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재채기 Aachoo! - 비올리스트와 함께 떠나는 미술 인문 여행
최경희 지음 / 빛너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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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재채기 Aachoo!] 서평
바이올리스트인 최경희 저자와 함께 떠나는 미술인문여행은 함께 감동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P18 '예술과 삶 중에 무엇이 더 가치가 있는가?'


2018년 10월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뱅크시의 작품이 낙찰됨과 동시에 파괴되는 엽기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 한편으론 미술품 가격의 지나친 거품 현상에 대해서 뱅크시의 경고 메세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3년만에 20배가 가격이 올라서 약 304억원에 낙찰되었다는 소식에 예술품의 가격은 누가, 어떻게 매기는 것인가? 하는 의아심을 품기도 했습니다.


P "내가 미쳤다고? 그런데 미친 사람과 내가 유일하게 다른 점은 내가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지."

자신을 가장 잘 홍보하고 다니는 살바도르 달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입니다. 코뿔소를 좋아해서 코뿔소의 뿔을 머리에 달고 그림을 그리는 행동을 저는 이해가 갈 듯 합니다. 좋아하는 일에는 미칠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압니다.

애국열사인 유디트를 상징적이고 몽환적인 팜므파탈로 표현한 구스타프 클림트. 예술가들에 있어서 뮤즈는 그림이 탄생되는 원천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키스]에서 남녀의 옷에 그려진 문양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는데, 고려대학교 연구진이 밝힌 작품 해부도에서 인간 발생의 신비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시한번 문양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인간 탄생 최초 3일간에 일어나는 창조의 순간을 그림 속에 녹여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탕달 신드롬을 일으킨 여인 귀도 레니의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림을 본 순간 청초한 아름다움과 두눈에 어려있는 두려움과 묘한 슬픔에 책을 덮고도 계속해서 그녀의 얼굴이 생각이 났습니다

엘리자베타 시라니가 그린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이 원작보다 대중들에게 더 알려져게 된 것이 베아트리체의 아름다운 모습과 그녀의 비극적인 삶이 그림속에 투영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음악을 전공하신 분이 명화속에 담겨있는 스토리를 하나 하나 풀어 주시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명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명화를 보면 화가가 그 시대의 시대적인 배경과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속에 수수께끼처럼 숨겨 놓은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나 하나 보물찾기처럼 풀어주셔서 새로운 미술인문여행이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미술여행을 떠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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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a63 2023-03-2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에 힘이 납니다. 덕분에 책은 아주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스칼렛 2023-07-01 13:56   좋아요 0 | URL
어머~~많이 판매가 되셨다니 좋은 일이에요. 널리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