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
한시준 지음 / 역사공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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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한시준/역사공간/독립운동의 열기를 북돋운 임시정부 요인들...

 

 

 

 

우리민족의 역사에서 선조들이 가장 뜨거운 심장을 가졌던 시기가 어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던 시기가 아닐까요.  늘 외세로부터의 침략에 익숙했던 선조들이지만 일본에 의해  전쟁없이 강제와 불법으로 나라를 빼앗기면서 강제합병을 당한 선조들은 그런 울분을 재산과 몸을 던진 독립운동으로 승화시켰으니까요. 여태 상하이에만 임시정부가 있었던 것으로 알았는데 최근에  『보재 이상설 평전』을 읽으며 임시정부가 연해주 등 여러 곳에서 시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

이 책을 통해 독립을 위해 임시정부를 세우려 했던 선조들의 헌신을 알게 되면서 지금의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정치 지도자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선조 정치인들의 모습에 감사와 감동으로 전율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임시정부의 체계와 기반을 닦으며 분투한 안창호,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지만 탄핵을 받았던 이승만, 제2대 대통령 박은식, 주석 김구, 국무령 홍진, 헌법을 기초한 신익희, 광복군 총사령관 이청천, 나라를 지키는 신념으로 올곧았던 서안총사령부 황학수, 삼균주의를 창안한 조소앙 등 나라의 독립과 민족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온몸과 온 재산, 온정신을 바쳤던 임시정부 요인들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들의 당파를 초월한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여러 곳에서 시도된 임시정부 이야기는 우리가 잘 기억해야 할 역사입니다. 대한제국이 일제의 강압에 의해 한일합병을 이루면서 일제강점기가 되는 과정을 지키보던 많은 이들은 1919년 3월1일 만세사건 이후로 국내외 각지에서 임시정부 수립 붐을 일으켰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것이 상하이 임시정부와 한성임시정부, 연해주 임시정부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경기도와 서울을 중심으로 한성정부 수립을 주도했던 홍진이 주도했던 한성정부 이야기인데요. 처음으로 접했기에 놀랍기도 했지만 자신이 주도했던 한성임시정부라는 명칭을 포기하고 상하이 임시정부와 합류하면서 상하이 임시정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힘을 보탠 홍진의 이야기는 당리당략에 치중해 무능한 대통령을 뽑게 만든 지금의 정치가들의 정신과 너무나 대조적인 이야깁니다.  홍진은 일제의 눈을 피해  이청천 사령과과 함께 일본군과 무장투쟁을 전개했던 한국독립군을 편성하기도 했고 13도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국민대회를 개최하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하나된 정부를 위해 상하이 임시정부에 합류해서 임시정부의 수림과 운영에 힘을 보탰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에 많은 지도자들이 합류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운영 중에도 불협화음이 있었는데요. 이승만은 임시정부의 초대대통령이었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며 헌법을 어기기도 했고 상하이에 와서는 국무위원과의 불화로 이유로 하와이로 떠나버린 무책임한 대통령이었다니, 그런 연유로 그의 무책임함에 탄핵을 당한 임시정부 대통령이었다니. 대한민국의 초대대통령이었지만 하야를 했던 이승만의 문제 행동을 보며 책임감이 부족한 문제적 대통령의 일면을 보는 듯해서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해방 후 친일파들을 정리하지 못한 연유도 이승만 대통령의 정책과 연관되기에 문제적 대통령은 늘 문제를 일으킴을 보게 됩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 역사는 지금 우리가 격는 국정농단의 사태에 대한 혜안을 주는 역사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임정요인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헌신한 독립투사들이었는데요. 안창호는 초기 임시정부의 체계를 다졌으면서도 이승만에게 자리를 양보했고요. 제2대 대통령 박은식, 주석 김구, 국무령 홍진, 헌법을 기초한 신익희, 광복군 총사령관 이청천, 나라를 지키는 신념으로 올곧았던 서안총사령부 황학수, 삼균주의를 창안한 조소앙 등 모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선조들입니다.

 

 

 

 

 

잘 몰랐던 임시정부의 요인들의 이야기에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 시간이었습니다. 임시정부가 상하이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에 우리 선조들의 독립을 위한 헌신과 열정에 가슴 뜨거워진 시간이었어요. 

 

이명박정부나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력과 의미가 퇴색되고 1948년을 건국의 시기로, 광복절을 건국절로 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이 책은 지금 정부의 국정교과서가 왜 문제인지를 답하고 있습니다. 해서 이 책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읽어야 할 책입니다. 국정농단으로인해 정치적 배신감과 피로감이 극대한 국민들이 읽으면 위로가 될 책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당파와 당략, 사익과 무능을 떠난 헌신적 정치인들이 있었음에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지금이라도 친일파는 척결해야 하고  재산과 몸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이들과 그 후손들에겐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기회에 무능하거나 썩은 정치인들은 잘라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선 언론 자유와 청렴한 공무원과 정의로운 정치가는 필수겠지요. 잘 몰랐던 선조들이 독립 열기가 느껴져 지금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충격과 배신감에 힐링이 된 독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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