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영웅의 일격무쌍 1 - S Novel
노조미 코타 지음, 한수진 옮김, 유나기 그림 / ㈜소미미디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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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냥 머어어어언치킨 소설.


 그냥 책에 대놓고 나온다. 세계 최강이라고. 사실 먼치킨이라길래 산거긴 한데 그동안읽었던 먼치킨 사기캐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 먼치킨 정도가 심한 오버로드조차 주인공이 스킬을 쓰는데 이 책 주인공님은 스킬조차 쓰지 않는다. 그냥 주먹으로 한대치면 모두가 한방인 원펀맨 느낌의 주인공.


 이렇게 그냥 닥치고 강하면 독자들이 질려할까봐 페미니스트라는 설정을 넣었다. 덕분에 작중에서 여자한테는 실컷맞는데 이게 참 멍청해 보인달까.


 아무튼 정도의 차이를 빼면 그냥 먼치킨 소설이다. 딱히 위험도 위험같지 않고 주인공이 센맛에 보는 소설. 그래도 설정이 특이한 점이 몇개 있는데 주인공이 더럽게 둔하지 않고 오히려 꽤나 적극적이란 거나 위에서 말했듯이 여자가 약점이라는 특이한 설정, 자기자신의 힘을 싫어한다는 점등이 있다. 특히 자신의 힘을 싫어한다는 컨셉은 꽤나 새로웠는데 이부분은 스토리상에서 그냥 설정일뿐 크게 다루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또 그 외에 여러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각 등장인물들의 갈등관계가 애매하다. 뭐 스토리상 등장하는 검은마녀단인가 하는 애들은 무조건 적이겠지만 이곳저곳에서 같은편인듯 하면서도 왠지 꿍꿍이가 있다는 듯이 나오는 캐릭터가 꽤 보인다. 뭔가 그렇다보니 사방이 적이라는 느낌.


 떡밥은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읽다보면 이곳저곳에서 세계관이나 과거랑 연결될듯한 떡밥들이 꽤나 보인다. 한번 읽고 나서 떡밥을 찾아보면서 다시 읽어보는것도 꽤 괜찮았었다.


 스토리 진행은 그냥 적당하다. 프롤로그 형식+도입으로 주인공의 약간의 과거사부터 주로 등장할 등장인물까지 나온 후 새로운 동료가 나온뒤 뒤에 나올듯한 악당을 약간 언급하고 끝난다. 딱히 엄청난 양의 정보를 준다던가 눈에띄는 스토리 진행이 있다던가 하는것은 없었다. 애초에 스토리 진행이라는게 애매한데 이 책에선 주인공이 말그대로 너무 최강이다보니 목표가 없다. 막 하고싶어하는게 있지도 않다보니 스토리 진행이란 표현을 쓰는것 자체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괜찮게 볼만한 소설. 이세계 먼치킨이지만 막 깽판치고 다니진 않아서 그리 오글거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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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성탑 1 - NT Novel
아메노 치하레 지음, 토미오카 지로 그림, 정선진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우선 책의 얇기에 놀란 소설.


 첫인상은 그냥 더럽게 얇다는 것이였다. 237페이지라니 보유한 모든 소설중 가장 짧다. 그나마 다행인건 가격비례 페이지수를 봤을때 레전드급인 '두번째 인생은 이세계에서'를 못이겼다는 것일까.


 꽤나 흔한 게임판타지이다. 현대+게임판타지의 느낌이랄까. 약간 특이한 점은 탑을 오른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것? 네이버웹툰 신의탑이 생각나는 스토리였다.


 내용은 평범한데 주인공이 엄청나게 약하지만 그 약한걸 뒤집을 만한 사기 스킬이 하나 있다는 것이라던지 나오는 메인 등장인물들이 죄다 슬픈 뒷이야기같은걸 가지고 있다던지. 전부 어디선가 한번은 본듯한 컨셉들이 모여있다. 사실 하두 많이 소설이 나오다보니 이제 소재의 중복은 피할수가 없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아쉬운건 사실.


 내용이 이렇다보니 등장인물 역시 그냥 흔한 등장인물들이다. 그나마 여동생이 불치병에 걸려있다는게 가장 특이한 설정이랄까.


 그래도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던것도 사실이다. 워낙에 자주쓰이는 소재답게 그냥 무난히 재밌게 읽을만한 스토리가 된것같다. 좀 신기한게 주인공이 한명인 게임판타지에선 무조건 나오는 하렘이 안나왔다는 건데 덕분에 오글거리는 장면은 많이 줄어든 느낌이였다. 


 그리고 표현부분에서 좀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정말 전투나 일상관련 표현은(특히 전투쪽) 상당히 축약해서 쓰는데 반해 주인공이 상처입는 장면에서는 묘사가 미친듯이 나온다. 이게 웃긴게 분명히 전투장면인데 전투 자체의 묘사보다 주인공몸이 다치는 묘사가 더 많을정도.


 스토리는 진행이 좀 많이 빠르다. 사실 소설 시작부터 타임리밋을 걸어놓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형식이라 어느정도 빠를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좀 많이 빠른 느낌이다. 첫권만에 능력각성, 능력강화, 등장인물의 뒷이야기, 심지어 등장인물의 트라우마 해결까지 한편에 끝난다. 정말 놀라운 속도였다. 이런 내용들을 제일 위에서 말했듯이 그 짧은 장수에 담으려다보니 진행이 좀 격하게 빨라진것 같다. 신기한게 진행이 빠른데 반해 스토리상으로 어색한점은 딱히 없다. 최소한이긴 하지만 배경설명까지 나름 충실히 한 느낌. 


 중간중간에 떡밥인듯 싶은게 몇개 보이긴 하는데 워낙에 정보가 없어 딱히 예상가진 않는다. 그냥 떡밥이 없어도 대강 상상할만한 정도에서 그치는게 대부분. 


 그냥 표현도 스토리도 등장인물도 다 평범한 소설이였다. 평범하다보니 그럭저럭 재밌고 말그대로 무난한 소설이 나온느낌. 딱히 엄청 재밌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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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 워리어 위드 머니 1 - NT Novel
미카와 고스트 지음, 킷푸 그림, 팀에스비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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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대에 못미친 아쉬운 소설.


 세계관은 가끔씩 나오는 대형 경기가 메인인 소설. 평소에 내용관련으로 책을 나눌 때 특정 축제,대회,경기,게임,도박 같은게 메인으로 돌아가는 소설들을 따로 분류하는데 그쪽 내용이다. '이세계에서 문제아들이 온다는데요'였나 그거랑 같이 엮어서 분류되는 느낌.


 뭐 가끔씩 나오는 소재다 보니 유달리 특별할건 없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경기장 내에서 마법이나 초인적 능력을 쓰게 해주는 도구를 이용해 싸운다는 컨셉. 


 그래도 그리 자주나오는 장르는 아니다보니 기대감을 품고 봤는데 별로 막 당기지가 않는다. 내용자체는 그렇게 무거운 내용이 아닌데 중간에 긴장을 완화할만한 쉬어가는 이야기가 별로없어선지 끝까지 읽는데 약간 지치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 뒤로갈수록 한권의 마무리를 지어야하는데 필력이 부족했는지 약간 억지스러운 전개나 어색한 장면들이 꽤나 보였다. 몇몇 예를 들자면 악역이 뜬금없이 자신의 과거썰을 풀어놓는다던지, 분명히 2대2 경긴데 한명이 갑자기 한사람의 존재감이 없어져서 2대1같이 느껴진다던지. 또 다른 문제는 주인공의 성격인데 분명히 상류층 사람들을 증오한다는 설정을 들고 시작했는데 뒤에서 말하겠지만 별로 그렇게 안느껴진다. 말그대로 말로만 증오하는 느낌.


 스토리상으론 그냥 더 진행할 길이 없어보인다. 개인적으로 이후에 어떻게 더 스토리를 이어나가겠다는건지 궁금할 정돈데 이런 컨셉소설들은 주인공이 약했다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것이 일종의 재미이자 소설이 진행되감을 알게해주는 지표인데 1권부터 사실상 보스급을 이겼으니 다음은 뭘 상대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뭐 그렇다고해서 그렇게까지 나쁜소설은 아니긴 했다. 경기의 세부적인 내용에서의 약간의 독창성이라던지, 주인공들의 배경설정을 어느정도 깔고 소설을 쓴것 같다는 것, 이런점에선 꽤 좋은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긴하다. 또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매우 특이한데 무려 남자 츤데레다. 남성독자 위주로 쓰다보니 보통 여성 캐릭터들이 여러 캐릭터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선 여성 등장인물들은 정말 흔한 성격에 몇명 나오지도 않는데 남자캐릭터들이 성격이 다양하고 독특하다.(수전노라던지, M기질이던지...) 심지어는 일러스트도(주관적이긴 하지만) 남자주인공이 더 예쁘다. 물론 남자 츤데레는 그냥 더럽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 기억에 남는달까. 지금껏 본 라이트 노벨 남자주인공중에 츤데레 성격이 가장 심했던 등장인물이였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이 주인공 성격은 그냥 좀 뭐랄까 짜증났다. 어마금 엑셀레이터라던지 방패용사라던지는 가끔씩 츤데레 기질을 보이는데다 딱히 스토리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게 보이지도 않는데 얘는 그냥 본성이 츤데레인데다 스토리도 말아먹는다. 증오하네 다 망하게 하겠네 하더니 정작 앞에선 츤츤대기만 한다. 거기다 이게 원래 스토리 방향이였던 '경기 우승후 상류층에게 복수'라는게 흐릿하게 만들어버려서 결국 소설끝엔 남자주인공의 원래목표가 사라진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너무 표현이 노골적이라서('딱히~'로 시작해서 '아니거든'으로 끝나는) 이게 캐릭터의 매력을 깎아먹는 느낌마저 들었다.


 꽤 기대하고 구매했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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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님이 있는 서점 - 마호로바의 여름, Novel Engine POP
미하기 센야 지음, p!k@ru 그림, 문기업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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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잘 쓴 소설.


 라이트 노벨은 '가볍게 읽는 일본풍 일러스트가 첨가된 소설'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런 라이트 노벨중 장르 내에서 스토리의 완성도를 갖출 수 있었다는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물론 장르 구분이 애매하다 보니 라이트 노벨이라고 단언하기도 좀 그렇긴 하지만.


 최근 2달 반동안 소설이 80권 가량 되는데 그 중 4권인가있는 단편 소설중에 유일하게 만족한 소설이다.


 기본 세계관은 영혼이 깃들어 동물의 모습을 지닐수 있는 책이 있고 그런 책들이 모여있는 서점이 있어 한 여고생이 그곳에서 일을 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야기이다. 우선 이 소재 자체가 매우 독특한데 덕분에 소설을 읽으며 환상세계와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등장하는 각각의 캐릭터들은 캐릭터성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세계관에 끌려다닐정도로 약하지 않고 적당한 힘들을 가지고 있어 둘의 벨런스가 잘 맞춰져 있다.


 또 스토리가 말그대로 완성도가 있다고 말할수 있는데 말그대로 깔끔한 시작과 끝이다. 대부분의 단편소설에서 떡밥을 무리하게 깔아놓고 회수를 결국 다 못하고 끝난다거나 이렇게 될게 무서워 애초에 떡밥을 뿌리질 않아서 흥미가 일지 않는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의 경우 떡밥을 적당히 뿌리고 스토리를 다 읽으면 한두개 별것아닌걸 제외하면 딱 회수를 다 하고 끝낸다. 그래서 한권을 읽으면 정말 스토리를 다봤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몇몇 라이트 노벨에서 쓸데없이 후편을 내서 망치는경우완 다르게 적당히 끊어서 완성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었던것 같다.


 사실 가격을 보면 책 두께에 비해 그리 싼 소설은 아니긴 하다. 페이지 대 가격을 보면 전에 까내렸던 두번째 인생은 이세계에서와 맞먹을 정도. 그래도 스토리 완성도면에서 많이 차이가 나고 계속 후속편을 사야 스토리를 끝까지 볼 수 있는 장편소설에 반해 한권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후회하지 않을만한 선택이였던것 같다.


 위에서 말했듯이 얼마 안읽긴 했어도 최근 읽은 단편소설중엔 순위로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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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1 - Novel Engine POP
정연 지음, 녹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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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ㄴㄷ순으로 방패 용사 성공담을 쓸 생각이였는데 14권 쓸 생각에 막막해서 그냥 먼저쓰는 글.


 최근에 발견했고 정말 좋아하게 된 작가. 후기를 어떻게 쓸지 고민을 꽤나 했던 소설이기도 하다. 일러스트가 표지외에 전혀없으니 라이트 노벨이라기엔 좀 묘한 소설. 애초에 라이트 노벨이란 장르자체가 애매한 개념이다보니 뭐라해야할진 모르겠다. 달빛조각사와 비슷한 위치? 그 정도 일듯 하다.


 일단 내용자체가 우리나라에서 가끔씩 나오는 아시아 계열의 무속신앙이 바탕인 소설인데 이게 내가 못찾은걸지도 모르겠지만 현대를 배경으로 무속신앙이 퓨전된 판타지 자체가 매우 희귀해서 그것부터 매력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실 무속신앙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가 느끼기에 생소한 것인데 작가가 각각의 캐릭터의 매력과 인간미가 잘 드러나게 쓴데다 어려운 내용은 따로 스토리상에 자연스럽게 써놔서(쓸데없는 설명충 캐릭터의 등장이 없이) 생소한 주제에 의한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스토리 진행 방식은 가장 큰 스토리이자 설정을 기본 바탕에 깔아두고 그 위에 시간순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해가는 방식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이 에피소드 방식의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인데 흔히들 이런류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의 고갈에 따라 중간중간 어색하거나 완성도가 확연히 떨어지는 에피소드가 들어간다는게 큰 약점으로 작용하는데 반해 이 소설은 적어도 1권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모든 에피소드가 적당한 힘을 가지고 있어 독자의 몰입이 끊이지 않을 수 있었다.


 또한 각각의 캐릭터들의 매력이 매우 강한데 그 각각의 매력이 잘 어울어진데다 무속신앙이라는 특이한 소재와 어울려 어쩐지 신비로운데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묘한 기분이였다.


 가장 기본 스토리의 경우 나아가는 스토리라기보단 잊혀졌던 과거의 사실을 서서히 보여주는 형식의 스토리로 보이는데 각각의 에피소드에 직접적인 언급없이 은근하게 조금씩 조각을 던져 완성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 외엔 이 책은 작가의 말을 꼭 읽어 볼 필요성이 있다. 작가가 작가의 말에 각 에피소드 별로 배경으로 쓴 설화에 대해 언급해주는데 이걸 읽고 다시한번 읽어보면 또 다른면이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일러스트인데 하나밖에 안들어있다는게 참 아쉽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체인데다가 글의 분위기와 상당히 잘어울려 혹시 다른 컬러 일러스트가 있지 않을까 하고 꽤나 기대했는데 그것까지는 너무 큰 기대였나보다.


 정말 개인적으로는 최근 읽었던 소설중에 단연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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