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감각 일본 요리 여행 - 새콤달콤 요리사 비비짱의
비비 글 그림 / 살림 / 2006년 4월
품절


내년에 신랑과 결혼기념일에 일본여행을 계획중이라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여행하면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여행지역의 유명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것도 정말 중요한것 같거든요.^^

게다가 이 책은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눈에 확 들어오는것이 큰 장점이었던것 같아요.

특히 제일 첫장이며 가장 비중있게 다룬 간사이 지역은 저희가 예상하고 있는 여행지역이라 제가 찾는 여행서적에 딱이더군요.

물론 책속의 주인공들처럼 짧은 시간에 여러곳을 둘러보면 좋겠지만, 점점 체력이 딸려서 그렇게는 하지 못할것 같아요.^^

이 책은 다른 여행서적과는 달리 제목에서 보듯이 볼거리보다 먹거리에 좀 더 치중된 책이랍니다.

저자가 먹어본곳을 그리으로 그리고,그후에 사진으로 첨부해서 좋았어요.

일반 여행서적의 맛집보다 훨씬 훌륭한것 같았습니다. 굳이 좋은 레스토랑 식당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숨어있는 꼬치집은 정말 발품 팔아서라도 찾아가 먹고 싶게 만들더군요.

처음 '타코야끼'를 먹었을때는 정말 맛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맛있는 '타코야끼'를 만나기 힘든것 같아요. 정말 일본에서 먹으면 맛있을것 같은데, 무척 작은것 같지만 일본에가면 '타코야끼' 꼭 먹고 싶어요.

물론 초밥은 빼놓을수 없겠지요.^^;;

글을 읽다보니 저자가 토쿄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껴졌어요. 가사이 지방의 음식들이 도쿄보다 맛있고 좀 더 저렴한듯합니다. 물론 한국 물가보다는 비싸겠지만, 그 값어치를 해준다면 전혀 아까울것이 없겠지요.

간사이 지방 여행만큼 흥미로웠던것은 바로 '홋가이도'에서 기차여행이었어요. 물론, 기차여행만이었다면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을것입니다.

바로 기차역마다 그 지방의 특색물을 도시락으로 판다죠. 앙... 너무 부러운 이야기네요.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도시락 들이에요.

물론 일본어를 알지 못하면 복불복 같은 도시락들이지만 무척 재미있을듯합니다.

가끔은 도시락에 사진이 있는 것도 있답니다. 모든 도시락에 저런 사진들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특한 공항의 모습도 여행관광에 재미를 더합니다.

저자가 가장 맛있게 먹었다는 도시락. 이름을 꼭 기억헤 둬야할듯합니다.

책 속에 사진에는 인물들의 모습은 없어요. 이렇게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그 편이 더 재미있는듯합니다.

그리고 가장 뒷편에는 요리에 관심있는 저자가 일본요리의 기본 레서피를 올렸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이지요.

사실 이 책은 특별히 다른 여행서적에 비해 일반 볼거리들은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짧은 여행일정을 생각한다면 알찬 여행정보들이었어요. 내년에 예정대로 일본여행을 가게 되면 이 책을 다시 한번 살펴볼 예정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8)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식객 27 - 팔도 냉면 여행기
허영만 글.그림 / 김영사 / 2010년 5월
장바구니담기


그 동안 허영만님께서 그려온 '식객'이 27권이 되었네요. '식객'을 통해 매생이국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후에 서울에는 매생이가 흔한 음식이 되어버린것을 보면서 식객의 위력을 새삼 느꼈었었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 '식객'

캐릭터도 재미있었고, 먹거리를 따라 지방 곳곳을 돌며 취재하시고, 좋은 레서피는 올려주시는 허영만님의 정성에 읽는 내내 음식의 맛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27권이라면 꽤 많은 책을 출판했다고 말할수 있지만, 일본만화 중에 맛을 다룬 책이 100권이 넘는것을 보면서 식객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허영만님의 의지가 아닌 '식객'을 연재하시던 신문에 더 이상 연재를 하지 못하시면서 구차하게 구걸하며 연재하기 보다는 과감히 붓을 놓으시는 허영만님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참 컸습니다.

독자도 이렇게 아쉽지만, 올려주신 사진과 글을 보면 허영만님 본인은 얼마나 아쉬우셨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편은 제가 참 좋아하는 '냉면'이라 더 반가웠어요. 신랑이 미국 유학시절, 냉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물냉면을 만들어 먹던것이 떠오르네요.^^ 처음엔 그냥 소고기 육수만 끓여서 차갑게 식혀서 냉면만 넣으면 되는줄 알고 했다가, 느끼한 냉면 먹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합니다. 그 당시 이렇게 '식객'에서 올려준 레서피를 알았더라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겠지요.^^ㅎㅎ

사실 냉면 좋아해.라고 말하지만 냉면을 '함흥냉면', '평양 냉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냉면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다시 한번 '식객'이 더 이상 연재 되지 않는다는것이 몹시 아쉽네요.

다시 한번 올려주신 레서피를 보면서 한번쯤 집에서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냉면'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 '식객'

너무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 허영만님께서 마음편하게 '식객' 28편을 다시 연재하시기릴 오래도록 기다리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효자동 레시피
신경숙 지음, 백은하 그림 / 소모(SOMO) / 2009년 10월
품절


신경숙이라는 저자 이름을 보고 혹시 신경숙 작가님의 요리에 관한 소설인가?하고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이 책을 내는 동안에는 방학이라고 말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곧 10월 중순경에 재오픈한다고 하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아마도 책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보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옥집을 '레서피'에 맞춰 개조하는 중

맛있어 보이는 레모네이드.

솔직히 연어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아보카도와 함께 먹어보고 싶긴하네요.

진해보이는 초콜릿 케잌도 맛있어 보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록 눈 코끼리 푸른숲 어린이 문학 21
강정연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8월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처럼 표지 속의 코끼리의 눈이 초록색이예요. 그래서 처음부터 코끼리가 초록눈을 가지고 있어서 유명한줄 알았습니다.]

여러 동물 중에 '코끼리'와 '고래'들은 인간들에게 묘한 애정을 주는 동물들인것 같아요. 덩치에 비해 순하고, 인간이 이해하기 힘든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교감등으로 인해 신비로움을 더해주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서 '코끼리'와 '고래'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 명상집을 읽는 느낌이 드는것 같습니다. 이 책 역시 '코끼리'가 주인공이어서 읽게 되었어요.

어린이 도서라 제가 읽고 재있을때는 종종 조카에게 권하기도 하고요.

[책속의 삽화는 '콜라쥬'를 이용한것 같아요. 코끼리는 실제 사진을 오렸지만, 인간은 그려서 잘라낸것이 좀 독특한 느낌이네요. 책속의 페이지의 질감도 무척 좋습니다. 가끔은 이런 하나하나의 배려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해줄때가 있습니다.]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에게 사랑받는것을 좋아하는 범벅이는 인간의 말을 이해합니다.

뭔가 특별해 보이는 소년은 범벅이와 같은날 태어난 콧수염 조련사의 아들 환희예요. 환희도 특별하게 코끼리의 말을 이해합니다.

둘은 좋은 친구가 될것 같았어요.

'초록 눈 코끼리'여서 일까요. 범벅이가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것을 꿈으로 꾸거나, 생각이 밀려들어올때, 초록색 글로 표현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이해 못하는 어머니 사이에 방황할만도 한데, 환희는 두 부모님을 모두 사랑해요. 예전에는 부모님이 이혼하는 것이 흔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참 많이들 이혼하다보니 많은 문제들이 생기는것 같아요.

환희처럼 이해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노력하고 욕심도 내면 좋겠지만, 모든 아이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지요.

환희와 친구가 된 범벅이는 환희를 위해서 인간의 말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예전에 TV에서 코를 입안에 넣고 바람을 불어 인간의 말을 흉내내는 코끼리를 본적이 있어서 왠지 현실감이 더 느껴졌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 삽화를 자세히 보면, 책 표지의 삽화에는 범벅이의 눈이 초록인데, 책 속은 초록눈이 아니랍니다.

초록눈은 태어날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각'을 하는 순간 '초록눈'으로 변하게 되는것이었어요.

그동안 인간은 친구라 생각했던 범벅이는 자신의 조상들이 인간에게 겪은 참혹한 상황을 알았을때 인간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닌 적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어릴적에 동물원가면 참 좋고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동물원이 마냥 행복한 곳이라고 말할수 없더군요.

사실 프라하에서 동물원을 가보고 한국보다 좀 더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 놓은 모습이 부럽다 생각했지만, 그 와중에 갖혀있는 북극곰이 스트레스를 받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원래 몇천키로를 걷고 추운곳에 생활하는 북극곰인데, 좁은 곳에서 더 이상 춥지도 않은 곳에 갖혀 있는 북극곰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였던것 같아요.

아프리카에 가보지 못한 범벅이지만, 조상이 겪은 상황들을 함께 경험하면서 갖혀있는 우리가 아닌 넓은 자연속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범벅이는 환희와 범벅이를 사랑하는 사람의 도움으로 아프리카로 돌아갈수 있게 됩니다.

사실, 이 책에서는 범벅이가 아프리카로 가는 모습을 끝을 맺습니다. 행복한 결말이라 할수 있지만, 우리는 실제 아프리카의 상황을 알고 있기에, 진짜 범벅이의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수 있어요.

범벅이가 자신의 친구들을 만나 초록눈의 코끼리로써 좋은 길잡이가 되길 마음속으로 깊이 빌어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쥘리에트가 웃는다
엘자 샤브롤 지음, 이상해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9월
절판


핑크빛이 감도는 표지 색상에 책의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었어요. 누가뭐래도 발코니 위에 서있는 분은 '쥘리에트'인데, 100살 넘은 할머니로 안보이네요.

책을 읽기전에는 무슨 소리인가?했는데, 읽고나니 아!

저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