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무게 책꿈 2
사라 크로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물의 무게/사라 크로산/가람어린이/이민자의 성장소설을 시로~

 

 

 

 

 

 

 

이 책은 이민자의 삶을 시로 풀어낸 성장소설인데요.

2013년 카네기메달 수상 후보작, 2013년 CBI에일리스 딜런 상 수상작, 2013년 코번트리 아동도서상 수상작, 2013년 CLPE 시 문학상 후보작, 2013년 위리드 상 후보작, 2014년 러치 상 후보작, 선데이 타임즈 '금주의 아동도서' 등 수상 이력이 만만찮네요.

 

 

 

저자인 시라 크로산은 더블린과 런던에서 자라 대학에서 문학과 문예창작, 철학을 공부했는데요. 첫번째로 출품된 <물의 무게>가 여러 개의 상을 받으면서 교사직을 접고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의 무게.

폴란드에서 살다가 이민을 향해 떠났던 카시엔카 가족은 아빠와 떨어져 코번트리에 정착하는데요. 엄마와 함께 아빠를 찾아나섰지만 매번 허탕만 칩니다. 그러다가 이웃한 케냐의 의사였다던 또다른 이민자 카노로를 만나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아빠의 주소를 받는데요.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내치고 새살림을 차린 아빠와의 사이에서 카시엔카는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일도 카시엔카를 힘들게 하긴 마찬가지인데요. 카시엔카는 친구인 척 다가온 클레어의 이기심과 왕따를  견뎌내야 하고 전학 온 아이 달리아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지만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런 중에도 카시엔카에겐 위로가 될 만한 일이 발생하는데요. 수영부에 있던 한 학년 위인 윌리엄이 수영을 잘하는 카시엔카를 챙긴다는 겁니다. 매력적인 소년 월리엄으로부터 수영하러 나오라는 말을 듣고 혼자 설레는 소녀 카시엔카는 친구들의 왕따에도 꿋꿋이 이겨내는 힘을 발하는데요. 카시엔카는 당당히 윌리엄의 키스를 받기도 하면서 자유형과 배영, 평영을 할 줄 아는 수영부 아이로 자랍니다.  물의 무게를 고스란히 견딘 결과, 시합에서  금메달 까지 따면서 말이죠.  

 

 

 

 

 

 

 

(앞부분 생략)

 

물의 무게가 나를 가로지른다.

나를 온통 감싼다.

 

물 속에서 잠겨 드는 안전한 침묵을 느낀다.

 

수영장 밖에서는 못생겨 보일 수도 있지만

물속에서 팔을 저을 때만큼은

 

나는 분명 아름답다. -<집>중에서

 

카시엔카가 물에 뜨는 법을 배우면서 동시에 세상을 향해 뜨는 법도 배웠는데요. 한 소녀의 성장에 소년과 얽힌 풋풋한 사랑도 있고 물의 무게를 익힌 수영법도 있기에 읽으면서 훈훈했답니다. 무기력했던 이민자의 삶에 물이 준 무게가 행복으로 다가왔군요.

 

 

 

 

이민자의 생활을 그린 소설이 많지 않기에 선뜻 뽑았던 책인데요. 게다가 이민자의 삶을 시로 나타냈다기에 매혹적으로 느꼈던 책입니다. 이민자의 삶을 통해 삶을 헤쳐나가는 용기를 일깨운 책이기에 흡입력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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