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전화를 해줘서 이글루스라는 곳에 들어갔고 거기서 어느 고매하신 분이 쓴, 중복리뷰에 대한 글을 읽었다. 주제만 들어도 멀미가 나는 그 사건이 알라딘을 장식할 때 글을 쓴 분은 태국에 계셨단다. 그래서 사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다”는 그 글의 첫마디에 난 그저 웃어버렸다. 태국이 아닌 시베리아에 있었다면 사태를 냉정하게 보실 수 있었을테고, 소말리아에 갔었으면 헝그리정신을 가지고 사태를 파악할 수도 있었을텐데, 왜 하필 태국에 가는 바람에 코끼리 다리밖에 못봤을까.

아무튼 그 글은 알라딘의 중복리뷰 논쟁이 자기 생각과 달리 돌아갔다고 이야기하며, 그 원인이 자신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알라디너들의 한국병이란다. 이런 글이 올라오자 평소 싸움질에 굶주렸던 분들이 아주 난리가 나버렸다. imax와 위서가 등 그 당시 전우들이 좋아라고 달려들었고, 지네들끼리 “(당시) 문제제기한 분들도 대단한 분이세요!” 이래가면서 덕담을 주고받는다.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다보니 잠시 숙연해지게 된다. 알라딘을 패거리주의라고 욕하면서 자기네들끼리 패거리를 지어 서로 덕담을 하는 풍경이란!

가끔 보면 그런 사람들이 있다. 자기 자신은 아주 대단한 정의를 실천하는 양 굴면서, 별 것도 아닌 것에 핏대를 세우는 사람들. 자기 앞가림이나 잘 할 것이지 오순도순 모여 잘 놀고 있는 공간에 들어가 정의의 깃발을 휘두르며 난리 부르스를 치는 사람들. 자기 뜻이 관철되건 말건, 그 공간을 뒤흔들어 놓았다는 것으로 그들은 만족한다. 크로넨버그인가 하는 감독이 이들을 알았다면 그들을 주인공으로 ‘폭력의 역사’ 속편을 찍자고 할 거다.

중복리뷰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그 패거리는 합숙을 하며 어떻게 공격을 할 것인가, 선봉은 누가 맡을 것인가를 사전에 모의했단다. 결국 거칠기로 유명한 iamx가 포문을 열었고, 나머지는 열심히 댓글로 지원했다. 그네들이 원한 건 전쟁이었을 뿐, 논쟁은 애당초 관심 밖이었다. 당시 위서가가 여대생님과 펼친 댓글전쟁은 왜 그네들을 예의바르게 대해주지 말아야 하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알라딘서도 활약하고 계신 어떤 훌륭한 분은 “이번 공격의 목표는 정군님이었는데 엉뚱하게도 여대생님마저 쫓겨났다”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그가 어찌나 안타까워하는지 내 가슴이 다 아팠다 (너무 가슴이 아파 그와는 두번다시 연락을 안하고 있다).

 

‘정의’라는 고매한 이름으로 포장했지만 사실 그네들의 속셈은 별 게 없다. 알라딘이라는 곳이 화기애애한데 그걸 못참겠다는 것, 적립금을 받을만한 리뷰를 쓸 능력이 없다는 것, 평소 사적인 감정을 갖고 있던 이를 쫓아내고 싶다는 욕망. 사태가 대충 마무리되자 그네들은 원래 있던 한분을 제외하고 일제히 알라딘을 떠났지만, 그 싸움의 후유증을 감당해야 하는 건 남은 알라디너들의 몫이었다. 그때의 상처가 대충 아물어갈 시점인 8월, 다시금 그네들 중 하나가 거기에 관한 글을 올린 건 폭력에 대한 그들의 집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당시 우리의 착오는 그네들이 정상적인 네티즌이라 생각하고 대꾸를 해준 거였고, 응전에 신이 난 그네들은 신이 나서 더 열심히 싸움에 임했다. 그 경험에서 우리는 배웠어야 하고, 말해봤자 결론도 안날 그런 일에 신경을 끄고 원래 살던대로 살아야 한다. 하지만 워낙 예의가 바르신 아프락사스님이 벌써 중복리뷰에 대해 글을 쓰셨다. 사태가 다시 재발할 조짐이 보여 심히 무섭다. 우리, 제발 그네들을 무시합시다. 지나친 예의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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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9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19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08-1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는 거죠? 저두 마태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무시할껀 무시하는 대범함이 필요합니다.

2007-08-19 2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Joule 2007-08-1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말해줄까 말까하고 있었는데 마침 글을 올리셨네요. 어젯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오늘 아침. 오늘 아침 꿈 속에 마태우스님이 나오셨어요. 근데 마태님이랑 저랑 같이 잔 거예요.(안타깝게도 구체적인 정황은 안 나오고 잤다는 것만 알 수 있는 뭐 그런 시시한 거였는데)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 제가 그렇게 다짐을 한다죠. 그래, 이제 마태우스님에게 잘 해줘야겠다. 근데 우연히 거기에 알라딘 여자분 두어 분 나타나셨더래요. 그래 같이 뭔가를 마시던가 먹던가 그러는데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한 거예요. 그래서 살짝 물어봤죠. 이른바 유도심문. 그랬더니 세상에 그 두분 모두 마태우스님이랑 잤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게요.

음. 제가 마태우스님과 잤다는 걸 알면 그들이 너무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 제가 그 두 여자분에게 마태우스님을 양보해요.

멋지죠!

마태우스 2007-08-19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참으로 독창적인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 낮잠을 늘어지게 잤는데 꿈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나는군요
속삭ㅎ님/저야 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못지낼까 걱정이죠^^
세실님/오옷 안녕하세요 그간 찾아뵙지도 못하고... 님과 뛰놀던 그 동산이 생각나는군요
속삭님/글쎄요 외인 내인이 뭐 따로 있나요 이 공간을 사랑하면 내인이고 안하면 외인인거죠. 마지막 말씀에 동의!!
속삭님/네 그렇군요

chika 2007-08-19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진 잘 모르겠지만 (정말인가?) 가끔 '지나친 예의'를 해로움을 넘어 해악이 되기도 한다는 거, 저도 외치고 싶습니다! ㅋ

- 뱀꼬리 치자면, 예전의 그 얘기요... 얼핏 중복리뷰 논쟁의 타겟은 '정군'이다 라는 글을 보고 입에서 욕이 나왔었거든요. 겉으로 '중복리뷰'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상은 한사람을 죽여놓으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거지요. )(^$%$%%^*(*&)

- 그나저나 마태우스님, 요즘 부리녀석이 소설 연애시대를 연재중인데 전 마태님의 3류소설이 더 좋아요! 움홧~ ^^

마법천자문 2007-08-19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합숙'의 압박이 대단하군요..;; 요즘은 국가대표 운동선수들도 합숙은 잘 안 하려고 하던데..


마태우스 2007-08-19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안녕하세요 말이 나온김에 당시의 주옥같은 글들을 다시 찾아서 읽어보려 했는데 눈에 별로 안띄는군요 그 훌륭한 글들을 왜 못보게 해놨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 3류소설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져 2류소설로 업그레드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KJ님/아아 유명하신 KJ님! 와주셔서 영광입니다 그분들이 합숙을 하는 건 국가대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더운데 또 합숙을 하셨나봐요^^

2007-08-20 0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8-2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네요..제눈엔 왜 몽땅 다~~~ 블랙코미디로 보일까요..??? 거 참 묘하네..??

2007-08-20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0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7-08-20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 사람들 아직도 그러고 있데요? ㅡ..ㅡ;
오래도 끌고 다니네요. 할일 없나.

마태우스 2007-08-2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치명적이긴 뭐가 치명적입니까. 거기서 언급한 중복게재는 동일한 리뷰를 1권부터 15권까지 15번이나 따로따로 게재함으로써 리뷰 포인트를 올리는 행위였잖아요. 글구 그 패거리가 문제삼는 중복서평은 알라딘과 교보 모두에 서평을 올리는 거구요. 글구 그네들 말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보여준 이 미약한 반응에 열광하는 꼴을 보니 딱하더군요. 엣다, 관심. 이런 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라주미힌님/왜냐하면 워낙 할일이 없구 심심하니까 그러는 겁니다 자기 일에 바쁜 사람들이 그러고 다니겠어요?
속삭님/이제부터라도 반응 안해주면 아무일 없습니다. 악플러에겐 무관심이 가장 큰 공포랍니다
속삭님/네 안녕하세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님처럼 생각하실 겁니다^^
메피님/저도 그래요 호홋.
속삭님/힘이 빠지면 안되죠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할일없는 인간들도 차암 많으니까요.

비로그인 2007-08-20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겠습니다.

sweetrain 2007-08-20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사람들이 그 글 읽으면 알라디너들이
미개인인줄 알겠더라고요.
이거야 말로 논쟁을 위한 논쟁일 뿐이라는 증거죠.

남과 토론을 할 때 기본 태도는 남을 자기와
동등한 위치에 놓고 토론해야 된다고 보는데,
그 사람들은 토론의 기본 태도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긴 애초에 목적이 토론이 아니니까요;;;

길바닥에서 울고불고 하는 애들한테는 무관심이 최고죠.
뭐 이 글도 정보 조사 차원에서 링크해가서 물어뜯으려나요.
그럼 그러라죠 뭐.ㅋㅋㅋ

미즈행복 2007-08-2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종석씨가 얘기했어요. 강준만씨는 손호철 교수와 논쟁을 해보려고 했는데 그럼 안된다고. -말 잘 못 알아듣는 사람들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진중권씨처럼 어르고 달래야 된다고요.
갑자기 그 말이 생각나네요.

2007-08-22 0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7-08-22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저도 사실 이해가 안가요... 그분이라 지칭한 그인간, 진짜 나쁜 놈인데 말입니다
미즈행복님/언제 님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끝장토론 해보고 싶어요^^
속삭님/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너무 거친 표현을 해서 죄송해요.
단비님/그런 자세가 필요하죠^^
민서님/제말이 그말이어요

가시장미 2007-08-27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복리뷰에 대해서 사태 파악이 잘 안되었던 관계로, 이제서야 글을 남겨요.
그런 일이 있었군요. 중복리뷰가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기 힘드네요.
정군님도, 여대생님도..좋은 이웃으로 지내고 싶은 분들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근데, 형의 글을 오랜만에 봐서인지.. 글이 되게 시원하네요! 글 좀 자주 올려줘요 ^-^
 
이유 - 제120회 나오키상 수상작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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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녀분의 선물 덕분에 미야베 미유키 여사를 알게 되었다. 처음에 읽은 책은 재벌의 사위로 들어간 남자가 겪는 일상을 그린 <누군가>였다. '아, 이런 것도 추리소설이 될 수 있구나'는 신선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미미 여사가 왜 대단한 추리 작가인지 깨닫게 하기엔 좀 부족했다. 그 부족함은 <이유>로 인해 남김없이 채워졌고, 미미여사는 이제 내 머리속에서 선호하는 몇 안되는 추리작가가 되었다.

"현대 일본의 빛과 어둠을 드러내고 사회와 인간을 폭넓게 그린 발자크적인 작업"

평소엔 책 뒤에 박힌, 과장으로 점철된 미사여구들을 보는 게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그리고 내가 발자크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내가 옮겨온 저 문구는 이 책의 핵심을 잘 짚어내고 있다. 그렇다. 이 책은 단순히 범인만 잡는 추리소설이 아니다. 일가족 4명이 살해된 걸로 책이 시작되긴 하지만,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인생역정이 너무도 흥미로워 범인이 누군지는 제쳐놓게 된다. 각 인물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조명해 더더욱 생동감이 느껴지는 이 소설 속에는 공감가는 구절들이 아주 많이 나온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요즘은 이웃이란 의지가 되는 존재가 아니라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서로 못본 체하고 사는 것이 딱 좋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각광받는 이유는 재산 증식의 수단도 되지만 편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며, 아파트가 편한 이유는 원치 않는 이웃들과 말을 트고 지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경매 물품을 살 때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교훈이다.

660쪽에 달하는 이 책 덕분에 난 그 일주일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는데, <이유>를 다 읽은 지금도 별반 슬프지 않을 수 있는 건, 이 책이 내가 읽은 미미 여사의 두번째 책이기 때문이다. 성큼 다가온 이 여름을 미미 여사와 더불어 보낼 생각이다. 아마도 올 여름은 작년보다는 덜 덥게 보낼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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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7-07-02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읽었어요. 단순히 재미있다라는 말로는 부족한 감이 있기야 하지만; 미미여사의 작품 중에서는 <이유>와 <화차를 가장 좋아하는데... 처음으로 읽어보신게 <화차>인가요? 아니시라면 것도 한번..^^;

물만두 2007-07-02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여사 작품껀 다 읽어도 좋구요 기리나 나쓰오 여사도 좀 사랑해주시와요^^

비로그인 2007-07-03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일본 소설을 아주아주아주 멀리 했었는데, 솔깃 합니다. 추리소설의 묘미는 누가 범인인가, 와 더불어 왜 범인인가, 일 터, 아주 잘 만든 책일 듯한 느낌.

다락방 2007-07-0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늘사초님 말씀처럼 [화차]는 강력추천이요. 일본추리소설은 단순히 추리로 끝나지 않고 뭔가 생각할 거리를 툭, 하고 던져주는게 묘미인것 같아요. 단순히 범인을 잡는것으로 그치지 않아서 흥미위주로만 추리소설을 보지 않을수도 있다는걸 알려줬달까요. 저는 아직 [이유]를 읽지 않았는데 마태우스님의 리뷰를 보니 읽어야겠어요. 헷.

비로그인 2007-07-0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안녕하세요. 님의 명성은 책과 컬럼을 통해 익히 들었답니다. 특히 선풍기건...(진짜로 선풍기랑 사망이랑 관계가 없나요?) 여하간, 전 님하고 부리님하고 친하신걸로만 알았지 두분이 같은 분이라는 걸 몰랐어요. 하하하, 정말 재미있으신 분이군요. 연예인하셔도 될 듯 싶어요. 여하간, 기리노 나츠오랑 미야베 미유키 두 작가 너무 글을 잘쓰는거 같은데, 전 후자, 미미미여사가 더 좋아요. 읽고나면 쌈박하거든요. 좋은 작품이라도 읽고나서 기분이 우울하면 영...그런데 말이죠.

비로그인 2007-07-03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하간, 저도 최근에 아파트 번호키를 누가 자꾸 건드려서 좀 기분이..앞집도 매번 제가 인사를 하는데 매번 썡~~하니 해서 그것도 좀... 여하간, 그래도 인사는 잘하고 다녀야지요. 사건이 나도 외면하는 사람들 (특히나 사고가 아닌 누가 해고지하는 사건)은 사건 이상으로 인간적 배신감을 안겨줄 수 있는 쇼크지요.

stella.K 2007-07-03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모방범 1권 읽고 마태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다시 못 읽고 있습니다.
저도 마태님처럼 이 책을 읽으면, 아니 왜 내가 몰랐단 말인가? 하면서 머리를 쥐어
뜯을 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책 발견하면 무더운 여름 보내기가 훨씬 수월하죠. 좋으시겠어요.
미미 여사와 함께 보내는 님의 여름이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비로그인 2007-07-03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책장을 넘기는 여름을 보내시겠네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그렇게 재미있다니.

토토랑 2007-07-0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저는 저번주에 이름없는 독을 읽었습니다. 누군가의 그 아저씨가 다시 주인공(?) 이 되는 소설이에요. ~~ 저는 아직 누군가를 목 읽었는데 저는 그럼 누군가를 읽으러 갑니다 ^^

미즈행복 2007-07-03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마태님과 부리님이 동일인이라고요?
이런, 처음 안 사실이군요.
마태님이 재밌다고 하시니 저도 올 여름은 이 소설과 함께 해야겠네요.
좋은 소설 소개 감사합니다!

2007-07-16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픽팍 2007-07-1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야케 미유키 여사님은 정말 글을 잘 쓰시지요, 저는 기리노 나쓰오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기리노 나쓰오님 소설은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거침없이 보여줘서 불편해하시는 분도 간혹 계시지만 저는 오히려 그 점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구요.
욕망이라는 게 다 어둡지 않나요? ㅋ암튼 저도 이유 잼나게 읽었어요.책도 두꺼워서 너무 좋아요. 오래 읽을 수 있으니깐. 모방범도 재미있어요. 읽어보세요 ㅋ

2007-07-18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07-07-2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야베 미유키는 정말 최고죠..^^ 제가 일본소설에 결정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구요.

2007-08-04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07년 6월 권장도서 - 김훈의 (남한산성)
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패권자로 부상한 청나라를 오랑캐로 여기며 명을 섬기던 조선은 결국 청의 공격을 받아 두 차례의 전쟁을 겪는데, 전쟁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일방적 패배를 당하고 만다. 결국 우리나라 임금이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땅에 부딪치는 수모를 당하고 만 이 전쟁을 옆에서 보듯이 담담하게 기술한 책이 바로 김훈의 <남한산성>이다. 뻔히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관점도 제시하지 않은 채 소설로 쓰는 건 웬만큼 내공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누구나 결말을 알고, 반전 같은 건 애당초 없으니 무슨 재미로 책을 읽겠는가. 문장의 대가 김훈이 쓴 책이 아니었다면 난 이 책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책은 내 기대를 한치도 저버리지 않았다. 이순신의 활약을 그린 전작 <칼의 노래>가 그러했듯이. 

 


김훈의 뛰어난 점은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더 잘 묘사하며, 그럼으로써 전쟁이 왜 일어나면 안되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주린 말들은 묶어 두지 않아도 멀리 가지 못했다...말들의 뼈 위로 헐렁한 가죽이 늘어져 있었다...뱃가죽을 보이며 발랑 뒤집힌 말도 있었다...말들은 죽을 때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85쪽).”
책에서 저자는 제대로 대비도 안한 채 청나라와 대립한 인조를 탓하지 않고, 항복하자는 주화파와 끝까지 싸우자는 척화파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 그저 전쟁을 몸으로 겪어내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유려한 문체로 기술하는데, 읽다보니 마음이 짠해 와서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남한산성에 갇힌 채 오지도 않는 구원병을 기다리며 서서히 굶주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란 얼마나 가슴 아픈가. 그 전쟁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는 모르겠지만, 명분보다 중요한 건 민중들의 생명이 아닐까 싶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김훈은 몇 년 전 한겨레 21의 쾌도난담에서 자신의 소신을 말했다가 시사저널에서 잘리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이지메를 가하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에 기가 찼지만, 그걸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한 김훈의 솔직성에 무척 감명을 받았었다. “남녀평등이 꼭 이루어져야죠” 같은 식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면 아무 일 없었을 것을 자기 소신껏 말하는 건, 비록 그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해도 멋진 일이 아닐까. 생뚱맞게 지나간 이야기를 꺼내는 건, 김훈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전율이 느껴지는 이유가 그의 솔직성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는 언제나 솔직하다. 그리고 그의 소설 또한 그렇다. 내가 김훈을 좋은 소설가라고 느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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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이 "남한산성"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1-05 02:23 
    남한산성 - 김훈 지음/학고재 2007년 10월 31일 읽은 책이다. 올해 내가 읽을 책목록으로 11월에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다. 재미가 있어서 빨리 읽게 되어 11월이 아닌 10월에 다 보게 되었다. 총평 김훈이라는 작가의 기존 저서에서 흐르는 공통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다분히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매우 냉정한 어조로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다. 소설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이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읽었음에도 주전파..
 
 
가넷 2007-07-0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한산성은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데, 언제 한번 읽어 볼지 모르겠군요. 쌓인게 책이라... 6월 23일에 김훈 사인회가 열렸었는데, 갈껄 싶네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오랜만에 뵈네요. 잘 지내셨는지요.^^;

2007-07-02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7-02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무조건, 반가운 리뷰에요.^^

marishin 2007-07-02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솔직성'은 좋아하지 않고 '정직성'을 좋아합니다.

마태우스 2007-07-0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리쉬님/어, 그게 어떻게 틀리지요???
혜경님/어머나 반가운 구두 이미지군요!
속삭님/제가 컴을 잘 몰라서 시키는대로 하긴 했습니다만 잘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그늘사초님/저야 뭐, 잘 지내죠. 이형택만 4회전에 진출해 준다면 더 잘 지낼 것 같은데..^^

비로그인 2007-07-02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율까지...
님의 리뷰는 영향력이 있어요.

2007-07-02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7-07-03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정말 반가운 글이네요. 제가 마침 요즘 [칼의 노래]를 읽는 중인데 말입니다. 흣.

다락방 2007-07-03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가지 더. 『강산무진』도 정말 정말 훌륭한 작품집이예요!!

미즈행복 2007-07-03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윔블던으로 인해 바쁘실텐데 리뷰까지!
님의 글이 단비가 되는 팬들이 많으니 아무리 테니스에 바쁘시더라도 종종 들러주세요!!!
저도 이 책을 너무나도 유머러스하고 테니스를 좋아하시는 재벌 2세님 덕분에 잘 읽었지요.
그리고 김훈이란 작가를 발견하게 되어 무척 기뻤답니다.

2007-08-22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민 형 팬 2007-09-08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는 아래 익명댓글을 누가 썼는지 알지롱.

써올린 시각, 강조하는 쟁점, 문장의 호흡, 그리고 글에서 짐작되는 연령대.



어차피 볼 사람은 다 보았겠지만 굳이 옮겨온 이유야‥



평소에 인간미에다가 사회적 정의를 강조하던 남자도, 신체허약해지고 세상사에 닳아버리고 "노인"이 되어버렸을 떄, 개인사의 영역으로 가면 뭐 저렇게 변질되어버린다는 게지. 쯧, 이해는 간다.



다만 그 분의 인격과 명성과 사회적 지위가 아깝기도 하고, 사실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어서, "저런 노땅"이 있다하는 수준으로 인용한다.

개인적으로는 유통업의 담론을 형성하시려는 특정한 딸아버지가 딱 저 지경으로 전락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는데, 그건 알아서 해드시겠지.



아래와 같은 글은 익명성이나까 솔직할 수 밖에 없고.

저러면서 모 공동체에서 '겸손과 존중으로 점철된 지성인(?)'으로 행세하는 게 인간의 재미있는 면이라는. 어차피 한번도 안 그런 사람이 없겠지만 앞으로라도 아래와 같은 경우는 되지말자. 다시 봐도 추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재밌는 건, 저런 익명 선플(?)을 달아준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자신들이 모 서점 공동체에서 '활동은' 안 하고 지켜보는 사람 - 즉 아웃사이더라는 걸 너무 '티나게' 강조했다는 것인데, 아마 여기서 또 뭘 폭로할까 떨면서 지켜보겠지만 어차피 너희들은 언론에서 폭로당해야 할 운명이니까 내가 여기서 더 이상 폭로하는 일은 없을 테니 안심(?)하시고.

정체성 사기를 쳐도 좀 IQ 100은 넘기는 수준에서 쳐라. 이건 뭐 복면 쓰고 "난 수상한 인물 아니여요" 하는 꼴이라서 좀 강한 반응을 기대한 내가 이산화탄소를 안 토해낼 수 없더라.



당부하지만 정체를 아는 사람이라도 실토하지 말 것.

물론 본인이 자수하신다면야 안 말리겠음. 자수할 용기조차 없겠지만 말이다.



분명 이 문제에 대해서 '반응' 안 하고 조용히 잠적하는 쪽이 좋다고 '충고'까지 해주었으나, 그들은 허영심을 자존심으로 착각하고 생각했던 방향대로 행동해버렸고, 예상한 것 이상으로 자살 행위를 해버린 데 다시 묵념

위서가이새끼가 2007-09-08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http://www.kyobobook.co.kr/booklog/myBooklog.laf?memid=toktomish
http://www.kyobobook.co.kr/booklog/myBooklog.laf?memid=toktomish
 
禁止를 금지하라 - 지승호의 열 번째 인터뷰집
지승호 지음 / 시대의창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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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가족을 피신시켰고, 본인도 집에 못들어가고 다른 데서 출퇴근을 했어요. 얘가 두달 정도 어린이집에도 못나가고, 결국 이사했어요. 한 PD가 지금 어디에 사는지는 극비사항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PD는 황우석 연구의 실체를 알린 바로 그 인물, 피디수첩의 취프 프로듀셔였던 최승호 피디가 했다는 말을 읽으며 씁쓸했다. 언론의 사명은 진실 보도라고 알고 있으면서 그 진실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저렇듯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야 하다니. 인터뷰의 대가 지승호의 열번째 책 <금지를 금지하라>는 그의 그전 책들이 그랬듯 날 씁쓸하게 했다. 책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인터뷰이들의 입을 통해 알게 되는 우리의 현실이 그렇다는 거다. 예컨대 X파일을 취재함으로써 권력과 언론의 잘못된 유착을 밝힌 이상호 기자를 보자.

"검찰은 이건희 회장, 이학수 본부장, 홍석현 주미대사의 고발 등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결정했고, 뇌물공여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반면... 이 사건 내용을 보도한 MBC 이상호 기자는...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런 글귀를 보면서 어찌 가슴이 답답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빙긋이 웃을 수 있었던 건 이 책의 백미라 할 저자의 '셀프 인터뷰'였다. 그 인터뷰를 통해 저자는 평소에 하고픈 말을 원없이 한다. 자신의 장점에 대한 대답을 보시라.

"마감 전날 인터뷰 섭외가 되서...그 다음날 새벽에 원고지 100매 이상 채워서 보낼 수 있는 사람을 현재로서는 구하기 힘들 겁니다. 그런 사람이 늘 스탠바이하고 있는 셈이니 편집자는 좋아할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엄청 저렴하니까요.(358쪽)"

스스로를 '열등감으로 가득 찬 나르시스트'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 분야에서 책 내서 먹고 살기는 힘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한다.

"책 달라고 하는 사람이랑, 책 냈으니 술 사라는 사람이 제일 싫습니다(340쪽)."

세상에 안 어려운 직업은 없지만, 그래도 각 분야의 최고는 잘 먹고 잘 사는 게 자본주의다. 인터뷰 업계의 최고수로, 인터뷰이에게 "무슨 얘기를 해도 될 것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지승호가 먹고 살기 어렵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술집에서 술을 시킬 때도 벨이 없으면 쳐다볼 때까지 손을 들고 있다"는 소심한 저자, 그분의 책을 읽으며 한국 사회에 대해 씁쓸함을 느껴보자. 우리가 느끼는 씁쓸함이 커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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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즈행복 2007-06-08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태님!!!
너무 반가와요!!!!!
님의 맛깔난 리뷰를 읽으니 엔돌핀이 쑥쑥 솟아나는 것 같아요.
그간 매우 바쁘셨나보죠?
지승호님은 마태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후 저도 너무 좋아하게 된 분이니 꼭 제 돈으로 사서 볼께요. 그래요. 이런 분이 저렴하시면(?) 안되지요.
모두 너무해요. 접대비는 많이 쓰면서 이토록 훌륭하신 분에게 인세는 박하게 주신다면 말예요.
아, 이 참에 정말 출판사라도 차려야겠어요. 뜻있는 출판사!!!
-제가 이런 노래를 부르면 제 신랑은 말하죠. 차라리 그냥 기부를 해라. 날리지나 않게. 하고 말예요. 음, 제가 출판사 차리면 정말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파란 여우님 책도 출판하고, 마태님 책도 출판하고, 지승호님 책도 저자 인세 엄청 줘서 출판할텐데 말예요. -물론 마태님과 파란 여우님도 인세 많이 드리지요. 다른데서 보장하는 인세의 3배는 드리지요. 앗! 차릴 가망성이 낮아서 부도수표 남발하는 건가? 빨리 주식해서 돈 벌어야겠다!!! ^ ^ -
좋은 책 소개 반갑고,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다시 서재에 오심이 더 반갑습니다!!!

비로그인 2007-06-08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왜 사람들은 이런 걸 거저 먹으려 드는 걸까요? 아는 사람이 책을 냈으면 직접 사서 싸인을 해달라고 하는 예의 정도는 차려주었으면 해요.

부리 2007-06-0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오랜만의 리뷰 멋지십니다. 당근 추천도 합니다. 글구 전 마태님 책 많이 샀습니다^^

네꼬 2007-06-0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아니 이게 누구셔요? *_*
마태님, 돌아오신 거예요?

레와 2007-06-0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합니다. - 꾸우욱 -


그나저나, 너무 오랜만이시잖아요.

힘들어도, 잘 지내셔야해요!!!

2007-06-08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비돌이 2007-06-0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돌아오신 건 반가운데.... 몹시 민망하네요.
그래도 추천했습니다. 너무 속보이나? ㅋㅋ
근데 넋두리 수준의 농담 반, 진담 반의 문구들을
인용하시니까 몹시 난감하긴 합니다. 무지하게
이상한 인간 같잖아요. ㅠ.ㅜ

프레이야 2007-06-08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오랜만의 리뷰 반가워서 우선 꾸욱!
시비돌이님도 추천하셨네요. 열등감에 찬 나르시스트라구요?
이 책으로도 만나고 싶네요.^^

로쟈 2007-06-0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반대합니다.^^; '1위는'이라니요? 2등부터는 대충 굶어도 되는 건가요!? 먹고사는 건 다 같이 해야죠. 거기에 1등은 플러스로 존경해주면 되는 것이구요...

작은앵초꽃 2007-06-08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오랫만입니다!! 너무 바쁘신가 보다 했는데..
그리고 로쟈님 말씀에 저도 한 표 ^^

마노아 2007-06-08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 반가운 댓글들의 향연이라니... 저도 동참하고 있어요^^ 마태우스님 방가방가~

2007-06-08 1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08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돌아오셨군요. 너무 반가워요.
역시 벌써 알라딘에 활기가 도네요. ^ ^.

무스탕 2007-06-09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세요 ^^
서재 개편되기전에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바뀐 다음에 못 찾아오시면 어쩌나 했다지요 ㅎㅎㅎ

비로그인 2007-06-10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 맛있는 글 잘 먹고 갑니다. (웃음)

꼬마요정 2007-06-1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언제나 맛깔스럽습니다. 흑흑.. 저도 이런 리뷰를 쓰고파요~~
그럼 마태님 덕에 알게 된 지승호님의 책을 보러 갑니다~~^^

마태우스 2007-07-0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전 리뷰는 영 잼병인데 칭찬받으니 기뻐요^^
엘신님/글이 양식이긴 하지만 제 글 드시면 체합니다 불량식품이라..^^
무스탕님/바뀌어봤자 제 손바닥 안이라는 설도 있어요^^
홍수맘님/제가 돌아온 건 3월인걸요^^
민서님/둘이 워낙 친해서 그런 거구요, 자주 쓰겠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마노아님/따뜻이 맞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앵초꽃님/좀 바쁘긴 했습니다. 글 쓸 시간은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더라구요...
로쟈님/음, 님 말씀이 맞습니다만....인터뷰 분야는 1등도 먹고살기 힘들다니 저런 소극적인 제목을....^^
혜경님/새로운 이미지가 님의 컨셉과 잘 어울리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시비돌이님/원래 책의 저자에겐 어떤 리뷰도 다 민망한 법 아닌가요^^
향기로운님/제가 님한테는 특별히 부리를 보내 안부를 전했건만, 부리 녀석이 까먹은 모양입니다
레와님/제가 힘들 게 뭐 있겠습니까 껄껄껄
네꼬님/어 전 쭉 여기 있었는데요^^
부리님/님의 우정에 늘 감사드립니다. 근데 심부름은 왜 안했니
주드님/제말이 그말입니다. 책값을 무지하게 아끼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미즈행복님/출판사를 차리면 망할 거 같으니 제가 구상하는 책방을 같이 하심 어떨까요. 제가요 아름다운 계획이 있답니다 나중에 말씀드리죠
 

허섭한 책만 내온 내가 이딴 리스트를 만드는 게 쑥스럽지만-그래서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한다-아, 이사람은 나랑 안맞는구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래서 그 작가 책은 더이상 사고 싶지 않게 되는 책들이 있다. 2년만에 리스트를 만들어본다.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2005년 08월 08일에 저장
절판

워낙 대단한 인기를 모은 책이지만 나와 전혀 맞지 않았다. 믿었던 친구가 나쁜놈이고, 생사를 같이한 동료는 난데없이 총부리를 겨눈다. 찾아헤맨 총각은 알고보니 자기 할머니의 손자, 익히 봐온 음모들이 다 망라된 진부한 책이었다. 참고로 댄 브라운의 최신작을 읽은 미녀는 이렇게 말했다. "다빈치 코드랑 똑같아요!"
살인자의 건강법- 개정판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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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발한 소재와 발랄한 문장력에 반해 노통의 책들을 나오는대로 족족 사읽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난 갈수록 그녀에게 질려갔고, 이 책을 읽을 때는 멀미까지 했다. 그 이후 나온 노통의 책들은 나랑 만날 일이 없을 듯하다.
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05년 08월 08일에 저장

코엘류 열풍이 이 나라를 접수할 때 따라서 읽었다. 이사람이 왜 유명한지, 축구감독 코엘류와 헷갈린 게 아닌지, 책을 읽고나서 숱한 의문이 나르 엄습했다. 짧지만 비싼 양장본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끼게 한 책이기도 하다. 베로니카와 자히르는 앞으로 나와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다.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2005년 08월 08일에 저장
구판절판
베르베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였다. 개미 말고도 <아버지들의 아버지> 등 읽는 책마다 기쁨을 줬던 그였지만, <뇌>에서 실망한 데 이어 <나무>는 그와 관계를 끊을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나무 2>를 만든 것처럼, 이 책은 상상력이 소설로 승화되지 못한, 그저그런 범작이었다. 나한테만 그랬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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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2007-01-0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아멜리 노통 심하게 공감입니다. 오 자히르는 꽝이지만 베로니카는 만나도 괜찮아요...

별빛속에 2007-01-16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설명글이 넘 잼나요. 흠.. 저도 이 책들을 피해가야-_-;;겠네요. ^ ^;;

누미 2006-06-25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촌철살인의 극칩니다. 위 책의 평은 전부 마태우스님의 '진심'을 '용기'있게 '내지른 것(?)'이라 생각됩니다.

달콤한책 2006-07-12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베르에 대한 평에 절대 공감! <뇌>읽고 실망...그 뒤로 안 본답니다. 그래도 몇 년 전인가 내한했던 베르베르는 멋지더이다.

비로그인 2006-10-18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렇게 정확하게....

페이퍼펠리스 2006-02-11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빈치코드를 올 해쯤이면 베스트셀러에서 안뵈게 될것같아 넘 기쁘구요 나무는 기대없이 그저 빌려봤는데 베르베르가 급기야는 제 정신이아니구나 싶었죠

Koni 2006-03-0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엘료, 배수아 빼고는 꽤 재미있게 읽고 있는 작가들이라, 나는 언제쯤 질릴까 자문해봅니다. 코엘료는 <연금술사> 한권으로 놓았고, 배수아는 아직 한권도 못읽었어요.

월중가인 2006-03-1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엘료는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사람이 확~ 나뉘더라구요 저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11분과 오 자히르는 별로였어요.

수퍼겜보이 2005-08-24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하 추천이요~

로쟈 2005-11-0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수아에 대한 견해만 빼고는 유익하며 공감이 갑니다(배수아는 한국어를 외국어로 쓰는 작가이며, '내용'은 사실 부차적입니다). 저는 진작에 하나도 안 읽었습니다...

다락방 2005-12-13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연금술사]도 별로였어요 --

플라시보 2005-08-09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이 압권. 스스로를 비판할줄 아는자 발전 있으리라! (근데 왜 비판하신지는 모르겠어요. 전 재밌게 읽었는데...히히. 마태님은 가끔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세요. 잇힝~)

ceylontea 2005-08-09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이요.. 그런데.. 정말. 저 마지막 책은 정말 유익하게 잘 읽었는데요...

똥개 2005-08-2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록 맨 마지막 책에 대해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물론 마태우스님의 겸손은 믿지만 보기에 따라선 상당히 오만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평론가 류철균이 소설가 이인화를 시치미 떼고 평을 했던 게 두고두고 씹혔던 게 바로 그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마태우스님의 사람됨을 모르는 상태에서 순전히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류철균의 뻔뻔스러운 행태와의 차이점을 가려낼 방도가 사실상 없습니다. 겸손하시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자제하셨어야 옳았다고 봅니다..

panda78 2005-08-0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이거야 원, 추천을 안 할 도리가 없잖아요!

마지막 책 한 권 때문에 리스트 만드신 거죠?  ㅎㅎㅎㅎ


별족 2005-08-0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인자의 건강법은 노통의 첫 책인걸요? 이걸 나중에 만나서 다행?인가요?

줄리 2005-08-09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넘 재밌으셔 ㅎㅎㅎㅎㅎ 이렇게 재밌으셔도 되는거예요?^^

2018-12-06 04:4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