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
김중식 지음 / 문학세계사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란-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김중식/문학세계사/페르시아를 음미하며......

 

 

 

 

 

 

 

매혹의 이란-페르시아 여행기다. 가지 못한 나라이기에 더 끌리는 걸까. 예술과 종교, 역사와 문학이 함께한 이란-페르시아 여행기이기에 몹시도 끌린다.

 

 

 

이란-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

이란은 사막을 가로지르는 나라다. 사막으로 가는 길에 도시가 세워져 있고 도시를 지나면 또 사막이 계속되는 곳이다. 인간의 삶은 사막 위에서 모두 평등할까. 사막은 이란을 서구 중심의 피해자로 만들었다. 동서 문명을 융합한 지구의 중원인 이란을 그리스 로마 문명에 꾸준히 맞붙은 죄로 서양인에겐 기이한 나라가 되었다. 페르시아 대 그리스 대전에서 2패만을 기억한 유럽은 살라미스 해전의 패배와 마라톤 전투에서의 패배만 기억한다. 두 전투는 그리스 자유 시민들을 영웅시 했지만 페르시아는 여전히 강대국이었다.

이란의 이질성은 이란은 인도 유럽어족인 페르시아 어를 쓰고 이랍인은 셈 족어인 아랍어를 쓴다는 점이다.  이란은 중동에 있지만 이란 인은 문명과 문화의 축적없이 사막을 떠도는 오랑캐로 생각한다, 아랍에 속하면서도 아잠이라고 하등시 불리는 아랍인이다. 하지만 아랍인들은 낯선 이들을 바람이 너를 데려왔구나랴며 환대한다.

 

지평선 안도, 밖도 모래뿐이지만 모래도시가 있다. 약 1만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는 야즈드다. 야즈드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도시답게 모든 길이 만난다. 그래서 중세 실크로드 대상의 길이다. 지금드 네번째 도시일 정도로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평판이 좋은 도시다.

여행객이라면 단순한 풍광을 즐기러 간다. 수 억개의 은하수를 보러 말이다. 이 곳 야나즈에는 물이 귀하다. 하지만 지하인공  수로인 카나트가 있는데 이 기술로 중동 전체로 확산이 되었다고 한다. 야즈드의 조장터를 보니 독수리밥이 되어 자유로운 영혼을 꿈 꿨을 인간이 그려진다. 지금은 조장이 금지 되었고 소수의 조로아스타 교인들이 그들 조상의 언어로 말하며 살고 있다.

 

고대 페르시아의 수사와 다리우스 황제의 정치력, 고대 문자의 해독의 꽃인 비투스 비문, 쐬기문자의 판독, 죽은 자들의 도사였던 나크시에로스탐, 왕이 보시기에 아름다워야 했던 왕중왕의 도시 페르세폴리스, 불사의 친위대인 임모탈 등 다양한 문화 유적이 있는 곳이다.

 

 

 

현대의 것중 음악과 미술을 멀리하는 이란이기에 음악가는 숨죽여 지낸다. 하지만  일반인이나 공대생에게 시는 일상이다. 고등학교 졸업자라면 페르시아 명시를 100개 정도씩 외운다. 허페즈 무담에 가면 허페즈 시선을 읽는 이도 있다.

 

 망자에게 평온이 있기를, 산 자에겐 오래도록 살기를 염원하는 그들의 마음처럼 모든 이들이 그리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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