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궁 : 박달막 이야기
서정인 지음 / 최측의농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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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궁, 박달막 이야기/서정인/최측의농간/진주같은 삶을 원하는~

 

 

 

 

 

최측의농간에서 나온 달궁, 박달막이야기다.

단편소설인 줄 알았는데 장편소설이다.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소설을 쓴다면 이럴까.

 

달궁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인실의 삶과 그 여자가 고향을 잃고 서을로 향하는 20대 중반의 삶,  그 여자의 삶에 내리는 가난과 물질의 삶이 모두 버텨낸 삶을 그렸다. 행태와 황 영감, 봉숙이, 계숙이, 김 양 언니, 은숙이, 윤점례 등의 삶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문단이 없고 앞으로 그 내용을 독자들이 만들어 가길 원해서 였을까. 그 끝을 알 수없는 소설이다. 주구장창 만들어 가길 원하는 소설말이다.

 

"네 눈의 불빛은 빛을 못 보아도 불빛이다. 흙에 묻혔다고 금강석이 보석이 아니냐? 내 딸아 너는 진주다. 다만 사람들이 흙만 보고 그 밑을 못 볼 뿐이다.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사람들 잘못이고 사람들 잘못이 아니라 보물을 흙 속에 던져버린 세상 잘못이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어도 죄인이 되는 세상, 사람이 하루 아침에 백치가 되는 세상, 보모가 있어도 해외 입양가는 세상.......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런 세상이 더 이상 없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는 1986년  한국문학창작상, 1995년 동서문학상, 1998년 김동리 문학상, 1999년 대산문학상, 2002년 이산문학상을 수상한 서정인이다.

 

최측의농간에서 출간한 달궁! 묘한 매력을 풍기는 박달막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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