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반양장)
E.H.곰브리치 지음, 백승길 외 옮김 / 예경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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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의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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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동욱 지음 / 김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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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서평
서동욱 지음

구글의 힘을 빌리자면 철학이란 인간이나 세계에 대한 지혜이며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기생충의 예술과 철학)에서 하찮아 보이지만 떠나지 않는 온갖 고질적인 질병이 알려주는 것처럼, 우리의 삶을 숙주에 비유했다. 베토벤과 무소르그스키가 괴테의 <벼룩의 노래>에서 왕궁이 간신배를 근절하지 못하듯 가련한 숙주를 벼룩에게 물리치면서도 그놈을 꼭 눌러 박멸하지 못하는 그런 운명을 가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작은 벼룩을 박멸하지 못하는 그 운명은 또 어떠한가

날씨가 우리를 만들듯이 생각이나 철학도 날씨가 만들어낸다. 특히 북유럽에 철학자가 많은것도 날씨의 탓이리라. 깊은 산에 오두막을 짓고 자연을 벗삼아서 무소유를 지향하며 사신 법정스님이 계셨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에서 숲속에서 자연을 벗삼아서 사유하는 삶으로 일평생을 마감했다


반 고흐또한 남프랑스의 따스한 날씨를 무척이나 사랑했고, 그의 작품속에 해바라기를 상징하는 노란물감은 그의 상징이 되기도 하였다

저자는 일상의 익숙한 것에서 철학을 끌어 내었다. <바보와 천재>라는 주제를 두고 원리적인 차원에서 천재를 규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볼테르는 천재의 핵심적인 요소로 '창조성'을 내세웠고, 그것은 '이전에 없던 규칙을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그렇다면 바보는 어떠한가? 늘 매력적인 대상인 바보는 문학의 주인공으로 흔적을 남겼고, 톨스토이의 <바보 이반>을 통해 악마와의 대결을 그린 세 작품을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데카르트의 <성찰>에서는 철학자가 악마와 대결하고, 괴테의 <파우스트>에선 교수가 악마와 대결한다.


악마에 대한 가장 완전한 승리를 보여주는 작품은 <바보 이반>이라는 것이다. 천재가 새로운 규칙을 창조해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다면, 바보는 순수성으로 세상에 통용되는 규칙과 가치를 무력화해 세상을 텅 비워낸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과적으로 천재와 바보는 전혀 다른 인물이지만 궁극적으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쓰레기의 철학)에서 현대는 쓰레기에 치여 있으면서도 벗어날 수가 없다. 코로나는 인간을 땅에 묻고, 한편 일회용품 쓰레기의 무덤을 쌓게 만들었다. 죽은 인간과 죽지 못하고 쌓여 있는 쓰레기가 이 질병의 전리품이라고 비유한다

쓰레기는 '존재'이지만, 인간의 가장 오래된 지혜 가운데 하나인 '존재론'은 쓰레기를 사유할 수 없었고, 쓰레기의 존재론은 불가능했다. 쓰레기의 생각을 담은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의 한 장면에서 파르메니데스가 소크라테스에게 묻는다.


"소크라테스, 다음과 같은 것들은 어떻소? 머리털이나 진흙이나 먼지나 그 밖에 더없이 무가치하고 하찮은 것처럼 가소로워 보이는 것들 말이오. 그대는 그런 것들 하나하나에도 우리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과 다른 별도의 형상이 존재한다고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난처한가요?" (p262)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은 인간의 세계에 대한 지혜로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끊임없이 사유하고 사유하며, 질문을 던지고 또 던지는 것이다. 철학에서 가장 많이 던지고 유명한 질문이 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일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할때까지 던져야 한다

철학적 사유를 도와주는 것이 날씨의 영향이 지대할거라 생각한다. 비가오는 날이면 집중이 더 잘되고, 골똘히 사유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고 습도가 높은 날엔 서동욱 철학과 교수님의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를 읽어본다면 철학적 사유에 깊이 빠지게 될 것이다. 철학이 어떻게 날씨를 바꾸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gimm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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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이선영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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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서평
이선영 장편소설

1억 원 고료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을 수상한 이선영 작가님은 타이틀부터 심상치가 않다. 작가님의 소설은 처음으로 읽었는데, 첫장부터 압도적인 흡입력과 재미에 홀릭이 되었다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사랑의 다른 치료 약은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첫 페이지에 적혀있는 구절이다. 서울의 재개발지역에 수상한 약국이 들어섰다. 사랑약국 이곳에는 도대체 무엇을 파는지 사람들이 입소문을 타고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이 약국은 '사랑의 묘약'을 팔고 있었는데, 키스펩틴과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 물질을 조합해서 만든 약이다. 약국의 출입문에는 '사랑을 원하십니까? 당신의 사랑을 저희가 완성해드리겠습니다'라는 선정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도대체 '사랑의 묘약'이란게 어떤 것일까? 그 약을 먹으면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사랑이 흐른다는 것일까? 입소문을 타고 사랑 약국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상처들을 안고서 찾아온다

애춘과 세리와 우식의 관계는 참으로 묘하다. 이성애와 동성애의 줄다리기를 보는듯 안타까웠다. 연인간의 사랑과 가족간의 사랑,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이야기로 채워지는 보테로 약국은 나날이 갈수록 사랑의 묘약으로 시끌벅적해진다


유행처럼 번진 흔한 그런류의 소설책인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보통의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이라는 단어와 조금 특별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주변에도 소설처럼 등장한 사랑이야기가 있어서 내게는 친밀감이 생겼다

진정한 사랑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과연 사랑의 묘약을 먹어서 그 사랑을 차지하고 싶은 사람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과연 그 묘약을 먹고서도 사랑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일까?
현실적으로 그런 약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를 상상해보니 동화처럼 과연 아름답기만 한 것일까?

"만약 그 사람 마음에 내가 없다면 묘약의 힘을 빌려 나를 억지로 좋아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래도 나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는 속 시원하게 듣고 싶긴 해요"


영광의 딸은 약을 먹어서 승규의 마음을 돌리고 싶지 않았다. 묘약의 힘을 빌려서 마음을 돌린다 할지라도 그 약의 효능은 언제까지 갈지 알수가 없고, 억지로 좋아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사랑이란 감정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그런 호르몬이 아니다.

"아니요,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우선은 제가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주려고 해요. 그 사람이 내 사랑을 받아주기만 바랄 뿐이에요. 정 아니면 할 수 없는 거고요.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그 사람의 마음을 존중해주는 것도 내가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진혁의 진정한 마음이 돗보이는 대사이다. 마음에도 없는 사람을 억지로 사랑할 수도 없고, 상대방을 그렇게도 만들수도 없는 것이다. 사랑은 오묘하고도 참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그랬군요. 누군가를 용서하고 싶다며 저희 약국을 찾아온 손님이 있거든요. 타인과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이라니, 그 손님이 왜 이 약을 먹고 싶어 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 소설은 사랑을 놓고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을 보면서 과연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작가의 감칠맛나는 글까지 어우러져서 빠져들게 만드는 소설이다

봄꽃이 피는 이 계절에 사랑에 빠지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권해드리고 싶은 소설입니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노래 가삿말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다

위 서평은 @choem1013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clayhouse.in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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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이중주
노엘라(Noella) 저자 / 스튜디오오드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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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이중주] 서평
노엘라 지음


[영혼의 이중주]는 화가와 음악가를 다섯가지의 테마로 나뉘어서 설명을 했습니다. '삶, 그 속되고 아름다운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랑과 욕망', 삶의 진실을 마주하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로 나눈다

지독한 우울증에서 시달린 고흐는 "인생의 고통이란 살아 있는 것 그 자체다"며 병마와 싸우며 그림을 그렸지만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지배하여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라흐마니노프 역시 지독한 우울과 고독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려는 몸짓과 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삶을 이겨내고자 몸부림치며 감정을 가감없이 표출하고 드러내며 말한다. 슬픔은 영원한 것이고, 삶은 영원한 것이라고, 그것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미술계에서 인정받은 최초의 흑인 화가다.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그의 그림은 원시적 에너지와 고독과 애수가 느껴진다. 앤디 워홀이 바스키아의 후원자의 되었지만, 바스키아는 유명세에 힘들어했고, 워홀이 사망하고 코카인 중독으로 바스키아도 세상을 떠났다.

버클리는 단 한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요절하였는데, 유명세로 인하여 힘들어했다. 레너드 코헨의 곡을 리메이크한 (할렐루야)가 대표곡이다

샤갈의 그림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과 어린 시절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담겨 있다. 벨라라는 여인과 평생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갔고, 작품은 동화같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행복을 보여준다

차이코프스키는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서 동심의 세계 속 환상적이고 행복한 여행,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다. 그의 음악은 강한 색채와 호소력 짙은 멜로, 화려하면서도 우수에 젖은 느낌으로 우리 마음 깊은 곳으로 파고든다. <교향곡 6번 b단조 Op. 74'비창')을 초연을 마치고 9일 뒤 죽음을 맞이했다


베토벤과 고야가 살았던 유럽은 역사의 소용돌이를 지날 무렵이었다. 프랑스혁명으로 민주주의 의식이 생기고 시민들은 자유를 부르짖었다. 베토벤과 고야는 예술계의 혁명을 일으켜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의 첫걸음을 걸었다

베토벤은 음악 안에서 극과 극의 감정을 표현하였고, 고야는 미술계의 혁명을 일으켜 보고 즐기는 그림에만 그치는 게 아닌, 기존의 아름다운 그림들과 달리 공포와 긴장감, 두려움과 혼돈을 나타내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인간의 잔인함과 비인간적인 행위에 대해 비난하고 세상의 폭력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던 것이다. 베토벤의 음악처럼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그림이었다


눈동자를 그리지 않는 화가인 모딜리아니는 병약한 몸과 가난했고 마약과 결핵, 여성편력이 심했다. 잔이라는 여인이 모딜리아니에게 예술의 영감이 되었다. "내가 찾는 것은 현실이나 비현실이냐가 아니라 무의식적 인간 본능의 신비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가 인물화만을 그린 이유에 대한 답이 아닐까

쇼팽은 상드와 지낸 시기에 수많은 명곡을 만들었다. 실제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작곡한 '빗방울 전주곡'이 있다. 평생 200곡이 넘는 작품 중 첼로 곡을 제외하고 피아노 음악만을 작곡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이 더해져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렸다


이 책은 비슷한 환경의 예술가들을 묶어서 그들을 비교하면서 설명을 해놓았다. 특히 화가를 소개하는 예술서적은 많은데, 화가와 음악가를 한데 묶어서 소개하는 책들은 없었다. 바코드를 찍으면 음악을 바로 들을수가 있어서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넓어졌다

음악과 그림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있다.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있고, 그림을 통해서 음악을 만드는 음악가들이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 자체에 예술은 오롯이 녹아있다


예술가들의 작품은 그 시절 치열한 삶속에서 몸부림치며 살아온 흔적이 아닐련가 생각이 든다. 작품을 보기전에 그들의 삶을 먼저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예술가들에 관한 호기심이 있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수 있도록 그림과 음악을 들을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수가 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studio.odr

#스튜디오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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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폭발 - 타락과 광기의 시대, 그 근원에 관한 도발적인 탐구
스티브 테일러 지음, 우태영 옮김 / 서스테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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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자아폭발] 서평
스티브 테일러 지음/우태영 옮김

선사시대 벽화들에는 전사의 형상, 전쟁의 모습, 여성 억압의 흔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 저자는 모든 광기는 '타락' 이라고 부르는 사건-6000년 전 중동 지역과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한 환경재앙의 결과 대다수 사람이 집단적으로 심리 변환을 겪게 된 사건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타락 이전 인류의 삶에는 근심 걱정이 없었으며, 즐거움과 기쁨이 충만했다고 한다. 타락이후 야만과 슬픔으로 가득차게 되었다고 한다


타락의 역사를 살펴보면 세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전쟁, 가부장제, 사회적 불평등이다. 도대체 인간은 무엇이 잘못되어서 이러한 사회적 병리 현상에 친숙한 나머지 기이하고, 광기어리게 되었을까?

P27
왜 인간의 역사는 그처럼 무시무시한 폭력과 억압의 이야기가 되어야만 했는가? 왜 인간은 서로서로 충돌하고, 지배하고, 억압하려는 원초적 욕구를 가지고 있어야만 했는가? 과거 수천 년간 인간의 삶은 왜 그처럼 끔찍하며, 고통과 박탈로 가득 찼어야 했는가?

인간의 내부에는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고 고문하는 내면적인 불만, 일종의 정신적 불화가 존재하는 듯하다. 호모 사피엔스의 석기시대가 시작되고 나서 기원전 4000년까지 인간이 조직화된 집단 폭력의 수준은 고사하고, 어떤 수준에서든 전쟁을 벌인 흔적은 없고, 살육의 흔적도 거의 없다고 한다


기원전 4000년 이전에 지구에 살던 모든 사람처럼 평화롭고, 가부장적이지 않고, 평등했고, 성과 육체에 대해 건강하고 개방적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환경 변화로 인해 사람들은 모성선호에서 부성선호로 바뀌었다고 드메오는 말한다

그렇다면 모든 인류가 타락했을까? 1600년까지 지구의 절반은 '타락하지 않은' 사람들이 살았다. 외부 집단들의 침략과 무역으로 인종 집단들을 자극해서 악화시켰던 것이다

타락은 환경적 재앙과 관계가 있음을 알았고, 중동과 중앙아시아에서 일어난 사막화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었다. 자아폭발에 대한 구체적인 고고학적 증거를 보면 기원전 4000년 경부터 새로운 종류의 개인성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타났다

사하라시아인들의 공동 매장의 오래된 관행이 개인 매장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많은 학자와 철학자가 개인성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예민해졌고, 어느 특정한 역사적 시점에 발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는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통해 의식의 진정한 진화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문화적 진화와 6000년 전에 발생한 환경재앙이 일으킨 극적인 정신적 변화, 자아폭발은 있었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진정한 진화적 발전이 현재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수 세기 동안 일어났다는 증거를 살펴 볼 수가 있다. 인간은 부나 권력과 같은 다른 행복의 원천을 쫒아가거나, 끊임없는 활동, 오락, 유흥 등에 집중함으로써 정신적 불화에서 부터 벗어나려 했다. 반면에 인간은 이상적 내세를 믿음으로 정신적 불화와 암울한 실존적 조건과 사회적 고통에 대항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극소수의 인간은 정신적 불화로 인한 증상을 피하기보다 치유할 수 있었고, 수행하고 생활양식을 받아들임으로 스스로 상태를 변형시킬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이 자아인식의 초월인데, 인도에서 시작된 우파니샤드, 불교, 자이나교, 명상, 금욕과 고행으로 자아폭발의 결과들을 제거하는 방법들을 발견했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선사시대의 삶을 "풍요와 여가의 시기"로 묘사하며 농업의 출현을 "역사상 최대 사기"라고 언급했다. 농업은 인간과 자연의 공생 관계를 깨뜨리고 소외, 탐욕, 불평등, 전쟁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허드의 설명대로 "인간이 진화하고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더 높고 폭넑은 의식 상태로 발전하는 것이다". 허드는 이것을 달성하지 못하면, 인류는 파멸할 것이라고 믿었다 (p410)


<자아폭발>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자아폭발로 인류 역사에 나타난 타락의 결과들이 비로소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생각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모두는 타락은 일탈에 불과한 것이며, 인간의 본질은 불화로 가득하지 않으며 수없이 많은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할 것이다. 현재의 절망스럽고 혼란스러운 인류 역사의 국면은 일시적이고, 더 밝고 조화로운 국면과 새로운 영적 시대로 접어듬을 느낄 것이다

위 서평은 @sustain_books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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