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별이랑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라클북스TV 2019-02-10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섬세함이 살아 있네요

보슬비 2019-02-10 20:12   좋아요 0 | URL
네. 그림책인데, 여행 다녀온곳을 찾아보면 더 좋을것 같아요.

2019-02-10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0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