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은 없다 - 인천에서 평양으로 떠난 네덜란드인 부자의 북한 여행
바트 반 그늑튼 지음, 김휘아 옮김 / 크루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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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직항은 없다] 서평
바트 반 그늑튼 지음/ 김휘아 번역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받은 날 마침 kbs의 (이웃집 찰스))에 바트 부부가 나왔다. 책을 읽기 전이라 바트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현재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다큐멘터리 브이로그를 올리고 있다.


북한은 남한과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에 한해서 북한 여행을 허락하고 있다. 아버지는 네델란드에서 부터, 아들은 한국에서 부터 시작하여 중국에서 만나, 기차를 타고 단동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다. 북한에 들어가기 전에 고려투어에서 가이드는 북한에서의 금지사항들을 알려준다

금지물품들을 소지해서도 안되며, 사진을 찍어서도 안되며, 가이드가 금지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주의사항을 듣는다. 베이징에서 국경지대인 단동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북한으로 넘어가게 된다. 기차의 차창밖으로 압록강을 바라보는데 묘한 충격으로 내려 앉았다고 한다. 오른쪽의 중국의 풍경은 빌딩과 아파트가 우후죽순 솟아 있는 반면 왼쪽인 북한의 풍경은 쓸쓸한 겨울풍경과 함께 삭막한 분위기를 풍겼다


압록강을 건넌 순간 인터넷이 없고, 세관원이 전자제품, 성경책, 음란물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북한에서는 기독교 신앙을 악마처럼 치부한다고 한다. 기차안에서 북한 주민들과 얘기도 나누고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매번 저지당했다. 북한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진을 찍을수는 없는 것이다.


단동역에서 평양에 도착했는데 평양역에 도착하니 놀라울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웠다고 한다. 가이드는 엄격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움직일수 밖에 없다. 이곳은 북한이니까. 오토 웜비어의 사건으로 더욱 조심해야 했다.

5일간의 북한 여행이 평양에서 시작되었고, 보호관찰없이는 어디던 혼자서 나갈수가 없다.


"북한에서의 첫 날은 비현실적임의 연속이었다. 몇십 년 전 과거로의 여행, 우린 밀폐 왕국 속에 있었다"

첫 관광지는 금수산 태양 궁전이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방부 처리된 묘지인데 이곳은 북한인들에게 가장 신성시 되는 곳이다. 규칙도 엄격했고, 손수건 하나만 소지가 가능하다.

"북한 사람들은 많은 것들을 알지 못하고, 그들에게 있어 지도자는 일종의 신, 신앙이다."

볼링장에서 북한의 엄마들과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저자는 가이드와 일행들 사이의 뭔가 모를 긴장감, 불신같은게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새해 전야 김일성 광장에 모인 10만 명의 사람들과 공연을 보고, 북한 주민들은 수백개의 스마트폰으로 행사를 촬영하고 있었다. 거대한 군중들 얼굴에서 나타나는 행복감, 자부심, 광채가 무서울 정도로 비현실적이라고 한다. 드론쇼와 불꽃속에서 학생들이 말을 걸어왔지만 이내 제지당했다.

개선문 근처에서 아이들의 순진난만한 호기심으로 저자는 둘러 싸여서 순수함과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남한에서 방문했던 DMZ는 긴장감으로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북한의 DMZ는 훨씬 여유롭게 느껴졌단다.


개성에서 성균관, '고려 박물관' 가장 맛있었던 궁중요리, 한옥으로 빽빽한 개성 시가지는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 골목길을 걸을수는 없었다. 북한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북한에서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불편해졌다고 말한다. 출국 공항에서 입국 심사에 통과할 때 까지 긴장의 연속이었다.

저자는 북한 여행이후 북한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북한 전문가들과 친구가 되었다. 저자는 유튜브로서 현재 서울의 400개 이상의 동을 탐험하면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인도 아닌 외국인이 북한을 여행하고, 탈북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친구가 되는 것은 내게는 참 독득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네델란드 부자의 북한 여행기는 엄격한 공산주의 체제에서의 금지사항과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순수한 인간애와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은 그 경계를 조금씩 무너뜨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비현실적임과 소름이 돋았다는 것,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다. 새들은 국경도 없이 마음껏 이곳 저곳을 날아다닌다. 어떠한 저지도 금기사항도 없다. 언젠가는 한국도 북한을 새들처럼 자유롭게 직통으로 날아갈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마음껏 상상을 해본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idam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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