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 끔찍한 고통마저 지극한 행복으로 바꾸는 놀라운 기적
유석경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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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유석경/규장/직장암의 고통에도 행복했던 삶이라니~

 

 

  

 

 

 죽음을 앞에 둔 이라면 죽음에 대한 고통과 두려움, 가족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 남은 이들에 대한 정리로 착잡할 텐데요. 젊은 나이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암과 사투하면서 선교사나 목회자의 일을 감당했던 저자를 보니 그저 숙연해 집니다. 동시에 존경스럽기도 하고요.

 

서울대를 졸업하면서 사법고시 2차 시험을 앞둔 시점에서 아버지의 암 사망 소식은 충격이었을 겁니다. 아버지의 죽음이 준 슬픔을 극복하고자 유명 학원 강사로 뛰어다녔던 저자는 미국 전도세미나를 통해 신학대학원으로 진로를 선택했고 전도사의 길을 가기 시작했는데요.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만났지만 전도사의 길로 들어선 시점에서 직장암이라는 강적을 만났는데요. 유한한 암 수술자의 삶으로 수술과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로 시간을 보내기보다 남은 날들을 더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념햇는데요. 이 책은 저자의 유작인 셈입니다. 서문을 쓰고 하늘나라로 간 그녀의 이야기에 그동안의 간증을 담은 그녀의 이야기를 더했기에 읽으면서 가슴 먹먹함과 신앙인의 기적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고난 중에도 즐거워 한  감사의 생활, 죽음에 대하는 자세, 절망보다 찬양과 전도로 마지막 시간을 채운 이야기에 감동입니다.     

 

 

 

 

 

 

 

 

 

 

 

 

 죽음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저자의 전도와 기도의 삶, 가장 좋은 것으로 선물한다고 믿은 신앙심, 천국에 갈 확신으로 고통 중에도 감사와 기쁨의 삶을 온전히 누렸던 그녀의 이야기에 행복한 죽음이란 이런 거구나 싶어서 눈시울을 붉히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병실에서 고통 받고 있는 아버지가 떠올랐기에 눈물이 빰을 적시곤 했는데요. 죽음을 앞에 둔 아버지의 병실에 들어설 때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게 없음에 겸손해집니다.  아버지의 삶도 늘 하나님과 함께 한 삶이었고, 감사와 소망의 삶이었기에 부디 천국으로 가실 것을 믿습니다. 남은 시간 고통이 덜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래도 이런 멋진 아버지를 주신 것에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이 모두 행복한 삶이었구나 싶어서 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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