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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 자유로운 예술 정신으로 삶 바라보기 ㅣ 아우름 19
한상연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평점 :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한상연/샘터/자유로운 예술 작품과 그 정신에 대한 이야기...
설 명절에 대구미술관을 다녀왔다. 최우람의 기계생명체 전시를 보았는데, 아이들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나 보다. 아이들은 움직이고 빛을 내는 기계생명체를 그림도 그리고 일기도 쓰면서 직접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누구나 예술가적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울림 시리즈' 열아홉 번째다. 예술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낳은 작품들을 보며 누구나 예술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누구나 예술가임을 알려주기에 그림을 보는 시선이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이 평소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좋아하기에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까 싶어서 읽은 책인데 도음이 된 책이다.
저자는 기이하고도 사나워 보이는 윌렘 드 쿠닝의 <여자 1 >, 평범해 보이는 폴 고갱의 <황색의 그리스도>, 자크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요즘 국정농단을 패러디해서 유명해진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베첼리오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 요셉 보이스의 <죽은 토끼에게 어떻게 그림을 설명할 것인가?>, 간명하면서도 자유로워 외계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 여인>, <바위 위의 소년>, 타히티 원주민의 삶에 동화된 폴 고갱의 <언제 결혼하니?>, <왜 화가 났니?>, 알렉산더 칼더의 <붉은 모빌>, <붉은 원반이 있는 주름>,워싱턴 DC 국립박물관의 칼더의 방 등을 보여주며 작가와 그림에 대한 사연들도 들려준다.
이를 통해 감상은 독자의 몫이지만 자유로운 놀이처럼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당대에는 빛나지 못했지만 후대에 사랑받게 된 명화들을 통해 빈둥거리는 공상의 시간을 즐기는 일, 제멋대로의 놀이를 즐기는 일이 모두 예술가의 시작임을 말하고 있다.
누구나 예술가적 기질이 억지 노동이 아니라 자유로운 창작의 놀이에서 빛남을 알고 있지만 때로는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책을 보며 아이의 창의력을 위해 더 빈둥거리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독서나 공부도 즐거운 놀이일 수도 있을 것이고. 어쨌든 예술적 기교나 기법엔 약간의 가르침이 필요하겠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지 싶다.
모든 일이 그렇듯 본인의 생각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음도 공감한 독서다. 요즘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일에 관심이 많았기에 자유롭고 다양한 놀이, 다양한 자극을 주고 싶었다. 예술 작품을 보며 공감을 많이 한 독서다.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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