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어때서
왕수펀 지음, 쉬즈홍 그림, 심봉희 옮김 / 챕터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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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어때서/왕수펀/챕터하우스/왕따는 여러 가지 얼굴의 괴물을  낳는데...

 

 

 

 

 

사회에서의 왕따 문제도 심각한 것이지만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의 왕따는 충격은 긴 인생에서 내내 영향을 미치니까요. 가해자의 경우엔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반성하고 달라지면 그만이겠지만 피해자의 경우엔 왕따의 후유증으로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사회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이러한 왕따 문제는 대만에서도 사회적 이슈가 되는 모양입니다. 

 

괴물이 어때서!

이 책은 영화 <날아라 허동구> 원작 동화인 『나는 백치다』의 대만 작가 왕수펀의 작품인데요. 저자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왕따 문제가 어른들은 잘 모르는 세계임을 알게 되면서 이렇게 책을 썼다는데요. 왕따가 된 괴물 같은 아이지만 용기를 갖고 세상을 마주하며 모든 역경을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는데요. 책을 읽으며 왕따는 여러 가지 얼굴의 괴물을  낳는다. 왕따가 또다른 왕따를 낳고, 괴물이 또다른 괴물을 낳지만 그런 중에도 부모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의 왕따 문제를 해결함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이 읽어야 할 동화이기도 합니다.   

 

 

 

 

 

 

 

 

 

 

 

 

 

14살 여학생 장중신이 반에서 왕따를 당하면서 다른 반의 왕따 당한 친구들인 양카이, 루웨이양과 의기투합해서 괴물 클럽을 만들면서 자신들을 왕따로 만든 친구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는데요.  괴물 합창단과 괴물 사이트를 만들어  자신을 왕따로 만든 친구 뤄이진과 그 친구들에게 멋지게 복수를 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자신도 왕따를 주동한 인물이었음이 드러나면서 왕따가 새로운 왕따를 낳는 매커니즘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왕따 문제는 부모님의 사랑 부족이나 선생님들의 관심 부족이 왕따 문제를 낳기도 함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는 동화입니다. 저자는 문제의 원인도 그 해법도 주변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이 바탕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고요.  

 

어느 반에서만 있다는 왕따 문제. 하지만 학교에서는 왕따의 존재를 모를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아는 왕따 문제를 부모님이나 학급 담임조차 모를 때가 있습니다. 어른들은 왕따 문제를  아이들이 겪는 한 차례의 성장통 같이 느끼기도 하기에 무심하게 여기기도 하고요.  아이들의 심한 장난 속에  있음직한 일로 여기기도 하고요. 하지만 왕따는 여러 가지 얼굴의 괴물을 하고 또다른 괴물을 낳기도 하기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문제겠죠. 부모님이나 교사들이 잘 모르는 왕따 문제는 주변 어른들의 세심한 관심이 해법이기도 하겠죠.  해서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통쾌한 동화이지만 어른들이 읽어야 할 유익한 동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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