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눈물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현화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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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현화

'악어의 눈물'은 위선자를 빗대어서 말하는 통속어로 악어가 먹이를 씹으며 먹히는 동물의 죽음을 애도해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에서 전래되었다고 한다. [위키백과 참조]


소요코의 남편 고헤이는 집착이 심한 전남친 구마모토에게 살해 당하는 사건으로 소요코에 대한 의심과 불편한 마음을 안고 함께 생활을 한다. 시부모가 운영하는 가게의 상가에서는 고헤이의 죽음으로 인한 소문으로 사건을 알고있는 동네 손님과 상점가 사람에게서 사건의 불씨가 된 소요코를 악마를 보듯 바라본다. 이 때 소요코는 어떠한 심정이었을까

마지막 판결때 법정에서 구마모토는 소요코가 남편의 폭력때문에 자유롭고 싶다는 발언이 몰고온 의혹과 파장은 소리없이 눈덩이처럼 부풀어갔다. 하루코는 기자에게서 손자인 나유타를 의심하는 의혹에, DNA검사까지 해서 친자라는게 밝혀지지만, 소요코에 대한 의심은 그칠줄을 모른다


소요코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고 주변의 속닥임에도 전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고헤이의 물건들을 정리를 하는데, 아키미는 아들의 흔적이 있는 물건들을 서둘러서 정리하는 소요코가 더욱 의심스럽고 속마음을 말하지 않는 그녀에 대한 의혹은 끊임없이 쌓여만 가고 있다

주변에서는 이런 소요코의 모습이 위선적이면서 뻔뻔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소요코는 사다히코의 가게에 출근하면서 의지할 때 없고, 힘든 마음을 달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편 대형 상업 빌딩 재개발 계획으로 인근 가게는 술렁이고 사다히코는 자신의 가게는 제외해달라고 한다. 도키야 깃페이는 다이쇼 시절부터 히가시카마쿠라에 뿌리 내려온 명문 노포로서 사다히코는 그것을 계속 유지하고 싶었다.

아키미는 하루코와 변호사를 동반해서 구마모토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지만, 구마모토가 법정에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는데, 이렇다 할 답도 없이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소요코는 도키야 깃페이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블로그 운영을 하는데, 이런 모습마저도 하루코는 작위적인 느낌이 들고 거짓같아 보인다.


이번에는 사다히코의 아끼는 소장품중 1,2위를 다투는 기세토와 베니시노 화병이 깨져 있었다. 야마모토 기이치의 기세토는 도키야 깃페이의 영혼과도 같지만, 더 중요한 것 까지 잃을 수는 없었다.
이 사건으로 아키미는 노골적으로 소요코를 의심하는 시선을 보내지만 오히려 소요코는 태연하게 행동해서 더욱 의심을 불러 일으킨다.

믿을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미술품 수리업자인 에노키에게 연락한다. 에노키는 깨진 기세토와 베니시노가 진품이 아니라고 한다.


아키미의 내면에는 소요코를 완전히 믿을 수 없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 소요코의 방에서 노트 한권을 발견하게 된다. 노트에는 간단한 메모가 있었는데 아키미가 소요코에게 했던 말들이 적혀 있었다

<아키미 "뭐, 날 빨리 죽게 하고 싶다면 그렇게 간을 맞춰도 상관없지만">

아키미는 충격으로 가슴의 통증을 느끼면서 소유코에 의해서 목숨을 건지지만, 아키미는 과거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었다


사다히코는 소장품의 도난 사건을 두고 추리를 해보는데, 소유코는 관련된 일을 알고 있다고 넌즈시 알리는데, 다쓰야가 저지른 일이었다. 투자에 실패한 다쓰야는 돈이 없었고 재개발에서 고집부리는 사다히코를 겨냥한 재개발 업자들의 계획이었다. 다쓰야는 궁지에 몰렸고 결국 동반자살을 하였다.

아키미는 죽을 때까지 소요코와의 관계는 어려웠다. 인정받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한번의 의심은 믿음이 깨어지고, 더 큰 의혹으로 연결된 것이다. 우울증 증상을 보이던 아키미는 사망했고, 소유코는 어머니, 나유타와 함께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들 간의 갈등과 조화를 생각하게 되는 소설로 혈연관계로 이루어진 가족이 한순간의 의심으로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이어지고, 그 의심은 또다른 시각을 만들어주는 의혹과 불신들이 진실에 은폐되어 변질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초반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아서 답답했던 마음들이 결론에는 액막이 소금처럼 시원하게 뿌려져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심리 미스터리의 새로운 전개방식이 느리게 진행되어 지루한듯 했지만, 통쾌한 마지막 한방이 있어서 시즈쿠이 슈스케란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위 서평은 @book_emptypage 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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