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접경지 역사문화답사길
김영준 지음 / 넥서스BOOKS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DMZ 접경지 역사문화답사길] 서평
김영준 지음



저자는 DMZ와 접경지역을 10여 년간 취재하며, DMZ 인근 민간인 통제구역과 접경지역을 다니며 지역 발전과 평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DMZ와 접경지역이 위험구역, 민간인 통제구역, 지뢰밭이라는 연결고리로만 생각했었다. 우리는 이 지역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DMZ는 70년간 갇혀 있었던 천혜의 환경이 보전된 보물단지 같은 곳이다. DMZ는 분단과 소외, 단절을 상징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생태적 보호와 가치를 높이는 보전의 대상이다. 미래 한반도의 평화 길목이자 새로운 통일 한국의 경제 중심지, 세계 생태자원의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다.


6.25전쟁과 분단, 남북 대립의 시기를 겪고 있는 한반도 역사를 이해하는 데 DMZ는 아주 좋은 표본이자 중요한 역사적 자료이다. DMZ는 천혜의 생태 보물 창고로, 접경지역은 개발이 더딘 소외 지역으로 남아 있다.


접경지역은 DMZ와 가까이 있는 지역을 뜻하는데, 이 도서를 통하여 DMZ와 접경지역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관점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반도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이자 38선이라는 아픔을 가진 곳이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DMZ의 상처와 지뢰를 가진 민북마을은 폭우로 인한 2차 피해 불안감이 유실 지뢰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뢰로 인한 전체 피해자의 26%가 13살 이하 어린이라고 하는데, 언론매체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았던 사실이다. DMZ와 주변 지역의 지뢰 제거에 남과 북의 공동 협력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인지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강원 접경지 답사, 경기 . 인천 접경지 답사, 서해5도, 해상의 NLL 답사를 통해서 알려지지 않은 공간이 이렇게도 많았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한반도의 자원부족으로 목말라 가고 있는 지금, DMZ와 접경지역의 천혜의 자연 생태계, 관광자원,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여 지역경제를 되살렸으면 좋겠다.


DMZ하면 위험지역이라는 빨간 딱지가 늘 따라 붙었는데, 중요한 자원으로서 한반도의 독보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지방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이 소외지역이 아닌, 가능성의 공간으로 도약했으면 좋겠다. 서울 도심에서 피폐하고 지친 이들에게 원형에 가까운 DMZ와 접경지역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nexusbooks


#DMZ접경지역사문화답사길 #역사문화답사 #김영준 #넥서스books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DMZ #DMZ여행 #여행지 #DMZ접경지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홀로 중국을 걷다 - 이욱연의 중국 도시 산책
이욱연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홀로 중국을 걷다] 서평
이욱연의 중국 도시 산책





중국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와 끊임없는 교류와 접점을 지닌 나라로서 애증의 나라이다. 현재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욱연 교수님의 중국 인문학 여행기는 단순한 도시 산책이 아니다.

홀로 중국의 이곳, 저곳에서 나를 발견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성장한다. 중국의 역사, 문화, 지리, 건축, 영화를 통해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중국의 일곱지역을 소개하는데, 그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히 알려진 곳과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 있다. 시안. 옌안, 사오싱, 지난같은 곳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곳이다.

산둥 사람들의 자부심은 이 한마디로 일축이 된다.
"우리는 산 하나, 강 하나, 성인 한 사람밖에 없어"
그것은 태산, 황허, 공자를 일컫는다. 민족의 자부심의 원천으로 태어난 공자의 도시 산둥은 마오 시대에는 타도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사회주의 중국 이전의 근대 시기에 진보 진영에서는 공자를 버려야만이 아편전쟁 이후 고조된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중국을 건설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자는 이상세계는 과거에 있고 지금은 끊임없이 타락해가고 있다고 생각한 반면, 마오쩌둥은 이상세계는 미래에 있고, 이상적인 세계를 위해서 과거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폭의 수묵화의 고장 사오싱은 술과 물의 고장이다. 저자는 루쉰 생가를 방문하면서 사오싱주를 소개한다. 루쉰의 글 중에는 아포리즘같은 문구가 많다.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된다" (p185)

루쉰은 [아큐정전]이란 소설을 통해서 중국인이 가지고 있는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의미에서 아큐라는 인물을 탄생했다. 중국이 서구와 일본의 침략, 내부 부패와 무능으로 맞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중국이 민족성을 고쳐야만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얼빈하면 먼저 생각나는 건 안중근 의사이다. 유럽적인 국제도시 하얼빈은 동양의 파리로 불리었다. 상하이가 미국, 영국, 프랑스가 제국의 위용을 자랑했다면 하얼빈은 러시아와 북유럽의 색채가 강한 곳이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이 하얼빈을 두차례 여행하고 하얼빈을 배경으로 소설을 적을 정도로 빠졌다고 한다.

"동양에 살고 있어도 구라파를 호흡하고 있는"
(p242)


하얼빈의 마데얼 호텔은 랜드마크이자 국내외 귀빈이 묵었던 곳이다. 중국인에게 안중근은 지금도 제국주의를 저항하여 동아시아 평화를 실현하고자 했던 동아시아에서 최고의 영웅이다. 안중근기념관에는 중국 지도자들이 안중근에게 찬사를 보낸 글과 시들이 있다. 중국 근대 저명한 사상가 장타이엔은 안중근을 아시아 제1의 의협이라 불렀고 그를 기리는 시를 지어 칭송했다


저자가 말한 안중근의 인식처럼 동아시아의 평화 없이는 한국의 평화는 없으며 안중근 효과가 한국을 넘어 동아시아에 퍼져야 할 이유라고 한다.

진정한 인문 여행이란 "지식을 축적하는 여행길이 아니라 삶을 통찰하는 지혜를 얻는 여행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이란 나라가 좀 더 가까이 다가왔고, 더 알고 싶어졌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changbi_insta



#홀로중국을걷다 #이욱연 #인문여행 #책추천 #북스타그램 #중국여행 #인문기행 #중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4 - 사천성편 중국 인문 기행 4
송재소 지음 / 창비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중국 인문 기행] 서평
송재소 지음

(중국 인문 기행 사천성 편)


중국 인문 기행 사천성편은 송재소 교수가 중국 서남부의 사천성을 답사하면서 쓴 인문학적 기행문입니다. 저자는 사천성의 역사와 문화, 풍경과 인물, 술과 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중국 문명의 매력을 잘 전달해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다음과 같은 점들이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천성은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유비와 제갈량의 사당이 있는 무후사, 두보가 만년에 머물렀던 두보초당, 세계 최대의 석조불상 낙산대불 등 『삼국지』와 관련된 유적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이들을 방문하면서 『삼국지』의 내용과 역사적 사실을 비교하고, 그 시대의 인물들의 삶과 사상을 살펴봅니다. 저는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내용들이 흥미롭고 유익하게 다가왔습니다.


사천성은 도교와 불교의 성지로도 유명합니다. 청성산은 도교의 발상지로, 노자가 도를 전한 성지 청양궁이 있습니다. 아미산은 불교의 성지로, 수많은 석탑과 석굴이 산줄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저자는 이들을 방문하면서 도교와 불교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중국인들의 종교적 신앙과 삶의 태도를 소개해줍니다. 저는 동아시아 문명의 기초가 된 도교와 불교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천성은 중국의 술과 차의 문화도 풍부합니다. 사천성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술을 소비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종류의 술이 있습니다. 저자는 사천성의 술과 관련된 역사와 전설, 그리고 술과 함께한 시인들의 시를 소개해줍니다. 저는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내용들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사천성은 또한 보이차라는 특별한 차의 고향입니다. 보이차는 발효된 차로, 흙그릇에 담아서 물을 부어 마시는데, 저자는 보이차의 제조과정과 향미, 그리고 보이차와 함께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해줍니다. 저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내용들이 신선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중국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중국 문화의 전반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면서, 우리나라와의 관련성도 적절히 언급해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중국에 대한 흥미와 호감이 높아졌고, 우리나라의 문화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중국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changbi-insta

#중국인문기행 #여행도서 #인문도서 #창비 #창비도서 #책추천 #중국기행도서 #여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