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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챙겨 봤다.

이 드라마 꽤 괜찮다. 

스토리도 좋고, 연출도 꽤 훌륭하다.

막장이라고 해서 다 막장이 아니라는 걸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마디로 우아한 막장이다.

.

솔직히 드라마치고 막장 아닌 게 얼마나 될까?

시청률 때문에라도 꼬고, 비틀고, 부딪히고, 깨지게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왜 막장인가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되게 보여주지 않으면

막장은 막장으로 끝나버릴 수 밖에 없다.

그저 시청률에 연연하는 그저 그런 드라마로.

근데 이 드라마는 한 가지 목소리를 끝까지 일관성 있게 가져갔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이다. 

인간의 욕망이 어디까지 갈 수 있으며, 그 끝은 무엇인가를

너무나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물론 드라마에서 교훈적인 걸 보여줘야 하니,

욕망으로 막장인생 살지 말고 건강한 멘탈을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성실하게 살아라 이런 것도 보여줘야 한다.

또 그것이 메인이 되어야 하고.

그것을 우아진 역을 맡은 김희선이 나름 잘 보여줬다.

 

솔직히 나는 김희선의 연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과연 그녀가

연기를 잘하는 배운지 아닌지 잘 알지 못했다.

잘 생긴 배우는 연기를 못 한다는 선입견 역시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런데 여기선 제 역할을 잘 해냈다.

하지만 내가 볼 때 이 드라마는 박복자 역을 맡은 김선아가 위한 드라마는

아니었을까  싶다. 

 

이 드라마는 우아진과 박복자를 위한 드라마고,

그들의 연기 대결이 볼만 했다.

물론 우린 드라마를 보면서 박복자가 잘 되면 안 되는데

시종 박복자가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보고 싶어했을 것이다.

그런데 조금 더 노련한 드라마라면 박복자에게 악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우아진 역시 선하고 착한 면만을 보여주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그것을 잘 보여줬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드라마도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1%의 부자들이 어떻게 살까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부자들이 어떻게 살까를

어느 만치는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는 항상 서민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1%의 부자들이 이 드라마를 볼까?

당연히 안 볼 것이다. 봐도 얼마나 시크하게 볼 것인가.

드라마가 서민편인 건 당연 시청률 때문이고,

드라마의 기능 중 하나는 우린 저렇지는 않지 하는 위로, 위안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만 하던가 아니면 그 보다 못한 사람에게선

최대한의 위로는 나오지 않는다.

그들에게선 공감을 얻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받으려면 우리 보다 잘난 사람에게서 얻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 보다 잘난 사람을 어떻게든 희화화시켜야 하는데

그럴 때 잘 쓰는 방법이 부자를 희화화시키는 것이다.

그래, 늬들이 아무리 고상한 척 해 봤자 늬들도

나을 게 없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야란 끌어내리기 동류의식이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부자는 종종 졸부로 그려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그것을 비껴가지 않았다.

그래서 부자는 고집불통에, 자기 밖에 모르는

무례한 꼴통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 드라마에선 안태동 일가를 대표한다.

 

그런데 이걸 보면서 역으로,

우리나라 부자들이 과연 저렇기만 할까?

만일 안 그렇다면 어쩔 것인가?

오히려 그들은 똑똑하고, 예의도 바르며,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면

거기서 오는 그 묘한 실망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만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러므로 드라마를 너무 믿지 말 것.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어쨌든 여기선, 군계일학이랬다고 다른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우아진이다.

그렇다면 우아진은 어떤 사람인가?

그야말로 평범한 서민 가정에서 자라 상류사회에 입성한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안태동 일가와는 뼛속부터 다른 존재다.

굳이 우아진과 같은 존재라면 그건 박복자다.

물론 박복자는 우아진 보다 더 불행하지만 굳이 같은 카테고리에

넣을 수도 있다. 상류사회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선 말이다.

 

이 드라마가 여타의 드라마와 다른 건,

그런 두 여자가 상류사회란 그라운드에서 서로 대결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상류사회에서 우아하게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를

잔혹동화로 보여줬다는 것 아닐까?

 

나는 특히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인물에 의미있는 캐릭터와 대사를

부여할 수 있을까? 대단하다 싶다.

 

이 드라마가 놀라운 건 또 있다.

박복자를 죽일 것이냐 말 것이냐로 시간 끌지 않고 아예 죽는다는

전제로 시작한다는 점.

그렇다면 왜 죽는가를 역으로 추적하는 것인데

작가가 스토리에 웬만치 자신있지 않으면 이런 시작은 쉽지 않을 거다.

그리고 박복자가 흘린 피조차도 우아했다.

이 드라마는 드라마 작가가 되려는 사람에게 좋은

교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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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10-21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드라마 재밌다는 얘길 들었는데 한 번도 못 봤어요.

저 역시 많은 인물에게 각기 다른 캐릭터와 대사를 주는 드라마 작가를 대단하게 보는 사람이에요. 천재 같다고나 할까요...

stella.K 2017-10-23 13:39   좋아요 1 | URL
안 보셨으면 보셔야죠.
정말 우아하게 잘 만든 드라마예요.^^

서니데이 2017-10-23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시가 지나니까 저녁느낌이 많이 나요.
stella.K님,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stella.K 2017-10-23 17:51   좋아요 1 | URL
아, 친절한 서니님!
그렇죠? 오늘은 제법 쓸쓸하고...ㅠ
서니님도 따뜻한 저녁 시간 보내요.^^
 

<크리미널마인드: 한국판>를 보고 있다.

처음엔 이걸 볼까 말까 망설였다.

범죄수사 드라마 잔인해서 보면 내 영혼이 상처를 받을까봐.ㅎㅎ

그런데 달달한 로코를 졸업하고나니 달리 대안이 없더라.

난 정말이지 로코는 끝까지 못 봐주겠다.

 

미국에서 크리미널 마인드가 처음 방영된 건 상당히 오래다.

그걸 우리나라가 한국판으로 만들었는데,

어떤 블로거가 미국판과 한국판을 비교한 글을 봤다.

그런데 이 사람 한국판을 좀 낮게 보는 것 같다.

그래서 과연 그런가 싶어 미국판 1편을 찾아 보았다.

 

뭐 다 보지도 않고 이런 말 하는 건 좀 그럴지 모르겠으나

난 한국판이 더 괜찮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더 탄탄하다.

미국판도 처음 방영됐을 당시 나쁘지 않은 스토리라고 자평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건을 표현히는데만 집중했지 등장인물에 대한 심층은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물론 이게 가면 갈수록 드러나는 구조일 수도 있을지 모르나

주요 등장인물의 음울한 과거사가 보여진다는 점에선 한국판이 더 좋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너무 늦은 시간에 해서 그게 흠이긴 하다.

물론 늦게 자는 사람에겐 11시가 아직 초저녁 일수도 있지만

어제는 정말 이걸 끝까지 볼 수 있을까? 못 보면 재방송 보면 되지만

재방송 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약간은 우려됐다.

 

아니나 다를까, 눈꺼풀이 자꾸 가라앉는다.

오, 근데 어느 순간 잠이 확 달아나는 장면이 전개된다.

그건 NCI 팀장인 강기형이 리퍼에 의해 그의 아내가 죽는 걸 무능력하게

바라보고 있어야만 하는 장면. 그것도 그의 집에서.

 

범인을 잡으러 도착하면 아내는 이미 죽어 있을 거라는 걸 빤히 아는 상황. 

부부는 전화로 서로 마지막 인사를 한다.

그리고 그 다음은 피가 낭자한....  

그걸 보는데  확 깼던 것이다.

                        

나쁜 놈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죽는 상황을 대면한다는 건

생각지도 않았는데 살해 장면을 보는 것 보다 몇 배 더 잔인하고 안타깝다.

죽는 장면의 기술력이 여기까지 왔다니 새삼 놀랍기도 하고.

 

매회 마지막에 누군가에 의해 명언을 남기는 엣지가 나름 인상적이도 하다.

잘못 쓰이면 촌스러울 수도 있는데.

악마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인간이 그것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란 말을

톨스토이가 했군. 그만큼 악마는 확실히 있다는 소리겠지.

 

이 드라마 전체적인 구성은 마음에 드는데

캐스팅은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

특히 문채원은 이제 아줌마 역이나 맡아야 하는 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

분발해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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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4 1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08-04 12:10   좋아요 1 | URL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가끔 CJ 엔터가 드라마를 잘 만들어요.ㅋㅋ

페크(pek0501) 2017-08-04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잠자려고 티브이 끄려다가 우연히 이걸 보게 됐는데 잠이 확 달아날 만큼 집중시키더군요.
괜찮았어요.

stella.K 2017-08-04 12:11   좋아요 0 | URL
그렇죠?
그런데 그 블로거 어찌나 잰척을 하던지...
끝까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7-08-0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사과정이 좀 잘 안보여서 아쉬웠어요. 팀원들이 협조해서 수사하는 모습을 앞으로는 많이 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너무 잔인해서 반쯤 눈을 감고봐요 ㅠㅠㅠㅠㅠ

stella.K 2017-08-05 09:50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그런데 이 드라마가 프로파일링 기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잖아요.
범인의 이상 심리를 파헤치는 그래서 딱히 수사과정이란 게
보여줄 것이 없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기존의 분석 자료 가지고 대사처리를 하고 있으니.

장면은 가면 갈수록 더 잔인해질 것 같아요.
자극적이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CJ엔터가 만드는 범죄 수사 드라마가 그런 게 많더라구요.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ㅉ ㅋ
 

        

            

예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챙겨보는 프로가 있다면,

<미운 우리새끼>와 이거다. 이름하여 알쓸신잡.

솔직히 처음부터 기대에 차서 본 것은 아니었다. 

먹방이 대세인 요즘 이젠 하다하다 먹물들 까지 끌어 들이는구나 탐탁치가 않았다.

그런데 하도 여기저기서 알쓸신잡을 떠들길래 늦게 1회분 재방송을 챙겨 보고

그 다음부턴 본방사수 했다.

 

보면서 나영석PD가 크게 한껀 했군 싶었다.

잡학다식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남자 5인방.

유희열은 정말 MC를 너무 잘 한다. 5인 중에 지적인 면에서 가장 쳐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역시 그건 컨셉이었다.

모름지기 MC가 잰척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점에서 유희열은 매회 합격점이었다.

 

인간적인 매력을 뿜었던 건 곰돌이 푸우 정재승이라고 생각한다.

겸손을 무기로 할 말은 다한다. 막내라 그런지 아직 풋풋함이 가장 많이 남아 있지만

이게 또 변질이 되려면 너구리로 변할 수도 있는데 뭐 남의 이미지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못 되고.

미소천사는 역시 황교익이다.

 

분명 울거나 시무룩한 표정보다 웃는 얼굴이 좋아 보이긴 하다.

하지만 웃는 얼굴이 오히려 웃지 않는 얼굴 보다 못한 얼굴도 있더라.

그러니까 미소가 아름답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황교익은 미소가 정말 좋다.

미간을 찡긋하며 입술에 미소를 가득 담았다.  

웃으면 입이 얼마나 커지던지.

 

8회였나? 거의 끝나갈무렵 사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황교익은 자신은 이만큼도 웃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때가 신문사 기자했을 때라고.

그것을 받아 유시민이 그런 말을 했다.

자신의 얼굴을 일주일간 매일 찍어 보라고.

그것을 보고 좋은 인상이면 현재 행복한 거고

안 좋은 인상이면 불행한 거라고.

그렇다면 지금하고 있는 일을 그만둘 것을 신중히 생각해 보라고.

자신의 국회시절은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국회시절 사진 몇 컷을 보여주는데 정말 지금의 인상과 많이 달랐다.

 

그건 나도 이미 감지하고 있는 바다.

난 국회의원들 치고 인상 좋은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들은 국회가 아닌 곳에선 형님 아우하면서 잘 지낸다고 하는데

그게 얼마나 진심인지는 그들만이 알이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데 좋게 지내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 장면을 보고 있으려니 나도 옛 생각이 났다.

연극을 했을 때 얼마나 얼굴이 안 좋았던지.

유시민의 말이 과연 맞다 싶다. 

그런 것을 오랫동안 다시 해 볼 생각을 했었다.

물론 그래봐야 난 대본이나 쓰겠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땐 즐겁게 해 보리라 생각했는데

어줍잖은 희망 같은 건 갖지 않는 것이 좋겠다 싶다.

나의 그 성마름을 누구에게 풀려고.

그래서 미련을 버렸다.

 

사실 이 프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컨셉은 별거 없다.

그냥 각 분야에서 똑똑한 사람을 섭외해 여행시켜 주고 

맛있는 것 먹여줘 가면서 그야말로 수다 떠는 게 전부다.

이게 또 얼마나 부럽던지.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하자.

이래서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거구나 싶다.

일찍이 유명한 사람이 되고보니 이런 호강도 누리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그런 호강이 그냥 얻어지는 건 아니겠지만.   

 

그들의 잡학다식이 부럽다.

책을 아주 안 읽는 사람에 비하면  읽긴 읽지만

나의 지식이라는 건 일천하기 짝이 없다.

뭐 하나 제대로 깊지도 넓지도 못하다.

 

그들은 수다를 떤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런 문화 권력이 방송에 나와서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것의 파급력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야말로 수다가 세상을 구원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솔직히 우리나라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들 뭘 그리 많이 알겠는가.

다 우물안의 개구리들이지.

그러므로 많이 알고, 많이 떠드는 건 너무 중요한 일이다.

 

그들의 수다 중 가장 희망적이었던 건 9회에서였다.

지금까지는 노동을 신성시 해서 마치 놀고 먹는 것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 살았지만,

(그건 또 마르크스의 영향이 크다)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의해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 대신하면 인간은 가난하게 되고

로봇이 만든 물건들은 사서 쓸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나라에서 개인에게 돈을 주고 재화를 쓸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는데, 가능성이 있고 없고를 떠나 상당히 설득력 있는 말처럼 들렸다.

앞으로는 잘 노는 사람이 살아남을 거라더니 그게 맞는 말 같다.

 

순간 옛날에 나 일 안 한다고 생구박을 했던 후배 하나가 생각이 났다.

물론 걔의 시각에서 보면 내가 문제있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볼 때 걔는 뭔가에 쫓기듯 했고,

일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는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행복해 보였냐면

그렇지도 않았다. 그런 후배가 나에게 뭐라고 할 자격이 있는 건지

싫은 소리하고 싶지 않아 못 들은 척 넘기고, 넘기고 했었다.

내가 가난해지면 보태줄 것도 아니면서 잘난 척 하기는.

사람은 어차피 어느 때가 되면 멀어지고, 안 만나게 되던데

참는다고 영원히 만나는 것도 아니면서 그때 왜 내가 참았는지 모르겠다.

그런 그 후배가 이렇게 달라진 세상에서 여전히 노동은 신성한 거라고 우길 건지

그도 궁금하다.

 

그런데 이 프로가 뭔가 획기적이긴 한데 아쉬운 것도 있다.

무엇보다  이 프로를 남자가 아닌 여성 출연자로 구성한다면 안 되는 건가?

솔직히 남자의 수다만이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여성 출연자로 하면 누구를 섭외할 건가 마땅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글쎄, 문학소녀를 읽은지 얼마 안 되서일까? 

설마 여자는 감성적인데다 지적인 능력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든지, 남자만큼 웃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꿈에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건 아닌지?

 

나는 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친구가 <꽃보다 누나>를 보고

나에게 하는 말이, 모르긴 해도 나영석 PD는 다시는

여자들만 나오는 꽃보다 시리즈를 찍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때 나왔던 여성 출연자들이 얼마나 짜증을 많이내고,

사람을 어렵게 만드는지 당황한 적이 많았다고. 

뭐 일견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 구조의 탓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방송이 언제 여성을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했었나? 다 남자들이 만들어 놓은 구조에

맞추느라 가랭이가 찢어지는 줄도 모르고 일해 오지 않았던가.

적어도 그런 프로를 만들 생각이었다면 여성 PD와 함께 하던가 여자에 대해 뭘 알고

덤볐어야 했던 것 아닐까? 그걸 무조건 여자의 탓으로 모는 건

프로답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번에 알쓸신잡에 나왔던 F5들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착각 안했으면 좋겠다. 그들의 촬영기간은 2개월이었다.

서로 잘 모르고 있다가 공통의 일 때문에 알게되면 응집력이 생기는 법이다. 

운이 좋아 좀 빨리 생긴 것도 같은데, 이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도 간다.

이걸 두고 허니문 기간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원래 인간성이 좋아서 2개월 내내 좋았을 거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카메라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보지 않는 이상 말할 수 없는 것이고.

 

내 말은 여자도 카메라 안에서 저 정도는 연출할 줄 안다는 것이다.

단지 그것이 빠르고 늦고의 차이는 아닐까?

그러므로 무조건 여자에게 그런 기회도 주지 않고 재미없을 거라고 단정 짓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는 말씀.

여자의 우정이 얼마나 끈끈할 수 있는지는 여자가 되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아닌가.

(아,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 암튼...)

 

어쨌거나 내가 볼 때 알쓸신잡은 언젠가 시즌 2를 하지 않을까?

그땐 또 누가 당첨이 될까 그도 궁금하긴 하다.

내가 볼 때, 마침내 태어난 우리들의 스타 서민 교수도 한 자리 끼워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그나저나 이번 주부터 불금 때 뭘하며 지내나...?

난 삼시세끼 재미없던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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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8-0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쓸신잡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정말로 서민 교수님이 캐스팅되었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회식 자리에서 기생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때 나머지 패널들의 표정과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요. ^^

stella.K 2017-08-01 14:40   좋아요 0 | URL
ㅎㅎ 나도 그 생각을 해.
얼마나 웃기겠어?
PD의 관건은 섭외력에 있다고 하던데
나 PD 과연 어디까지 발을 뻗혀 줄 수 있을까?
빨리 시즌2 해줬으면 해.
아, 그리고 못 쓴 말도 있는데,
이 프로보면서 우리나라도 정말 볼게 많구나 하는 거였어.

페크(pek0501) 2017-08-02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제인가 저녁 때 5~6명의 사람들이 나와서 과학 이야기를 하는데 꽤 흥미롭게 봤어요.
인간이 만든 로봇의 지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앞으로의 세상에 대한 예견 등 들을 만한 게 많았어요. 프로그램 제목은 모르겠어요.
앞으로 이런 프로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마치 독서를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지식과 정보가 풍부했거든요. 그런데 왜 이런 프로에는 남자들이 대부분일까요?

stella.K 2017-08-03 13:5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어요.
얻어 듣는 게 많아요.
요즘 아침마다 알쓸신잡 재방송 해 주거든요.
잠깐 받는데 또 새롭더군요.
복습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요.
진짜 이런 프로 여자들은 거의 없죠.
있어도 한 두 명.
이러니 남자들이 여자를 언제 이해하겠습니까?ㅠ

transient-guest 2017-08-03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재미있게 봤어요. 유시민은 정말 인간의 능력치를 넘어서는 듯, 모르는게 없고, 안 읽은 책이 없는 것 같은, 게다가 두루 세상경험도 많이 해본 고수의 풍모가 느껴집니다.. 알쓸신잡 시즌 2는 여자고수들로 편성해도 흥미있을 것 같아요.

stella.K 2017-08-03 13:33   좋아요 1 | URL
저도 같은 생각인데 그런 모험을 할까 싶어요.
나 PD가 좀 보수적인 것 같아서리..

transient-guest 2017-08-03 13:47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사회적인 걸 무시할 수 없으니 ㅜ.!
 

지난 설연휴 IP TV를 뒤지다 작년 언젠가 K 본부에서 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 드라마를 방영한 걸 알고는 냉큼 틀어 보았다.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가로 고흐나 피카소를 꼽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화가로 이중섭을 꼽는다고 한다. 아무튼 그걸 보는데 와, 좋다~! 거의 감탄하면서 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그의 그림이 좋아서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그 프로 그램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 다큐 드라마라고 해서 전혀 낮설지도 않았고 해설과 함께 보니 그도 빠져들만 했다. 

 

그가 북한 공산 치하에선 그림을 맘대로 그릴 수 없어 남하에 제주도와 부산, 통영 등지에서 살았던 건 어느 정도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가 말년에 왜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는가에 대해선 잘 몰랐다. 아니 모르지 않았다. 나는 몇년 전 최문희가 쓴 그의 전기 소설을 읽었었다. 하지만 자꾸 뭔가 모르게 눌리는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 다시 읽어 볼 생각을 하고 대충 읽고 덮어버려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났던 것이다.

 

그는 유학 중 만난 일본인 아내와 귀국해 힘들긴 했지만 나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중 그의 일본인 장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전보를 받고 아내와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내고, 그는 한국에 홀로남아 외로운 화가 생활을 이어간다. 그도 그림을 팔아 돈을 마련해 일본으로 가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려고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시인 구상의 도움으로 여비를 마련해 일본에서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6일이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고, 다시 돌아와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때는 6.25  직후라 경제 사정이 좋지 못했다.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그는 마음의 병을 얻어 결국 정신착란과 영양실조로 병원에서 지켜보는 가족하나 없이 병사하고 만다.

 

그는 일본으로 아내를 보내놓고 평균 일주일에 두번 꼴로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귀국 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목적으로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실제로 몇몇 그림은 팔기도 했지만 워낙에 경제 사정이 안 좋다보니 수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깊은 우울증에 빠지고, 병원에 입원중에도 아내에게 편지가 와도 뜯어보지도 않았다. 물론 중섭도 처음엔 아내의 편지를 받는 것으로 생의 위로와 낙을 삼았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오히려 아내의 편지를 보는 것이 괴로워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인간이 갖는 그리움의 실체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찌보면 그리움이라는 건 사랑 때문에 갖는 감정이고 또한 삶을 지탱하는 동력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이를테면 이중섭 같은 경우 열심히 그림을 그려 하루 빨리 가족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그는 세상을 향하여 등을 돌렸다. 그러면서 가족을 향한 그리움은 마음의 병으로 바뀌고 말았다.    

         

왜 어떤 사람은 그리움을 삶의 동력이자 목적으로 삼기도 하는데 왜 어떤 사람에겐 그토록 잔인한 병이 되기도 하는 것일까? 70년 대 열사의 나라 중동의 노동자를 자처하고, 파독의 광부를 자처할 수 있었던 것도 가족 때문아닌가. 혼자의 몸이라면 거길 선뜻 지원할 수 있었을까? (물론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혼자 있기 싫다면 말이다.) 어쨌든 꿈은 이루어진다고도 했고, 누구는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나를 도와줄 거라고도 했다. 가족을 만나야겠다는 이 확실한 목표만큼 간절한 소망이 또 어디있겠는가. 그런데 이것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그리움이 자신의 영혼을 갉아 먹도록 한 이중섭은 어떤 사람일까? 아마도 그 그리움을 떠받치는 뭔가가 더 있었어야 하는데 없었던 것 같다. 그건 바로 생의 의지가 아니었을까? 

 

사실 그 프로를 보면서 한 가지 의혹이 남기는 한다. 그렇게 중섭이 마음의 병을 얻을 정도였다면 일본의 아내 또한 뭔가의 노력을 했어야 했던 건 아닐까? 이를테면 남편을 다시 일본에 오게 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방도를 구하거나.  하지만 인터뷰는 금방 만나게 될 줄만 알았는데 다시는 못 만났다고만 했다. 물론 그녀를 비난할 마음은 없지만 역시 아쉬움은 남는다. 그로인해 병원에서 지켜보는 이 하나 없이 쓸쓸히 죽어갔다는 것도 그렇고.   

 

왠지 모르게 고흐가 생각나기도 한다. 병은 같지 않았지만 그도 말년에 병을 얻어 쓸쓸한 죽음을 맞지 않았던가. 그래서 그런가? 사실 이중섭이 화풍이 범상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림을 보면 가족에 둘러싸여 그림을 그리는 중섭을 그렸다고 하는데 어찌보면 어린 아이의 낙서 같기도 하고 추상화 같기도 하다. 그에게 있어 그리움은 세상 전체를 삼켜버릴만큼 큰데 비해 생의 의지는 어린 아이처럼 약하디 약했던 건 아닌지. 아무튼 그가 정신착란을 보이기도 했다니 만일 어느 분석가가 저 그림을 비롯해 그의 작품을 보고 어떤 분석을 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안타까운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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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2-05 1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중섭의 소 그림에서 피카소의 미노타우로스 그림보다 자연적인 야성미가 느꼈어요. 피카소의 미노타우로스는 야성미가 있는데, 여성을 정복하는 느낌이 강해요. 그런데 이중섭의 소는 이남덕 여사에 향한 일편단심 사랑이 느껴져서 좋아요.

stella.K 2017-02-05 20:27   좋아요 0 | URL
그래. 이중섭이 아내를 몹시 사랑했었다고 하더군.
그런데 그는 사랑만 했지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지 못했다는 거지.
그림엔 뛰어났지만 굉장히 어린 사랑을 하지 않았나 싶어.
참 안타까워.ㅠ

북프리쿠키 2017-02-05 2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이중섭 100주년 기념 미술관에 가서 봤습니다.
소만 그린 줄 알았는데 은박지(?)에 아이들 그림을 많이 새겼더군요.
현재도 일본에 살아계신(아마..맞지 싶습니다^^)
아내와의 편지들이 많은데..읽어보니 저도 아내에게 평소에 사랑표현을 많이 해야겠구나..싶었어요. ㅎㅎㅎ

stella.K 2017-02-06 13:06   좋아요 1 | URL
작년에 제작됐고 미망인의 나이가 95세로 나오더라구요.
아직 돌아가셨다는 말이 없으니 살아계실 겁니다.
이중섭 화가가 죽은 나이가 40세니 같이 산 세월 보다
안 산 세월이 더 길겠죠.
그래도 먼저 간 남편을 가슴에 묻고 사는 건 어땠을까요?
사모는 그렇게 그리워도 사는데 왜 그리 일찍 이중섭은 허망하게 간 건지...
맞아요. 사람과 사는 세월이 긴 것 같아도 그게 결코 긴게 아니더라구요.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며 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쿠키님.^^

2017-02-06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02-06 13:50   좋아요 1 | URL
저도 그렇게 밖에는 생각이 안 되더군요.
그래도 이중섭이 가족이 없으면 모를까 혼자 병실에서
외로이 죽어갔다는 게 가슴이 시리더군요.
그렇게 굳이 헤어졌어야 했나 왜 그 부분은 명확치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최문희의 소설을 조만간 다시 읽어 봐야겠습니다.
 

 아침에 TV를 보니, 한국에도 미슐랭 가이드가 만들어졌다는 보도가 있더라. 미슐랭 가이드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프랑스에서 만든 세계적인 맛집 전문잡지. 거기에 한 번만 기제가 되어도 맛집으로의 끕이 달라진다고나 할까?

 

특이한 건 보통 평점을 별점 다섯 개 안에서 하곤 하는데, 미슐랭 가이드는 3개가 만점이고. 별 하나만 달아도 그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할 수 있다는 것.   

 

그 프로는, 한식 차림으로 별 세 개, 두 개, 한 개짜리의 모본을 보여주는데 당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고, 재료는 한국에서 나는 것으로 하되 듣보잡이라는 것.

 

더 놀라운 건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 정갈하게 차린 한상 차림이 10만, 15만원 선이다. 물론 이건 순전히 미식가를 위한 잡지니 그럴 수도 있다고 하지만, 어쩌다 만 5천원, 3만원 짜리 식사만 해도 손목이 후달리는 우리네 서민으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러니 그런 상 받으면 SNS에 올리고 날리치지 않겠는가?

 

하지만 저 보도를 접하는 순간 그것 보다는 김영란법이 떠올랐다. 과연 저 잡지가 우리나라에서 성공을 할까?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미슐랭 가이드가 미쉐린 가이드라고 나왔다. 아무래도 영어 표기는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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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1-09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맛집을 차타고 많이 다니라고 ..타이어 회사에서 낸 모양입니다. 하여간 혀의 표면 감각에 따라 움직이도록하는 욕구의 지배력은 참 무섭긴해요..ㄷㄷㄷ

stella.K 2016-11-09 18:04   좋아요 0 | URL
그렇긴 하죠? 결국 선택의 문제이기도 한데
뭐 그만큼 우리나라 국력이 좋아졌다고 그렇게
자평해야죠.
예전에 하루 세끼만 꼬박 챙겨 먹어도 부자인 시절
있지 않습니까? ㄷㄷㄷ

참 저도 타이어 회사 생각했어요.ㅋㅋ
거기나온 맛집 김영란법 때문에 타격 좀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기억의집 2016-11-10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이어 영업을 다른 지역에서도 열심히 하라고 영업사원에게 그 곳에 가면 뭐가 볼게 있는지 뭐가 맛있는지는 대한 팁을 준 책자가 저렇게 맛집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스텔라님 말씀대로 비싸서 우리 서민은 가지도 못하는 곳 같아요. 솔직히 잡 한끼에 십만원이면... 다른 걸 사지 싶어서!!!! 집에서 김치나 밑반찬 하나 두고 먹으면 모를까. 접대에 저런 거 먹으니 김영란법 그렇게 반대 했나봐요. 갑자기 순실인 우리에게 뜯어간 돈 많아서 저런 데서 먹을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stella.K 2016-11-10 13:18   좋아요 0 | URL
그렇기도 했겠죠. 뭐 그게 비단 순실 씨만 있겠습니까?
일 열심히 안하고 이런데만 좋아하는 철밥통들한테도
고스란히 들어갔겠죠.

그런데 우리나라에 한끼에 15만원 하는 밥상이 있었다는 걸
별로 생각해 보지 못한 저도 좀 놀랍더라구요.ㅎ

기억의집 2016-11-10 13:20   좋아요 0 | URL
강남 양식 레스토랑은 비싸다던데요. 두 사람 먹으면 삼십 이렇게 나온대요. 그 말 듣고 진짜 놀라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