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남극 탐험기
김근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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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김근우/나무옆의자/새클턴 경과 탐험대, 남극 체험기~

 

 

 

 

<고양이를 잡아 먹은 오리>로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던 김근우 작가의 신작이다. 블랙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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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섬, 군함도 풀빛 동화의 아이들 27
김영숙 지음, 박세영 그림 / 풀빛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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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섬, 군함도/김영숙/풀빛/군함도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지옥의 섬인 군함도를 아시나요. 영화로도 나왔고 소설로도 나왔지만 아직 영화로는 못봤는데요. 이 글을 읽으니 영화를 보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니까요.

 

 지옥같은 세상이지만 군함도보다 더한 지옥이 있을까 싶어요. 지옥같은 하루이지만 군함도에서의 하루와 같을까 싶어요.

 

 

 

지옥의 섬,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에 징용으로 하시마 섬에 갔던 징용피해자의 생생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썼기에 그 잔혹함이 적나라 합니다. 

징용 갔다온 사람의  고통의 십분의 일의 고통도 헤아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애써 잊으려 했던 기억을 다시 꺼내 기억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지 않을까 싶어요.

 

 

 

 

1910년, 강제로 맺은 한일 병합 조약으로 조선은 자신의 쌀과 옷, 석탄, 쇠붙이, 나무 등 모두 빼앗겼는데요. 나중엔 사람들마저 전쟁의 희생물이 되어 돌아오지 못했답니다.  식민지가 된 조선은 일제의 탄압 아래 온 국민이 숨을 죽여야 했던 이유가 1943년 부터 1945년까지 800여 명에 달하는 강제 징용때문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일본의 남쪽 군함도의 해저 탄광은 생지옥 같았답니다. 야구장 2개 크기의 군함도는 질이 좋은 석탄이 있었지만 캐기가 훨씬 어려웠는데요. 조선인들은 높이가 50cm되는 좁은 막장에서 거의 누운 채로 하루 10시간 이상을 캤습니다. 전범 기구인 미쯔비시에서 한 이 작업에는 팬티 한 장 달랑 입고 할 정도로 덥고 습하고 등뼈는 휘어질 정도였지요. 천장에서 쏟아지는 지하수는 염분이 많아서 피부가 짓무르거나 물이 차가워서 계속 맞으면 감기나 폐렴으로 고생해야 했고요.

 

하시마로 끌려 온 조선인들은 차별과 모진 고문을 일상으로 받았고요. 그렇게 월급을 받지 않고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보냈답니다. 군함도인 하시마는 편지도 주고 받을 수 없고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생지옥이었답니다.

 

 

 

하지만 일본은 현재의 하시마 탄광에 최초의 아파트가 세워졌고,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도시라며 근대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올렸는데요.  하시마 탄광이나 미쯔비시 조선소의 조선인 강제 징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비밀로 했고, 그렇게 하시마 탄광을 국제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답니다.

 

이런 사실을 이제라도 알았으니, 아이들에게 이아기 해줘야겠군요. 일제의 만행과 그 고통을 널리 알려야겠습니다.

 

송중기가 열연한 군함도, 이제라도 꼭 봐야겠어요. 우리의 할아버지가 겪은 일이기에 이제라도 기록을 남기는 일이 중요함도 깨달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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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박열
손승휘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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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박열/손승휘/책이있는마을/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조국을 미치도록 사랑했을까요. 아니면 백성들을 뜨겁게 사랑했을까요. 운명과도 같았던 그 시절, 아나키스트 박열을 읽고 있으면 나라가 뭔지, 백성이 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아나키스트 박열!

요즘 극장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지만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박열이 어떻게 그려졌을까 싶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짙은 눈썹에 콧대가 넓고 광대뼈가 툭 불거진 박열.

아나키스트 박열은 일제 시대에 일본에서 살았던 조센징이었는데요. 그는 생디칼리즘 즉,  산업협동조합을 바탕으로 기업과 자본가와 싸웠던 운동가입니다. 하지만 간토대지진 이후 조선인 학살의 문제가 천황 암살 음모의 문제로 불거지면서  재판정에서 싸웠던 조센징이었는데요.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재판정의 일본인 변호사 다세가와 후지와 그를 미치도록 사랑했던 가네코 후미코의 사랑은  피지배인이 아닌, 인간적인 사랑이었기에 더 처절하게 느껴집니다.   

 

일본인도 반했던 박열. 

박열은 힘도 없고 저항력도 부족했지만 무력으로 독립을 쟁취하는 일에 필요함을 일관된 소신으로 삼았는데요. 비록 그 꿈이 날아갔지만 조선인의 입장을 대변한 이었습니다.

 

가네코 후마코 역시 한복을 입고 인삼 행상을 하며 그를 도울 정도로 확실한 배우자였고, 박열의 저항정신을 몸으로 마음으로 응원했는데요. 가네코는 마지막에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자살로 삶을 마친 비운의 여성이었답니다.  가네코는 민족보다 사랑했던 남성상이 먼저였고 그런 삶을 살았던 여성이었기에 아나키스트 가네코라 하고 싶네요.  

 

 

 

 

 

 

박열이 쓴 <개새끼>를 볼까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짓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것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물줄기를 뿜어대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 박열의 <개새끼>중에서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조센징으로 살아야했던 그, 일본 제국주의의 서슬퍼런 칼날 아래에서도 무정부를 외쳤던 그의 소신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자본가와 노동자의 처절한 투쟁과 아픔이 이어졌던 그였고, 일본인 가네코의 사랑도 처절한 신념에 바탕을 둔 것이었기에 그의 삶이 애틋하기만 한데요. 

 

  소설을 읽으며 일제 강점기에 살았고 자본가와 대척점에 있던 노동자인 조선인들의 삶이 모두 존경스럽기만 했답니다. 조선을 울린 박열, 70 여년 후의 나에게도 울림을 준 아나키스트 박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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