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화초에 관한 책을 읽을때 '시클라멘'이 겨울에 키우기 좋다고 한것이 기억나서 10월 중순쯤에 구입했었던 화분이예요. 평소대로라면 분갈이 해주었을텐데, 막상 구입할때 한달정도 꽃보며 죽을거라는 예상으로 분갈이도 안하고 그냥 놔두었답니다.^^

 

그런데 두달내내 계속 꽃을 피워주니 정말 고마운 꽃입니다.

아직도 꽃피지 않은 꽃봉오리들이 많이 보이는것을 보면 한달은 더 거뜬할듯. ^^

고마워, '시클라멘'~~~ 꽃식물은 다 죽인다고 생각했었는데, 네가 나를 살리는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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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ung 2014-12-21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완두콩을 키운적이 있는데..별로 물도 안주고 햇빛도 안 비춰주었는데도..계속 자라더군요..생명력의 신비를 보는거 같았는데.. 화분이 너무 좁고..그래서 결국은 버렸답니다.
완두콩한테 미안한 느낌까지 갖게 되더군요..
나중에 좀 큼지막한 화분에 완두콩을 길러보려구요..

보슬비 2014-12-21 22:19   좋아요 0 | URL
네. 한두개 키워보니깐 은근 정이가요. 너무 많이 관심을 가져도 죽고, 처음에는 물주는 날짜, 가지치기, 비료주는 날짜 노트에 적어가면서 키웠는데, 어느정도 좀 알듯하네요. ㅎㅎ 암튼, 1년은 키워봐야할것 같아요.^^

서니데이 2014-12-2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클라멘 나오는 미스터리 소설이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잘 나지 않네요.
계속 꽃이 핀다니까 집에 사볼까 싶기도 해요.^^

보슬비 2014-12-21 22:20   좋아요 1 | URL
처음엔 모르고 햇살 좋은데 두었더니 오히려 축쳐지더라구요. 좀 쉬원하고 직광이 아닌 반양지에 두니 잘 사네요. 두달동안 꽃이 피고 지고, 바짝 시든것들만 솎아주는데 아직도 피어오르는 꽃봉오리들이 있는것을 보니 신기해요.

라로 2014-12-21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저같은 사람에겐 아주 반가운 얘기네요!! 그러고 보니 기억나는 화초에요. 언제 시클라멘과 관련된 글을 써봐야겠어요.

보슬비 2014-12-21 22:21   좋아요 0 | URL
겨울에 꽃을 볼수 있는 식물이라 참 좋아요. 다양한 색들이 있는데, 제가 고른것이 이뻐요. 다음에 아롬님의 시클라멘과 관련된글 기다릴께요.^^

해피북 2014-12-21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시클라멘 이렇게 풍성하게 피어있는 모습 참오랜만에 보내요 ㅎㅎ

보슬비 2014-12-23 00:00   좋아요 0 | URL
그냥 길거리에서 할머니께서 판매하고 계시길래 이쁜걸로 하나 골랐는데, 잘 크고 있어서 뿌듯해요. 다음에도 그 할머니께서 화분을 파시면 더 구매해볼까봐요.

수이 2014-12-22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도 희망이 있겠어요 보슬비님!! 이제까지 죽인 것들 생각하면 가슴이 ㅠㅠ

보슬비 2014-12-23 00:01   좋아요 0 | URL
^^ 저도 꽤 많이 죽였어요. 어떤 꽃들은 오래 키우기 힘든것들이 있긴하더라구요. 품종개량으로 한두해만 크는것들도 있고..... 암튼, 한두개씩 죽지 않고 커준다면 저는 희망이 보이는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