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영화를 예전만큼 보지 않는다. 이 영화는 내가 가입되어 있는 TV에서 볼 수 있는 영화다. 그것도 무려 무료로. 하지만 난 오랫동안 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요즘 내가 속한 온라인 독서 모임에 이달과 다음 달까지 정병준의 <김규

식과 그의 시대> 전권을 읽기로 했는데, 1권 말미에 중국의 신해혁명에 대해서 나온다.그러자 마음이 동했다. 혁명에 대한 설명 보단 1900년 초 우리가 알만한 독립운동 지사들이 중국에 망명한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러면서 그들 대부분이 중국의 신해혁명을 가담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그런데 이 영화 안 밨으면 큰 일 날 뻔했다. 무슨 영화가 혁명을 다루었음에도 이렇게 장엄하고 우아한지! 청조 시대를 막을 내리고 새로운 총통을 세우기 위한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당시 우리나라도 임시정부를 꾸려가며 무능했던 이씨 조선을 마감하고 대통령을 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이 혁명이 성공하게 되길 바랐을 것이다. 그러면서 거기서 뭐라도 배울 요량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영화는 그저 맛보기 정도일뿐이고, 보고났더니 오히려 머리속만 더 산란해졌다. 무엇보다 영화는 쑨원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초대 총통이 됐지만 그것을 과감히 거부한 것으로 나온다. 그것은 역사적으로도 맞는 얘기일 것이다. 하지만 민주적인 방식으로 총통을 세웠다면 성공한 거 아닌가? 하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게다가 나래이션과 자막엔 쑨원의 정신을 중국 공산당이 이어 갔다나 뭐라나. 아무리 나의 나라라지만 어떻게 중국이 쑨원의 이 민주적인 정신을 이어 갔다고 할 수 있을까?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이 영화는 지난 2012년에 성룡의 100번째 영화고, 장리와 공동으로 연출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300억을 들여. 그동안 성룡은 무협 영화 전문 배우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고 출연할 생각을 했는지 그동안 영화 짬밥 그냥 먹은 게 아니구나 했다. 여기선 쑨원의 친구 황싱으로 나온다. 중국 영화는 별로 아는 게 없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리나 유덕화, 주윤발 기타 등등의 배우는 정확히 중국인지, 대만인지, 홍콩인지 잘 구분이 안 간다. 그냥 뭉뚱그려 중국 배우라고 해도 되는건지도 모르겠고. 영화가 언뜻보면 영국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모르긴 해도 감독이 영국 유학파는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참, 여기에 청조시대 마지막 태후와 그녀의 철부지 어린 아들이 나오는데 그가 마지막 황제 푸이임을 짐작케 한다. 그러니까 오래 전에 보았던 <마지막 황제>가 생각나는 건 덤이다.  

이 방면의 책들 몇권 소개하고 가련다.

저 두번째 펄벅 여사의 책은 어떨지 모르겠다. 무슨 어린이 책 같기도 하고. 그냥 유명해서 한 번 끼워넣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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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26-02-28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수박 겉 핥아보신 적 있나요.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세계사에서 배운 신해혁명, 손문(쑨원)이 마치 그런 모습입니다.
중국 건국의 아버지, 삼민주의로 포장된 쑨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백범 김구선생
쯤으로 자애로운, 위대한 인물로 생각하기 쉬운데 한마디로 아니올씨다 입니다.

쑨원과 신해혁명이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뜻밖에도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투쟁 역량이
결정적인 타격을 받았던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제 만주점령 전, 간도에 있었던 독립군의정서나 청산리전투, 봉오동전투와 같은
대규모 집단투쟁의 역량이 멸실되어
불가피하게 약산 김원봉의 의열단처럼 요인 암살 같은 투쟁으로 전환되게 됩니다.
조선, 중국 공동의 적이 된 일본군과 싸우는 것이
조선독립을 위한 해방 전쟁으로 받아 들여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신해혁명에 참여하고
나중에는 조선의용대로 대일본전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본 쑨원과 신해혁명은 우리 독립운동가들 관련 책을 읽다가
역으로 조감된 모습입니다.
생각나는대로 몇권 추천해드리니 혹시 시간 나시거든 한번 읽어보세요.

*아이링, 칭링, 메이링-장융(까치)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정찬주(김영사)
*운암 김성숙-김삼웅(도서출판 선인)
*아리랑-님 웨일즈, 김산(동녁)
*중국인이야기 전10권-김명호(한길사)

추가)
댓글로 오류라고 지적해주셔서 첨언합니다.
˝일제 만주점령 전, 간도에 있었던 독립군의정서나 청산리전투, 봉오동전투와 같은
대규모 집단투쟁의 역량이 멸실되어˝라고 적고 있습니다.
니르바나가 이야기하려고 한 것은 위에 적었듯이 추천서의 독립운동가 김성숙이나 김산이 왜 뜬금없이 남의 나라인 중국의 신해혁명에 참가했는가를 역으로 조감해서 신해혁명을 살펴본 것입니다.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stella.K 2026-02-27 11:53   좋아요 1 | URL
니르바나님은 분명 책을 많이 읽으셔서 눈의 노화가 일찍 온 것 같습니다. 저 소개해 주신 책 니르바나님은 다 읽으신 것 아닙니까? 이제 쉬엄쉬엄 읽으라고 신호 보내는 겁니다. 젊었을 때 많이 읽으셨니. ㅎㅎ 역시 독립은 한 나라의 일에만 국한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 국제관계에 얽혀 있겠죠? 한 인물을 보는 시각도 다 다르겠죠. 우린 안중근을 영웅으로 보지만 일본은 원수처럼 보겠죠. 제가 수박을 겉핥고 있습니다. 가르침 좀 더 주십시오! 아리랑은 오래 전에 사 놨는데 내친김에 읽어봐야겠습니다. 목록 감사합니다.^^

카스피 2026-02-27 1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의 글에 약간 오류가 있으셔서 글을 올립니다.니르바나님은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투쟁 역량이 일본의 만주점령 후 결정적인 타격을 받았던 것과 관련..만주점령후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신해혁명에 참여하고 적으셨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만주 점령은 1931년부터 시작되었고 손문의 신해혁명은 1911년에 일어났으니 시간상 성립되기 어렵지요.물론 실제 신해혁명에 한국의 독립지사들이 참여한 것은 사실입니다.당시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의 혁명이 성공해야 조선의 독립도 가능하다는 생각(당시 청 조정은 친일적 성격이 있다고 판단함)으로 신규식 선생은 직접 한구 전투에 참여했으며 김규식 조소앙 같은 지사들도 신해혁명을 지원했습니다.그결과 신규식 선생은 손문,황홍,진기마등 중국 혁명 지도부와 의형제를 맺을 정도였고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국민당 지도부의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혹시 스텔라님이 한국인의 신해혁명과 연관된 내용을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와 같은 책들을 권해 드립니다.
-신규식: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춧돌
-예관 신규식 평전
--박은식 신규식:한국통사 한국의 혼
-신해혁명:흔들리는 중국
-한국 독립운동사의 재조명

stella.K 2026-02-27 19:55   좋아요 0 | URL
오, 그렇군요. 영화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우리나라 독립지사들이 참여해서 그런지 신해혁명에 대해 알고 싶어지더라고요. 알려주신 목록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amoo 2026-02-27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해혁명에 관한 영화라....
꼭 찾아서 보겠습니다. 리뷰를 보니 꼭 봐야할듯해요. 근대사에 관한 영화는 보는 의미가 있읍죠^^

stella.K 2026-02-27 20:06   좋아요 0 | URL
네. 영상이 좋더라고요. 야무님도 보시면 만족하실 겁니다.
근데 역사적으로 보시지 마시고 영화적으로 보셔야합니다. ㅋ
혹시 <마지막 황제> 안 보셨으면 그것도 한번 보시고요.^^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요즘엔 영화 보단 드라마를 주로 보는 편인데, 드라마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 가끔은 기분 전환겸 영화도 봐야할 것 같아서.


중국 애니매이션인데 꽤 괜찮은 작품이다. 하지만 보통은 애니매이션이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지는데 과연 어린아이가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굳이 말하자면 인간에게 생명을 빚진 붉은 고래가 은혜 갚는 이야기고, 거기에 중국 철학 장자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네러티브가 좀 복잡하다. 어른인 내가 봐도 조금은 버거운 느낌이다. 그래도 영상은 꽤 좋다. 

이제 중국 애니매이션도 무시 못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10년. 꽤 오래된 작품인데 사극이라서 그런지 요즘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내용도 좋고, 당대 유명 배우들이 대거 많이 나와줘서 눈호강이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단연 황정민이다. 봉사로 나오는데 칼을 잘 쓰는 무사이면서 욕쟁이로 나오는다. 그런 상반된 캐릭터를 이렇게 잘 구사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으리만치 연기를 잘한다. 

엔딩 크레딧이 나오고 맨 마지막 장면이 뭔가 방점을 찍듯 하는데 역시 이준익 감독 특유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엔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의 작품이라면 언제나 OK인데 이제야 보다니! 몰랐다. 알았으면 좀 더 일찍 봤을 텐데.

 문득 여기에 나온 배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앞으로 얼마나 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안 보이기 시작한 배우들이 몇있던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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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25-03-10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봄날에 영화감상 좋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즐겨보시니 몸도 마음도 청춘이라고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미세먼지만 없어주면 좋겠는데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stella.K 2025-03-10 20:32   좋아요 1 | URL
ㅎㅎ 솔직히 드라마 보는 일이 고역이죠.
영화는 그냥 2시간 집중해서 보면 되는데 드라마는 아무리 봐도
끝나질 않아요. ㅠ 그래도 왠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다 보는 건 아니고 마음에 드는 걸로만 보지만. ㅋ

미세먼지가 좀 그렇긴하죠? 작년인가 언제 방송을 들으니 그동안
중국과 우리나라 접경 지역에 나무를 많이 심어서 미세먼지를 많이 줄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요맘 때가 가장 조심할 때이긴하죠.
니르바나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고맙습니다.^^

페크pek0501 2025-03-19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신문에서 입수한 정보, 폭싹 속았수다를 볼 예정이에요. 누가 칼럼에 이 드라마에 대해 썼는데 재밌을 것 같아서요. 찾아보니 16부작이더라고요. 길기도 하네, 하며 한숨이 나왔어요.ㅋ 앞에 몇 편 보고 나면 끝까지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이 되겠지요. 황정민,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데 사극으로는 보지 못했네요. 잘 어울릴 것도 같네요.
저는 영화가 두 시간이 넘어 버리면 잘라서 봅니다. 집에서 넷플 볼 때 중간에 화초에 물을 준다든지 과일을 먹는 방법이 있어요. 책이든 영화든 길면 질색인 건 늙어서 그런가 봐요.ㅋㅋ

stella.K 2025-03-19 13:57   좋아요 1 | URL
ㅎㅎ 맞아요. 나이 드니까 그래요. ㅋㅋ 폭싹 속았수다가 그렇게 재밌다면서요? 근데 제가 보는 지니TV에선 안하더군요. 중증외상센터도 재밌다는데.ㅠ 인터넷 말고 TV로 보면 좋은데 일부러 애써 볼려고 하지 않으려고요. 언니 말씀마따나 보는 게 넘 힘들어요. 그냥 인연이 없나보다 해요. 근데 저 어제부터 옥씨부인전 보고 있어요. 뭔가 재밌을 것 같은데 언제 다 보게될지 모르겠어요.ㅠ
저 두 영화 저도 끊어서 봤어요. 이제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일 없지 싶어요. ㅋㅋ 기회되시면 한번 보세요.^^

2025-03-27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3-27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기침 2025-04-26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저는 만화책으로 읽었는데, 영화는 아직 못 봤네요.


그러게요. 안보이기 시작한 배우, 가수 들이 자꾸만..... ㅠㅠ

stella.K 2025-04-27 18:25   좋아요 0 | URL
갑자기 푸른기침님 취미가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영화 보기는 아니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혹시 시간되시면 이 영화 함 보세요. 괜찮습니다.^^
 

요 근래 드라마만 보다가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한마디로 말하면 대만판 '먹방 사랑이 꽃 피는 나무'라고나 할까? 어느 고등학교에 퀸카에게 같은 반 남자아이가 아침밥 조공을 바치는데 그걸 뭐든지 먹기 좋아하는 일명 먹방 소녀가 대신 먹으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다. 사실 난 요리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먹지도 못하면서 눈요기나 하는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다. 근데 여자 주인공이 복스럽게 먹는 장면은 좀 인상적이긴 하다.


대만 영화는 평소 잘 접할 기회가 없어선지 이 영화에서도 좀 낮설었다. 게다가 스토리가 명확히 와닿지는 않았다. 내가 못 따라가는 건지 아니면 영화가 좀 불친절한 건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따뜻한 영화다.


솔직히 난 로맨스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건 학교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예 자막이 없어도 끝까지 봤을 것 같다. 내용과 상관없이 옛 추억에 젖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좋았으니까.


                


배우들이 연기는 잘하는데 인물은 좀 빠진다는 느낌이 든다. 학교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역시 학교 축제 장면이다. 내내 보면서 난 왜 저 시절을 즐기지 못했을까, 다시 청소년 시절로 돌아가면 끝내주게 잘 살 것 같은데 역시 하나마나 한 소리겠지? 그래도 돌이켜 보면 추억이 아주 없었던 것도 아니다. 헛헛할 때 보면 좋긴 한데 너무 빠져서 보진 마라. 그러다 나도 모르게 먹을 것까지 챙겨 먹으면 책임 못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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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12-23 1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영화가 있긴 하지만 책과 영화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저는 책, 이에요. 영화를 보려면 부담스러워요. 두 시간 정도 꼼짝않고 시청하는 게 저는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영화를 오늘 반, 보고 내일 반, 본다면 연결성에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책은 오늘 몇 쪽 읽고 내일 몇 쪽 읽어도 앞 내용이 생각나지 않으면 들춰 보기가 어렵지 않은데 넷플릭스 영화는 앞으로 되감아 보려면 내가 찾으려는 장면이 쉽게 나오지 않는 거예요. 영화관에서 볼 땐 더 어려운데, 긴 대사를 놓칠 때 아 나는 독서 체질이야 영화는 어려워, 그런답니다.ㅋㅋ

stella.K 2024-12-23 19:46   좋아요 1 | URL
그래서 제가 드라마로 옮겨 탔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
책 보는 거하고 비슷하잖아요. 1시간이면 충분하고 누워서도 볼 수 있고.
예전에 저의 선생님도 영화를 끊어서 보지 말라고 하셨는데
전 그렇게라도 보는 게 아주 안 보는 거 보다 낫지 않나해요.
또 언니 말대로 꼼짝 안하고 볼 자신이 없으니까 극장도 점점 멀어지더군요.
코로나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안 갔으면 말 다했죠? ㅠㅠ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근래에 내가 기억하는 가장 뜨거웠던 여름은 지난 2018년 여름으로 이었다. 그전까지는 그냥 근근이 견딜만해서 에어컨 같은 건 키우지 않았다. 더위를 심하게 타는 체질도 아니어서 선풍기로 버틸만했다. 하지만 그 해 여름의 끝자락에 결국 에어컨을 달았다. 하지만 그 이후 또 그럭저럭 견딜만한 해서 에어컨은 그다지 절실하지 않았다. 그래도 언젠가 2018년과 같은 여름이 오지 않을까 했더니 올해가 딱 그런 해고 전기 사용량이고 뭐고 너무 더우니 에어컨이란 물건이 없었더라면 어쩔 뻔했나 싶다.

올여름은 이미 2018년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누가 말하기를, 어떤 운동선수는 태국으로 전지 훈련을 간다고 해서 의아했단다. 그 더운 아열대 나라를...? 그랬더니 우리나라 보다 덜 더워서 가는 거라고 했단다. 일본도 기온이 떨어졌다는데 왜 우리나라만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열대야만이라도 사라지면 좋겠는데 입추와 말복도 한참 지났건만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예보에 의하면 앞으로 이런 폭염은 열흘은 더 지내야 한다고 하니 걱정이다.

어제 아침에 뉴스를 보니 이런 찜통더위에 어디는 어제 마라톤 경기를 하다 온열환자가 나와서 경기를 취소했다나 뭐라나. 그나마 더위 때문에 오후 늦게 했나 본데 요즘 해가 져도 더위는 식지 않는데 뭐 그런 오싹한 일을 감행했는지 모르겠다.


            


며칠 전 본 영화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만들었다. 솔직히 좀 놀랐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런 영화를...? 국가기관에서 만들었으니 건전 영화(?)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았다. 웬만한 첩보 스릴러 못지않다. 보다가 재미없으면 끊어야지 했는데 끝까지 다 봤다.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좋다. 시나리오가 좋으면 영화는 끝까지 보게 된다. 우리나라 고등어 납품 세 곳의 비리와 담합 사건을 파헤친 사건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내에 '사건 수사 신속 신속지원팀'의 활약상을 그렸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회사 사람들과의 머리싸움도 볼만하지만 그 과정에서 같은 팀끼리 서로를 의심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과 나중엔 차가운 냉동차에 갇히기까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간다는 뭐 그런 의지도 보여서 나름 신뢰가 느껴지기도 했다. 공무원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이 영화가 과연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 그래도 공정한 사회를 위해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환영이다.


괜찮은 영환데 평점이 의외로 낫다. 배우 몇 사람을 제외하면 정말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섭외한 건 아닐까 싶게 낯설다. 아무래도 국가에서 만든다고 하니 출연료가 그다지 세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샤이한 면이 있어서 기존의 배우는 선뜻 출연할 마음을 먹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유명 배우와 스토리가 조금만 더 풍성했다면 급이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그 점은 좀 아쉽다. 국가 기관에서 만든 만큼 무료로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봐 줄만하다. 기회되면 한 번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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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4-08-20 0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웹드라마도 있군요 영화하고는 다른 내용일지... 드라마를 먼저 만들었나 봅니다 일본 소설 《공정의 파수꾼》(신카와 호타테)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이 소설에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관이 나와요 본래 제목은 ‘경쟁의 파수꾼’인데 공정한 경쟁을 하기를 바라는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희선

stella.K 2024-08-20 16:47   좋아요 0 | URL
엇, 웹드라마가 있었나요? 그건 못 봤네요.
웹드라마도 재밌을 것 같네요.
공정의 파수꾼도 있군요. 그럼 그 소설 보고 착안해서 시나리오를 썼을까요?
암튼 괜찮았습니다.^^

페크pek0501 2024-08-20 15: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평점이 낮은데 의외로 좋은 영화가 있더라고요.^^

stella.K 2024-08-20 16:50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그런 게 있죠?
좋은 줄 알았는데 막상 별로 보단 훨 낫죠? ㅎㅎ
너무 더우니까 휘지네요.
태풍이와도 더위는 꺾이지 않을 거라니 걱정입니다.
마지막까지 건강 조심하세요.^^

고양이라디오 2024-08-28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좋은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맞아요 2018년 이후로 가장 더운 여름 같습니다. 열대야가 심했는데 그래도 요즘은 조금 꺽인 거 같습니다ㅎ

stella.K 2024-08-28 13:28   좋아요 1 | URL
저는 괜찮았어요. 고라님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이 뜨거운 여름도 이제 서서히 등을 보이려나 봅니다. 밤날씨는 그제 다르고 어제 다르고 하던데요? 좋긴한데 또 관문이 남았죠. 가을 모기! ㅋㅋ
 

해가 짧아졌다. 하지가 지난지도 한달이 넘었으니 당연하다. 전에는 5시만 되어도 날이 밝아 오려고 했지만 지금은 아직도 어둑하다. 저녁에도 8시 정도까지만 해도 해가 살아있었지만 지금은 완전 밤이다. 하지만 잘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밤이고 낮이고 날씨가 더우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 실감하겠지. 그래도 며칠 전부터는 열대야라도 잘만하다. 그렇게 가을은 아주 천천히 오고 있는 거겠지. 


얼마 전 월테 테비스의 소설 <허슬러>를 읽었다. 읽기 시작하면서 영화도 보았다. 여기서 주의 해야할 것은 선택을 잘 해야한다는 것. 지금까지 동명의 영화는 세 번 정도 만들어 졌다.  내가 본 건 폴 뉴먼이 나왔던 오리지널 영화다. 폴 뉴먼하면 로버트 레드포드와 함께 나왔던 <스팅>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영화는 <스팅>만 못하지 않나 싶다. 


내가 영화를 볼 생각을 했던 건 책을 잘 이해하고 빨리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본 건데 중간 정도만 원작과 비슷하게 나가지 결말은 좀 다르다. 개인적으로 영화가 좀 불만스러웠다. 특히 주인공 에디의 애인 새라의 설정이 마음에 안 든다. 새라를 금발에 나중에는 자살한다는 설정은 좀 극단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가 1961년도 산인 것을 감안한다면 감독이 왜 금발의 배우를 기용 했는지 이해할 것도 같다. 그때는 금발의 전성 시대였으니까. 


실제로 그렇지는 않지만 마를린 먼로는 금발에 백치미로 유명했고 그녀가 이루어 놓은 이미지 때문에 이 영화에서도 그 이미지를 반영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그런데 왠지 그게 석연치가 않다. 여자를 완전 호구로 그랬다는 것. 책은 오히려 그렇지 않다. 좀 더 당당하고 자율적인 인간으로 그렸다. 영화가 꼭 원작을 따를 필요는 없다고는 하지만 엇나가도 너무 엇나갔다 싶다.



아무래도 올림픽 특수 때문일까? 오랜만에 프랑스 영화 한 편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딱 걸렸다. <장미의 이름>, <티벳에서의 7년> 등으로 유명한 장 자크 아노 감독이 언제 또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지난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 사건이 일어났다는 건 나도 알고 있었는데 이걸 영화화 했다니 좀 대단하다 싶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소방관과 성당 관계자들간의 활약상을 그렸다. 덕분에 이번 생엔 프랑스에 갈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내가 노트르담 성당 내부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놀라운 건 그곳에 예수님이 쓰셨다는 가시관이 보관되어 있는데 알고 봤더니 모조품이라는 것.(이건 사실인지 영화적 상상인지 알 수가 없다.) 화재는 어느 개념없는 성당 관계자가 첨탑 어디쯤에서 버린 담배 꽁초와 역시 생각없는 비둘기 한 마리가 전선을 쪼다 일어난 것. 비둘기야 인간계가 아니니 원망하거나 나무랄 수 있는 건 아니고, 앞으로 그런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은 적어도 일하는 동안만큼은 금연하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엔 분명 화재경보기가 작동되지만 정말 화재가 난 건지 아닌지 반신반의하고 그렇게 우물쭈물한 사이 불은 자츰번져 간다. 역시 사람은 엄청난 사실일수록 설마하며 잘 믿고 싶어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성당의 첨탑까지 올라 가는 계단이 300개라는 것도 이 영화를 보고 새롭게 알았다. 그렇지 않아도 어느 나이들고 뚱뚱한 아저씨가 화재를 확인하기 위해 그곳을 헉헉대며 올라가던데 바로 거기에서만이라도 확인했더라면 더 빨리 진압을 했을 것이다. 분명 자기 옆에서 화재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데도 못 보고 올라 온 계단을 다시 내려간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육안으로도 화재가 났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할 때야 비로소 소방관이 출동을 한다. 얼마 뒤 화재 현장에 도착하지만 긴 소방호스를 어깨에 매고 또 예의 300개의 계단을 올라가는 건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하고 안타깝다. 겉으로만 화려하고 웅장했지 워낙 오래 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내부 골조는 다소 허술해 보이기도 한다. 유럽 사람들이 옛 건물에 대한 가치 보존 때문에 여간해서 손 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또 그런 생각이 화재를 더 키운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영화는 긴박하면서도 나름 일사불란하게 진행되긴 하는데 만일 우리나라 소방관이 저 일을 맡았다면 어땠을까를 생각을 해 보게도 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같으면 헬기부터 띄우지 않았을까? 영화가 뭐 하나가 빠졌다 했더니 헬기가 한 대도 안 떴다. 물론 나중에 우왕좌왕하다 드론을 띄우긴 하는데 그것도 적극 활용하지 않고 그냥 정찰을 위한 목적으로 한 번 띄우고 만다. 이미 화재에 드론이 사용된다고 들었는데 말이다. 


영화가 약간은 클리셰가 있는데, 그런 영화에 꼭 사람 애간장을 녹이거나 전혀 뜬금없는 사람 꼭 있다. 예를들면 대피 명령이 떨어져 다들 성당 밖을 나가는데 엄마 손 잡고 대피한 아이가 돌연 엄마 손을 뿌리치고 다시 성당에 들어가 촛불 하나 더 밝히고(하나라도 꺼야할 때) 기도까지 하고 나오는 걸 어떻게 봐 줘야할지 모르겠다. 또 어떤 아줌마는 모두 성당의 화마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혼자 고양이가 지붕에 올라가 떨어지기 일보직전인데 구조를 요청하면서 안타까워 찔찔 울고 있다. 물론 그런 것을 통해 대비 효과를 주는 것이겠지만 약간의 짜증이 유발됐다. 그러고 보면 쟝 감독이 좀 옛날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래도 존경스럽단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우리나라도 숭례문이 불에 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지만 누구가 영화로 만들 생각은 못했다. 그냥 어느 술주정뱅이가 벌인 헤프닝 정도로 취급하는 분위기였다. 그나마 복원도 매끄럽지가 못해 잡음이 일었고. 


개인적으로 영어를 제외하고 가장 아름다운 외국어를 뽑으라면 프랑스어고, 다음으론 이태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 마디도 못하지만. 누가 우리나라 언어를 칭찬하던데 나쁘지 않지만 약간 각진 느낌이 있어서 난 그닥 좋은 줄 모르겠다. 딱딱 떨어지는 것으로야 일본어 따라갈 언어가 있나. 중국어는 너무 찡찡거린다. 다음 생이 있다면 프랑스인으로 태어나 보고 싶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이 어느덧 내일이 폐막이다. 크게 이변이 없는 한 우리나라가 10위 안에서 드는 성적을 거두고 마무리를 지을 모양인데 230개국 중 그 정도면 상당히 잘 싸운 거라 여한은 없다. 그래도 사람의 욕심은 한도 없어서 이번엔 일본을 이기지 않을까 했는데 그 점은 살짝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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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24-08-11 0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 때 제2 외국어로 불어를 배워서 지금도 불어 몇마디는 할 줄 압니다.
스텔라님이 다음 생에 프랑스인으로 태어나면 바로 배울 말들이지요.
니르바나의 생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글은 우리말 우리글입니다.^^

stella.K 2024-08-11 11:19   좋아요 1 | URL
저는 문자로 봤을 땐 한글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사각형안에 자음과 모음이 하나로 다 들어와 있잖아요. 이렇게 쓰는 나라가 거의 없지 않을까합니다. 불어는 첨엔 뭐 이런 말이 있나 싶은데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감기는게 있어요. 잘 배워두셨네요. 저는 지금은 못 배울 것 같아요. 암기력이 바닥이라. 한쿡 말이라도 잘 쓰는 방향으로.ㅋ

cyrus 2024-08-11 2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프랑스 문학과 예술을 좋아해요. 그 이유가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와 예술가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주제로 작품을 만들거나 이전에 선보인 적이 없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든요. 좋게 보면 도전 정신인데, 나쁘게 보면 상식과 클리셰를 너무 벗어난(무시한) 망작 또는 괴작이에요. ^^;;

stella.K 2024-08-12 20:3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프랑스엔 천재가 많다는 얘기 아닌가? ㅎㅎ
프랑스가 묘한데가 있지. 사람을 끄는.
네가 프랑스를 좋아하다니까 내가 괜히 쑥스러워지려고 그러네. 흐흐


희선 2024-08-12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를 구해달라고 하는 말을 보니, 얼마전에 봤던 기사가 생각나네요 불이 난 곳에서 아이가 집에 있다면서 구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고양이였어요 동물도 구해야 하지만 고양이를 구하러 소방수가 들어갔다 못 나오면... 자신이 잘 챙겨서 데리고 나오지 왜 그러지 못했나 싶기도 합니다 사람도 잘 챙기기 어렵기는 하겠군요


희선

stella.K 2024-08-12 20:39   좋아요 1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서양은 반려동물한테 유산도 물려주고 그런다잖아요.
그래서 그런 건 아닐까요?
물론 위험에 빠진 동물도 그해야겠지만 감독이 그렇게 연출하니까
묘한 대비가 되면서 그 고양이는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긴 하더군요.
나중에 한 사람도 사상자가 없었다는 것에 안도하고 시민들이
찬양 부르는 장면이 좀 묘하더군요.

페크pek0501 2024-08-14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리 올림픽 하면 센강 오염 문제가 잊히지 않을 것 같네요. 충격이었어요...

stella.K 2024-08-14 14:39   좋아요 0 | URL
그렇죠? 2조를 쏟아부었다는데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간건지? 그돈이면 한강을 살리고도 남는 돈 아니었을까요? 암튼 이번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어요. 올림픽의 권위도 예전만 같지않은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4-08-15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가 짧아졌다는걸 저도 실감하고 있어요. 조금만 견디면 더위도 누그러지겠죠!
스팅, 영화 완전 추억입니다.
두 배우도, 음악도 좋았어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후 단 며칠만에 1조가 모금었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어요. 프랑스는 그만큼 문화강국인가봐요.
딸아이 친구중에 프랑스인이 있는데
2조를 쏟아 붓고도 센강의 오염은 심하다고 하네요 ㅎㅎ
그래도 TV에서 보이는 파리는 멋지더라고요^^

stella.K 2024-08-16 14:30   좋아요 1 | URL
와, 그 소식은 몰랐는데 대단하네요. 우리도 숭례문 불 탔을 때 모금운동 했으면 얼마나 모였을까요?
오늘도 덥네요. 서울은 지난 2018년과 같은 기록으로 열대야라고 하던데 아마도 오늘 내일로 갈아치울 것 같아요. 이제 말복도 지났으니 다음 주 정도엔 열대야는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그만 더 견뎌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