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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샘터 2월호/샘터/마음을 다스리며 읽은 따뜻한 책^^
표지 사진에 대저울과 복주머니가 있네요. 선사시대 때부터 사용했다는 저울은 지금도 중요한 생활도구인데요. 저울엔 이해득실을 따지고 손실을 줄이려는 인간의 본심이 담겨 있기에 사진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복을 원하는 마음이 커서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요. 국정농단의 주역들은 대저울로 자신들의 욕심을 달았을 때 얼마 만큼의 무게가 나올지요. 자신들의 욕심으로 국민에게 누를 끼치고 손실을 입혔다고 참회할 이가 몇 명이나 나올까요. 탄핵 심판의 결과가 지도자에 대한 국민의 상실감과 비선실세의 배반감에 위로를 주었으면 합니다.
샘터에서 가장 먼저 읽는 부분은 '할머니의 부엌수업'인데요. 사라져가는 손맛을 전승한다는 의미에서 언제나 환영하는 코너랍니다. 김숙현 할머니의 갈치찜과 우엉지. 이번에도 실속있는 할머니 레시피군요. 갈치짐이나 갈치조림은 가끔 해먹었지만 우엉지는 해보지 못했기에 소중한 정보였습니다. 우엉은 건강에도 좋은 뿌리 음식이기에 조려서 먹곤 했는데요. 우엉과 무를 섞은 우엉지. 할머니의 레시피대로 해봐야겠습니다. 어떤 맛이 날 지 궁금하군요.
샘터가 이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잡지로 변신했군요. 특집인 '이 노래를 들으면 추억이 생각나요'를 통해 추억의 가요도 소개하고 노래듣기요 QR코드도 있어서 좋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81세의 클라리네스트 이동기 할아버지의 클라리넷 사랑은 감동적이군요. 대한민국 재즈 1세대인 원로음악인 그는 미8군 무대 쇼단을 거쳐 <그 사람 바보야(정훈희)> 초가집 마을(박일남)> 등 유행가를 작곡해 히트시킨 저력도 있는 음악인인데요. 가요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노래의 작곡자였다니, 대단한 분이군요.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감의 이야기라서 소중했답니다.
겨울방학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십자말 풀이도 했는데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의 작품도 독자코너에 투고하고 싶네요.
샘터는 읽을 때마다 작은 책이지만 건강한 온기를 얻게 되는 책인데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숨은 이야기도 많기에 더욱 그런 듯 합니다. 방학에는 꼬마들의 그림이나 글도 자주 싣는다면 어떨까요. 아이들까지 참여한다면 온 가족이 기다리는 샘터가 될 것 같은데요. ^^
마음을 다스리며 읽은 따뜻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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