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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 생명과학자 김성호 교수와 함께하는
김성호 지음 / 지성사 / 2017년 3월
평점 :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김성호/지성사/생명과학자의 눈에 뛴~
한국의 새들을 기까이서 잘 볼수 없기에 늘 전문가의 손길이 그리웠다. 그러던 찰나에 만난 책이라니. 어린 시절부터 자연의 사랑에 이끌렸고 고교 졸업 후에도 연세대하교 생물학과를 진학할 정도였다니. 새에 대한 사랑과 생명을 향한 열정으로 이 책을 쓰는 동안은 학교를 휴직까지 했을 정도라니. 모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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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새의 순간도 번식에서 오는가보다. 3월에 들어선 동고비는 참새보다 조금 날씬하지만 어느 숲에서나 휫소리를 잘 내는 새이다, 남들이 관심을 두지않는 겨울 끝자락에 부지런함을 빌려 적당한 딱다구리 둥지를 찾아 진흙을 발라 제 것으로 만든다. 그래서 2월 말에 진흙을 퍼나르는 동고비를 만날 수 있다. 진흙은 콩알보다 더 큰 크기로 둥지에 퍼나른다. 하루에 50번 정도를 퍼나른다니 볼 수 있는 새이다. 동고비가 진흙을 퍼나르는 동안 3월 중순이 되면 숲에서 만나는 건 겨울잠에서 깨어난 다람쥐이다. 먼저 낙엽을 헤치고 땅을 뒤적이는 건 겨울철에 숨겨둔 알밤을 찾는 일이다. 또한 봄은 다람쥐의 번식기이기에 이 시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둥지를 완성될 즈음 짝짓기를 완성할 시기가 정해진다. 물론 짝짓기가 열심인 동안은 둥지를 한창 지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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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다구리는 둥지 짓는데 암수가 교대로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둥지를 빼앗기지 않기위해 번갈아 가며 짓는다. 동고비의 알품기가 시작되고 나면 딱다구리의 알품기가 시작된다,
여름철새들로는 호반새, 꾀꼬리가 있는데 이들은 부지런히 자기들의 영역을 지키며 노력중이다.
이때 원앙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든데 열 마리를 모두 지키려면 원앙소리에 민감하지 않아야 한다. 떨어지는 원앙을 지키고자 어미는 그 순간에도 새끼들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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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지키는 호랑지빠귀, 오색딱다구리, 어치, 물총새, 팔색조, 가을 들판을 노니는 황새, 붉은 오목눈이, 겨울 철새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무리 등 한반도에 서식하는 새들을 볼 수 있다,
새들을 시기별로 따라가다가 보니 어느 듯 전국을 떠돈다. 텃새를 보다가 철새를 보니 더 넓어진 반경이 눈에 훤하다. 이 모든 게 섭생의 진리인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