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노예 남편 아내 - 2024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수상작
우일연 지음, 강동혁 옮김 / 드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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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주인 노예 남편 아내] 서평
우일연 지음 / 강동혁 옮김
☘️6월에 읽기 시작해 드디어 이 두꺼운 벽돌책을 완독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우일연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2024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미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잔혹한 역사 속에서 매혹적인 감동을 선사합니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크래프트 부부의 놀라운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작가님 덕분에 깊은 여운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크래프트 부부가 견뎌낸 힘은 바로 이런 복잡성에서 유래한다. 이 복잡성이야말로 그들의 이야기를 연구하고 기념해야 하는 이유다. 크래프트 부부는 대담한 탈출, 그리고 용감한 삶을 통해 지치지 않는 임기응변과 끊임없는 혁신,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한 창조적 서사로 자신들만의 미국적 사랑 이야기를 계속 쓰고 또 고쳤다."(598~599쪽)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 모든 인간은 창조주로부터 양도할 수 없는 빼앗길 수 없는 확실한 권리를 부여받았다. 이 권리로부터 생명과 자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발생한다."(본문 중에서)
☘️[주인 노예 남편 아내]라는 제목 그 자체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단서입니다.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를 향해 수많은 고난과 파도를 헤쳐 나간 주인공들을 보며, 그들이 얼마나 자유를 간절히 원하고 그리워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습니다. 만약 내가 그들의 상황이었다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평소에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잊고 살다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온전히 자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덮으며 자연스럽게 북한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온 탈북민들의 삶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노예 제트와 공산주의라는 체제는 다르지만, 억압된 환경에 묶여 자유를 갈망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마음만큼은 결코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묵직한 역사 속에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깊이 새기게 된 독서였습니다.
@fika_books_
#주인노예남편아내 #퓰리처상 #책추천 #피카출판사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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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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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루잠] 서평
박보미 장편소설
📖 믿음이 부서진 자리에서, 고요히 견뎌내는 시간


🌿윤설이 태어나자마자 엄마는 죽었다. 남겨진 엄마의 육아일기를 통해, 윤설은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엄마의 온기를 조금씩 느끼며 자라난다. 태생적인 상실을 가슴에 품은 채 시작되는 이야기는, 삶의 부서진 조각들을 마주해야 하는 이들의 슬픔을 더욱 깊이 있게 어루만져 줍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한다는 것은 내 삶의 한 자리를 그에게 기꺼이 내어주는 일일 겁니다. 하지만 그 믿음이 단단한 동아줄이 아니라 위태로운 낭떠러지였음을 깨달았을 때,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절망의 크기는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박보미 작가님의 장편소설 《그루잠》은 그렇게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린 자리에서, 아픔을 온몸으로 통과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요하게 펼쳐 보입니다.
한 남자를 믿고 의지했는데, 결국 돌아온 건 부동산 사기로 인한 배신이었을 때 누구도 믿지 못하고, 의지하지 못할 주인공은 스스로를 바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믿었던 이의 이면에서 오는 서늘한 배신감과 모든 것을 잃었다는 막막함 속에서, 주인공이 마주하는 밤은 너무나 깊고 시립니다. 책장을 넘기다 다다르게 되는 페이지의 문장들은 그 먹먹한 심경을 더욱 깊이 있게 조율해 줍니다.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후회하지 않으려 애써왔다. 하지만 곧 그게 아무 의미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떤 이유도 결국 나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이유가 존재한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에 설명할 수 없는 허탈함이 밀려왔다. 어쩌면 이곳에 오기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p.265)


🌿지독한 후회를 삼키려 애써보아도 결국 원점인 제자리,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현실 앞에 불쑥 찾아오는 커다란 허탈감. 완전히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그루잠'처럼, 삶의 부서진 조각들을 품은 채 간신히 숨을 고르는 이들의 숨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듯합니다.
상처를 억지로 지우려 애쓰기보다 아픔을 온전히 껴안은 채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상을 버텨내는 과정. 그 아리지만 다정한 회복의 기록이 마음 깊은 곳을 조용히 적셔오는 작품입니다.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동굴속에서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지금 내가 겪고있는 현실을 인지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고난도 이겨낼 거라는 확신을 경험을 통해서 얻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큰 위기앞에서 더 강해지는 패턴이 생겼고, 담대해지는 마음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의 " 근데 결국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오더라"는 이 한마디는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온 주인공의 애환이 서려있어 마음 한켠이 시려왔습니다. 잠시 독자들에게 눈을 감고 지금의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했습니다.
@opendoorbooks7
#그루잠 #박보미장편소설 #소설추천 #오픈도어북스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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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썸머 에디션)
이디스 워튼 지음, 민지현 옮김 / 머묾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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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름] 서평
이디스 워튼 지음


뜨겁게 깨어나는 자아의 계절, 《여름》
"이번 여름은 한 번뿐이니까."



🩵이디스 워튼의 소설 《여름》은 마치 강렬한 햇살 아래 잔뜩 움츠렸던 꽃잎이 활짝 펼쳐지듯, 한 소녀의 내면이 격렬하게 요동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오만과 편견이 불타오르는 찰나의 불꽃 같은 사랑을 그려냈다면, 이디스 워튼의 《여름》은 그와 정반대의 결을 보여줍니다. 채리티가 느끼는 사랑은 은은하게, 하지만 서서히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싹을 틔우는 감각입니다.
주인공 채리티에게 '그 외딴집'은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첫 키스가 모든 기억을 덮어버리기 전, 자신만의 고요와 은밀한 달콤함을 음미할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죠. 호두나무 그늘 아래, 오후의 햇살이 기울어지는 그 평화로운 공간에서 채리티는 비로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p256
지금으로서는 나를 이해해주는 당신에게 온 마음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옳은 일을 하기 바란다고 말해준 것이 얼마나 내게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꿈꾸던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만 있다면 나는 당장이라도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아직 그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작가는 채리티가 겪는 '새로운 자아의 깨어남'을 매우 감각적으로 묘사합니다. 그동안 감수성이 퇴화한 듯한 무미건조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던 그녀에게, 서서히 스며든 사랑이라는 감정은 잔뜩 웅크리고 있던 촉수들이 빛을 향해 뻗어나가는 것과 같은 경이로운 현실이 됩니다.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문장은 날카롭고도 서정적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뜨겁고, 누군가에게는 찰나의 꿈처럼 아련할 이번 여름. 사랑이 싹트는 그 은밀한 순간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이 매혹적인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시길 권합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meomum_books
#여름 #이디스워튼 #머묾출판사 #소설추천 #여성최초풀리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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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히어로 vs 오피스 빌런 - 일보다 사람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인간관계 리더십
길군(길상훈) 지음 / 밥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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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피스 히어로 VS 오피스 빌런] 서평
길군 지음


[엥그리 보스 2: MZ 킬러]로 만났던 길군 작가님의 책을 개정판인 [오피스 히어로 VS 오피스 빌런]으로 다시 만났다. 처음 작가님의 글을 접했을 때 느꼈던 의구심을 뒤로하고, 이번 개정판에서 작가님이 던지는 ‘히어로 스톤’이라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궁금해 책장을 넘겼다.


책에서 말하는 ‘히어로 스톤’은 결국 ‘권위’를 의미한다. 전편이 다소 무겁고 지루한 전개였다면, 개정판은 유머 코드를 가미해 독자를 배려한 세심한 변화가 돋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단어 선택이나 문장의 호흡이 일반 독자가 단번에 흡수하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직장 생활의 본질은 ‘일’보다 ‘인간관계’에 있다. 작가님은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난제를 풀 열쇠로 ‘권위’를 꼽았다. 본문 9페이지에서 작가님은 “문제는 실무자들이 관리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상급자들이 ‘권위 인정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며 ‘책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님은 인간관계 리더십을 강조하면서도, 그 범위를 지나치게 ‘권위’라는 틀에 한정하고 있다. 리더십은 단순히 권위만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리더가 가진 ‘철학’이 조화로운 시너지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더는 사람들을 이끄는 존재이자, 조직 구성원들이 보고 배우는 하나의 표본이다. 과거에 내가 경험했던 리더는 아름다운 것에만 심취해 현실적인 리더십의 본질을 놓쳤고, 그 결과 구성원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만 메아리쳤던 지옥 같은 현장을 보았다. 리더의 행동과 철학은 구성원이 존경하고 따라갈 수 있는 가치 체계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권위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리더의 철학이 부재한 권위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직장 내 관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권위를 넘어 리더가 가져야 할 ‘철학’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주었더라면 훨씬 더 조화롭고 완성도 높은 리더십 안내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기대가 남는다. 더 많은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언어로, 더 깊은 철학의 세계를 담아낼 작가님의 다음 행보를 응원한다.


작가님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kilgoon_angryboss
@bobbook_
#오피스히어로VS오피스빌런 #오피스철학 #오피스철학책 #길군 #Office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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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 위대한 화가 22인이 숨겨둔 심리 지배의 비밀
안나 가브리엘르.윌리엄 케인 지음, 서경의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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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서평
윌리엄 케인, 안나 가브리엘르 지음


당신이 알고 있는 명화는 정말 전부일까? 🎨🔍
우리가 미술관에서 마주했던 그 찬란한 명화들. 하지만 그 캔버스 뒤에는 화가들의 치밀한 계산과 은밀한 속임수가 숨겨져 있었다면?


[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는 그저 아름답게만 보였던 명화의 이면을 탐정처럼 파헤치는 지적인 쾌감이 가득한 책이다. 특히 흔히들 다루는 유명한 명화들에서 벗어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읽는 재미가 더 컸다.


그중에서도 특히 '존 윌리엄 고드워드'의 작품들을 마주했을 때의 놀라움이란! 그의 그림 속에 담긴 정교함과 화풍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었는데, 책을 통해 그 이면의 이야기까지 함께 읽으니 예술적 감동이 배가 되었다. 화가들이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속이려 했는지 하나씩 밝혀내는 과정은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흥미진진했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그림 이면의 서사를 읽어내니, 예술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더 깊고 넓어지는 기분이다. 그림을 보는 나의 시선이 오늘 이후로 완전히 달라졌다. 명화의 진짜 이야기를 알고 싶은 당신, 예술을 통해 새로운 안목을 기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제 미술관에 가면 가장 먼저 화가의 '의도'부터 찾아보게 될 것 같다. 📚✨


예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예술을 바라보는 한 점의 여유를 가진다면 세상이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하는 시선을 던져본다.
@thequest_book
#명화는당신을속이고있다 #더퀘스트 #위대한화가 #책추천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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