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흐르는 시
전가람 지음 / 가을하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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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흐르는 시/전가람/가을하늘/일상을 시로 표현한다면~

 

 

 

 

 

 

아버지의 등에는 자동차보다 훨씬 빠른

로켓트가 숨어있다.

업혔다가 내려오면 어느새 집이다.

 

아버지의 등에는 온돌보일러가 있다.

기름은 없지만 애정이 갇득한 보일러이다.

 

아버지의 등에는 수면제가 있다.

업힐때에는 팔딱대던 개구쟁이가

내려올땐 잠자고 있는 양이 되어있다.

 

아버지의 등에는 행복한 추억이 있다.

그리고......

이제서야 아버지의 등에 숨어있던

가장의 눈물을 발견했다.-p. 32-33 <아버지의 등>에서

 

 

스쳐지나간 순간들을 붙잡을 수 없기에 우리는 매번 번뇌에 빠진다.   

어떻게 하면 순간을 영원처럼 남길까라고.

혹자는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 혹자는 그림으로 남기기도 한다.

혹은 이렇게 글 재주가 있는 이라면 시나 글로써 한순간을 영원으로 기억할 것이다 

 

 

살다보면 부득이하게 맞이하는 죽음을 마주할 때도 있고,

살다보면 안타까운 일 앞에 위로마저 미안한 날도 이다.   

살다보면 너무나 행복해서 두손을 맞잡으며 기뻐하는 날도 있고,

살다보면......

 

이야기가 흐르는 시.

반짝이는 순간들을 시로 담아낸 책을 읽으며 우리 인생이 모두 시였구나 싶다.

그저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나만의 감정을 담아 시로 엮는다면 한편의 시로서 자리하는구나 싶다.

 

 

 

어느 한순간도 우리네 인생이 시가 아니었던 적이 있을까.

우리네 인생이 길거나 짧은 시로 탄생하는 순간, 우리 모두는 시인인 셈인데......

그러다보면 유려한 가락이 흘러나와 어느샌가 시다운 노래를 하고있지 않을까 싶다.   

전가람의 <이야기가 흐르는 시>를 읽으며 시심이 동한다.

나도 오늘 일기는 시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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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12: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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