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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보인다 -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사랑하면 보인다/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인플루엔셜/다큐 3일 10년~~
KBS 의 <다큐멘터리 3일>을 애청하는 시청자인데요. <다큐멘터리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이라니 정말 반갑습니다. 다큐멘터리 3일은 2007년 5월에 시작해서 어언 10주년이 되었는데요. 이 프로그램이 우리의 민낯을 비춘 시선이기에 보면서도 친근감이 들었죠. 3일 즉, 72시간이라는 밀착 취재이기에 일상의 풍경을 자연 그대로 담았는데요. 3일 동안의 한국인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기에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사랑하면 보인다!
사랑하는 시선으로 보면 못볼 것도 보이죠. 이 책도 그런 마음으로 전국을 누빈 흔적입니다. 3만 6천 시간, 곳곳에 새긴 장소들도 많겠지만 10개의 테마로 100곳의 여행을 하니 애절하게 마음에 와 닿습니다. 다큐 3일이 찾아낸 보물같은 장소와 사람들을 보니 모두 특별한 존재였구나 싶은데요.
어머니의 기도를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엔 하루에도 전국의 수천 명이 찾아오는데요. 통일 신라시대부터 있어온 갓바위엔 돌부터의 영험함을 믿고 오는 수능을 앞둔 사람들로 붐빈다는군요.
광주 1913 송정역시장은 1913년 문을 연 시장인데요. 매일 2500명, 주말이면 5000명이 찾아온다니 새로운 활력을 준 송정역시장 이 궁금해집니다.
노량진 고시촌은 대학 입시 학원촌에서 출발해 지금은 새로운 취업준비 학원들이 되었는데요. 현재 노량진의 수험생들이 5만 명 정도라니, 새로운 취업준비의 메카로군요. 컵밥이라는 유행도 시킬 정도로 1분도 허비하지 않는 이들의 삶의 자세에서 삶의 치열함을 배웁니다.
이외에도 한식 목공예를 위한 화천 한옥마을, 남자들의 로망인 대구 오토바이 골목,아이들의 보물장소인 창신동 문구와 완구 거리, 도심 속 바캉스 뚝섬수영장, 국내 최초의 웨딩 특화거리인 아현동 웨딩거리, 낙원동 실버영화관, 덕수궁 돌담길, 국립중앙도서관, 맛보고 싶은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 국내 최초로 상설 야시장이 개장된 부평 깡통 야시장 등 볼거리, 먹거리, 구경거리가 많군요.
평소에는 보이지 않은 것들도 사랑하면 알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겠죠. 그런 마음으로 전국을 누빈 다큐 3일을 보니 그곳에 가면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듯 합니다.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이었어요. 한국인의 민낯을 본 생생한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