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스트 박열
손승휘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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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박열/손승휘/책이있는마을/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조국을 미치도록 사랑했을까요. 아니면 백성들을 뜨겁게 사랑했을까요. 아나키스트 박열을 읽고 있으면 나라가 뭔지, 백성이 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조센징으로 살아야했던, 일본 제국주의의 서슬퍼런 칼날 아래에서도 무정부를 외쳤던 그.

 

 

 

 

 

 

 

 

박열이 쓴 <개새끼>를 볼까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짓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것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물줄기를 뿜어대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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