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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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제임스 헤리엇/아시아/시골 수의사의 유쾌하고 따뜻한 개 치료엔~

 

 

  

EBS TV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면  문제있는 개들을 잘 다루는 개 행동교정가 강형욱을 만날 수 있는데요. 문제있는 개 행동을 교정하는 다재다능한 강형욱을 보면 그의 개 사랑이나 존중, 개 심리 연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를 보면서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이지만 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를 존중하는 것이 문제 없는 개를 기르는 방법임도 알았답니다. 영국 수의사 제임스 헤리엇을 생각하면 늘 개 행동 교정가 강형욱이 떠오르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제임스 헤리엇의 4부작 시리즈에 실린 에피소드 중에서 특별히 개와 관련된 이야기를  뽑아서 엮었기에 더욱 그러했습니다.  평소에 제임스 헤리엇이 개를 치료하는 수의사가 되길 소원했기에 이 책은 개 전문 수의사에 대한 헤리엇의 소망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읽다가 보니 언제나처럼 저자의 따뜻한 감성에 젖게 됩니다.  때로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담은 시골 수의사 헤리엇의 유려한 글 맛에 젖어들었다가, 때로는 시골 수의사의 시골 사랑을 담은  따뜻하고 평화로운 감성에 전염되기에  영국 전원의 평온한 풍경과 시골 개들의 세계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어릴 때부터 개의 성격이나 행동에 관심이 많았던 제임스  헤리엇은 개를 돌보는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는데요. 글라스고 대학교 수의학과 시절의 이야기도 있기에 그 시절의 수의학과 분위기도 알 수 있답니다. 헤리엇은 개를 치료하기 위해 수의학을 전공했지만 영국 시골의 현실은 말이나 소 같은 덩치 큰 가축들을 치료하는 일이 주 업무였는데요. 그가 소나 말 등을 치료하는 중에 간간이 돌 본 반려동물 치료는 그에게 위안과 활력소가 되었다니, 그의 개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에는 자신이 키우던 개 헥터와 댄, 보디, 이웃집 강아지 폴리 이야기 등 모두 개 에피소드로 가득한데요.  모두 재미있거나 감동적이거나 유쾌한 에피소드들이기에 읽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어요.

 

가난한 독거노인의 반려견 딘을 안락사 시키는 일, 그 안락사의 댓사로 노인의 소중한 시가를 선물 받은 이야기도 감동이었고요. 버려진 개의 주인을 찾아주고, 평생동안 단 한 번 짖은 개,  쥐약을 먹은 개를 살린 일, 항문샘이 막힌 개의 편지와 선물을 받은 이야기 등 개와 개 주인과의 일상적인 이야기와 개 치료 이야기가 모두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모두모두 여유롭고 평화롭고 사랑스런 이야기들입니다.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엔 언제나처럼 시골 수의사의 유쾌하고 따뜻한 동물 사랑이 듬뿍 담겨있기에 동물 세계를 새롭게 탐험한 기분도 들었어요. 동물의 세계도 인간의 세계처럼 늘 예측불가능한 세계이고, 같은 질병에도 각각의 동물에 따라 처방이 다르고, 동물도 관심과 사랑에 굶주려 외로움을 타기도 하고, 동물도 사랑과 관심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의사나 수의사는 사람이나 동물을 치료하는 일이 일상사이기에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나 생명에 대한 사랑이 필수인 직업인데요. 헤리엇의 수의사 생활 이야기를 읽다가 보면 그의 동물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요크셔 초원의 순박한 시골 사람들과 이들의 개, 떠돌이 개에 대한 치료와 돌 본 이야기에 더해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랑과 만족으로 가득찬 이야기에 유머까지 더해져 더욱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특히 요크셔의 비경에 대한 묘사에 끌려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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