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에서 출간하는 '히어로' 만화가 그렇게 유명하다는 것을 알지만, 만화보다는 언제나 영화를 찾게 되는것 같아요. 우연히 만화를 보고 평소 제가 접하던 만화스타일이 아니어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인것 같아요.

 

그래도 그후에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만화를 꽤 접하면서 이제는 좀 적응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읽었는데, 처음 읽을때는 제 기대와 달리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우선은 후루룩 훑어 보고 다시 읽으니 그제서야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면서 이해가 되니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답니다.

 

 

'시빌워'는 우리가 알고 있는 히어로들 대거 등장한답니다. 판타스틱 포, 헐크, 스파이더맨, 아이어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등등

 

처음 히어로 만화가 나올때는 만화책 당 한명의 슈퍼초인들이 등장했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점점 마블 코믹스가 진화를 하면서 영웅들을 하나둘 모아서 이야기를 만들다가 결국 모든 영웅들이 한권에 집합을 시킵니다. ^^

 

일반인 사이에 초인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시민들을 도와주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점점 자신과 다른 초인들이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은 불안을 느끼고 급기야 초인들을 정부차원에 등록하고 관리하길 원하게 되지요.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는 '엑스맨'에서 이미 살짝 언급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여기에서는 엑스맨들은 약간 외부인들처럼 느껴지긴해요. 그들은 이미 그런 일들을 겪어왔기 때문에 다시 겪고 싶지는 않겠지요.

 

초인들에게도 자신의 자유가 보장되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캡틴 아메리카'와 초인들 중에 그들의 힘을 나쁜일 쪽에 쓰는 초인들이 있고, 이제 감출때가 아닌 협력해야하는 시기라 생각하는 '아이언맨'을 따를 초인들과 나눠지면서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 아래 스포 포함있습니다.

       영화가 개봉되면서 책에 관심이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공지합니다. -----

 

 

'아이언 맨'의 편에 서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한 스파이더맨.

 

 

결국 양쪽 진영끼리 싸움이 나지만, 그들이 처음 싸움을 할때까지는 서로를 죽이지 않는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언맨' 진영측에서 실수로 '골리앗'이 죽음으로 상당수 초인들은 '캡틴 아메리카'에게 돌아섭니다.

 

 

'아이언맨' 진영은 수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해 무리하게 그동안 감옥에 가두었던 악당들을 자신들의 싸움에 합류시키게 됩니다. 친구라 여겼던 이의 죽음과 악당을 자신의 편으로 두고 싸우려는 아이어맨에 반발한 스파이더맨은 떠나려다가 크게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 상황들을 보면 '캡틴 아메리카'의 입장의 편에 저도 서게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쪽이 싸움에서 이기려는 순간, 자신을 저지하는 시민들로 인해 자신들의 대의명분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은 캡틴은 싸움에 항복하게 됩니다.

 

시민을 보호하는것이 자신의 의무라 생각했는데, 자신들의 싸움으로 오히려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는것을 깨닫게 된것이죠. 안타까운 깨달음이었어요.

 

 

패배자가 있으면 승리자가 있겠지요.

그리고 그들에게 완전히 굴복하지 않은 또 다른 저항 세력들... 그 속에 스파이더맨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다양한 히어로의 등장과 그들의 갈등의 원인과 해결과정을 보면서 또 다른 세계관의 진화를 엿보게 되었어요. 은근 왜 마블 코믹이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가더군요.1권만 읽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시빌워에 관한 4권의 책이 더 있는것을 보니 내용이 궁금하긴 합니다. 가격만 좀 착하거나, 도서관에서 구입해주면 정말 좋겠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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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6-05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블 시리즈 그림 퀄리티가 상당히 좋군요. 이래서 마블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

보슬비 2015-06-05 21:56   좋아요 0 | URL
비싸다 생각하면서도 cyrus님 말씀대로 올 컬러에 책재질을 생각하면 비싼게 아니예요.^^ 오히려 국내 번역된 책이 더 원서보다 싸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재는재로 2015-06-06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르라는완충역할을하는인물이없으니결국캡틴과아이언맨이대립할수밖에없는스파이더맨이제일안습정체공개후가족은위협에고소까지 그래도캡틴이라는인물이왜캡틴인지에대한얘기

보슬비 2015-06-06 16:15   좋아요 0 | URL
재는재로님 마블코믹스에서 나온 히어로들 만화는 다 읽어보신거예요?

욕심같아서는 순서대로 쭈욱 읽어보고 싶은데, 너무 비싸요...ㅠ.ㅠ
혹 그래도 이건 꼭 봐야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추천부탁드릴께요~~~

지금 관심있는것은 복고스럽지만 `올스타 슈퍼맨` 2권이 좀 궁금해요. ^^

red33x 2016-05-03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만 읽다보니 스포 당한느낌이에요 ㅠㅠ 제목에 스포 포함이라는 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보슬비 2016-05-04 12:18   좋아요 0 | URL
ㅠ.ㅠ 죄송해요.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시빌워`가 관심이 많아졌나봐요.
제가 읽을 당시에는 그래픽노블 잘 읽으시는 분들이 없어, 자세히 적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리뷰가 아닌 페이퍼로 올렸는데 페이퍼에 `스포포함`이라는 말을 적었어요.
 

 

고양이에 관한 2권의 책.

한권은 고양이 사진집. 한권은 고양이 만화.

 

'코무기'에 관한 100자평에도 남겼듯이, 조카도 코무기와 같은 심장병을 안고 태어났었어요. 1년안에 자연회복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했는데,  다행이도 1년후 스스로 막혀서 수술하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하지만 코무기 상태는 더 나뻐서 수술도 할수 없대요. 건강을 위해 평생 안정을 취해야하는 코무기는 인간과 달리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기에 더 관리하기 쉽지 않아요. 조금만 좋아서 흥분하면 발작이 올수도 있으니 항상 코무기의 상태를 확인하며 진정을 시켜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가족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아파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 항상 행복한 코무기의 모습을 볼수 있는것 같아요.

 

 

놀아달라는 표정... 귀여워요.

 

 

호기심이 느껴지는 사진이라 좋아요.

 

 

ㅋㅋ 모든 고양이들은 상자와 쇼핑백 애호냥이라면서요?

 

귀여운 코무기 사진들.... 책이 너무 얇아서 코무기 모습 더 보고싶다옹~~

 

역시나 그림이 적어서 슬픈.... '콩고야이들.'

계속 시리즈가 나오든지, 아니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한권에 담든지..

책 덮을때 너무 너무 서운했어요.

 

성격이 다른 팥알이와 콩알이 너무 귀여워요. >.<

 

 

 

이 느낌 알것 같아...

저도 우토토 좌은비 끼고 있으면 일어나기 싫어요. ^-^

 

 

 

가스오부시 쳐묵쳐묵하고 있는 고양이들을 위해 치매 의심까지 받으신 할아버지..ㅋㅋ

 

 

자기들이 귀여운줄 알다뉘...

 

 

ㅋㅋ

 

 

목욕을 싫어하는 고양이 답지 않고 즐기는 콩알이 표정이 너무 웃겨서...^^

실제 이런 개냥이 같은 녀석들도 아주 드물게 있을것 같아요. ㅎㅎ

 

고양이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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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5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5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15-06-05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욕을 좋아하는 냥이가 존재한다니!

보슬비 2015-06-05 21:31   좋아요 0 | URL
실제 존재하는지 잘 모르지만....
저 그림속의 콩알이를 보면서 막 웃었어요. ㅎㅎ

AgalmA 2015-06-06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 Agalma씨가 이 글을 매우 좋아합니다💕

저도 당장 고양이를 그려야겠어요. 키우지 못하면 그리기라도!!
원하던 대로는 안 나왔지만 덕분에 그림공부^^

보슬비 2015-06-06 12:05   좋아요 0 | URL
ㅎㅎ 진짜 고양이 너무 귀엽지요?
정말 Agalma님 말씀대로 키우지 못하면 그리기라도 해야할것 같아요. ^^

라로 2015-06-07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곧 냥이 데리고 왔다고 페이퍼 올리실 것 같아요!!ㅋㅎㅎ

보슬비 2015-06-12 22:27   좋아요 0 | URL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더더욱 매달리게 되는것 같아요. ^^
울 가족중에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거든요. -.-;;
 
안녕하세요 - 일상에 담은 아름다운 정원, 요리, 책
단어벌레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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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쁜 꽃보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재미있는 책 읽는 삶이 은근 부럽지요. 라이프 잡지 읽듯이 부담없이 읽었어요. 책읽는거 좋아하지 않는 동생이 편하게 훑어보기 좋았다고 하네요. ^^ 기분 전환삼아 읽기 괜찮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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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수업 - 산지에서 브랜드까지 홍차의 모든 지식 실용의 재발견 (글항아리) 1
문기영 지음 / 글항아리 / 201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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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읽었던 홍차에 관한 책들은 홍차 브랜드가 많이 설명된 감각적인 느낌이라면, 이 책은 정석 같은 느낌이어서 더 많이 배우게 된것 같아요. 이 책 때문에 중국 출장갔다오신분이 주신 차를 그동안 녹차인줄 알고 마셨는데, 우롱차라는것을 알았어요. ㅋㅋ 어쩐지 맛이 좀 독특하다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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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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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학상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데, `젊은작가상`은 항상 관심을 가지게 된것 같아요. 좀 속물스럽지만 출판 1년간 좋은책이 반값이어서인것 같아요. ^^;; 아직 4,5회 책은 읽지않고 소장하고만 있는데 6번째 책은 기회가 되니 빨리 읽게 되었어요. 이번 기회로 역주행 해야할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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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5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05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