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안녕 꼬마둥이그림책 6
엘레케 라이끈 지음, 매크 반호동 그림, 이태영 옮김 / 좋은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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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안녕/엘레케 라이끈/좋은꿈/할아버지 잘 가세요~

 

 

 

 

 

 

할아버지를 보낸 아이들은 많을 텐데요. 아이도 올 봄에 할아버지를 보냈답니다. 먼 니라로 보내는 마음이야 오죽할까요. 이리도 내 마음이 정리가 안 된 것을 보면 아이들 마음도 그러하겠지요. 모르긴 해도 엉망일 겁니다.

 

 

 

 

이 책은 아기 곰 이야긴데요. 어느 날 할아버지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나 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나타나지 않고 새는 빨리 따라오라며 다그칩니다. 새가 안내한 곳에는 할아버지가 누워 있는데요. 그런데 이상하네요. 할아버지는 도통 일어나지를 않는데요. 뒤늦게 코끼리가 와서 할아버지의 발, 가슴, 머리를 만지더니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말이 사실인지 확인한 곰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너무 놀란 곰은 울기 시작하는데요. 오늘 만나기로 한 할아버지가 죽었다니요.

 

 

 

 

 

 

 

 

다른 친구들도 놀라서 달려오지만 곰의 마음은 위로를 못합니다. 죽으면 다신 절대 살아날 수 없기에 다른 친구들의 위로는 그렇게 마음에 닿질 못하는데요. 그렇게 울다가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얘길 나눕니다. 눈을 감으면 다시 살아날 것 같은 할아버지 니까요.

 

곰의 나이에 맞지않는 태도에 놀라면서도 곰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데요. 그 사실이 사러워 또 눈물방울을 적십니다. 그러다가 모든 친구들이 뭔가를 선물해 갑니다.

 

 

나이가 들면 돌아가신다는 건 알지만, 왜이리 허망할까요. 자식된 도리를 못한 슬픔에 빠진 곰을 보며 친구의 위로로 버팀목이 될 것 같습니다.

산다는 건 무엇일까요. 죽음은 또 무엇일까요. 지금은 저 자신도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 본 할아버지의 세상 떠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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