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술 -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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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서평단
[독서의 기술]
고명환 지음 | 서평


📚이번 사전서평단을 통해 『독서의 기술』을 읽으며, 그동안 제가 해왔던 독서와 서평의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매일 병렬 독서를 하는 저를 보며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읽느냐고 묻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책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설렁설렁 읽으면 마음이 느슨해지고 게을러진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답하곤 합니다.


📚지난 3년간 지독하게 책을 붙들고 살았던 이유는 결국 '나 자신'을 알고 '나답게 살고 싶어서'였습니다. 그 간절함 끝에, 이제는 나답게 살기 위한 삶의 형태가 서서히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저자 고명환 역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로 '나답게 살고, 나로 살기 위해서'를 꼽습니다.


📚책 속의 한 구절처럼, 나답게 산다는 것은 내게 주어진 길을 헷갈리지 않고 제대로 걸어가는 일일 것입니다. 저자는 행운의 '운(運)'자에 '천체의 궤도'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찾아온 운은 갑자기 쾅 하고 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던 궤도를 따라 흘러온 결과라는 것입니다.


📚사실 『독서의 기술』은 독서를 위한 특별한 비법을 나열하는 책이 아닙니다. 저자는 독서가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익숙해짐'의 영역이라고 강조합니다. 큰 교통사고로 삶의 문턱을 넘나든 뒤 독서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개그맨에서 요식업 CEO, 작가, 강사로 변신하며 독서가 세상에 적응하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임을 증명했습니다.


📚저 역시 이 힘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사전 질문지조차 없는 인터뷰를 두 시간 동안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즐거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여유는 지난 시간 켜켜이 쌓아 올린 독서의 힘에서 나온 것이더군요. 저자가 20년 넘게 고통의 순간마다 책을 찾아 해결의 실마리를 얻었듯, 저 또한 독서를 통해 삶을 마주하는 태도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행복과 고통의 총량,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의 총량을 믿어보자." (p.22)


📚이 문장을 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최근 『주역강의』를 읽으며 아침까지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고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이전에는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습니다. 독서에 정해진 기준이나 거창한 목록은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내 손에 잡히는 대로 읽으며 취향을 발견하고, 작가가 소개해 주는 책을 징검다리 삼아 나아가다 보면 어느덧 생각지도 못한 세상과 만나게 되니까요.


📚 독서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두꺼운 벽돌책이나 읽고 싶지 않은 책에 얽매이지 마세요. 그냥 지금 읽고 싶은 책부터 가볍게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그 작은 발걸음이 당신만의 궤도를 만들어가는 시작이 될 테니까요.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lagom.book
#독서의기술 #고명환 #라곰출판사 #자기계발도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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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11회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 작품집
강미소 외 133명 지음, CJ나눔재단 엮음 / 샘터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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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꿈이 자라는 방] 서평
강미소 외 133명 지음 / CJ나눔재단 엮음


[꿈이 자라는 방]은 '나답게, 내 꿈, 사랑, 용기'라는 주제로 134명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담아낸 문예공모 작품집입니다. 두 해 동안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 작품집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책을 볼 때마다 매번 놀라곤 합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어리지 않고 참 성숙하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창작 활동은 자신의 꿈과 재능을 탐색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어줍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은 성장하면서 큰 힘이 된다는 걸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어린 시절의 수상 경력 또한 큰 경험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 자신감의 원천이 됩니다. 이번 작품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아이들의 작품이 있습니다. 먼저 <하늘을 향한 꿈>을 쓴 하미르 학생입니다. 어릴 적 공항에서 본 항공기를 계기로 항공정비사의 꿈을 키웠고, 진주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 번의 실패로 좌절을 맛본 아이입니다. 하지만 하미르는 어떤 노랫말 하나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일어서기를 결심합니다.


지금까지 편하게 살아온 것을 깨닫고, 실패를 겪어본 적이 없었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다시 처음 항공기를 볼 때의 그 마음과 열정을 떠올리며 두 번째 도전을 한 끝에, 결국 합격 통지서를 받아냈습니다. 만약 단번에 합격했더라면 이런 간절한 마음이 없었을 거라며, 지금 이 순간이 더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하미르. 중학생이지만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도전하는 당차고 야무진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하나 마음을 울린 것은 하산의 시 <그렇구나!>의 한 구절이었습니다.
놀이터에서 놀 때마다
너는 왜 한국에 살아?
땡그란 눈처럼 굴러오는 질문들
급식실에서 밥 먹을 때마다
너는 왜 고기 안 먹어?
영양사 선생님의 걱정스런 눈빛
— 하산, <그렇구나!> 중에서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이 시를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우리들은 다른 문화를 마주할 때 그저 '다양성'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은연중에 편견을 가지고 대하곤 합니다. 아버지가 한국에 일하러 오시면서 네 살 때 한국 땅을 밟은 하산은 한국 생활에서의 힘든 점들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다른 문화가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나 은근한 차별을 당하고 있는지를 아이의 눈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 아빠가 한국에 일하러 오셨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고기를 먹지 않는 문화예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이런 말을 되풀이했을 하산의 모습이 떠올라 안쓰러운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알록달록한 무지개빛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나에게도 빨간색의 꿈이 있었습니다. 비록 환경에 부딪혀 그 꿈이 잠시 사그라들기도 했었지만, 지금 나는 다시 그 꿈을 붙들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의 오색찬란한 꿈을 어른들이 꺾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이 꾸는 꿈들이 다른 누구의 색이 아닌, '자기만의 색'으로 온전히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따뜻한 피드백과 선생님들의 다정한 조언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내게 희망을 말해주며 꿈을 잃지 않게 해주셨던 나의 선생님이 지금도 내게 최고의 은인이신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다'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isamtoh
#꿈이자라는방 #제11회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작품집 #CJ나눔재단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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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선택을 부르는 AEO·GEO 생존전략 - 브랜드의 미래는 인간이 아니라 AI가 결정한다
이재홍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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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AI의 선택을 부르는 AEO GEO 생존전략] 서평
이재홍 지음


1. 역사적 맥락에서 본 정보 권력의 이동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종교개혁과 권력 구조의 재편을 가져왔듯, AI는 현대판 '정보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거의 권력이 '누가 인쇄하느냐'에 있었다면, 현재의 권력은 'AI가 무엇을 먼저 학습하고 추천하느냐'로 이동했습니다.
옐로우 저널리즘이 여론을 조작해 전쟁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제는 AI의 데이터 편향이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의 모습을 결정짓는 위험성과 기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2. SEO에서 AEO·GEO로: 검색의 패러다임 변화
과거의 SEO(검색엔진 최적화)가 구글 알고리즘의 '취향'에 맞춰 메타 태그와 키워드를 배치하는 기술이었다면, 이제는 AEO(답변 엔진 최적화)와 GEO(생성형 AI 최적화)의 시대입니다.
* 구매 결정권의 이양: 소비자가 검색 후 비교·분석하던 단계는 생략되고, AI가 내린 판단에 따라 '구매 버튼'만 누르는 단순화된 커머스 환경이 구축되었습니다.

* 디지털 소멸의 위기: AI는 '닫힌 문' 안의 정보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로그인이 필요한 카페나 커뮤니티의 고급 정보보다, 위키백과나 유튜브 자막처럼 '열린 웹(Open Web)'에 쌓인 데이터가 AI 시대의 진실이 됩니다.


3. AI 컨텍스트 주권과 K-콘텐츠의 미래
이 책은 개인과 기업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전략을 제시합니다.
* 비가역적 선점 효과: AI의 장기 기억에 한 번 각인된 브랜드 이미지는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경쟁사보다 먼저 AI의 컨텍스트를 장악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입니다.
* 문화적 영향력: <오징어 게임>과 같은 K-콘텐츠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AI에게 학습시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AI 컨텍스트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GEO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4. 종합적인 비평 및 시사점
이 책은 AI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데이터의 양극화'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AI가 특정 브랜드를 추천하면 매출과 리뷰가 쌓이고, 그것이 다시 학습 데이터가 되어 추천 빈도를 높이는 '승자 독식'의 구조를 경고합니다.
우리는 AI가 보여주는 세상을 맹목적으로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설계하여 AI의 선택을 유도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먼저 시작하는 것이 곧 앞서는 것"이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지금 당장 실행 가능한 기술적 도구(GEO 프레임워크 1.0)를 통해 생존 전략을 구축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AI가 읽을 수 없는 곳은 기억하지 않는다. 당신의 가치가 AI의 세계 지도에서 소멸되지 않으려면 지금 즉시 열린 웹에 흔적을 남겨야 한다.”

당신은 어디까지 AI를 알고 있나요?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miraebook
#AEOGEO생존전략 #AI브랜딩 #AI생존전략 #AI검색최적화 #AEO전략 #GEO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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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한예지 지음 / 온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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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서평
한예지 에세이


이 도서의 제목을 본 순간 내마음을 들킨것 같았다. 요즈음 매일 던지는 질문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가면 지금껏 잘 살아왔는지, 지금 사는게 맞는건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순간들이 온다.

이 도서는 총 4장의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인 '성장, 그릇을 무던하게 넓히는 일' 에선 성장하기 위해서 그릇을 어떻게 넓힐건지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지침이 들어 있다.


p14
인내는 끝없는 누르기다. 가슴이 답답하고, 벅차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눈물이 고여도 감정을 통제하고 끝없이 누르는 사람만이 본인의 한계점을 밟고 나아간다.


이왕 살아가는 삶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길을 택해서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정신을 바로잡아야 한다. 당장은 쉽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믿고, 묵묵히 나아가야 한다.

2장 '사랑, 가면 없이 마주보는 일' 에선 살다보면 무채색이었던 내게 일상을 오색으로 칠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연인 관계에선 본인의 감정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을때, 그 관계는 더욱 단단해진다. 사랑은 한 사람의 삶을 서로가 안아주는 숭고하고도 아름다운 가치이므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신뢰를 이어갈수록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p90
서로의 삶이 서로의 색으로 가득 찰 수 있게, 그렇게 온전한 사랑을 오래 나눌 수 있게.

3장 '관계, 함께라서 살아간다' 에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생각과 가치관을 다름으로 인정해 주고, 나누는 대화가 선을 넘지 않고, 이 모든 것들이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러운게 참된 관계다.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강제로 자신과 맞추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언젠가는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는 존중이란 쉼표가 소중한 관계를 오래도록 지켜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과의 관계이다. 진실된 배려와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만이 소중한 관계를 이어간다.

4장 '삶과 위로, 의미를 찾아서' 에선 일상에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타인과의 삶을 비교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충만한 만족감을 안고 살아간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고, 흔들리지 않는 줏대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타성에 의해 살아간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오늘을 살아간다. 불행은 현재를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언어이다. 지금 살고 있는 삶에서 작은 것이라도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아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p189
때로는 정당히 '화'를 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 상황에서 화를 내는지, 아니면 수긍하고 넘어가는지, 외면하는지를 보면 사람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검게 물든 사람인지, 아니면 맑고 순결한 마음을 가진 사람인지. 정당한 화는 부조리에 맞서는 용기이며,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힘이기 때문이다.

삶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하나의 작품이다. 백색의 캔버스위에 어떤 색깔의 삶을 채색할지는 각자의 몫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게 맞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명확해진 것 보다는 주체성있게 내 삶을 이끌어 나가야 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잠시 넘어지면 쉬어가면 되고, 그리고 내가 가야 할 길을 꾸준하게 걸어가고 싶다. 그 길이 꽃길이든, 자갈길이든 가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을까.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이 도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때는 작은 위로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나침반같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길이 없으면 개척자가 되어 길을 만들어서, 걷다보면 나의 길이 될 것이다. 그러니 목적지까지 한발 한발 걸어가자.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onhwa.book


#이렇게사는게맞는걸까 #한예지에세이 #에세이추천 #신간 #온화출판사 #에세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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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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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제야 보이네] 서평
김창완 지음



'꼬마야,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 보렴...'


김창완의 이 노래를 많이도 흥얼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군더더기없이 담백한 가사말에 소년같은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그였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티비 브라운관에 나타났다. 드라마에도 나오고 영화에도 나오는데, 곧잘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


친근하고 푸근한 동네 아저씨처럼 편안하게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산문집을 내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마침 다산북스에서 30주년 개정 증보판을 출간했다. 좋아하는 예술가의 삶이 어떤지 알고 싶었고, 궁금했다.



삼 형제 밴드였던 산울림의 막내를 잃고 <열두 살은 열두 살을 살고, 열여섯은 열여섯을 살지>라는 음악을 만들고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고, 그때부터 김창완밴드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는 마음이 한 칸, 단칸방이라고 자주 얘기해 왔는데요. 그 통증이 마음을 너무 어지럽히면 서랍이라도 하나 장만해서 넣어두시면 좋겠어요. 그게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p24)



책을 읽다보면 단락마다 아크릴로 그린 그의 그림이 실려 있다. 추상작품으로 보이는 그림들은 개구장이 아이같은 모습이 담겨 있다.



어머니의 노래는 거친 세상을 건너와 강가에 묶여 있는 빈 배다. 그 배가 왜 거기 와 서 있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 배는 우리의 어머니들을 많은 세파로부터 안전하게 모셔온 남루하지만 고마운 배다.
(p124)



매일 써야 하는 라디오 오프닝 글이 안 써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순간도 좋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럴때는 '오늘은 무슨 말을 하지?
아무 소리도 안 들리네. 아, 벽이구나.
내 방에 앉아 있구나' 라고 한단다.


기나긴 삶을 단순하면서도 담백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고스란히 보인다. 세상 모든 일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지고, 안될 거라고 미리 마음의 허들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냥 못하겠다 하면 그뿐이라고.



작가는 어렸을 때의 꿈이 불자동차 운전수였다고 한다. 이사 가기 전날부터 운전대를 챙긴다고 한다. 꿈을 잃는 이유는 꿈이라는 이름보다는 희망사항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쩌다 가수가 됐을까?' 그냥 오래전에 들어섰던 길을 따라왔을 뿐이라고 말하는 그는 음악의 숲에서 길을 잃었다고 한다.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하면 할수록 조금은 알게 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예술이고 인생인지도 모른다고 한다.


마지막 장을 덮고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생텍쥐베리다. 때로는 동화같은 노래를 부르고, 그의 글은 처마밑에 널려 있는 무청 시래기같이 구수하면서도 향기가 있다. 꽃향기도 아니고 고향집 어귀에 들어서면 굴뚝에서 나는 밥내음이다.


아무리 맡아도 싫지 않고, 익숙한 내음.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 김창완 산문집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마치 어린시절을 태엽으로 되감기하는 것 같았다. 어린시절 할머니가 떡장수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 주듯이 조곤조곤 풀어내는 이야기 보따리에 시간 가는줄을 모르고 읽었다.


아직도 내게 삶은 제목 없는 노래다. 언제 제목을 지을지...언제 간판을 달지... 아니면 언제 개점휴업중인 이 간판을 뗄지...(p280)


대중에게 은은하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이유가 그의 겸손함이 아닐까. 아이같은 순수함과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그의 참 매력이 아닐까.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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