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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준일을 알고 있긴 하다. 90년대 윤상, 심신, 박정운, 강수지 틈에 끼어 나왔다가 어느 틈엔가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가수. 들보단 서태지와 아이들이 워낙에 막강해서 미처 대중들이 못 알아 보지 않았을까.

 

지금이야 중성적 매력을 가진 연애인들도 많다지만 90년대만 해도 양준일은 좀 특별했던 것 같다. 묘하게 끌리긴 했지만 대놓고 좋아하기엔 그도 앞서 갔다면 앞서 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끔 궁금하기도 했지만 반짝했다 사라진 연예인이 양준일 하나뿐인가? 그도 곧 잊혀졌다. 책까지 나왔는데도 시큰둥이했다. 그런데 웬일. 그가 M본부의 <배철수 잼>에 나온단다.

 

요즘 방송가 트렌드는 레트로 열풍을 타고 옛날에 인기 있었던 가수를 다시 소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그에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EBS의 <싱어즈>란 프론데 최근 2, 3개월 사이에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재밌긴한데 방송 특성상 그냥 잔잔하고 소박하고 정보 전달에 주력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비해 <배철수 잼>은 나름 공을 많이 들였다는 느낌이 든다. 첫 시간에 정미조와 이장희가 나와 그들의 이야기와 음악과 초대손님으로 2주간 꾸며졌는데 꽤 볼만했다. 거기엔 기타리스트 박주원을 고정 게스트로 했다는 게 주효해 보이기도 한다. 박주원의 기타 실력은 거의 타의추종을 불허해 보인다. 

 

난 정미조가 70년 대초 그저 입 큰 가수로만 기억했는데 그녀가 얼마나 지적이고 매력적인 가수였는지 다시 보니 알겠더라. 이장희는 말할 것도 없고. 그런 프로에 양준일이 두 번째 손님으로 나온다니 안 볼 수가 없다.   

 

그런데 양준일. 생각 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었다. 내가 좀 보수적이어서 그런지 중성적 외모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어 보는 내내 훈훈했다. 나는 그가 데뷔 곡'리베카'를 부를 때 검은 모자를 사용했다고 기억하는데, 모자는 'Dance with me 아가씨'에서 썼다니 헷갈린다. 놀라운 건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가 그가 처음 썼던 건 아니라는 것. 이미 오래 전부터 춤꾼들 사이에선 널리 사용됐고 대회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양준일이 좋아하는 가수는 존트라볼타다. 마이클 잭슨과 존 트라볼타의 춤이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주는데 진짜 매력적이었다. 더 매력적인 건, 리베카를 들고 나왔을 때 프로 안무가의 안무를 무시하고 자기만의 안무로 무대를 평정한 것. 근성있다. 

 

근데 그 프로를 너무 잘 봤나 보다. 꿈에 양준일인지 양준일 닮은 사람인지 하는 사람이 나와 나를 좋아한다고 해 놓고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것을 보고 깼다. 이거 원, 양준일을 좋아해, 말아?ㅎㅎㅎㅎㅎ

 

아무튼 <배철수 잼>은 좋은 프로다. 이런 프로 오래 오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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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0-02-25 17:38   좋아요 0 | URL
저는 양준일 좋아했습니다. 요즘식으로 표현하면 정말 물건이었죠.
서태지 인기에 가려져서 그렇지.
중요한 건 그가 386세대였다는 거죠. 그런데 외모는 뱀파이어라능.
함 보세요. 왜 양준일, 양준일 하는지 아실 거예요.^^

코로나는...빨리 옛날 얘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ㅠ

얄라알라북사랑 2020-02-2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이클 잭슨과 존 트라볼타의 춤을 직접 보여주시는 거예요? 프로를 검색해봐야겠어요

stella.K 2020-02-25 17:29   좋아요 1 | URL
아, 뭐 그렇다기 보단 일종의 시범을 보여주는 거죠.
함 보세요. 다음 주에도 방송해요.^^

2020-02-25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0-02-26 14:56   좋아요 0 | URL
앗, 보셨군요! 정말 좋죠? 저도 그랬어요.
다음 주도 기대되요.^^

마태우스 2020-02-25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양준일을 찾아본 적은 없습니다. 중성적 매력의 소유자군요. 사진만 보면 정말 그러네요. 오랜 세월이 지나서 뜨면 그 기분은 어떨까요. 아마도 그도 나름열심히 노력했겠지요, 이때까지? 언제 프로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stella.K 2020-02-26 15:0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실 거예요. 젊었을 때 참 운이 없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그때 여자 댄스 가수론 김완선이 있었고,
그룹으론 소방차도 있었는데 왜 양준일을 뜨지 못했는지...
지금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운 건 아마도 방부제를 넘어
뱀파이어 외모 때문일 겁니다. 그가 무려 69년 생이더군요.
50이 넘었다는 말씀. 함 보세요.^^
 

 

 

<장기하와 얼굴들>이 작년 말로 해체했다. 꼭 10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해체 이유가 쿨하다. 진정한 내막이야 알 수 없지만 음악의 완성도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생각될 때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나 뭐라나.

 

그러고 보면 참 많이 다르다 싶다. 한 세대 전만 하더라도 무슨 그룹이 해체한다고 하면 내부 불화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하다못해 그렇게 위대하다던 그룹 <비틀즈>도 불화설로 해체하지 않았나? 10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 그들를 좋아했던 대중들로선 아쉬움이 클 것이다. 아직도 이들이 쏟아 놓을 음악은 많지 않나? 2, 30년 하는 밴드들도 많은데 10년이면 긴 기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더 이상 이들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쉽긴 하다.

 

이들의 마지막 공연이 작년 말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있었다. 나는 뒤늦게 TV 다시보기로 최근에서야 봤다. 그들이 처음 데뷔 무대도 이곳이었다. 2008년 '헬로 루키'란 신인 발굴 프로젝트에서. 그 무렵 '싸구려 커피'와 '별일없이 산다'를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 한마디로 신선했다. 내가 중학교 시절 그룹 <산울림>의 음악을 처음 들었는데 그때 생각이 났다. 솔직히 그때 '산울림'의 음악은 좀 낮설었다. 무슨 동요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가요라고 할 수도 없고. 성인 동요쯤 된다고 해야하나? 의아스러웠고 그런 노래라면 나도 만들겠다 싶은 것도 있었다. 특히 그들의 공전의 히트곡 '산 할아버지' 같은 경우. 그런데 나이들어 다시 들어보니 이건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바로 그런 충격과 느낌이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고스란히 다시 떠오른 것이다. 이들의 음악과 <산울림>의 음악은 색깔이나 취향이 좀 다르긴한데 분명 당대의 음악이 추구했던 것과는 명백히 차별됐다. 바로 그런 점에서 <장기하...>에서 '산울림'의 데자뷰를 느낀 것일 테고.

 

글쎄, 굳이 <장기하...>와 <산울림>이 같은 거라면 성인 아이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몸은 이미 성인이 됐지만 정서나 감정까지 성인이 되지 않고 철없는 아이로 남아 그 느낌과 시각으로 세상을 노래하길 바라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들의 공통점은 사랑을 노래하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 사랑하면 실연이 따라오는 법인데 실연을 겪고나면 어른으로 되어버리는 거니까. 아니면 전혀 다른 방식의 사랑을 노래하던가.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면 <산울림>은 아예 어린 아이의 시선 그 자체라면 <장기하...>는 루저라는 거다. 루저의 삶을 노래하고 나아가서 루저가 뭐 어때서 하는 당당함 내지는 저항을 얘기한다. 어찌보면 세상에 잘 나가는 사람에게 늬들이 루저를 아냐고 묻는 것도 같다.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난 이들의 초기 음악 몇 곡 외엔 잘 몰랐다. 공연을 보면서 이들이 참 많은 곡들을 만들었구나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그 곡들은 초기의 곡들 보다 훨씬 발전되고 스킬이 좋아졌다고나 할까? 그냥 이야기하는 것처럼 중절대는 것도 좋았다. 

 

방송은 1시간 남짓이지만 실제 공연은 못해도 한 시간 반 이상은 하지 않았을까? 이들이 걸어 온 발자취를 보여주는데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말쑥하고 더 젊어뵌다. 특히 팀의 리더 장기하가 평소 조금 독특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실제 공연 모습을 보니 생각 보다 더 독특한 느낌이다. 무대에서 전혀 쑥스러워하거나 굳이 잘 보이려 하거나 꿀리는 것이 없다. 그게 카리스마라면 카리스마이긴한데 본인은 카리스마라고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10년 동안 늘 같이 하다가 이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는데 멤버들 저마다 어느 길로 갈 건지 알려지지 않아 좀 궁금하기도 하고 은근 걱정도 된다. 참고로 장기하는 큐레이팅 공연을 할 거라는데 나머지는...? 이러다 몇 년 있다 재결합할 것은 아닌지? 아무튼 잘 갔으면 좋겠다. 

 

특별히 이 무대는 주최측에서 '박수칠 때 떠난다'란 타이틀을 붙여줬다고 한다. 이건 분명 영화 제목을 패러디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박수칠 때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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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3-11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2008년 초반부터 군에 입대했어요. 그해에 일어난 모든 사건과 이슈가 정확히 뭐 있었는지 몰라요. 내무반에 있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장기하와 얼굴들’이 누군지 처음 알았어요. 이 밴드가 나왔을 당시에 대중의 충격적인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저는 그거 보면서 ‘그냥 특이하게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구나’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

stella.K 2019-03-11 18:00   좋아요 0 | URL
충격적이었나? 그런 것도 같고.
<산울림>이 처음 나왔을 때 꽤 유명했거든.
그때 유행하던 음악과 괘를 달리했으니
그 특이함에 사람들이 놀랐지.
그래도 그 보다는 덜하지 싶기도 해.
2008년도면 어느 정도 음악의 다양성이 추구되던
시절이었으니. 그래도 인디 밴드 치고는 갑이지.
더구나 장기하가 서울대 출신이잖아.
노래 부르는 스타일도 독특하고.
나중에 기회되면 한 번 봐봐. 팬들이 꽤 있어.
그리고 혹시 인디 음악에 관심있으면
목요일 밤늦게 KBS1에서 하는 <올 댓 뮤직>함 보고.
<스페이스 공감> 본 딴 거긴한데 우리나라 음악이
이렇게 다양한가 새삼 놀라.^^
 

내러티브는 빈약하면서 오로지 출연 배우와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대사의 만으로 승부를 걸려고 하는 드라마가 있다. 또 이를 두고 절제된 대사라고도 하고, 시 같은 대사라고도 하는데 그거 다 개풀 뜯어먹는 소리다. 내러티브가 있고, 캐릭터가 있고, 절제된 대사, 시 같은 대사는 그 다음에 나와도 된다. 그런데 그걸 거꾸로 하는 작가가 있으니 그러고도 꼴에 인기 작가라니 그거 언제까지 우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100분 토론>에 김지윤 씨가 진행자로 전격 발탁이 되었나 보다. 난 그녀를 K 본부 <세계는 지금>에서 처음 봤는데 특출나게 잘 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나쁘지 않게는 하는 것 같았다. 그런 그녀가 <100 토론>을 진행한다니 그런 시사 프로는 남성의 전위물 아니었나? 그런 점에서 새삼 격세지감이란 생각이 들고,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잘 하라고 응원은 하고 싶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건, 그 시간 잠을 자기 때문에 볼 수 없다는 것. 그러니 응원만 한다는 것 뿐이다. 그녀는 나에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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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7-25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 ㅁㅅㅌ ㅅㅅㅇ?

stella.K 2018-07-26 10:02   좋아요 0 | URL
ㅎㅎㅎ 뭐라고 쓰신 겁니까?
난 초성은 영...ㅠ
뭐라고 쓰신 건지 비밀글로 꼭 알려주십쇼. 쇼님!^^

stella.K 2018-07-26 19:20   좋아요 0 | URL
아, 이제야 알겠군요.
맞아요! 스요님도 그렇게 생각하죠?
진짜 나중에 욕 나오더라구요.
시청자를 기망해도 유분수지 하면서...ㅋㅋㅋ

syo 2018-07-26 20:44   좋아요 0 | URL
전 안보고 찍은 건데요 ㅎㅎㅎ 그냥 설명하시는 정황이 그런 것 같고, 원래 제가 그 작가 멜로에서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 단 한번도 공감해본 적이 없어서요 ㅎㅎㅎ

stella.K 2018-07-27 10:22   좋아요 1 | URL
저도 그 작가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요.
이번 드라마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해서
좀 볼까 했는데 도무지 못 보겠더군요.
도대체 말이 되야 말이죠.
아무리 드라마가 배우와 대사 뜯어 먹는 일이라지만
너무 심하다 싶더군요.
또 비슷한 일군의 작가들이 있어요.
그런 유명 작가의 작품에 못 나와서 몸살 난 배우들 보면
좀 거시기 하기도 하구요.ㅋ
 

 

몇 주간에 걸쳐 tv 다시보기로 이 드라마를 봤다. 

알다시피 이 드라마는 일본의 드라마를 각색한 작품이다. 일본은 이미 미미 여사를 비롯해 일군의 사회파 미스터리를 쓰는 작가가 있지만, 드라마에서도 이런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가 있구나 약간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의 특징은 핏줄로 맺어진 직계가족이 아니라 유사가족이 그 배경을 이루고 있다. 입양되거나 유괴를 통해 전혀 핏줄로 연결되어지지 않는다. 보다보면 예전처럼 핏줄로 이어진 보수적인 가족 형태는 점점 중요하지 않거나 사라질 거란 암울한 암시마저 갖게 한다. 내가 왜 이런 표현을 쓰냐면, 핏줄로 맺어진 아니 그것을 중시하는 가족일수록 지금까지 너무 많은 고통당하고 앞으로 그럴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 이혼이 늘고 재혼에 삼혼까지 늘어나는 추세라면 예전처럼 초혼에서 이루어진 가족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 그랬을 때 앞으로 우리의 가족은 어떤 형태를 띌 것인가? 드라마는 바로 이점을 주목했던 것 같다. 그렇게 변화된 또 변화할 세상에서 모성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가 이 드라마가 추구하는 것은 아닐지? 

 

사실 세상에 어떤 여자도 완벽히 준비된 상황에서 엄마가 되는 사람은 없다. 오로지 완벽히 준비된 엄마는 주인공 강수진의 양모인 영화 배우 차영신 정도라고나 할까? 그러나 그녀 조차도 처음부터 엄마의 길을 알고 갔던 건 아니라고 고백한다. 즉 엄마는 처음부터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것.  

 

그녀는 성공한 영화 배우고,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그래서 수진 외에도 두 명의 아이를 더 입양한 완벽한 커리어우먼이고 비혼모다. 그녀에게 완벽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정도랄까? 하지만 그도 문제는 안 돼 보인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어차피 세상은 이제 핏줄은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다. 그러니까 드라마는 내내 모성이란 건 출산에 있지 않고 알지 못하는 어떤 운명적 만남과 기르는 과정에서 생긴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비해 의도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핏줄에 의한 모녀 관계는 자꾸만 상처 받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것은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 혜나와 그녀의 생모 자영이다. 자영은 원치않는 임신으로 애를 낳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버림을 당했다. 또 그로인해 불안하고 분열적인 양육 태도로 혜나를 키웠고 그에 따라 혜나는 학대와 방임을 반복하며 산다. 그런 점에서 배우 차영신과 자영이 다른 점은, 영신은 비혼모지만 자영은 미혼모라는 점이다. 

 

적어도 이 드라마에선 비혼모는 결혼은 하지 않으면서 아이를 자의적으로  키운다는 것이고, 미혼모는 원치 않는 임신로 인해 아이를 낳아 불안한 환경속에서 키운다는 것이다. 또한 비혼모는 아버지가 없이도 아이를 얼마든지 잘 키웠고, 미혼모는 상대 남자에게 버림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방치된 약자다.

 

차영신은 남편 대신 자신의 비서겸 아이들을 지켜 줄 집사 재범을 고용할 뿐이다. 문득 차영신의 집을 보면 몇해 전에 읽은 샬롯 퍼킨스의 <허랜드>가 생각이 난다. 제목에서도 암시하듯 그곳은 여자들만 사는 나라다. 그것의 축소판 내지는 또 다른 변형이 이 드라마의 영신의 집이라는 것이다.

 

런 이상 사회의 전제는 경제력이다. 그것은 한 나라를 또한 한 가정을 이루는 주춧돌이다. 여성들이 경제력을 갖추게 되면 결혼을 굳이 하려하지 않는다는 건 거의 자명하다. 지금도 적지 않은 많은 여성들이 아이는 원하지만 남편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남자는 자신의 나라 또는 가정을 지키는 방패막 내지는 집사 정도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건 꼭 여자의 성공여부와 상관이 없어보이기도 하다. 유사이래로 여자가 시집을 가야했던 이유중 하나는 남편의 보호였으니까. 대신 댓가는 결코 작지 않았다. 남자의 아기를 낳아야 하고, 남자와 그의 집안에서 있을지도 모를 온갖 학대와 수모를 견뎌야 한다는  전제도 포함이 된다. 그러나 여자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근거가 마련이 되면 남자의 위상은 그렇게 규정되어 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수진이 혜나를 유괴해 쫓기는 입장이 되고 영신의 집으로 피신해 들어갈 때 영신은 무조건 누구의 아이냐고 다그쳐 묻지 않고 모성으로 품어주고, 그녀가 쫓기는 상황이라는 걸 알았을 때 여성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 보호해 주고 법정에선 옹호까지 한다. 즉 여성 특유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그런데 비해 작가는 혜나의 생모 자영을 끊임없이 불행한 인물로 몰고가고 있는데, 그게 단순히 생모 즉 핏줄의 개념을 부인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뭔가의 의미가 더 있지 않을까? 이를테면 지금까지 핏줄로 맺어진 모녀관계는 사회의 무관심으로 인해 끊임없이 상처받아 왔음을 드러마는 각인시키려 했던 것 같다. 그녀는 아이를 잃어버린 피해자지만 동시에 아이를 학대 방치했다는 점에서 법에서 자유하지 못하다. 누가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당연 남자고, 남자며, 남자다. 생물학적이며, 국가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집행권한을 행사하며, 아이를 방임하고, 아이를 유괴한 여자를 법 아래 세우려고 하는 남자 말이다.     

 

남자에 의해 가정을 세우고 지켜지는 시대는 종식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 그렇게 됐을까? 이미 핏줄로 연결된 가족 형태가 와해됐을 때부터일 것이다. 그러니까 예전에 가족중 누가 아이들 데리고 들어오면 누구의 아이냐고 묻던, 그것이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그건 남자의 질문이지 여자의 질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영신은 수진에게 혜나의 존재에 대해 묻지 않았던 것이고.

 

어쨌거나 핏줄에 의한 가부장적 가족 형태는 그 힘을 상실했다. 그렇다고 아이를 낳을 수 없고 기를 수 없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신 국가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 남자들은 이제 가부장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고, 여자 역시도 혼자의 몸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은 한계가 있다.  

 

원하든 원치 않던 한 여자가 임신을 했다. 남자가 책임을 져야하는 데 책임을 지지 않는다.(이제 남자에게 그것을 묻는 것도 고루해 보인다.) 그랬을 때 여자는 언제까지 불행한 미혼모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  남자가 죽일 놈이든 살릴 놈이든 그것의 판단은 차치하고, 먼저 국가가 신속하게 이 모자를 보호해 주고 사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런데 드라마는, 어쨌든 혜나의 생모는 아동학대죄를 지었고, 수진은 혜나를 자신의 삶에 떠 안았지만 그러는 순간 아동 유괴범이 됐다. 남성을 상징하는 국가 공권력은 이 두 여자를 어떻게 해서든 법의 심판대에 세우려 했고, 실제로 세웠다. 하지만 그 순간 국민을 수호해야 하는 공권력은 이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무능함을 드러낸다.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언제까지 나라를 지키고 보호하는 걸 남자에게만 맡길 것인지 모르겠다. 그것은 꼭 국방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국가의 모든 면에서 소외되어 왔다. 그런 여자들이 아이를 낳아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에 헌신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이번 정권도 아이의 양육 수당이나 모자 보건에 힘을 쓰는 모양새를 취하긴 한다. 하지만 정작 미혼모 보호엔 여전히 미온적이다. 언제까지 여자가 남자의 동의나 도움없이 아기를 낳는 걸 부끄러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왜 그들이 미혼모의 자식이란 이유만으로 사회의 그늘속에 방치되고 범죄에 노출되어야 하는 것일까? 그들도 똑같은 대한민국의 자식인데 말이다.  

 

샬롯 퍼킨스는 국가가 아이들을 보호하고 책임져야 할 것을 자신의 소설에서 이미 오래 전에 주장했다. 이것에 우리나라는 얼마나 동의할지 모르겠다. 그녀의 소설이 20세기 초에 나온 것을 생각하면 이미 100년이나 된 질문이다. 거기에 아직도 대답을 못하고 있으니 과연 우리나라 만세다. 그러나 어느 때가 되면 그에 합당한 대답을 해야할 것이다. 반드시. 그때가 되면 미혼모란 말은 우리 사전에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대신 비혼모가 그 자리를 대치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 이 드라마는 묻는다. 모성이 개인을 구원할 수 있느냐고. 거기에 구체적으로 답하는 건 아니지만 희망적인 물음을 하고 있기는 하다. 그것은 모성을 포함한 여성성이다. 여성성은 연대하고, 연합하길 좋아하며, 인내하고, 생명을 품고 나눈다. 그러기 때문에 드라마의 차영신의 집과  소설 <허랜드>는 세상의 어떠한 오해와 질시속에서도 평화롭게 유지될 수 있었다. 

 

링컨은 그렇게 말했다.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바라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그 말은 훌륭한 말 같긴 하지만 언제나 유효하진 않다. 그때는 그 말이 통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적어도 우리 여성들은 국가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끊임없이 물어야 하고 요구해야 한다.

 

물론 그런다고 국가가 신속하게 움직일 거라고 기대해선 안 될 것이다. 오랫동안 가부장에 매어있던 나라다. 그 역사가 무려 5천년이 넘는다. 그런데 비해 여성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서기 시작한 건 100년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연대부터 하라. 드라마의 마지막회를 보면 혜나가 그처럼 많은 엄마를 감당할 수 있을까란 대사가 나온다. 그러니만큼 혜나가 많은 유사 엄마를 거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엄마는 꼭 하나여야할 필요가 있을까? 될 수 있으면 엄마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게 연대의 의미도 된다는 소리니까.

 

내 아이, 남 아이 나누지 말고, 우리 아이로 서로 돌봐야 한다. 미혼모가 애를 낳거든 손가락질부터 하지말고 나라 위해 크게 될 아이라고 격려부터 해 줘라. 그건 다 우리도 가부장의 사고에 길들여졌던 결과일 뿐이다. 그것에 지지 말아야 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이제 여자가 해야한다.

 

드라마가 다소 억지스런면도 없지 않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혜나 역을 맡은 허율이란 아이의 연기가 볼만하다. 김새론 이후 연기신동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특별히 차영신 역을 맡은 이혜영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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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7-21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 문화와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이 많아지면 소외되는 대상이 성소수자예요. 성소수자는 결혼하기 어려워요. 대통령이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나중에’ 생각해보겠다고 말씀하셨으니 성소수자가 ‘국민’으로서 국가 정책 혜택을 누리는 사회가 실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해요. ^^;;

stella.K 2018-07-22 19:35   좋아요 0 | URL
근데 미혼모 문제는 시급하다고 생각해.
적어도 그들이 사회의 냉대는 받지 말아야지.
미혼모 문제라기 보단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나라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솔직히 미국이나 유럽만해도
미성년자가 아기를 낳아도 학교 탁아방에
아이를 맡기고 공부를 한다잖아.
우리나라는 학교부터 그만 두거나 휴학을 해야 해.
고등학교나 대학에 탁아방이 있는 걸 상상을 못하는 거지.
이제 여성이 아이를 낳는 건, 미성년일 때 낳거나
가임기 때 아기를 낳지 않거나 양극단을 보일 거라구.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데.
난 이 드라마가 뭔가의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더라구.

페크(pek0501) 2018-07-21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더, 봤어요. 다 보진 못했고 반 정도 본 것 같아요. 괜찮았어요. 아이를 낳은 어머니가 꼭 아이를 키우는 게 최선은 아닌 경우에 해당했지요.

stella.K 2018-07-23 10:17   좋아요 1 | URL
이 드라마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요.
핏줄을 중시하는 가부장적 사고 방식은 이제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가장 흔한 소재
탄생의 비밀 같은 이런 거 그만하고
정말 사회의 문제가 될만한 걸 발굴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많은 것들을 시사하죠.
마저 보셨으면 해요.
이보영, 허율, 이혜영의 연기가 정말 좋아요.
그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어요.^^

후애(厚愛) 2018-07-2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못 봤지만 책으로는 꼭 봐야겠어요.^^
더위조심하시고, 물 자주 드세요.^^

stella.K 2018-07-24 17:59   좋아요 0 | URL
네. 꼭 보세요.
고맙슴다.^^
 

동생 심부름으로 세금도 낼겸 마트에서 필요한 물품 몇 가지를 사고,

그 앞 분식점에 들러 점심으로 먹을 순대를 사 가지고 돌아왔다.

세금 고지서 액수는 17만 얼마쯤 되서 20만원 중 거스름 돈이 2만 얼마쯤 될 것이다.

천원짜리 몇장이 지갑에 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이놈의 돈을 집에 와 추스르는데 만원짜리는 없고,

천원짜리 몇 장과 동전 몇 개가 전부다. 

중간에 D님께 내 책 보내드리려고 미리 준비한 돈으로 부친 게 전분데,

어찌된 일인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이제 돈도 흘리고 다니나?

 

찝찝하다. 

이걸 누구에게 말도 못하겠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알 수가 없다.ㅠ

 

 

책을 읽은 건 아니고, 내가 보는 올레 TV에서 일드로 방영해 주는데 서비스가 이달 말로 종료한다기에 부지런히 챙겨봤다.

총 10부작이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게 현지에서 방영하기는 무려 2010년이다.   

 

처음엔 한 두 편만 보다가 말아야지 했다. 그런데 보다보니 5, 6편을 보게 되었고 이왕 보는 거 끝까지 봐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국내 드라마 같으면 그렇게 오래된 건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 약간의 중독성이 있다. 일본의 아기자기한 문화도 엿볼 수가 있고, 무엇보다 범죄 수사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따뜻한 휴머니즘도 깔려있다.

 

그들의 수사기법이란 게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다. 오히려 그런 장면은 우리나라가 더 앞서있지 않을까? 꼭 옛날 수사반장을 보는 것 같다. 순전히 주인공 가가 형사와 수사팀의 직관과 추리로 범인을 잡는 형식인데, 현실이라면 좀 우스울 수도 있겠지만 뭐 그냥 드라마니까 봐 줄만 하다.

 

재밌는 건, 일본에도 붕어빵이 있었다는 사실. 그렇다면 이 붕어빵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건너 온 걸까?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건너 간 걸까?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선 포장마차나 어느 가게 한 귀퉁이에서 팔지만, 일본은 전문 가게로 운영되고 그것도 줄 서서 사 먹는다는 것. 물론 그 가게가 유명해서인지도 모르고, 벌써 8, 9년전 일이니 지금도 줄 서서 붕어빵을 사 먹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렇게 줄 서서 사 먹는데 막상 사는 양은 그렇게 많지 않다. 주인공 가가 형사의 경우 하난가, 두 개를 사려고 지폐도 아닌 동전을 세고 있었다. (그의 캐릭터가 엉뚱하고 우습기도 한데, 돈을 세다 모자라니 조카가 꿔 주겠다고 하는데 굳이 은행에 가 돈을 찾아 올 테니 자리를 봐달라고 한다) 그것도 꼭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가게 주인인지 종업원인지가 꼭 그 앞의 손님까지만 주문을 받고 영업 종료를 선언하는데, 딱 한 번 성공하던가? 우리나라 같으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악성루머 퍼트리지.ㅋ

 

아무튼 괜찮은 드라마였다. 이달 초무렵부터 보기 시작해서 이달과 함께 완방한다. 정말 저질체력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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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5-29 16:15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제가 칠칠맞게 어디 가 돈을 흘리고 다닐 사람이 아닌데.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그런 일이 생기면 꽤 찝찝해요.
그렇다고 역추적이 가능한 상황도 아니예요.
좀 지나고 보니까 생각나더라구요.
그냥 없는 셈 쳐야죠.
그렇지 않아도 동생이 미안했던지
거스름 돈은 됐다고 했거든요. ㅠ

cyrus 2018-05-29 1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살 수 있다는 마음에 너무 기분이 up되어 있다가 지갑을 열어 보고 돈이 부족한 걸 깨달았을 때 깊은 절망감이란.. ㅎㅎㅎ 진짜 그 상황이 되면 OTL입니다.

stella.K 2018-05-29 19:01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맞아. 깊은 절망감이지.ㅠㅠㅠㅠ
그런데 그건 책을 살 수 있어도 마찬가진 것 같아.
방금 중고샵에서 정말 사고 싶은 책 한 권 발견했어.
그런데 난 얼마 전에 책을 샀거든.
그래서 이달 치 할인 서비스는 다 받았거든.ㅠ

아, 그건 그거고, 왜 만원짜리는 흔적도 안 보이느냔 말야.ㅠㅠ

서니데이 2018-05-29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만원 한 장 없어졌어요. 계산을 하려는데, 없는 거예요.
그래서 카드로 결제를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찾을 수가 없어서 기분이 이상했어요.
어쩐지 칠칠맞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없어질 게 아닌데 없어져서요.
요즘 만원 실종을 겪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요.
저는 못 찾았지만, 나중에라도 그 때 그 만원 다시 찾으시면 좋겠어요.
stella.K님, 오늘 저녁부터 밖에 비가 꽤 많이 오고 있어요.
빗소리 들리는 편안한 밤 되세요.^^

stella.K 2018-05-30 11:02   좋아요 1 | URL
이거 왠지 동병상련 같아 저는 좀 위로가 되는데요?ㅎㅎ
저도 그런 생각했어요.
어디선가 나오던가 아니면 그때 내가 이거했었지 하며
깨달음을 얻던가.
괜찮아요. 칠칠 맞기는요. 살다보면 다 그런 거죠.
남은 그 보다 더한 돈도 사기당하고 그러는데요 뭐.
그렇게 생각하자구요.ㅋ
비는 매주 오네요. 가물지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비연 2018-05-30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참자.. 재미있죠. 아베 히로시가 묘한 매력이 있고...
그나저나 돈... 어디로 간 걸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stella.K 2018-05-30 11:05   좋아요 0 | URL
참, 비연님 추리소설 좋아하시죠?
재밌더라구요. 정말 아베 히로시 독특하면서도
힘들이지 않는 자연스런 연기가 좋더군요.

괜찮아요. 할 수 없죠.
그냥 계산을 잘못 했겠거니 합니다.
대신 이런 일 다신 있지 말아야죠.ㅠㅋㅋ

희선 2018-05-31 0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어빵은 어디에서 먼저 만들었을까요 그래도 한국은 붕어빵이라 하지만 일본은 다이야키라고 해서 다이는 도미(생선 이름은 알지만 먹어본 적은 없군요)를 나타내요 붕어빵 예전보다 비싸지기는 했지만 일본에서 파는 다이야키가 더 비쌀거예요 원작소설에는 그런 부분 없었던 것 같기도 한데, 드리마에는 재미를 주려고 넣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가가는 다른 사람이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는 걸 잘 보려고 하지 않나 싶어요


희선

stella.K 2018-05-31 13:0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군요. 사실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 붕어빵이 있기 전 풀빵이란 게 있었어요.
70년대 초반에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빵틀은 지금의 붕어빵과 크게 다르지 않죠.
그런데 워낙에 기술이 없어서 정말 풀 같이 질척하다고 해서
풀빵인 거죠. 그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진화해서
지금의 붕어빵이 되지 않았나 해요.
희선님은 책으로 읽으셨군요.
드라마가 매력적여서 책으로 읽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