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말들의 위로 - 흔들릴 수는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인생을 위해
유선경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아주 오래된 말들의 위로/유선경/샘터/상실과 불안의 요즘, 위로의 언어들...

 

 

 

 

 

 

상실감에 불안하고 흔들릴 때마다 도서관을 찾거나 서재의 책들을 뒤적이며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편인데요. 요즘처럼 상실과 불안의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위로의 언어들이 가득하기에 따로 설명이 필요없군요. 그래서 더욱 음미하며 읽게 된 책입니다.

 

저자는 1993년부터 라디오에서 시사, 문화, 다큐멘터리,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 작가인데요.  이 책에는 저자가 2011년부터 함께 한  KBS 클래식FM 《출발 FM과 함께》의 한 코너에서 소개한 위로가 될 책 속의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운명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것이다. -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행동과 말에 달려 있고, 외부적인 문제보다 내면적인 문제가 자신을 괴롭힌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요즘 한국의 정치를 보면 한국 정치나 한국 정치인들의 운명도 외부보단 내면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면이 충실하지 못한 지도자와 그 일당들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그런 지경까지 오도록 된 데에는 정치에 무심했던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우리의 귀에 약속의 말들을 속삭이고는 우리의 희망을 깨버리는구나. -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언어의 마술사인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여전히 지금도 통하는 마법의 문장들이군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이 선거 때 내세웠던 약속의 말들은 당선 이후엔 희망을 저버리는 말로 변하기 일쑤인데요. 지금의 정치 지도자는 더욱 그런 듯해서 야속하다 못해 배신감에 치가 떨립니다. 이 꼴을 당하려고 뽑아 준 게 아닌데 말입니다. 만약 셰익스피어가 한국의 국정농단을 보면 어떤 말을 할까요. 아마도 한국의  정치계에선  변 한 게 하나도  없구나 하지 않을까요. 국민의 희망을 찾아주는 정치인, 어디 없을까요.

 

 

 

 

 

 

 

 

 

역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망각'이라는 보물이 효과가 있었다. - 루쉰 『아Q정전』

 

많은 것을 기억하면서도 많은 것을 망각하고 살기에 기억과 망각을 오가는 삶이 주는 편리함을 누리고 있죠. 하지만 잊힐래야 잊히지 않는 사건들은 무의식의 바다에까지 세세히 새겨져 있기에 자다가도 문득 기억나곤 하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지 않는 국민이 있을까요. 일개 국민들도 기억하는 그날의 기억을 최고 책임자였던 대통령이 기억나지 않는다니 이 게 말이 됩니까. 나라의 책임자이자 수첩 공주가 가록조차 안 했다니 누가 믿을까요. 더구나 주변에 비서진이나 참모들을 달고 사는 나라의 통수권자가 참모들에게 물어봐도 되는데 그날 그시간에 대한 기억에 없다니요, 일개 국민만도 못한 지도자가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 이 꼴을 보려고 뽑아준 게 아닌데..... 요즘 후회막심입니다.   

 

 

삶에서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에픽테투스 『삶의 기술』

 

맨 손으로 태어났기에 삶에서 가지게 되는 것은 모두 흑자인 셈이죠. 그러니 도전의 삶은 잃을 게 없는  이득의 삶이고요. 세월이 흐를수록 도전의 주는 매력을 느끼고 있기에  아직도 꿈의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새해를 앞 둔 시점이기에 다시금 꿈 정이를 하면서 말이죠.

 

 

 

오래 된 책 속에서 위로와 평안을 많이 받기에 이 책의 문장들이 주는 위로에 공감하며 읽었는데요.  상실, 고독, 불안, 자유를 주제로 모두 40권의 책과 작가의 문장을 소개하기에 누구나  공감할 위로의 명문장들입니다. 아직도 꿈을 꾸고 싶다면, 불안과 상실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힘이 든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오래된 책 속에서 앞서 살았던 이들이 주는 위로를  받을 테니까요.

 

 

 

 

책미리보기 http://goo.gl/W2uZ3N 
 함께하면 좋은 책 

하루 명화 하루 명언

이현주

샘터 2016.02.02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31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