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 심각함도 가볍게 만드는 도쿄 싱글녀의 유쾌한 사생활
오미야 에리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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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오미야 에리/샘터/유쾌한 직장인의 생존 노하우~~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이 말에는 감춘 의도가 있는데요.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묻는다면 그저 대충 사는 이도 이렇게 말할 것이고, 열심히 사는 이도 분명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라고 얼버무릴텐데요.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직장 여성으로 유쾌하게 살며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요. 이글은 직장생활의 애환을 웃기면서도 조마조마한 순간을 대담하게 넘기고 있는데요. 똑똑 쏘는 사이다 맛은 아니지만 목 넘김이 좋은 시원한 맥주 맛 같아서 읽는 재미가 있네요.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경우엔 어떻게 수숩해야 될 지 감당하기 어려운데요. 술 마시면 기억이 없어지는 모양인지 실수가 많네요. 스시 먹으러 가자고 해놓고 생강절임만 먹는 에리 씨, 시킨 스시는 안 먹고 생강절임 항아리째 꺼내 먹는 그녀.  그런데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에리 씨라니. 엉뚱하고 대담해서 도대체 그녀를 미워할 수가 없네요.^^

 

 

 

 

 

 인간 도쿄타워.

신입사원 시절에 껶은 일화인데요.

직장내 모임에서 포스터를 제작하던 중에 자신이 인간 도쿄타워를 했답니다. 도쿄타워 복장을 하고 직장 내를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을 합성해 올리는 포스터인데요. 빨간 전신 타이즈차림이기에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본인은 부끄러웠다는데 직원들은 즐거워했다니, 궁금해지는군요.  

 

 

 

 아이슬란드의 택시.

혼자서 하는 여행에는 늘 위험이 따라다니는데요. 일을 마치고 새벽 1시 반에 출발하는 아이슬란드 비행기를 타다니, 열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아이슬란드로 혼자 여행을 한 배포가 대단해 보입니다.

 

 

아슬아슬한 모험도 있고 심각한 일도 있지만 이 모두를 가볍게 만드는 도쿄 싱글녀 오미야 에리. 그녀의 유쾌한 사생활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그럭저럭 살고 있다고 했지만 유쾌한 일탈과 소소한 방랑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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