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이 20주년이 되었다니, 어느새 그렇게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하며 새삼 저도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2003년도부터 알라딘 서재를 이용했으니 약 16년을 함께했네요. 첫 구매 이력을 살펴보니 '한강' 세트와 첫째 조카를 위해 동화책을 구입하면서 알라딘과 인연을 맺은것 같습니다. 그 후에 서재가 생기면서, 서재활동을 하기 시작한것 같아요.
초반의 열정에 비해 요즘은 조금 귀찮아진것을 보면, 언제까지 내가 알라딘과 함께 할까?하면서도 그나마 책과 연관된 곳이기에 다른곳에 비해 인연의 끈을 놓고 있지 않는것 같습니다. 신랑이 제 관심사가 6개월을 넘기지 못한다고 하는데, 독서와 자기에게만 그래도 꾸준하다고 말했어요. (활발하게 대화를 하지는 않지만, 그저 그 자리에 있는것만으로 좋은 분들이 알라딘 서재에 많아서 그분들 때문이라도 계속 알라딘 서재에 머무르게 될것 같습니다.)
알라딘과 16년을 함께 하다보니 알라딘의 큰 변천사들도 함께 체험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알라딘의 굿즈는 초기보다 많이 진화한것 같아요. 다른곳에서도 굿즈를 가끔씩 구입하지만 품질이나 서비스는 아직까지는 알라딘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암튼, 2019년에는 읽은책 목록을 잘 정리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너무 밀려버렸네요. ㅠ.ㅠ;;
이러다가 이제 독서일지도 안 적을것 같아서, 성의없지만 간단하게 메모용으로 적었습니다.
이영미 지음 / 남해의봄날 / 2018년 5월
'마흔 여자의 체력'을 서서히 느끼고 있는 시점에 읽어서인지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여전히 불량 운동자이지만, 10년후에는 건강한 체력과 정신을 소유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나도 '에베레스트'에 가서 커리 먹고 싶어지네요.^^
줌파 라히리 지음, 서창렬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10월
너무 유명한 책이었는데, 그동안 읽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오디오북'으로 만났어요.
한글 오디오북은 처음 접했는데, 첫 오디오북을 '축복받은 집'으로 듣게 된것 자체가 제게 '축복받은 일'이었습니다. 최고의 오디오북이었어...라고 말은 못하지만, 앞으로 국내에도 질 좋은 오디오북이 많이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박성민 외 옮김 / 시와서 / 2018년 8월
고양이와 관련된 사랑스러운 문학들. 하지만 국내 문학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박상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개인적으로 수상작 모음집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항상 응원하게 됩니다. 올해 10회가 되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으로 계속 출간되길 바랍니다.
박상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9월
여러 시들중에 딱 하나라도 내 마음을 울리는 시를 만나면 그것으로 족함.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일주일에 한번 라면을 안 먹으면 왠지 허전하더라구요.
솔직히 김훈 작가님보다 '라면'이 들어간 제목 때문에 읽었답니다. ㅎㅎ
첫째 조카 선물로 구입한 책인데, 둘째 조카 과학을 공부하면서 함께 읽어보았어요. 학교 공부와 함께 연관된 책을 읽어보는것고 좋네요. 이래저래 첫째 조카에게 책을 많이 선물해주었는데, 그 덕을 둘째 조카가 보는것 같습니다. ^^
칼 세이건 외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6년 9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기전의 워밍업. 미지의 대한 호기심으로 한 행동이 미래의 어느 날에 어떻게 응답을 받게 될지 궁금하네요. 가끔 냉소적 SF소설들은 이런 행동이 인류의 멸망의 원인이 되기도 하던데...^^
로알드 달의 단짝 퀸틴 블레이크가 생각나던 삽화예요.
너무 더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는 진짜 디즈니 악당들의 캐릭터에 대한 에세이라 생각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나중에 악당 캐릭터가 주인공이 또 다른 이야기라는것을 알고 읽었어요. 어느정도 수긍도 가고 약간 뻔한 느낌이 있지만, 이런 비틀기식 이야기 좋아요. 책도 가볍고 핸디해서 가지고 다니며 읽기도 괜찮습니다.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 표지가 좀 그런가??? ^^)
고현정이 아니었더라도 이런 디자인과 이야기라면 마음에 들었을 것.
절미 언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고, 전자책을 대출해서 읽었어요.
요즘은 인터넷이 잘 되어있어 궁금하면 찾아보기도 하지만, 찾아보기 전에 미리 알면 좋을것 같아 읽었어요. 제 눈에는 아직도 은비랑 카푸는 아기처럼 보이지만, 강아지 나이로 건강을 관리해야하는 중년으로 접어들었어요. ㅠㅠ;;
순전히 잘못 이해하고 읽은책.
순간 스케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작가의 스케치북을 엿본거였다.
안-샤를로트 위송 지음, 토마 마티외 그림, 김미정 옮김 / 이숲 / 2018년 4월
만화를 통해 조금 더 쉽게 '페미니즘'에 접근하기 좋았어요.
10년후에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낙태할 여성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들의 말을 잘 들어주기만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홍차 스트레이트는 따뜻하게보다는 차갑게를 선호하고, 밀크티는 따뜻하게도 차갑게도 좋아해요. 요즘은 냉침해서 쉬원하게 아이스티로 마시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