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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의 그림들 - 어린 시절 스케치부터 마지막 드로잉까지
웨인 G. 해먼드 외 지음, 존 로날드 로웰 톨킨 그림, 이미애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아... 게으른사람...
읽고, 3개월후에 정리하다니...^^;;
이 책 표지만 봤을때, 그리고 '톨킨의 그림들'이라는 제목 때문에 큰 판형과 고퀄의 종이를 사용한 아트북이라 생각했는데, 판형도 작고 일반 종이보다 더 라이트한 종이를 사용해서 살짝 실망스러웠답니다. 대신 단점인 그점 때문에 이 책은 다른 그림책에 비해 가지고 다니며 읽기 좋은 사이즈와 무게가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톨킨이 그렸던 그림들.
완성그림도 있지만, 완성 그림전에 그린 스케치나 메모도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원작을 확대하지 않았다는 저자의 글이 원작 그대로를 옮겼다는 말로 이해하기에 좀 헷갈리는 그림들을 발견했어요. 톨킨이 일부러 작게 쓰거나 그리지 않았다면(실제 그림의 사이즈에 관해 그림 설명 옆에 표시가 되어있다면 이런 오해가 덜 되었을텐데...) 확대는 하지 않았지만, 책에 수록할때 축소는 하지 않았을까 의심해봅니다. (원서 판형과 번역된 판형 사이즈도 다른것도 좀....)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가 '호빗'에는 그의 그림을 넣었는데,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는 그의 그림이 없는지에 대해서 이해가 되어 좋았습니다.(그래서인지 아무래도 이 책은 반지의 제왕쪽 그림보다 호빗의 그림이 많습니다.)

폰으로 사진을 찍어 화질이 좀 구린감이 있지만, 책 재질자체도 색감이 뛰어나 보이게 인쇄되지는 않았어요.


한쪽 페이지를 차지하는 그림들. 이 정도 사이즈라면 원본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전체 페이지에 2개정도의 사이즈 그림을 볼때




그의 편지나 노트가 적힌 그림을 볼때 사이즈를 축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제가 소장하고 있던 호빗의 삽화들을 만나니 반갑고, 그 그림이 완성되기 전의 스케치와 노트등을 읽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톨킨의 그림은 모두 그의 창작일거라 생각했었는데, 몇몇 그림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부합한 그림을 보고 빌렸다는 것을 알았어요. 톨킨으로써는 무척 탐이 났었나봅니다. 원작을 밝히지 않았다면 모방이 되겠지만, 원작을 밝히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 시키는것도 또 다른 창작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