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팡세미니
마크 트웨인 원작 / 팡세미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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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톰 소여의 모험] 서평
마크 트웨인 원작
천선란 추천



천선란 작가는 평범한 아이가 영웅이 되는 필수 조건으로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른에게 빼앗기지 않은 마을이란 공간에서 마을을 정복하면서 아이들은 상상하고 꿈꾸면서 성장한다. 말썽꾸러기이자 장난꾸러기인 톰은 허크와 공동묘지 주변에서 서성거리다가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살인자는 조였고, 포터영감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다

p73
'집에 들어가면 폴리 이모에게 꾸중이나 듣고, 베키는 날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난 정말 쓸모없는 아이인 게 분명해'


마을에서는 톰과 허크, 조가 죽은 줄로 알고 장례식이 열리고 있었고, 세 아이가 돌아오자 하루아침에 유명해졌다. 포터영감의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린 날 톰은 증인이 되어 사실대로 이야기하는중, 인디언 조는 도망쳤다.


톰과 허크는 해적들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기위해 유령의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인디언 조와 어떤이가 보물을 숨기고 있었는데, 십자가 아래 2호로 옮긴다고 한다. 톰과 허크는 2호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조의 숙소를 염탐하면서 수수께끼를 풀려고 한다.

한편 톰과 베키는 동굴속에서 놀다가 인디언 조가 보물을 숨기는 것을 몰래 엿듣게 되었고, 판사에게 인디언 조가 동굴에 숨어 있다고 알리고, 보안관과 수색대가 동굴을 향해 떠났다. 인디언 조는 굶주림으로 죽어 있었다. 톰과 허크는 2호의 비밀을 풀어내고 동굴속 십자가 아래 땅을 파기 시작하니 보물상자가 나왔다


더글러스 부인은 용감한 허크를 아들로 키우고 싶다고 한다. 톰과 허크의 모험 이야기는 마을로 퍼져 나갔고 사람들은 보물을 찾으러 나선다. 더글러스 부인은 허크를 찾느라 나섰지만 찾을수가 없었다. 허크는 잡초더미 속에서 자유롭게 살던 시절이 그리워 다시 되돌아갔다. 허크는 모든것이 '하지 마라'인 생활이 너무 싫다고, 이게 다 돈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말한다.


p204
"난 부자 같은 거 싫어. 난 숲이 좋고 강이 좋고 동굴이 좋아. 그리고 우리만이 아는 동굴도 있잖아. 거기에서 산적 생활을 하는 게 차라리 더 편해"

톰은 멋진 산적단을 만드는데, 예절 바르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허크가 산적단이 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톰과 허크는 더글러스 부인집을 향해서 힘차게 뛰어간다. 마크 트웨인은 어린시절부터 미시시피강을 무대로 생활하고 뛰놀았던 경험이 [톰 소여의 모험]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난꾸러기이자 말썽꾸러기인 톰은 호기심많고, 친구인 허크과 조와 가출해서 미지의 세계를 탐험을 한다. 그속에서 해적이 되기도 하고, 탐정이 되기도 한다. 톰은 모험을 통해서 용기를 얻고, 실타래처럼 꼬여있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의 아이들을 생각해보았다. 땅 한번 밟지 못하고 온종일 콘크리트 건물속에서만 지내는 아이들, 그리고 어린시절 온동네를 놀이대상으로 마음껏 뛰어놀며 상상하면서 지냈던 날들을 생각해보았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모험하고, 성장한다, (톰 소녀의 모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모험과 더 큰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모든 아이들이 톰처럼 모험을 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부터 모험을 시작하길 바란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bluebird_publisher



#톰소여의모험 #마크트웨인 #천선란 #팡세미니 #파랑새 #소설 #소설추천 #파랑새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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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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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서평
김서형 지음


사람들은 생체실험을 ''살아 있는 인간을 대상을 시행하는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치의 홀로코스트, 731부대의 마루타, 터스키기 사건은 대표적인 상징이다. 생체실험에는 부정적인 측면만 있었던 것일까? 갈레노스나 베살리우스, 하비의 해부학과 생체실험은 지식과 정보의 축적을 통한 의학 발전이라는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한다

파블로프는 1904년 조건반사를 발견하고 뇌신경 계통과 소화 계통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1904년 노벨생리학.의학을 수상했다. 그 이면에는 700마리 이상의 개를 끔찍하게 실험했다. 알크마이온은 해부학 지식을 얻기 위해서 동물실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살아있는 동물실험을 주장했다. 고대에는 종교의 영향으로 시체 해부가 금지되었고, 알크마이온의 동물실험과 해부학은 의학 발전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


프리드리히 2세는 의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는데, 인간을 대상으로 여러 생체실험을 했다. 1240년 프리드리히 2세는 의사의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5년에 한번씩 인체 해부 명령을 발표했고,이를 계기로 유럽에서는 인체해부 금지의 암흑시대가 종식했다. 인체해부를 통해 의학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는데, 프리드리히 2세의 생체실험과 의학에 대한 관심은 부정적인 양상만 초래한 것은 아니었다

3대 백색 가운의 악마는 나치 생체실험 담당자인 요제프 멩겔레, 731부대 사령관 이시이 시로, 터스키기 생체실험의 주동자인 존 커틀러였다. 1945년 11월부터 1년간 진행된 뉘른베르크 재판은 나치 전범들이 저지른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한 재판인데,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미국 전역에서 6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강제불임 시술을 받았다. 미국사회는 우생학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등한 인종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류 최악의 범죄인 제노사이드, 포에니 전쟁과 집단학살, 아르메니아 집단학살이 20세기 최초의 제노사이드였다면 20세기 끔찍한 제노사이드는 '홀로코스트'다. 나치의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유대인의 수가 60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인류 역사속에서 홀로코스트와 같은 제노사이드가 논란이 되는 것은 유대인의 경제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생체실험과 의학 발전을 결부시킨 731부대의 만행은 원래 목적은 예방의학과 식수 보급 및 충원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731 부대는 세균전과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을 시행했고, 약 3천 명 이상이 희생되었고, 한국인, 중국인, 몽골인이었다


1940년 부터 매년 600명 이상의 마루타가 생체실험에 동원되었고, 살아남은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731부대의 생체실험을 인권 유린이 아닌 의학 발전의 결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체실험은 전쟁범죄'라는 사실을 망각한 태도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행위이다

백인 우월주의가 낳은 터스키기 생체실험의 비극은 kkk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kkk의 목적은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는 것이었고, 미국 연방헌법 수정조항에서 모든 노예제를 금지했고, 미합중국이나 각 주는 시민의 투표권을 인종, 피부색, 과거의 신분을 이유로 거부하거나 제한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300명 이상의 흑인이 살해되고, 흑인에 대한 린치는 점점 심해졌다


1932년 미국 연방공중보건국은 터스키기에 살고 있는 흑인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시행했는데, 매독을 치료하는 일이었다. 40년간 지속된 생체실험에 600명의 가난한 소작농이 흑인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라는 설명에 속아서 생체실험을 당했던 것이다.

오늘날 인공지능의 열풍속에서 생체 인증은 급속히 학산되기 시작하고, 인공지능이 동물실험을 대체했다는 기사도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험이 동물실험보다 정확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실험이 상용화된다면 동물실험의 희생을 줄일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면 생체실험을 둘러싼 반복적으로 제기된 윤리적 논란도 새로운 국면에 처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생체실험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것을 보면서 인권유린의 잔인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생체실험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세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인류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고자 저자는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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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obooks


#세계사를뒤흔든5가지생체실험 #김서형 #원앤원북스 #믹스커피 #세계사 #생체실험 #책추천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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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위 3%의 장사법
배문진 지음 / 대한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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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대한민국 상위 3%의 장사법] 서평
배문진 지음




사업을 잘 한다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연결하는데,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과연 장사를 잘 하는 것일까? 저자는 브랜드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사업으로 돈을 버는 것과 인생을 잘 사는 것은 별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장사를 잘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내가 고객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의 문제나 고충을 차별화되게 '돈을 받고' 해결해주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가 불편한데', '~했으면 좋겠다'가 사업 아이디어의 시작이다. 잠재고객들이 필요로 하고, 없으면 불편함을 느낄지라도 그 상품을 어떤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지, 왜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사업을 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윤추구만이 아닌 사업을 하는 분명한 목적을 정하는 것이 사업을 완주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p52
"하는 일이 기술적으로 능숙하다고 해서 당신이 그 사업에 능숙한 건 아니다. 사업이 망하는 이유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업 능력이 부족해서이다"

브랜딩의 핵심은 '내가 남들보다 뛰어난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차별화란 특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차별화를 위한 방향을 '사람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것'으로 신당동 떡볶이의 마복림할머니, 현대의 정주영회장, 삼성의 이건희회장처럼 개인이 브랜딩이 되는 것, 이것이 퍼스널 브랜딩의 힘이다. 저자는 브랜딩을 기획할 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하는 부분이 '브랜드의 신념 찾기'라고 한다


노포와 하동관의 사례를 통해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면, 장사가 잘 되는 데는 스토리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알 것이다. 결국 사업의 성패는 상품이 고객에게 팔리느냐 안 팔리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 빅맥의 성공 요인이 철저한 기획으로 완성한 메뉴로 맥도날드에서 가장 오래된 메뉴이다.

빅맥의 성공요인은 오직 고객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답에서 찾은 기획으로 세계적인 메뉴를 만들어낸 것이다. 고객을 원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한 기획, 그것만으로도 잘 팔 수 있는 것이다


p208
사업의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로 사업가의 '의지'와 '실행'이다

자영업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하는데, 그래서 살아남기가 어렵다고 한다. 우리는 경쟁사회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하지만 제대로 된 경쟁은 상위 3%만이 하고 있다고 한다. 97%의 사람들은 경쟁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세상에 쉬운 길은 없고, 남들이 하지 않는 길을 가야 남들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남들처럼 하면 남들만큼만 된다. 하지만 남들을 뛰어 넘어서 현상 유지가 아닌 피 터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브랜딩은 단기적인 성과를 목표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고, 윤리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실천해야 만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신뢰를 쌓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자영업자들에게 미래를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라는 응원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한다. 자영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며, 자영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권한다. 쉽게 이해하기 쉽게 실제 경험을 사례로 들어서 설명하여서 재미있게 읽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daehanbook



#대한민국상위3%의장사법 #배문진 #창업 #자기계발 #벤치마킹 #브랜드 #경영 #추천도서 #리브랜딩 #마케팅 #대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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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아포리즘 시리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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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서평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쇼펜하우어는 19세기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사상가로 생활 철학자였다.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힘에 대한 존중과 결합된 날카로운 객관적 분석은 그를 탁월한 철학가로 만들었다. 이 책은 독일에서 기획하고 엮은 아포리즘 시리즈 중 첫 번째이다

그의 아포리즘은 냉철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간결하고 정곡을 찌르는 통찰력을 보여주고, 불안과 고난, 억압과 적대감을 인식과 실천을 통한 인생 경험으로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명랑하고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었다


총 7장으로 나누어지는 이 책에는 1장 [우리의 행복은 우리를 이루는 것에 달려 있다] 에서는 우리가 남에게 보여지는 외적인 모습보다는 내적으로 풍부한 사람이 더 중요하며 건강하다고 한다. "생명의 본질은 운동에 있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2장 [자신만의 믿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해야 한다]에서는 인생에서 한 가지를 붙잡고 소유하려면 무수히 많은 다른 것을 포기하고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했다. 인간의 운명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3장 [그대 스스로를 위해 생각해야 한다]에서는 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하는데, 의욕과 능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한다.

4장 [회복은 자연의 산물이다]에서는 살아있는 모든 존재 속에 세계의 전체 중심이 있으며, 인간이 느끼는 즐거움과 쾌락의 원천은 대부분 환영이라고 한다. 동물의 의식은 눈으로 관찰되는 현재에만 한정된다고 한다. 동물은 즐거움을 앞당겨 즐기는 법이 없고 현실 그 자체를 즐기는데, 오직 인간만이 다가올 재해에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5장 [객관적인 목적만을 추구하는 사람만이 위대하다]에서는 자신과 타인과의 교제에 관한 글이 실렸다. 현재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해야 하고, 예의는 현명함이고, 무례는 어리석음이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그 사람의 타고난 개성을 인정해야 하는데, 이것이 '나도 살고, 상대도 살린다'라는 말의 참된 의미이다

6장 [우리에게는 두뇌보다 더 현명한 무언가가 있다]에서는 내적 충동과 실제로 성취된 시간에 대한 글이다. 읽고 배우는 것만큼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하루를 하나하나의 인생이라고 간주하라'는 세네카 <서간집>의 말을 강조하고 있다


7장 [죽음이란 삶을 담는 커다란 저수지다]에서는 우리 참 존재의 불멸성에 대한 글이다. 살아 있는 존재는 죽음을 통해 절대적인 소멸이 아닌 자연 속에서 자연 전체와 함께 존속한다고 한다. 죽음으로 우리가 돌아가는 상태는 존재의 원래 상태, 자기 자신의 상태라고 한다. 우리는 매 순간 '시간, 죽음, 부패에도 우리는 여전히 함께 있다'라고 기분 좋게 외칠수 있다

연민과 온정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성주의 철학에 도전한 사상가로, 그의 글은 생철학, 실존철학과 수많은 작가들,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였다. 쇼펜하우어는 칸트철학이야말로 자신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유일한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칸트는 우리가 경험과 그 가능성을 넘어서는 것은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경험 자체가 설명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유분방한 정신의 현실주의자인 쇼펜하우어는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은 결국 자신의 마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는 결국에는 내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한순간 쇼펜하우어의 책들이 인기를 얻어서 내용이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현실을 살아가는 삶의 지침서로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왜,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각 단락마다 읽으면서 잠시 멈추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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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i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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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라이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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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지적인 산책]서평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산책은 어떤 것일까? 단순히 걷기만 반복되는 행위일까? 동네를 어슬렁거리면서 한가롭게 다니는 것이 산책이라 정의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머리를 비우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곤 한다

저자는 맨하튼이라는 도시를 열한명의 사람들과 산책을 하면서 각자의 산책 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11명을 통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관찰하는 모습과 집중력을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는 산책을 통해서 본다고 하지만 늘 익숙했던 것에서 새로운 것을 보지 못한다. 이들을 통해서 익숙했던 것에서 낯선 것을 찾고, 개개인의 전문분야를 활용해서 산책의 또다른 정의를 만나게 된다


저자는 아들 오그던과 함께 산책하면서 새로운 것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아이의 산책은 모든 것이 새롭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모든 것에 익숙해진다.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경이감에 사로잡힌다

지질학자 시드니 호렌슈타인은 땅 위의 모든 것을 무기물과 유기물로 나누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전부 자연에서 나왔다고 한다. 호렌슈타인과의 산책에서 암석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능력을 저자는 선물 받았다. 암석과 암석으로 쌓아 올린 건물로 가득한 거리를 거니는 것은 그의 전문성인 지질학을 무시할 수 없었다


곤충 박사 찰리 아이즈먼은 우리 문화에서 흔한 것보다 희귀한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데, 곤충 중에서 멸종위기 라는 딱지를 붙인 희귀종이 수백가지나 된다고 한다. 곤충을 자세히 관찰한다는 것은 탄생에서 폭력적인 살해, 죽음으로 이어지는 순환 주기의 비디오를 빨리 감기로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도심에서 지렁이 배설물, 깡충거미 배설물이 보기란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할수 없을 것이다

벌레혹이 식물이 자라고 있을 때 조직 안으로 숨어든 생물로 인해 만들어진 종양의 일종이며, 벌레혹은 나무와 벌레가 찾은 공생의 합의점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도시에는 바퀴벌레나 베드버그만 존재할 줄 알았는데, 도시의 곳곳에 다양한 곤충들이 존재했다

시각장애인 알렌 고든과 함께하는 산책은 새로웠다.

"실제로 고든의 시선은 대화를 나눌 때 눈을 맞추는 방법에 대한 교과서 격이었다" (p267)


고든은 친구들과 오랫동안 여행을 하면서 대부분의 여행을 동반자의 시선을 통해 경험한다고 했다. 고든이 볼 수 없기에 동반자는 눈에 띄는 볼거리뿐 아니라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도 살펴보고 생생하게 설명해줘야 했기 때문이다. 고든은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초인적인 감각 능력이 생기지는 않았고, 전보다 다른 감각들을 더 잘 활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고든과 걸으면서 그녀의 청각이 얼마나 예민한지 깨달았고, 지팡이 소리의 메아리를 듣고 풍경을 파악하는 방법도 설명해 주었다. 시력을 잃으면 다른 감각기관이 발달한다고 한다. 어떤 시각장애인들은 후각기관이 더 발달하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산책을 하면서 계절의 변화는 느끼지만 조금의 변화는 크게 인지하지 못한다. 일상적인 느린 변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집중을 못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산책을 통해서 낯익은 일상에서 다름을 읽어내는 것이다. 오늘 산책을 한다면 자세히 살펴보는 행위에 가치를 두는 것은 어떨까?

얼마전 산책길에서 대벌레를 처음으로 발견했던 기억이 또렷하다. 대나무처럼 생겨서 움직임도 느린 대벌레는 자칫하면 나뭇가지로 착각할 수 있다. 처음 대면한 대벌레가 신기해서 한참이나 대벌레의 움직임을 살펴 보았다. 산책을 하면서 나는 집중해서 주변을 살피는 편이다. 이 책을 통해서 곤충박사 찰리 아이즈먼의 산책에 매료되었다. 그와 함께 산책을 한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이 많을까 생각도 하면서 다음 산책에는 곤충들을 살펴볼 생각이다

산책을 할 때 그냥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닌, 주위를 살피고, 주의를 기울이고, 바로 지금에 충실한다면 더욱 새로운 산책이 될 것이다.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임으로 매일의 산책이 재미있는 산책으로 변화할 것이다. 새로운 산책의 패러다임을 보여준 이 책을 산책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lionbooks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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