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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ㅣ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타라 덩컨 1/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소담출판사/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네요. 인간 세계와 마법 세계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마저 빨려들게 하는데요. 해리 포터보다 먼저 쓰여졌지만 해리포터의 열풍을 보면서 마법학교를 없애는 등 수정을 거쳐서 나온, 14년의 공을 들인 작품이라니 놀랍습니다. 출간되자마자 프랑스에서는 10주간이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니, 만약 해리포터보다 먼저 출간되었다면 더욱 인기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로 나와도 좋을 책인데요. 이 시리즈가 공공도서관에 진열된 것을 봤는데요. 한국에서는 2005년에 출간되었고 2013년 완간이 나왔다니 이 책은 완간을 기념해서 나온 재출간인 셈이네요.
마법사가 등장하는 이야기는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데려다 주는데요.
<타라 덩컨 1>에서도 신기한 마법 세계가 펼쳐지기에 꿈과 상상의 세계로 신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답니다.
주인공인 12살의 여자 아이 타라가 할머니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다 자신에게 마법의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타라가 마법사의 핏줄을 이어받은 마법사의 후손임을 알게 되면서 책 속에는 온갖 마법이 신출귀몰하면서 등장하기에 정신을 빼놓는데요. 한때 최고의 마법사였지만 이젠 기력이 쇠약해진 할머니를 떠나 최고 마법사 솀의 보호를 받게 된 타라는 솀과 함께 마법사의 세계인 아더월드로 갑니다. 타라가 아더월드에서 머무는 동안 벌어지는 사건 사고는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일단 신기한 마법 세상인 아더월드를 볼까요.
마법사 행성인 아더월드는 하루가 26시간이고, 1년이 454일이고 일곱계절인데요. 기후 조건을 바꿀 수 있는 마법으로 인해 동식물들도 변화무쌍한 기후변화에 적응되어 있죠. 물론 동물들도 마법을 쓰고요. 만약 현실의 지구에서도 이런 마법을 쓸 수 있다면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력을 키울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역시 마법의 세상은 부러운 세상이군요.
타라가 12살의 소녀이기에 새로 사귄 어린 마법사들과 우정을 쌓기도 하고 갈증을 초래하기도 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적군인 잿빛 마법사 상그라브를 감지해 그들의 소굴을 찾는 등 우정과 모험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이야기들인데요. 무엇보다 온갖 변신이 가능한 온갖 마법사들의 모습이 용, 엘프, 뱀파이어, 키마이라, 꼬마 도깨비, 거인, 트롤, 타트리스 등 다양한 캐릭터로 나와있기에 상상의 재미를 더합니다.
여기서는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놀라운 텔리파시로 죄인의 머릿속을 읽는 통에 도저히 거짓말이 불가능한 '진실의 입'들에게 맡겨진다. '진실의 입'이 유죄 판결을 선고하면 죄인은 얼음 행성으로 추방되어 끊임없이 머릿속을 훤히 꿰뚫는 존재들에게 사죄해야 한다. 그런 연유로 아더월드의 왕국에는 범죄 행위가 지극히 적었다.-(136쪽)
아더월드의 '진실의 입'이 지금 한국에 존재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국정농단의 주역들에게 진실의 입이나 진실의 문 앞에 세워두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세월을 두고 심판을 하거나 재판을 할 필요가 없겠지요. 거짓말을 하는 이들이 모두 진실의 입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 곧바로 얼음 행성으로 보내질 테니까요.
미래는 인공지능이 대세를 이룰 마법 세상인데요. 앞으로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지구에서도 아더월드의 마법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거짓된 자, 독재자, 국정농단자, 국민을 배반한 자, 남에게 해를 끼친 자, 사기꾼, 도둑, 살인범 등 '진실의 입'이 판결하는 세상이 온다면 참으로 공평한 세상이 될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며 지금의 국정농단이 떠올라 별별 생각과 상상의 재미에 빠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